-
-
숨겨진 얼굴
이현종 지음 / 모모북스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에서 책만 제공받아 직접읽고 쓴 주관적인 글임
이 모든 것은 이제 시작에 불과했다.
끝.
이 소설의 끝맺음 문장이다.
이제 시작에 불과한 한 권의 이야기.
얽히고 섥힌 내 인생도
어쩌면 누군가의 개입속에서
움직이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덮게 된 채.
숨겨진 얼굴이라는
신간 소설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책 숨겨진 얼굴의 저자는
사실 우리교회 집사님이다. ㅋ
순둥순둥하고 잘생긴 외모의
탄탄한 직업을 가진
만능스포츠맨이면서도
조용히 던지는 한마디 한마디가
재치만점인 그저 완벽한
교회오빠다.
그런 집사님이
소설을 쓴다고 할때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겠지
대략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스릴러일줄이야~
그의 책 출간소식을 듣자마자
일단 책을 구입했다.
그런데 내가... 좀 그런여자 잖아..
사놓은 책은
최대한 미루다가 읽기ㅠ
그래서 마침 서평단 모집을 하길래
날짜의 압박을 느끼며 읽으려고
낼름 신청을 했고
이렇게 두권의 책이
우리집에 자리잡고 있다.
날짜의 압박을 느끼며
최대한 빠르게 읽겠다는
내 의지와 달리
최근 일적으로도
신경쓸일이 많아
미루고 미루다가
연휴인 오늘 아침에
드디어 책을 읽을수 있었다.
숨겨진 얼굴이라는 제목과
오페라의 유령을 연상시키는
표지만으로는
어떤 내용이려나
도저히 예측이 되지 않았는데
첫장을 열어보는 순간
머릿속에 그림이 쫘아악~
정말 가독성이 완벽해서
한장면장면이 머릿속에
영화처럼 그려지는데
내용을 조금만 보완해서
영화로 만들어도 잼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숨겨진얼굴의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다.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희망재단 이사장인
준혁의 부모가 살인을 당한다.
부모의 살해라는
비극적인 사건앞에서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대면하게 되는 준혁의 선택과
그 주변 인물들 뒤에 숨겨진
또 다른 얼굴들이 하나 둘
드러나게 된다.
글의 서두에 언급했듯
이 내용들은
시작에 불과한 이야기라고
소설은 마무리 된다.
아마도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으리라 상상을 하며
책을 덮었다.
왠지 앞으로
내 코끝을 살랑거리며
흘러가는 잔 바람을 느낄때마다
이 소설을 생각할거 같다.
누군가가 나를 도우러
혹은 누군가를 도우러
가고 있구나.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었던
소설 숨겨진 얼굴
매운맛 스릴러는 아니지만
요즘 나오는 청소년소설들과
수위가 큰 차이가 없어서
우리집 중딩들도
읽는게 부담없겠다 싶다.
후속작을 생각하고 있는지
작가의 의도는 모르겠으나ㅋ
다음이야기가 궁금해지는
흥미로운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