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피버 드림

피버 드림
사만타 슈웨블린 지음, 조혜진 옮김 / 창비 / 2021년 3월

독특한 전개방식으로 기괴하고, 공포스러운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소설.

(중남미 소설) 피버 드림-사만타 슈웨블린 지음

피버 드림
사만타 슈웨블린 지음, 조혜진 옮김 / 창비 / 2021년 3월

오랜만에 아르헨티나 소설을 읽어보았다.

내가 이 책 전에 읽었던 중남미 소설은 보르헤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환상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이었다.

꽤 난해하고, 어려운 소설이었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는 대단한 작품이었는데...

그 뒤를 이어 젊은 작가 사만타 슈웨블린이

<피버 드림>을 통해 독자들에게 우리 주변을 둘러싼 문제점들을 던져준다.

이 책은 아만다와 다비드의 대화만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죽어가는 여자는 소년에게 '보이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최면이 걸린 것처럼 현재가 아닌 과거를 이야기하고 있다.

독특한 전개를 통해 우리에게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인지

소설을 읽어보도록 하자.

이 책의 저자 사만타 슈웨블린은 나에겐 낯선 작가였지만,

일찍부터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이끌어갈 차세대 작가로 손꼽히고 있다고 한다.

<피버 드림>은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후보에 올랐으며,

영화로도 제작되어 2021년 넷플릭스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영화를 보고, 책을 읽는 것보다

상상이 깨지지 않도록

책을 읽은 후 영화를 보는 것을 권한다!^^

벌레 같은 거예요. (p.11)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비드라는 소년과 아만다라는 죽어가는 여성의 대화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다비드는 아만다에게 보이는 것을 계속 이야기하게 한다.

그리고 벌레가 생기는 정확한 순간을 찾아내야한다고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그것이 우리 모두에게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하면서...

벌레는 무엇이고, 왜 그것이 중요한 것일까?

아만다에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심각한 병에 걸려 병원에 누워있는 아만다는

다비드와 계속해서 대화를 한다.

다비드의 말은 굵은 글씨로 표시되어있어

그들의 대화를 놓치지 않고 따라갈 수 있었다.

아만다와 그녀의 딸 니나가 휴가차 한 시골마을에 오게되면서

비극이 시작된다.

병원에 누워있는 아만다는 다비드에게

다비드의 엄마 카를라와 자신의 딸 니나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과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지 이야기한다.

카를라는 아만다에게 자신의 아들 다비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지금은 아니라고 말하는데...

왜 그녀는 진짜 아들 다비드를 잃게된 것일까?

카를라는 아만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남편이 돈을 벌기 위해 말 여러 마리를 사육하기 시작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말이 보이지 않았다.

카를라는 다비드와 함께 말을 찾아 나섰는데

개울물을 마시고 있는 종마를 찾게 된다.

카를라가 말을 찾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동안

다비드는 개울물에 손을 담가 입에 넣고 쪽쪽 빤다.

그 일이 있은 후, 말은 병이 들어 얼굴 전체가 띵띵 부은 채 쓰러져있다.

말의 상태를 본 카를라는 다비드도 말이 마신 개울물을 먹었다는 사실에 경악하는데...

열이 펄펄 나는 다비드를 데리고 간 곳은 녹색 집이었다.

'병에 노출되었군요. 심장이 손상될 거예요.' (p.33)

그곳엔 사람들의 기를 볼 수 있고, 기를 읽을 수 있다는

여인이 살고 있었는데

그녀는 다비드를 살릴 수 있는 단 한 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그건 바로 다비드의 정신을 다른 몸으로 옮기는 '이체'였다.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아들의 정신이 다른 몸으로 가고,

다른 아이의 정신이 아들 몸 속으로 들어온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끔찍한 일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이 것이 아이를 살리는 유일한 방법이라면

이체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카를라와 아만다의 모습에서 진한 모성애가 느껴진다.

