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속 클래식 콘서트 - 나의 하루를 덮어주는 클래식 이야기
나웅준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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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음악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에게 클래식은

'특별한 날에 옷을 쫙 갖춰입고 듣는 음악'으로 생각되는데...

클래식은 일상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며

들으면 들을수록 행복을 준다고 이야기하는 책이 있어

이번에 소개해보려한다.^^

 

<이불 속 클래식 콘서트>는

이불 속에서 잠이 깨는 순간부터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까지

클래식과 함께 할 수 있는 팁을 준다!

그 시간, 그 상황에 딱 맞는 클래식을 추천해주고,

클래식에 담겨있는 여러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소개해준다.

저자가 왜 이 클래식을 소개해줬는지

책을 읽으며 음악을 듣다보면

어느새 고개를 끄덕거리는 나를 발견한다.^^

이 책의 저자 나웅준은 트럼펫을 전공한 연주자이자

콘서트 가이드, 크래식 크리에이터다.

여러 방송을 통해 클래식의 매력을 알려주며

클래식의 일반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나처럼 클래식이 궁금하지만, 어려울까봐 지레 겁먹고 있다면

<이불 속 클래식 콘서트>를 읽다보면 그 편견이 사라질 것이다.^^

클래식은 우리와 멀리 떨어져있는 음악이 아닌,

아주 가까이에서 언제든지 들을 수 있는 음악임을

새삼 알려주는 책이므로.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장은 잠에서 깨어나 하루를 보내면서 들을 수 있는 클래식,

2장에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맞는 클래식,

3장에서는 각 나라를 여행하며 들을 수 있는 클래식 등으로 채워져있다.

각 장마다 '지루한 클래식'이라는 코너를 통해

클래식에 대핸 상식을 전하고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

음악 전공자가 아니어서 몰랐던 부분까지 알게되어

지적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었다.^^

아침에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는 것은 나에게 가장 큰 고역이다.^^;

그래서 귀가 따가울 정도로 큰 알람소리를 맞춰놓고

힘겹게 아침을 맞이하는데...

저자는 바흐의 칸타타 <눈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도다>에 나오는 <합창>을 추천한다.

음악 제목부터 '눈뜨라고 부르는 소리'라고 적혀있어 웃음이 나왔는데

이는 원래 종교적 의미로 사용된 표현이라고 한다.

잔잔하게 시작되어 웅장하게 끝나는 클래식을 들으며 눈을 뜨니

피곤했던 몸과 마음이 사르르 녹는 기분이 든다.^^

 

이 곡을 만든 바흐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음악의 아버지'로 칭송받고 있는 바흐를 저자는

'음악인 아버지'라고 다시 정의한다.

바흐가 수많은 작품을 작곡할 수 있었던 것은

음악의 발전을 위해서도, 명성을 얻기 위해서도 아니었다.

그는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치열하게 음악을 만든

아버지 음악인이었던 것이다.^^

뛰어난 음악인에게서 따뜻한 가족애가 느껴진다.


이 책은 바로 클래식을 들어볼 수 있도록 QR코드가 담겨있다.

책을 읽으며 동시에 클래식을 감상할 수 있어

음악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상황에 맞는 클래식을 스마트폰으로 들으며

하루를 음악과 함께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

 

쇼스타코비치 <축전 서곡>은 나에게 가장 필요한 음악이 아닐까 싶다.^^

이불 속에서 '5분만 더...' 자려는 내게

이 곡은 얼른 일어날 수 있도록 힘과 에너지를 준다.

시끄럽기만 한 알람소리보다

팡파르 소리로 시작되는 활기찬 클래식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면

몸과 마음도 가뿐해진다.

화장실에서 중요한 일을 해결할 때 <천둥과 번개 폴카>를 추천하는

저자의 글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ㅎㅎ

저자는 이 음악이 '마른 하늘에 천둥과 번개가 몰아친 뒤

맑게 개인 하늘'을 묘사한다고 했는데

음악을 들으면 이 표현이 얼마나 적확한지 알게될 것이다.

