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교회로 돌아오라
박순용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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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믿지만 교회를 떠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교회가 세상 속에서 신뢰를 잃어가는 모습도 낯설지 않다. 교회를 향한 질문이 자연스럽게 따라붙는 시대다. 이 책은 그 질문을 피하지 않고, 성경이 말하는 교회의 모습을 다시 짚어 간다.
특별히 말씀과 성례, 권징과 같은 요소들을 차례로 살피고, 거룩함과 일체성, 유기체성과 같은 성격까지 이어 간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예배와 공동체의 섬김, 세상 속에서의 복음 증거로까지 시선을 넓힌다. 읽다 보면 교회가 단순히 모이는 공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권징에 대한 부분도 오래 남는다. 요즘에는 쉽게 꺼내기 어려운 주제지만, 저자는 이 부분을 빼놓지 않는다.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 지점이지만, 교회를 교회 되게 하는 요소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 눈길이 간다. 교회의 권세가 어떤 성격을 가지는지, 그 무게가 어디에서 오는지를 차분히 따라가게 된다.

읽는 동안 계속 느껴지는 것은, 교회를 향한 시선이다. 단순히 정리하거나 설명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고민과 애정이 함께 묻어난다. 비판만 남기지 않고, 어디를 바라봐야 하는지를 계속 짚어 준다. 방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개인적으로는 목회자와 교회 리더들이 함께 읽고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준이 분명하지 않으면, 많은 시도와 열심도 결국 흩어지기 쉽다. 이 책은 그 기준을 다시 붙들도록 돕는다.
16세기 종교개혁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도 있다. 성경 위에 교회를 다시 세우려 했던 움직임처럼, 지금도 비슷한 질문 앞에 서 있는 느낌이다.
교회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그 질문을 다시 붙들고 싶을 때, 차분히 펼쳐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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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청소년 고민 상담소
이정현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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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이렇게 악한데, 왜 하나님은 가만히 계시는 걸까요?”

“같은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왜 이렇게 교단이 많은가요?”

순간, 어떻게 답해야 할지 망설여졌다. 짧고 분명하게 말해주고 싶었지만, 그렇게 단순하게 정리되는 질문들이 아니었다. 기억나는 대로 설명해 보았지만, 그 청년에게 충분한 위로와 이해가 되었는지는 확신하기 어려웠다. 그러다 문득 책을 권해보면 어떨까 싶어 책장을 뒤적였고, 그때 눈에 들어온 책이 이정현의 크리스천 청소년 고민 상담소였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실제로 던지는 40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왜 우리는 죄인인가요?”, “동성애는 죄인가요?”, “시험 기간에도 꼭 교회에 가야 하나요?”와 같은 질문들이 담겨 있다. 자아 정체성, 진로, 인간관계, 신앙의 갈등, 성 윤리, 문화적 이슈, 교회에 대한 고민까지 폭넓게 다룬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모든 질문을 성경을 기준으로 성실하게 풀어 간다는 점이었다. 단순한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독자가 스스로 하나님 앞에 서도록 이끈다.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다소 딱딱한 내용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신학적인 지식을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일 수도 있겠다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읽어보니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 저자가 오랜 시간 청소년들과 함께해 온 경험이 자연스럽게 묻어난다. “야동을 보는 것이 죄인가요?”와 같은 민감한 질문도 피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단정적인 문장으로 끝내지 않는다. 그것이 중독으로 이어지는 과정과 왜곡된 가치관의 형성, 그리고 성경이 말하는 기준을 차분하게 풀어낸다. 읽는 이가 스스로 생각해 보도록 여지를 남긴다.