카를라는 이체에 동의하지만,

달라진 다비드의 행동에 괴로워한다.

그리고 진짜 다비드를 찾기위해 아들 또래 아이들을 유심히 바라보는데...

그녀는 아만다의 딸 니나가 다비드라고 확신하기에 이른다.

아만다는 카를라와 이야기하는 도중에도

늘 니나의 안전을 확인한다.

이를 구조거리라고 말하는데...

아만다가 병에 걸리면서 구조거리가 점점 약해지는 걸 느낀다.

그럼에도 구조거리 실을 끝까지 붙잡고 있는 아만다에게서

엄마의 힘을 느껴본다.

다비드와 아만다, 니나는 무언가에 중독되어 심각한 병에 걸리고 만다.

하지만, 이 책에는 중독 원인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지 않는다.

다만 인간이 무분별하게 환경을 개발하면서 발생한 오염이

인간을 아프게한 것은 아닐까, 짐작해볼 뿐이다.

짤막한 대화체로 이루어져있지만

결코 쉽지 않은 소설이었다.

역시나 중남미 문학은 난해하고, 기묘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방식으로

끔찍한 재난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설이라

꼭 읽어보라고 추천한다.

소설로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은

넷플릭스 영화로 보충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100자평] 운명을 바꾸는 행동의 힘

운명을 바꾸는 행동의 힘 - 그는 어떻게 5년 만에 100억 원을 벌 수 있었을까?
유선국 지음 / 라온북 / 2021년 3월

머릿속으로만 생각하지않고, 바로 행동에 옮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껴본다.

운명을 바꾸는 행동의 힘

운명을 바꾸는 행동의 힘 - 그는 어떻게 5년 만에 100억 원을 벌 수 있었을까?
유선국 지음 / 라온북 / 2021년 3월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과 계획만 세울 뿐,

실제 행동에 옮기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지금 당장 행동하라고 말하는 책!

<운명을 바꾸는 행동의 힘>이 출간되었다.

이 책의 저자 유선국 님은

좋은 학벌, 많은 자본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남들 시선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꿈을 향해 끊임없이 움직이고, 행동하고 있다.

20대부터 다양한 직종의 일과 사업에 도전하여

마침내 치킨 물류 기업의 대표가 되었다.

대학 입시 이후 좌절하기도 하고,

교대에 들어가고자 다시 수능 준비를 하기도 했지만

자신이 원하는 건 '돈을 많이 버는 것'이라는 생각에

바로 행동에 옮긴다!

저자는 돈을 벌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다양한 도전을 하게 된다.

첫 직업으로 학원 수학 강사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는데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이 학원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을 바로 행동에 옮긴다.

하나의 일을 하면서도 또다른 수입원을 찾아다니며

열심히 돈을 벌었다.

책을 통해 재테크 정보를 알게되면

바로 은행이나 증권회사를 찾아가 해당 상품을 사기도 했다.

보험 영업활동을 하면서도 세탁소와 치킨 사업 등을 시작하며

돈 버는 일에 몰두한다.

자칫 무모해보일 수 있는 행동력 덕분에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게된 것이다.

사업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하기도 하고,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다.

절망의 순간에도 그는 다시 꿋꿋이 일어나 도전을 시작했다.

부자가 되는 방법을 계속해서 연구하고, 이를 실천해나가며

현재 성공적인 사업가와 투자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하려는 사람들을 향해 아낌없는 조언을 들려주고 있다.

생각만 하고,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 또한 그런 순간들이 많았는데...

이 책을 통해 꿈을 이루기 위해선

행동력이 필요하다는 걸 새삼 느낀다.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100자평] 국어를 즐겁게

국어를 즐겁게 - 우리말의 어원과 유래를 찾아서
박호순 지음 / 비엠케이(BMK) / 2021년 3월

그동안 몰랐던 국어 지식을 쌓으며 우리말을 더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