큰북과 심벌즈가 우렁차게 울려퍼지는 음악을 들으면

중요한 일도 시원하게 마무리할 수 있겠다.

저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맞는 클래식을 소개해준다.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고 있는 요즘 들으면 좋을

봄 클래식이 다양하게 담겨있어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준다!

계절 클래식으로 유명한 비발디의 <사계>는

시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시를 읽고나서 <사계>를 다시 들어보니

클래식을 한층 더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

봄은 새 학기,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계절이다.

이 설레는 계절에 브람스의 <대학축전 서곡>을 들어보면 어떨까?

이 음악을 들으니 20대 풋풋했던 대학시절이 떠오르며 미소가 차오른다.

희망과 행복으로 가득찼던 그 시절의 내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는 신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천재 음악가 브람스가 배와 영어때문에

케임브리지 대학교 명예박사 학위를 거부했다는 에피소드가 재미있게 느껴졌다.

단순히 배 타는 것이 싫고, 영어 울렁증이 있어

케임브리지 대학교가 아닌 브레슬라우 대학교를 선택한 브람스.

그의 모습에서 인간미가 느껴진다.^^


클래식으로 여행을 떠나볼 수 있을까?

이탈리아 로마,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스코틀랜드 헤브리디스 제도 등

실제 장소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클래식을 들으면

몸은 이곳에 있지만, 마음은 벌써 그곳에 도착해있다.^^

직접 가지 않고도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클래식을 들어보자.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를 꼽으라면 나는 언제나 체코 프라하를 말한다.

체코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음악이 나오면 늘 설레고, 기분이 묘해진다.^^

저자는 체코 프라하를 느낄 수 있는 음악으로

스메타나의 교향시 <나의 조국> 중 <블타바>를 추천한다.

프라하 강 이름인 <블타바>는

스메타나가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며 만든 음악이다.

저자는 이 음악을 제대로 감상하고 싶다면

자신을 물줄기 위의 나뭇잎이라고 생각하며 음악을 들어보라고 한다.

플루트, 클라리넷, 비올라, 첼로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클래식의 향연을 즐길 수 있으리라.

 

이 책에는 처음 들어본 생소한 음악 뿐만아니라

TV나 영화, 광고 등에서 자주 들어봤던 클래식이 다수 담겨있다.

귀에 익숙한 클래식을 만날 때면

클래식이 먼 곳에 존재하는 것이 아닌,

우리 일상 속 곳곳에 스며들어있음을 알게된다.

<이불 속 클래식 콘서트>는 음악가가 아닌 우리도

클래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클래식을 무겁지 않고, 가볍게~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고, 생기발랄하게 듣고 싶다면

<이불 속 클래식 콘서트>를 펼쳐보자!

 

 

'컬쳐300 으로 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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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열려라, 한국사 5 - 조선 후기 열쇠key를 찾아라! 똑똑 열려라, 한국사 5
고성윤 지음, 조승연 그림, 김태훈 감수 / 상상의집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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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열려라, 한국사 5

조선 후기 열쇠key를 찾아라!

 

 

저희 딸램이 초등 4학년 때부터 재미있게 읽으며

자연스럽게 한국사를 배우고 있는 책!

<똑똑 열려라, 한국사> 5번째 책이 드디어 출간되었어요.^^

이번 책에서는 북벌론부터 세도정치까지

조선후기의 모습을 살펴보고,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답니다.

 

역사는 따분하고, 어려운 과목이라고 생각했다면

그 편견을 깨주는 초등 역사책!

<똑똑 열려라, 한국사>를 통해

역사의 재미와 감동을 느껴보면 어떨까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듯

우리 역사도 그렇게 접하면 얼마나 흥미진진하게 느껴질까요?^^

<똑똑 열려라, 한국사>는

할아버지가 산이에게 우리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고,

토론을 하며 역사의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산이와 할아버지의 대화로 진행되고 있어서

재미있는 동화처럼 술술~읽힌답니다.^^

 

한국사의 흐름을 살펴보고,

각각의 사건 속에 숨겨진 의미를 찾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거예요!