그래서 이 책은 청소년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닿는다. 동시에 부모, 교사, 사역자에게도 유용하다. 자녀와 학생들의 질문 앞에서 막막함을 느껴 본 적이 있다면, 이 책이 하나의 기준이 되어줄 수 있다. 신앙의 길 위에서 여러 질문을 품고 있는 청년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

살아가다 보면 선택의 순간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 때로는 방향을 잃기도 하고, 판단이 흐려지기도 한다. 결국 기준은 말씀과 기도에 두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이 책은 생각을 정리해 주고, 한 걸음 더 나아가도록 돕는다. 질문을 피하지 않고 붙들고 싶은 이들에게, 차분히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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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 입문 SSiST 조직신학 시리즈
제러미 트리트 지음, 강대훈 옮김 / 부흥과개혁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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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는 익숙하다. 교회 안에서도, 설교 속에서도, 개인의 신앙 언어 안에서도 늘 중심에 있다. 그런데 정작 "속죄가 무엇인가"라고 물으면, 선뜻 말이 이어지지 않는다. 죄 사함, 대속, 화해 같은 단어들은 떠오르지만, 그것들이 어떻게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는지는 흐릿하다. 어쩌면 우리는 십자가를 너무 자주 말하면서도, 충분히 깊이 생각하지는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속죄 입문>은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한다. 이 책은 속죄를 성경 전체의 흐름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역이 어떤 방식으로 죄와 죽음을 다루고 창조 세계를 새롭게 하는지를 차근차근 따라가게 한다. 에덴에서 시작해 하나님 나라로 이어지는 이야기 안에서 십자가를 바라보며, 속죄를 '한 순간의 사건'이 아니라 ‘통합된 구원의 성취’로 풀어낸다.

전통적으로 속죄는 하나님과 죄인 사이의 화해에 초점을 맞춰 왔다. 저자는 이 이해를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그 범위를 더 넓힌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개인의 죄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깨어진 관계들 전체를 다시 엮는다.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더 나아가 하늘과 땅의 화해까지. 십자가는 중심이지만 고립된 사건이 아니라, 예수의 전 생애와 사역 안에서 이해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읽으면서, 속죄 교리를 지적인 논의로만 다루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 깊다. 저자는 반복해서 말하는 게, 이 책의 목표는 신학적 훈련이 아니라 제자도라고 한다. 속죄를 더 잘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 아래로 다시 나아가는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초대한다. 그렇게 방향을 제시한다.

또 하나 의미 있었던 부분은, 속죄를 둘러싼 두 극단을 조심스럽게 피해 간다는 점이다. 하나의 속죄 이론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려는 환원주의도, 여러 관점을 나열하기만 하는 느슨한 다원성도 경계한다. 대신 각 차원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고 조화를 이루는지를 보여 준다. 덕분에 복잡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전체 그림을 놓치지 않는다.

덧붙이자면, 이 책이 속한 SSiST 조직신학 시리즈의 방향도 인상 깊다. 이 시리즈는 '단순한 것이 단순한 것으로 변질되지 않게 하는 것'을 목표로, 교리를 소개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성경의 맥락 속에서 풀어 삶으로 이어지게 한다. 아직 번역된 책이 이 한 권뿐인 듯 해서 아쉽지만, 그래서 더 귀하게 느껴진다.


#제러미트리트 #속죄입문 #부흥과개혁사

#SSiST #조직신학 #속죄론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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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신학 -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연인들을 위한 지침서
권율 지음 / 샘솟는기쁨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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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거나, 결혼을 고민하거나, 혹은 그 사이 어딘가에 서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이 질문 앞에 멈춰 섰을 것이다. 나 역시 여러 만남을 지나오며, 또 그런 만남의 한복판에 있는 청년들을 가까이에서 만나며 이 질문과 수없이 마주해왔다. 그리고 많은 경우, 그 고민은 비슷한 자리에서 맴돈다. 감정, 타이밍, 그리고 ‘이 사람이 맞는가’라는 불안 앞에서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은 그 질문에 답해주지 않고, 질문의 방향부터 다시 돌려놓는다. 처음부터 묻는 것은 연애의 목적이다. 사랑이 무엇인지, 우리가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 안에 어떤 오해와 착각이 스며 있는지를 성경의 언어로 차근차근 짚어 나간다. 그리고 왜 사랑을 ‘감정을 수반하는 의지의 작용’이라 말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이 책의 강점은 여기에 있다. 그 결론 자체보다, 결론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놓치고 있던 전제들을 하나씩 건드린다.

