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한승태는 극한직업을 체험하고 나서 생생한 글을 남기는 데 특화된 르포 작가다. 이 책은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날이 머지않은 직업 네 가지를 소개한다. 건조한 안내가 아니다. 행간마다 피 땀 눈물이 흐른다.

책 표지에 나타난 것처럼 멸종할지도 모르는 일, 콜센터 상담, 물류센터 까대기, 주방 요리, 청소 현장에 저자가 뛰어들어 웃픈 사연을 전한다. 저자는 묘비 이름 옆에 딱 이렇게 적을 거라고 농친다.
˝콜센터가 제일 힘들었다.˝

생활 속에서 마주치는 노동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 이들에게 무작정 모질게 구는 진상 고객들이 밉다.

일하는 모든 분들께 따뜻한 인사 한마디 건네고 싶다. 다들 고생 많으십니다.

끝내 일을 그만두게 만드는 건 사람이지만 참고 버티게 하는 것 역시 사람일 때가 있다. - P25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