 

산이, 할아버지, 키맨, 톡톡이와 함께

유산 상속 게임을 계속하며

역사 속으로 쏙 들어가 볼까요?^^


서낭당을 지나던 산이와 할아버지는

간절히 소원을 빌고 있는 한 남자를 보게 돼요.

그 남자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지 따라가보았는데요.

무서운 사내 두 명이 남자네 집으로 쳐들어가 협박을 하고 있네요.

 

"순순히 잡혀갈 수는 없다.

죽으면 죽었지, 다시는 노비로 살지 않을 거다!"

 

알고보니 노비였던 남자가 가족들을 데리고 멀리 도망쳤는데

사내들에 의해 발각되었던 거예요.

성리학이 발달했던 조선 초기에는 신분제도가 잘 유지되었지만,

조선 후기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조선 후기 사회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유산 상속 게임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이번 게임은 레벨1~레벨4로 구성되어있어요.^^

조선 사회의 변화와 영조의 개혁

실학 그리고 정조의 개력

세도 정치와 민란의 시대

조선 사회의 모습

 

목차부터 재미있는 게임이 연상되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네요!^^

엉뚱하고, 호기심 많은 산이와 지혜로운 할아버지가

무사히 유산 상속 게임을 마치고,

조선 후기 열쇠key를 찾을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해지더라고요.^^

산이와 할아버지는 만파식적을 타고 신나는 역사 모험을 떠났어요.

키맨과 톡톡이도 빠질 수 없겠죠.^^

이들을 따라다니며 생생한 역사 현장을 살펴본다면

틀림없이 역사 박사가 되어있을 거 같아요.

 

각 장마다 주요 내용을 요약한 '이것만은 알고 가자'가 실려 있는데요!

어떤 내용을 배우게 되는지 미리 살펴보고,

꼭 기억해야할 부분이 잘 정리되어있어

역사를 배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네요!

병자호란이 끝난 뒤, 조선에는 북벌론이 널리 퍼졌다고 해요.

할아버지는 북벌론을 처음 들어본 산이에게

아주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요.

한국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할아버지의 설명을 들으면

이해가 쏙쏙~될 거예요.^^

 

산이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며

"왜 그랬을까?"라고 끊임없이 질문하고 있어요.

산이의 궁금증을 통해 역사를 다양하게 바라보고,

깊이있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됩니다!

할아버지는 산이가 질문할 때마다

성심성의껏 대답을 해주며

역사의 맥락과 의미, 지혜와 교훈까지 전해주고 있어요.

조선 후기 붕당 계보를 표로 그려 설명해주고,

키맨이 용어와 핵심 내용을 잘 정리해주어

이해가 쏙쏙 되더라고요.

조선 후기에 사림이 서인과 동인으로 나뉘고,

또다시 노론, 소론, 북인, 남인으로 나뉘어

암기하기 정말 어려웠었는데요.^^;;

초등 때부터 재미있는 역사책을 통해 용어를 접하고,

흐름을 파악해둔다면

역사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겠죠!

아이들이 역사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새로운 용어가 계속 등장하기 때문인데요.

<똑똑 열려라 한국사>

TIP에는 꼭 알고 넘어가야할 용어가 정리되어있고,

KEY POINT에는 중요한 내용을 해시태그 표시까지 하여 강조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이야기를 읽으며

역사 속 핵심을 쏙쏙~빨아들일 수 있겠더라고요.

조선 후기, 대동법, 균역법, 탕평책 등

왕이 실시했던 개혁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고,

이 제도가 백성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살펴보았어요.

또한, 사회가 변화하면서 양반이 몰락하고,

양반을 사고 팔게된 원인과 결과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답니다.

실학이 발달하고, 신분 제도가 점점 변화하는 등

이 전 시대와는 급격하게 달라진 조선 후기의 모습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었어요!