책에서 다루는 단어들 자체는 새롭지 않다. 사랑, 연인, 관계, 결혼, 언약. 오히려 너무 익숙해서 뻔하게 들릴 말들이다. 어쩌면 많은 이가 이 흐름의 결론을 미리 짐작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여러 의미에서 뻔하지 않다. 우리가 무엇을 헷갈려 했는지, 어디에서 사랑을 오해했는지, 그리고 그 오해가 실제 관계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드러나는지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익숙한 단어들로 다시 보게 한다.

내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사랑을 마치 ‘나누어 쓰는 자원’처럼 여겨온 익숙한 사고를 뒤집는 대목이었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면 사람을 덜 사랑해야 할 것 같고, 누군가를 깊이 사랑하면 하나님께 드려야 할 몫을 빼앗긴 것 같은 막연한 죄책감. 이 책은 그런 전제 자체를 다시 묻는다. 사랑은 나누어 배분하는 그 무엇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흘러오는 것으로, 관계를 향한 우리의 고민 자체를 바꾸어 놓는다. 그래서 더 이상 “내가 이 관계를 계속해도 될까?”가 아니라, “나는 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라는 더 깊고 근원적인 물음 앞에 서게 한다.

또 하나 반가웠던 지점은 많은 청년이 오해하는 ‘하나님의 뜻’에 대해 다루는 부분이었다. 막 다그치거나 무조건적으로 공감하지 않으면서, 성경에서 이 표현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잘못 쓰이는 사례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럴 때 어떤 표현이 더 적절한지를 알려준다. 연애와 결혼 앞에서 흔들리는 청년들에게 균형 잡힌 시선을 건네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이 책이 불편할 수도 있다. 연애의 기억이든, 지나온 관계의 흔적이든, 혹은 결혼 안에서 마주한 자신의 한계이든, 외면하고 싶었던 모습들이 겹쳐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이 책이 점검하려는 것은 나 자신이다.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던 전제들, 그 전제 위에서 당연하듯 반복해온 고민들, 현실에서는 신앙과 사랑이 다르다고 생각해온 태도들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그래서 연애를 삶의 방향 속에서, 사명과 함께 분별해야 할 관계로 보게 한다. 죄의 영역 밖에서 자유롭게 선택하고 누리면서 말이다. 나아가 결혼 역시 결국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증거하는 방편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식하며 살아가는 것이라 말한다. 그렇게 사랑을 어떤 질서 안에서 이해해야 하는지를 곱씹는다.

몇 달 전, 한 목회자분이 연애와 결혼에 관한 강의를 준비하시며 추천할 만한 책이 있는지 물으신 적이 있다. 당시 책 전체를 깊게 읽지는 않았지만, 흐름과 핵심 포인트를 먼저 훑어보며 눈여겨두었던 이 책을 권했다. 그래서 언젠가 꼭 천천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다시 붙들고 읽으면서 왜 이 책을 이제야 봤는지 아쉬움이 남았다. 목적과 방향을 다시금 점검할 수 있는 책이기에.

연애를 시작하거나 연애 중인 청년들, 관계 속에서 방향을 잃은 사람, 결혼을 고민하는 커플에게 이 책은 근본적인 질문을 건넬 것이다. 동시에 다음세대와 함께 사랑과 결혼을 고민해야 하는 목회자들에게도 유익한 책이라 생각한다. 이미 나에게 유익한 책이 되었기에, 난 주저 없이 추천한다.



#연애신학 #권율 #샘솟는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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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 서툴면 서툰 대로 아프면 아픈 대로 지금 내 마음대로
서늘한여름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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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나갔다 돌아오면, 말로는 다 설명하지 못하는 감정들이 남는다. 그날의 일들은 지나갔는데, 마음은 제자리에 남아 나를 붙잡을 때가 있다.

