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대신 아파해 줄 사람 저학년은 책이 좋아 26
이수용 지음, 심윤정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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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저학년은 책이 좋아 시리즈 26
「나 대신 아파해 줄 사람」을 만났다🦷

✦ 차례 ✦

앞니 없는 못난이 _ 7
무서운 철 주사 _ 19
이상한 약국 _ 26
누구한테 주지? _ 39
나 대신 아파해 줄 사람 _ 47
네가 먹으면 안 돼! _ 54
말할 수가 없어요 _ 61
내 앞니가 나온 날 _ 71
새로운 친구 _ 77

작가의 말 _ 84

초등학교 3학년인 주인공 ‘박그린’
그린이는 아직 앞니가 나지 않았다
이빨 빠진 호랑이라며 다운이는 매일 그린이를 놀려대고
그린이는 그런 자신의 앞니 두 개가 텅 비어 있으니
볼품없어 보이기까지 해서 한숨이 절로 나온다
어느 날 그린이는 자신의 앞니가 잇몸에 덮여 있어서
나오지 못한다는 걸 알게 되고
잇몸을 잘라 주면 되는데 그러기 위해선 마취가 필요하고
마취 주사는 보통 주사가 아닌 철로 된 주사에다가
엄청 아프다며 겁을 주는 언니의 말에
그린이는 무서워서 치과에 갈 엄두를 못 낸다
그린이의 걱정이 커져만 가던 어느 날
빗길에 미끄러져 넘어진 그린이는 무릎이 다쳐 까지게 되고
약국을 찾아가게 된다
새하얀 머리카락에 볼이 포동포동한 할머니를 만나고
할머니께서는 약을 발라주겠다고 하지만
약 바르면 따가우니 싫다며 거절하는 그린이
그러자 아플 때 먹으면 하나도 안 아파지는 약이라며
초코바를 건네주시고 그 말을 안 믿는 그린이에게
먹으면 정말 상처가 싹 낫고 대신 다른 사람이
그린이의 상처를 가져가게 된다는데..
과연 할머니의 말은 사실일까?
앞으로 그린이 앞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

재미있는 동화로 용기를 주는 책을 만났다
치과에 가는 것은 매번 정기검사를 다니는 아이에게도
익숙해지지 않고 두려움을 주는 일 중 하나다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올라오는 과정 속에 있는 아이가
그린이의 마음에 너무 공감하며 읽은 책
상상은 자꾸만 커지고 두려움이 나를 막을 때,
그래서 용기가 필요할 때 그린이가 떠오를 것 같다고 했다
결국엔 자신이 이겨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그린이를 보며
두려운 순간에 막상 부딪혀보면 별거 아니라는 사실을
어린이 독자들은 깨달으며 성장할 것이다
재미있는 그림과 이야기로 두려움에 대해 다루며
용기와 우정의 메시지를 전한다
그리고 그린이의 성장 이야기까지 담겨있는 책
교과 연계 책으로 더욱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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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 변호사 왈왈 자람새 동화 고학년 1
키키유 지음, 오승민 그림 / 나무말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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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을 너무 사랑하는 나와 아이
뉴스에 불쌍한 동물들의 소식에 가슴 아파하며
학대 소식에 치를 떤다
이 동화책의 줄거리를 보고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다
변호사인데 저승 변호사라니..!
작가의 글을 읽자니 공감되는 내용에다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라 안 읽어볼 수가 없다
작가의 말에서 작가가 들려준 어렸을 적 경험은
친오빠의 어렸을 적 목격담과 아주 비슷했다
서른이 넘은 지금도 트라우마가 된 사건이다
어른들의 잔인한 무지는 고통으로 전파된다

열두 살 주인공 '강해랑'
금세 비가 퍼부을 것 같은 날씨에 자전거 속도를 높인다
쌩쌩 달리다 유기견으로 보이는 개를 들이받았고
버둥거리며 바들바들 떠는 개의 울음소리를 못 들은 척
그 자리를 떠나다 골목에서 갑자기 자동차가 튀어나왔다
그대로 차와 부딪친 해랑이는 저승에 가게 된다
저승 속에서 염라대왕을 만난 해랑이는
곤충들의 생명을 빼앗았던 일, 친구들과 싸웠던 일,
부모님께 못된 말을 했던 일 등이 낱낱이 밝혀졌다
저승에 오기 바로 직전 들이받았던 개가
새끼 여섯 마리를 가진 어미 개였다는 것과
어미 개는 원한이 맺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지옥에 갈 위기에 놓인 해랑이는 49일 동안
억울하고 분한 누명을 쓰고 죽은 동물들을
재판정에서 변호하여 억울함을 풀어 주고
천국으로 가게 해 준다면
다시 인간의 몸으로 돌려보내 주겠다고, 대신
변호를 못해서 한 마리라도 지옥으로 떨어진다면
죽음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인데 한번 해보겠느냐는
염라대왕의 제안을 받는다
동물들을 변호하게 된 해랑이
과연 동물들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
해랑이는 동물들을 변호하는 일에 성공해서 살 수 있을까?