각 장이 끝나면 한국사'열려라. 생각 문!'을 통해

역사를 더욱 깊이있게 들여다볼 수 있어요.

의문점을 콕 집어 설명해주기도 하고,

더 깊이있는 역사 상식을 알려주기도 하죠.

역사적 사건이 벌어진 배경과 이유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역사를 바라보는 눈이 한층 더 깊어집니다!^^

독도하면 안용복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조선 숙종 때, 왜에 대항하여 우리 독도를 지키고자 노력한

안용복의 모습을 보며 감동을 했답니다!

각 장이 끝나면 톡톡이와 톡톡talk을 하며

내용을 복습할 수 있어요~

톡톡이가 질문을 하면 산이가 빠르게 대답을 하는데요.

가끔 실수도 하니 아이들이 고쳐주면 되겠죠.^^

톡톡이와 산이의 톡톡talk를 통해

풍부한 역사 상식을 쌓아나갈 수 있어요!

'열려라, 역사 문!'에는

산이와 할아버지가 토론하며 알게된 사실을

핵심만 쏙쏙 뽑아 한 쪽으로 요약 정리해주고 있어요.

이 부분만 잘 기억하고 있어도

똑똑~역사 박사가 되겠네요.^^*

재미있는 만화컷이 이야기 중간에 담겨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어요.^^

김만득의 하루 일과를 만화로 읽어보며

그 당시 초계문신의 삶이 녹록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답니다.

역경을 뚫고, 좌의정이 된 김만득의 노력에 박수를~~ㅎㅎ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 다양한 청화 백자, 김홍도와 신육복의 그림 등

역사 유물과 유적 등이 사진자료로 풍부하게 실려있어서

아이들이 역사를 생생하게 배울 수 있어요!^^

역사는 글로만 읽는 것보다

직접 유물과 유적 자료를 보며 책을 읽는 것이 더욱 효과가 큰데요!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박물관에 가지 못해 아쉬움을

똑똑 열려라 한국사 읽으며 풀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Stage1~Stage4 길을 따라가며 카드 속 내용을 읽어보면

역사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어요!

역사를 무작정 암기하기보다

흐름을 파악하며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는 책이라

아이들이 역사를 더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겠죠!

역가 속 신나는 모험과 흥미진진한 토론을 통해

풍부한 역사 지식을 쌓고,

깊이있게 한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책!

<똑똑 열려라, 한국사 5>를 통해

아이들이 우리 역사에 더 관심을 갖고,

소중하게 여길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상상맘 16기! 출판사를 통해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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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하고 특별한 반려생물 키우기 반려세상 5
강지혜 지음, 강은옥 그림 / 상상의집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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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독특한 반려생물들을 키우는 분들이 부쩍 많아졌어요.

동물원에 가야 볼 수 있는 생물들을

집에서 키운다니 조금 오싹하다고요?!^^

하지만, 겉으로 보기엔 징그럽고, 무서워보여도

반려생물들의 특징과 살아가는 모습을 옆에서 본다면

애정이 뿜뿜 솟을 거예요!

 

13종의 오싹하고 특별한 반려생물을 키우는 친구들을 통해

훌륭한 반려인이 되기위한 방법을 알아보러

<오싹하고 특별한 반려생물 키우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저희 둘째 딸램은 어릴 때부터

지네, 거미, 뱀 등을 무서워하기는 커녕

만져보고 싶어 안달이더라고요.^^

동물원에서 뱀을 만져볼 기회가 있었는데 어찌나 좋아하던지...

반려생물을 꼭 한 번 키워보고 싶다고 하는데

제가 무서워 아직 허락하지 못하고 있답니다.ㅎㅎ

그 아쉬움을 풀어주고 싶어

<오싹하고 특별한 반려생물 키우기>를 함께 읽어보았는데요~

책을 읽다보니 반려생물들이 사랑스럽게 느껴지네요!

초등 4학년, 태리는 친구들의 따돌림으로 인해 무척 힘들어하고 있어요.

