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의 반란 - 잘하지 않아도 좋아할 수 있는 삶에 대하여
캐런 월런드 지음, 서은경 옮김 / 현암사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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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의 반란 - 캐런 월런드
취미를 할 뿐인데도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고, 무언가를 완성하거나 해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취미를 가볍게 시도해 보라고 권하는 책이다.

저자는 “완벽주의는 사람을 무력하게 만들고 무언가를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 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몇몇 구절에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는데, 나 역시 무언가가 갖춰져야만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잘하지 못할 바에는 시작조차 하지 않는 하고 싶은 일들의 목록을 쌓아두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좋아하는 일을 하지 않거나 새로운 일을 피한다면 우리는 배울 수 없고 모험할 수도 없으며 즐거움마저 누리지 못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특히 타인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마음은 넓은 의미에서 남의 눈치를 보는 것과 같다. 그저 취미로 무언가를 하는 것인데도 꼭 잘해야 하고 잘하고 싶어 하는 마음은 오히려 더 많은 기회를 우리에게서 앗아간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저자는 자기자비를 실천하라고 말한다. 가혹한 자기비판을 멈추고, 그저 좋아하는 것에 몰입하는 것이다. 쓸모를 따지지 않고 즐거움을 탐닉하는 방법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나누어준다.

놀이와 유희, 생산성 없는 것에 낮은 가치를 매기며 새로운 시도를 망설여 온 나에게, 이 책은 그저 한번 해보고 스스로에게 조금 더 관대해지라고 설득해 주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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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인생 - 소심한 금쪽이들의 망망대해 표류기
우유곽 지음 / 비에이블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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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인생 - 우유곽

불안은 글자가 크다. 큰 글자 안에는 여러 가지 작은 고충이 담겨 있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는 일이라던가, 배려한답시고 한 행동마저 스스로 검열하는 순간들, 사회생활이 녹록지 않아 잠을 이루지 못하는 숱한 밤, 그리고 49와 51 사이 어딘가에 점을 찍으려 하는 불확실함을 견디지 못하는 순간들. 사소하다면 사소할 수 있지만 한 사람의 인생을 크게 흔드는 일들이 담겨 있다.

이 안에는 나도, 다른 사람들도 겪어봤을 법한 지극히 사소한 일화들이 담겨 있다. 그러면서도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사라지는 일들도 있다. 소심하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어떻게 보면 배려에 배려를 거듭하다 지친 사람들은 이 글을 읽고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문제라고 말하는 곳에서는 아무리 애써도 부족한 사람이 된다. 반대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존중해주는 곳에서는, 굳이 애쓰지 않아도 충분한 사람이 된다. 세상에는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지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존중해주는 사람도 분명 존재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만났을 때 비로소 알게 된다. 나는 누군가가 원하는 사람이 되지 않아도, 나로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171p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음

#에세이 #소금인생 #우유곽 #에세이추천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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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 없이 어른이 되었다 - 과잉양육 시대. 잃어버린 진짜 자기를 되찾는 심리학
안도연 지음 / 학지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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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 없이 어른이 되었다 - 안도연

기세! 자신감보다는 조금 더 진취적이고 행동적인 걸 상상케하는 단어다. 기세 없이 어른이 되었다에서는 자기 선택을 잘 못하고 과잉보호 속에서 지냈거나 무관심 속에서 자라서 텅 빈것처럼 지내고 무언갈 계속 해야할것같은 어른으로 자란 사람들을 위한 관계심리학이 담겨있다.

내가 공감했던 부분은 끊임없이 성취하려는 불안과 관계된 챕터였는데 읽으면서 내가 하고 있는 것들중에 몇가지는 정말 원해서 하는 게 아니라면 내려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했다.

학지사 하면 각론서나 개론서가 떠오르는데 그곳에서 펴낸 책이니만큼 힐링위주나 지침서같은 심리학책이라기보다 현실감있는 예시와 심리학 용어들이 쉽게 풀어써져있어서 이 책을 읽으면서 심리학에대해 조금 더 알게되어 좋았다.

