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이래 저래 글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여러 글쓰기 마을을 돌아다니며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글쓰기에 자신감을 찾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이 책의 시작은 네 명의 아이들이 갑자기 학교 옆 재잘재잘 숲으로 떨어지면서 시작됩니다. 깜찍이 요정이 글쓰기 때문에 학교 가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불러모은거죠 아이들은 기둥의 구멍으로 들어가 퀘스트의 세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냥 글쓰기 요령을 알려주는 책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상상의 세계가 펼쳐질 줄은 몰랐네요 도입이 아주 신선했습니다.
아이들은 울렁울렁마을, 호치호치마을, 읊조리마을, 딩동딩동마을, 보고보고마을, 다양다양마을을 다니면서 다양한 퀘스트를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글쓰기의 필요성, 글쓸 때의 태도, 글의 종류, 글을 잘 쓰는 방법, 글쓸때의 유의점들을 배우게 되죠
계속 일러스트와 글이 섞여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구요, 좋은 글들도 많이 적혀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결국 아이들은 모든 퀘스트를 끝낸 뒤 글쓰기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죠
이 책이 단순히 이렇게 해야 글을 잘 쓴다고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글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부터 글을 쓸 때의 유의점, 예의까지도 알려주는 것이 인상적이었구요, 하나의 재미있는 모험동화의 형식을 통해 아이들에게 글쓰기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있다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특히 우리 큰 애는 글을 너무 꾸며쓰려는 경향이 있어서 신경이 쓰였는데 이 책에 그런 부분도 나와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이 책은 매번 교실에 울리는 방구소리의 범인을 찾으려는 방구방구 탐정단들이 방구의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적은 동화입니다.
교실에서 매번 울려퍼지는 방구 때문에 세 명의 주인공 아이들은 방구방구 탐정단을 만들고 범인을 찾기 시작합니다. 분식점에 모여 여러 회의를 하는데 나름 계획을 세운다고 세우지만 논리적이거나 사실에 입각한 추론이 아닌 한명만 걸려라 식의 조사라 엄한 사람들은 용의자로 지목해버리지요
결국 이러 저러한 사건 사고가 생기면서 결국 방구사건은 결말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그냥 방구, 탐정 이런 내용의 흥미, 재미 위주의 책이거니 하면서 읽었는데 의외로 정말 좋은 교훈들을 얻을 수 있는 동화였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잘못된 추론과 몰아가기로 죄없는 사람들이 피해를 보거나 상처를 받게 되는 상황이 나오는데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특히 악의는 없을지라도 아직 논리의 부족으로 인해 잘못된 결론으로 사람을 오해한다거나 단체심리로 목소리 큰 사람의 의견을 무조건 따라서 억울한 사람을 만드는 경우가 꽤 있는데 이러한 부분을 집어주더라구요 저도 아이와 같이 책을 읽으면서 그러한 행동을 했거나 그러한 행동으로 억울한 적이 없었냐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누며 잘못된 행동들에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탐정단 아이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깨달았을 때 올바르게 사과하고 자신의 잘못으로 인한 결과를 어떻게 바로잡는 지에 대해서도 이야기에 잘 나오고 있어서 참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이 책은 세바퀴 저학년 책읽기 시리즈 25번째 책으로 신발장 신발들로부터 아빠의 신발 냄새를 해결해달라고 부탁받은 꼬랑이의 이야기 입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자고있는 꼬랑이를 꼬랑이의 운동화가 깨워서 신발장 신발들의 회의에 데려가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신발들이 말을 하고 회의를 한다는 것부터 재미가 느껴져 책에 쉽게 몰입되었구요 아빠의 신발 냄새 해결을 꼬랑이가 반강제적으로 맡게되면서 과연 꼬랑이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지 궁금해지더라구요
결국 꼬랑이는 아빠 신발 냄새의 비밀을 알게되었고 이 문제를 슬기롭게 잘 해결하게 되죠 여기에 감동 한스푼이 추가 된 것도 좋았네요 (아빠들 독서 금지! 울 수 있음 ㅎㅎㅎ)
마지막에는 이렇게 책의 내용을 다시 한번 리와인드 시켜주는 질문들과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말해보기, 상상해서 말해보기 같이 여러가지 서로 이야기를 나눌거리들을 던져주어서 독서의 마무리까지 잘 도와주는 책이었습니다.