오늘은 핼러윈 데이지만, 투명 인간처럼 터벅터벅 집으로 가고 있는데

한 남자아이가 태리에게 상자 하나를 맡아 달라고 하네요.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상자를 집으로 들고 와서 열어보는데

글쎄...말하는 거미가 들어있는 거예요.^^

 

"날 데려와 줘서 고마워. 난 촘촘이라고 해."

 

태리의 엄마는 거미를 보자마자 얼른 버리라고 하는데요.

태리는 거미 촘촘이가 자신처럼 따돌림 당하는 것이 마음 아파

키워보고 싶다고 말하네요!

 

태리는 '타란튤라' 촘촘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요?^^

한 달 동안 촘촘이를 키우던 태리에게 쪽지 한 통이 도착해요.

'오싹하고 특별한 반려 클럽'에서 보낸 초대장인데요.

반려생물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반려 클럽에 들어오라고 제안하고 있어요.

단, 훌륭한 반려인이라는 걸 보여줘야한다는데요~

태리가 반려 클럽에 무사히 들어갈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해지네요.^^

반려생물을 키우기 전,

살아있는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잘 키울 수 있을지

체크 리스트를 꼭 한 번 해봐야겠죠!

반려생물을 키워보고 싶다는 딸램도

체크 리스트를 쭉 읽고, 대답해보았는데요.

모든 문항에 '예'라고 대답하네요!^^

일단 반려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은 만점이더라고요.

이 책을 읽으며 반려생물의 특징과

키우는 방법을 자세히 알아봐야겠어요.

이 책에 등장하는 반려생물은 총 13종이에요~

카멜레온, 브라인슈림프, 지네, 불가사리, 턱수염도마뱀,

소라게, 해파리, 전갈, 달팽이, 가재, 뱀, 아홀로틀, 타란툴라

 

이름만 봐도 오싹하고, 무섭게 느껴지나요?

브라인슈림프, 아홀로틀 등 처음 보는 반려생물들도 있다고요?^^

독특하고, 신비로운 반려생물들에 대한 궁금증을

책을 통해 풀어봐야겠어요.

첫 번째 반려생물은 카멜레온이에요!

저희 딸램이 즐겨보던 애니메이션 라푼젤에 등장하던 반려생물이라

무척 반갑게 느껴졌는데요~^^

몸 새깔을 바꿀 수 있고, 두 눈을 각각 따로 움직일 수 있는

카멜레온의 특징을 그림으로 살펴볼 수 있어요.

카멜레온이 고인 물은 안 마시고,

낮에는 따뜻한 온도, 밤에는 서늘한 온도를 좋아한다는 건

처음 알게된 사실이네요!

알에서 태어나 새끼, 준성체를 거쳐 성체가 되는

성장 과정도 살펴볼 수 있었어요.


카멜레온을 키우고 있는 반려인 네온 오빠가

처음 만난 태리에게 반려생물을 자세히 소개해주고 있어요.

반려생물의 특징에 맞춰 사육 환경을 만들고,

세심하게 키우고 있는 네온의 모습에서

진정한 반려인의 모습이 느껴집니다.^^

 

카멜레온을 키울 때 필요한 용품들까지 알려주고 있어

실제 카멜레온을 키워보고 싶은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카멜레온의 일광욕을 위해 UVB 램프까지 챙겨주는 센스~~!!

동물원에 가면 다양한 종류의 카멜레온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 책에는 가정에서 많이 키우고 있는

카멜레온의 이름과 특징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요.

카멜레온 그림을 보니

종류에 따라 생김새와 색깔이 많이 다르네요~

여러분은 어떤 카멜레온을 키워보고 싶으신가요?^^

저희 딸램은 팬서 카멜레온이 제일 예쁘다며 콕 집네요.

태리는 반려생물을 만난 소감을 반려 클럽에 보고하고 있어요.

각각의 반려생물의 좋은 점과 생각해볼 점,

자신의 생각을 담아 결론을 적은 소감인데요!