다만 개인적이고 개별적인 것에 더 집중을 하면 좋았을텐데 이를 전공서적 처럼 거시적인 관점도 다루다보니 얇은책에 집중이 분산되는 듯하여 아쉬운 점도 남았다.

어린 시절이 상처로만 남아있는 시기는 지나갔지만 그럼에도 수련하듯 나를 돌보게 되는데 나에게 자문자답할 질문들도 주어진 점도 좋았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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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신뢰 - 나를 믿고 우뚝 선다는 것 ㅣ 오아시스 클래식 2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임상훈 옮김, 김익한 해제 / 오아시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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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나 솔직하게써서 죄송한 서평

자기 신뢰, 제목으로 볼 수 있듯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함을 적은 철학서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고 읽었다가 읽기가 어려워 오래 들고있던 책이었다. 핵심적인 문장이 적혔거나 간략한 중심내용이 흐르거나 재미있게 풀어쓴 이야기형식이라기보다 그냥 여러말을 만연체로 줄글이 이어지는 형식이다보니 무엇을 말하려는지 중심을 잡기 어려웠고 소제목과 내용이 어우러지지 않는 것들도 많아 아쉬움이 있었다.
자기계발서같기도, 철학서같기도, 막연한 단어의 줄글 같기도 한 이 책을 무어라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
이 책에 영향을 받은 작가는 니체, 소로 등이라 한다. 천재들의 비범함에 고개가 숙여지는 책이다. 나에겐 좀 어려웠던 책. 철학과 자기계발서를 좋아하고 즐겨읽는다면 도전해보시길.

#오아시스 #자기신뢰 #랠프윌도에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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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나를 밀고 간다
헤르만 헤세 지음, 두행숙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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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나를 밀고간다 - 헤르만 헤세

✏️멈춰 선 문장마다 크눌프와 싯다르타가 생각났었다. 에세이를 읽다보니 작가 일생의 부분들 중에 소설에 영향을 안미치는 곳이 없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자연과 여름, 그리고 음악과 미술, 사색이 잘 어우러진 책이다. 이런것들을 좋아한다면 당신도 헤세의 문장들에 여러번 멈춰서 함께 사색을 하게 되고 결국 그의 팬이 될듯하다.

📚구원으로 이끄는 길은 왼쪽에 있지도 않고 오른쪽에 있지도 않다. 그 길은 오로지 자신을 가슴속으로 걸어갈 수 있게 만들 뿐이다. 오직 그 안에만 신이 있고 평화가 존재한다. 63

📚책꽂이의 책들은 내가 일어나고 다시 잠이 들 때까지, 식사를 할 때나 일을 할 때, 날씨가 좋을 때나 궂을 때나 항상 나와 함께 있어 준다. 마치 친숙한 얼굴들을 마주 대한 것처럼 고향집에 있는 듯한 기분 좋은 환상을 불러일으킨다. 83

📚이제 가을이 되었고, 곧 겨울이 올 것이다. 새로운 시간,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것이다. 방 안 스탠드 불빛에 의지해 책 을 읽고, 때로는 음악을 들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삶 말이다. 그런 삶 역시 아름답고 내면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 109

📚나는 많은 길을 돌아오더라도 다시 걸을 것이다. 수많은 것들이 이뤄지겠지만 그것들은 나를 또 실망시킬 것이며 모든 것들은 그 의미가 드러날 것이다. 그 끝에 모든 갈등이 해소되고 깨달음을 얻는 열반의 경지에 이를 것이다. 나에게는 아직도 환하게 불타오르는 빛이 있다. 꿈꾸고 소망하는 것을 바라보며 강한 애착을 간직한 별들이 발산하는 찬란
한 빛이. 185

📚이 세상의 모든 책들은 그대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들은 그대에게 은밀히 그대 자신 속으로 돌아가는 길을 보여준다.25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음
#그리움이나를밀고간다 #헤르만헤세 #문예춘추사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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