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시에서 받은 첫인상은 기후의 푸근함과는 무관한 차가운 느낌이었다. 냉랭하기보다는, 겨울 저녁에 혼자서 먹는 찬밥같이 서늘했다. 거리에 인적이 없어서일까. - P142

...광업소의 구내를 돌아다니던 중 나는 갱도 입구를 보았다.
갱은 캄캄한 입을 벌리고 침묵에 잠겨 있었다. - P215

저 여자앨 보면.
나는 말했다.
••••••늙고 상처받고 가난했던 날들이 한꺼번에 생각나. - P338

연적에 흠뻑 적셨다가 방금 꺼내놓은 것 같은 겨울산들이 겹겹이 먹빛 능선들을 펼치고 있었다. - P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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