카멜레온에 대해 자세히 알고나니

키워볼 수도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네요.^^

'미스터리한 교과서'에는

생물에 대해 더 깊이있게 알려주고 있어요.

생물과 무생물은 어떻게 구분하는지,

생물의 종류는 어떻게 분류하고 있는지 등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답니다.

학교 생물시간에 배우게 될 과학 내용을 미리 접할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제가 어릴 때, 소라게를 키웠던 경험이 있어

딸램과 소라게에 대해 읽어보며 옛 추억을 떠올려보았답니다.

저는 직접 키워보긴 했지만, 소라게의 몰랐던 특징들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말미잘과 서로 도우는 공생 관계라는 것,

배와 꼬리가 말랑말랑하다는 것 등은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되었네요.

 

오늘도 친구들로부터 따돌림 당한 태리는

속상한 마음으로 여섯 번째 반려인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소라게를 키우고 있는 은수인데요.

은수에게서 소라게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서로 대화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반려인끼리는 마음이 잘 통하니까요!^^

소라게는 몸집이 커져 소라 껍데기가 작아지면

집을 옮긴다고 해요~!

바닷가에서 살고 있다면 스스로 옮겼겠지만,

사육장에서 살고 있다면 새 집을 찾아줘야겠죠.

은수와 태리는 새로운 소라 껍데기 여러 개를 찾아

칫솔로 깨끗이 닦은 뒤 사육장 안으로 넣어주었는데요~

마침내 편안한 새 집으로 이사한 소라게를


마지막으로 반려 클럽 예비 회원인 태리가 클럽 회원들에게

반려생물 타란튤라를 소개하고 있어요!

타란튤라는 저희 딸램이 가장 궁금해하고,

키우고 싶어하는 반려생물인데요.

타란튤라의 생김새와 성장과정 특성에 대해 알 수 있어

정말 유익한 시간이 되었어요~!^^

태리에겐 한 가지 고민이 있었는데요.

아직 엄마, 아빠가 촘촘이 키우기를 허락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촘촘이를 사랑하는 태리의 마음이

엄마, 아빠에게 충분히 전달되었을까요~?^^

이 책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생물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딸램과

<오싹하고 특별한 반려생물 키우기>를 읽으며

다양한 반려생물들을 알게 되었고,

반려생물을 키우는 마음가짐과 자세를 배울 수 있었어요~

 

태리처럼 타란튤라를 꼭 키워보고 싶다는 딸램의 소원을

조만간 들어줘야겠네요.^^*

 

 

 

*상상맘 16기! 출판사를 통해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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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인 러브
마르크 레비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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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휴먼 로맨틱 코미디! 죽은 아버지 소원 들어주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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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인 러브
마르크 레비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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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레비 장편소설

고스트 인 러브

 

 

지금으로부터 18년 전, 마르크 레비 소설을 처음 읽었던 때가 생각난다.^^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당신은 믿을 수 없겠지만>이라는 다소 긴 제목의 책이었는데

기발하고, 엉뚱한 상상력과 유머 넘치는 대사가 인상적이어서

당시 썸남에게 책을 추천해주었던 기억이 난다.ㅎㅎ

책을 엄청 좋아했던 문학소년 썸남은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며 고맙다는 말을 전했었는데...

내 기억이 맞다면 책 내용은 정말 재미있었으나, 번역이 엉성해서

아쉬워하며 읽었던 생각이 난다.

 

그로부터 18년이 흐른 후,

마르크 레비의 소설은 출간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헐리우드에서 영화화되기도 하는 등 명성이 자자하다.

그는 쉬지않고 책을 썼는데

나는 그를 잊고 지내다 오랜만에 신간을 읽게 되었다.

그리고 다행히도 <고스트 인 러브> 번역까지 훌륭해 술술 읽혔다!

 

5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의 영혼이 아들에게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유쾌하고, 재치있게 그린 소설!