글밥이 작아 저학년 아이들과 같이 읽기 너무 좋은 책이었구요, 사실 둘째가 요즈음 발냄새가 조금 나서 신경쓰는 모습이었는데ㅎ 그건 니가 열심히 움직이고 매일 열심히 살아서 그런건가봐 하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도 나눌 수 있게 해준 책이었네요^^
이 책은 분홍색을 좋아하는 윤우가 남자답게 행동하기를 바라시는 할아버지 집에 지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적어놓은 저학년용 동화입니다.
책이 우선 동화책이어도 페이지도 적고 글밥도 많이 않아서 지금 그림책에서 동화책으로 넘어가는 저학년 둘째가 읽기 너무 좋은 책인 것 같았고 아이와 책 읽는 시간에 부담 없이 한 두 챕터씩 읽어주기도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윤우는 윤주랑 쌍둥이 인데 운동도 그닥 잘하지 못하고 덩치도 크지 않고 분홍색을 좋아하는 남자아이입니다. 남자는 남자 다워야 한다는 할아버지 눈에는 그 모든 것들이 맘에 안 들어서 계속 잔소리를 듣게 되는데요, 고모할머니의 등장으로 반전의 상황이 일어나면서 일어나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는 책의 내용을 같이 정리 해보고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는 페이지도 추가로 담겨져 있었습니다.
남자는 파랑, 여자는 분홍.. 늘 공식처럼 되어있는 이 생각이 본성인건지, 학습인건지 궁금해서 저도 큰 딸에게 일부러 쿨톤 옷만 많이 입혀본적도 있는데요, 유치원 다니기 전까지는 파랑색을 좋아하던 아이가 유치원 들어가니 바로 분홍색을 좋아해서 그냥 환경, 경험적인 것이 아닌가 대충 결론내 본 적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고정관념, 편견에 있어서 제일 조심해야 할건 그런 생각을 강요하거나 그런생각으로 비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책이 그러한 모습에 대해 지적해주고 있었구요, 너무 파란색에만 꽂혀있는 아들에게도 좋은 생각할 거리는 준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재미있게 금방 잘 읽었네요^^
이 책은 텔레비젼에서 유행하고 있는 오디션 형식을 빌려 조선의 최고의 인물을 뽑는 서바이벌 오디션을 열었다는 가정하여 쓰여진 책으로 오디션이 펼쳐지면서 조선의 유명했던 인물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책입니다.
먼저 이렇게 오디션의 사회자가 나와서 조선 슈퍼스타 오디션에 대한 설명과 오디션 진행방식, 본선 합격 인물들, 심사위원들을 소개해 줍니다.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한 도입이었습니다.
각 오디션을 비슷한 분야의 사람들끼리 조를 짜서 진행이 되었는데요, 각 분야별로 유명했던 사람들을 모아서 알려주니까 이것도 좋았습니다. 이름의 순서는 가나다순으로 나열되었지만 한명씩 발표(?) 할때는 시대순으로 발표를 하여서 시대의 흐름또한 알려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본격적인 내용은 한명 한명 자기에 대해 설명하면서 자기가 얼마나 위대한 업적을 남겼는지 피알하는 발표에 담겨 있었는데요, 인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물론이고 그 당시의 시대적 상황도 잘 설명이 되었고 심사위원들이 심사위원이라기보다 부가적인 설명을 해주는 전문가의 역할로 나와서 더 자세한 정보들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조선시대의 각 분야에서 유명했던 위인들 48명이 나오구요, 오디션이니 1등이 뽑혔겠죠~ 그것 직접 확인하시길 ^^ 이 1등을 놓고 우리집 1호와 2호가 싸움이 날 뻔 했는데 그래도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다는 정도만.. ^^
사실 그닥 색다를 것 없는 조선시대 인물을 설명하는 책이었지만 오디션이라는 참신한 방법으로 책을 소개하니까 읽는 사람도 지루하지 않게 잘 읽을 수 있는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충 이름만 알고 유명한 업적만 알았던 인물들에 대해서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게 된 책이어서 추천할 만한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