나는 늘 일기를 쓰는 사람이었다. 누군가 붙잡고 이야기하기에는 멋쩍은 이야기들, 이해받을 수 있을지 확신이 안 서는 감정들, 마음에 담아두기에는 버거운 눈물들을 일기에 쏟아냈다. 일기를 쓴다고 감정과 상처가 사라지는 건 아니었지만, 적어도 마음 한 구석에 잘 개켜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좋았다.

대학을 졸업한 이후로 에세이를 거의 읽지 않았다. 성경과 신학, 양육과 사역 관련 책들로 에세이는 선택지에서 제외되었다. 그러다 오늘 한 청년의 권유로 서점에 갔고, 에세이 코너에서 이 책을 골랐다. 그렇게 집에 돌아와 펼친 에필로그 첫 문단에서, 지나온 내 마음 한 켠을 보게 되었다.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는 임상심리사가 되기 위해 심리학을 전공했던 저자가 퇴사 이후 자신의 마음을 기록하며 그려온 그림일기를 엮은 책이다. SNS 연재로 많은 공감을 받았던 이야기들 가운데, 특히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에피소드들을 골라 담았다. 책은 ‘버리다, 찾기 위해’, ‘느끼다, 여기에서 나답게’, ‘자란다, 잘하고 있으니까’라는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은 삶의 속도를 멈추는 자리에서부터, 나를 있는 그대로 느끼고, 다시 자라가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이 책의 가장 큰 힘은 과장하지 않는 데 있다. 그림은 소박하고, 문장은 담담하다. 그러나 그 담담함이 오히려 여운을 길게 남긴다. 우리는 흔히 ‘힘내라’는 말에 쉽게 지치지만, 이 책은 그런 말 대신 오늘 마음이 어떤지 묻는다. 사실 여기까지는 여느 에세이처럼 뻔하다. 하지만, 읽는 시기에 따라, 이 질문은 꽤 묵직하게 다가온다. 특히나 남들의 속도에 맞춰 달리다 지친 사람, 자기 자신에게조차 솔직하지 못했던 사람에게는 말이다.

책 속의 이야기들은 거창하지 않다. 퇴사를 결심한 이후 느꼈던 불안, 가족과의 거리감, 잘 지내고 있는 척하다가 문득 무너져버리는 순간들. 저자는 자신의 약한 부분을 숨기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장면들이 이 책을 지탱한다. 그래서 읽는 동안, 마치 누군가의 일기를 몰래 들여다보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책을 읽다 여러 번 밑줄을 그었다. 나 역시 때때로 감정을 글로 남겨 왔었던 사람이라, 저자의 기록 방식이 낯설지 않았다. 다만 나는 그동안 일기를 쓰며 마음을 정리했다고 믿었지만, 사실은 마음을 덮어두는 데 더 익숙했는지도 모르겠다. 바쁘다는 이유로, 괜찮다는 말로,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핑계로.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을 지키는 일은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태도의 문제라는 점이 돋보인다. 저자는 오늘의 기분을 미루지 않는다. 불편한 감정도 그대로 마주하고, 자신이 싫어하는 삶의 방식에는 선을 긋는다. 그 태도가 내게는 작은 도전처럼 다가온다.

무엇보다 이 책을 펼쳤을 때 느낀 편안함이 오래 남는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구성, 중간중간 놓인 그림들, 그리고 짧지만 밀도 있는 문장들. 신앙서적이 주는 긴장감과는 다른 결의 책이었다. 그래서일까. 오랜만에 천천히 숨을 고르면서 읽어본다.

잠시 속도를 낮추고 자기 마음을 돌아보게 만든다. 그럴 필요가 있는가. 추천한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견뎠는지, 무엇이 나를 힘들게 했는지, 그리고 나는 내 마음의 편에 어떻게 돌아보았는지 물어보라.

바쁘게 살아가느라 감정을 밀어두고 있는 사람, 늘 괜찮은 척하지만 속으로는 지쳐 있는 사람, 일기장을 다시 펼쳐보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한다. 내 마음, 내가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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