<고스트 인 러브>를 읽으며

18년 전, 그의 책을 깔깔거리며 읽었던 내가 떠올랐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놀라운 힘을 지닌 작가~

마르크 레비의 <고스트 인 러브>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이야기는 아버지의 독백으로부터 시작된다.

여덟 살 아들이 아빠에게 아버지가 무엇이냐고 묻는데

아버지는 뭐라고 답해줘야할지 고민한다.

 

'그 해답은 너에게 보내는 나의 미소 속에,

나의 눈빛 속에,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싶은 나의 마음속에 있었는데.' (p.9)

 

40년이라는 나이 차때문에

아버지는 아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음을 아쉬워한다.

그런데 아버지가 이 세상을 떠난지 5년 후인 오늘,

이승으로 돌아와 아들과 마주하게 되는데...!

피아니스트 토마는 공연을 앞두고 긴장이 되어 어머니 잔의 집으로 간다.

이날은 아버지 레몽의 기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잔은 남편의 기일이 자신에게 별 의미가 없다고 말하는데...

잔과 레몽, 아들 토마에겐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

 

어머니가 약속이 있어 외출을 하자,

토마는 담배를 찾다가 마리화나를 발견하곤 몇 모금 빨아보는데...

놀랍게도 5년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린다.

외과의사였던 아버지는 늘 바빴고,

아내 잔과의 관계는 점점 소원해진다.

그래서 저승에서 레몽은

아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던 날들을 후회하며

지금이라도 대화를 나누고 싶어한다.

그리고 자신이 아들을 찾아오게된 놀라운 이유를 이야기하는데...

자신이 열정적으로 사랑했던 카미유에 대한 이야기.


토마와 아버지 레몽은 과거 여름 휴가를 보내던 해수욕장에서

카미유와 그녀의 딸을 만났다.

레몽과 카미유는 각자 가정이 있었지만,

점점 서로를 사랑하게 된다.

아버지의 과거 이야기를 아버지 유령에게서 듣는 기분은 어땠을까.

토마는 아버지 레몽의 이야기에 화가 나지만,

레몽은 아들이라면 아버지의 행복에 대해서도 생각해달라고 말한다.

그리고 한 가지 부탁까지 하는데...

오늘 죽음을 맞이한 카미유의 유골을 훔쳐

자신의 유골과 섞어서 뿌려달라는 것이었다.

파리에서 11시간 걸리는 샌프란시스코까지 날아가서 말이다.

 

이 책은 각장이 끝날 때마다 일러스트가 그려져있다.

이야기의 핵심을 잘 캐치하여 그린 데셍은

마르크 레비의 아내의 작품이라고 한다.

위트넘치는 이야기를 읽으며

아기자기하고 예쁜 그림까지 감상할 수 있으니

더욱 신선하게 느껴진다!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부터

카미유의 장례식장에 가는 길 곳곳마다

다양한 사건 사고가 발생한다.

자주 장난기가 발동한 철없는 아버지 레몽때문인데

토마는 아버지와 티키타카하면서도

아버지의 소원을 들어주기위해 플랜을 짠다.

 

토마는 카미유의 장례식 전 날, 그곳을 염탐하러갔다가

카미유의 딸 마농과 마주치게 되는데...

어머니를 잃은 마농과

유령 아버지의 소원을 들어주기위해 먼 곳까지 온 토마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책을 통해 확인해보시길!

 

죽음과 불륜을 어둡지 않게, 유쾌하게 그린 소설 <고스트 인 러브>

레몽과 카미유의 사랑을 온전히 이해하긴 어렵지만,

아버지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아들 토마는 자신의 어린 시절과

진짜 아버지의 모습을 이해하게된다.

그리고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아버지를 발견하기도 한다.

 

유머와 재치 가득한 대사 속에서 진한 감동을 느껴본다.

 

프랑스 소설은 난해하고, 어려울 거란 편견을 가지고 있다면

마르크 레비의 소설 <고스트 인 러브>를 읽으며

깔깔 웃으며 편견을 깨보시길~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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