이기적이고 나쁜 인간들의 모습과
현실에서도 흔한 번식장의 뜬장 속 동물 이야기가 나온다
해랑이는 동물들을 변호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고
진심으로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소중하지 않은 생명은 없다는 걸 깨닫게 됐다
동물 학대에 대한 사건들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잔인한 사건들임에도 불구하고 약한 처벌로 끝이 난다
인간의 편리를 위한 것이 동물들의 터전을 빼앗고 만다
아이는 생태통로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동물들의 생명을 짓밟는 사람들이 더 큰 벌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역시나 소중하지 않은 생명은 없다는 것을
다시금 마음에 새겼다
언젠가 산책을 하다가 남자 어린이들이
사마귀를 잔뜩 잡아 일부러 싸움을 붙이는 모습을 보고
내가 생명을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잘 살아가는 사마귀들을 잡아서 싸움을 하게 만들고
아무렇지 않게 죽이는 너네 모습을 돌아보라고 얘기했던
내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아이
그 아이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모든 존재의 가치와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
그리고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임을 깨닫게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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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변호인이 만난 사람들 - 사건 너머 마주한 삶과 세상
몬스테라 지음 / 샘터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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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23년 봄, 여름 물방울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사건 너머 마주한 삶과 세상
⦉ 국선변호인이 만난 사람들 ⦊ 책을 만났다

저자는 국선전담변호사다
10년간 누군가의 사선변호인이었고,
8년째 누군가의 국선변호인으로 살고 있으며
2천여 건의 형사사건을 국선으로 변호했고
9건의 국민참여재판을 했다
실명을 공개하지 않은 필명은 몬스테라다
몬스테라는 자라면서 잎이 찢어지고 구멍이 생긴다
하지만 그래서 누구도 몬스테라가 정상적이지 않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사람들도 마음이 찢어지거나
구멍이 나기도 하면서 살아가는데
그 자체로 완벽하고 아름다운 몬스테라처럼
우리도 그렇다는 말을 남겼다
책 속의 사건들을 만나며 돈 때문에,
범죄를 저지르는 줄도 모른 채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봤다
슬펐다가 웃다가 분노로 가득 차게 된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우리 사회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깊이 생각해 보게 한다
약자들의 손을 잡아주는 작가의 온기가 구석구석 느껴진다
변호사의 고충을 알게 된 계기가 되었으며
책을 읽으며 국선변호사에 대한 나의 생각이 바뀌었고
나도 모르게 갖고 있던 선입견 또한 사라졌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국선변호인이 겪은 세상에 대한 이야기

사람에게는 다 각자가 스스로 겪어내야 하는 어려움의 총량이 있다. 형태만 다를 뿐이지 각자의 몫인 슬픔과 고통, 난관과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마냥 편안하게 보이는 사람에게도 치러야 하는 어려운 숙제 같은 일이 있고, 씩씩하게 걸어 다니는 듯한 사람에게도 조금 더 힘이 필요한 사정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잘 알지 못할지라도 조금씩 보듬어주면서 살 필요가 있다. 어쩌면 우리 모두 위로가 필요한 사람인지도 모른다. - p.241

이 사회의 안전망을 함께 짜는 사람을 만날 때면 안도감이 느껴지고 내 삶의 주변이 보호받는 느낌이 든다. 우리가 빈곤한 사람, 취약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음을 쓰는 것은 언젠가 나와 내 가족이 이용할 수도 있는 그물을 함께 짜는 것이다. 그럴 때 우리는 낯선 서로의 보호자가 되어줄 수 있다. - p.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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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슬기로운 디지털 시민입니까? - 건강한 디지털 세상을 여는 미디어 리터러시 행동하는 어린이 시민
루차 소토마요르 지음, 이트사 마투라나 그림, 남진희 옮김 / 다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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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어린이 시민은 세계적인 사회 문제에
적극 참여하는 어린이 시민을 위한 사회 교양서다
디지털 세상을 어릴 때부터 만나 적응하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권장할 도서가 아닐까 싶다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접하며 수많은 이점을 얻지만
반드시 따라오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깊다
온라인 범죄를 뉴스에서 자주 접하는 현실 속
이 책은 어린이 독자의 시선에서 맞춤형 안내가 되어준다
인터넷에 대한 모든 역사와 인터넷의 구조,
어떻게 작동하며 어떤 원리를 가지고 있는지,
관련된 용어와 개념을 풀어 설명해 준다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알려주며
아이들에게도 노출되어 문제가 많이 생기고 있는
사이버 범죄 예방법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나온다
특히 SNS를 하는 나를 보고 관심이 많았던 아이가
인터넷 용어들에 대해 많은 걸 새롭게 알게 되었고
조심해야 할 점들 또한 배웠다
훗날 이용자가 될 아이가 올바른 방법을 배우게 된 것이다
직접 인터넷을 많이 해본 적이 없어 모르던 것들을
새로운 세계를 접하듯이 알게 되었던 책
온라인에서 누군가 비매너적인 행동을 했던 일을 떠올리고
그 분이 이 책을 읽었다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한 아이
인권을 지키고 안전하게 인터넷을 사용하는,
지혜와 지식까지 더해 책임감 있는 디지털 시민으로 거듭났다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지킬 줄 아는 디지털 시민이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상대방이 나를 모른다고 해서 함부로 대하는 것이 아닌
인터넷에서 더 존중해야 함을 배우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도 배울 수 있었다
온라인 단톡방 폭력 즉 사이버 폭력이 만연하는 요즘
디지털 세상이 된 현실 속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고
모두가 디지털 시민으로 지켜야 할 일들을 배웠으면 좋겠다
디지털 세상에 대해 잘 알아야 정보를 공유하는 것과
SNS를 어떻게 사용해야 좋을지 등
건강한 온라인 자아상의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이버 폭력이 무엇인지 그 설명이 잘 나와있는 큐알 코드로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자료와 영상까지 완벽한 책
슬기로운 디지털 시민이 되기 위한 첫걸음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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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꿈틀꿈틀! 바다와 갯벌 통합교과 시리즈 참 잘했어요 과학 27
최설희 지음, 이창우 그림, 서울과학교사모임 감수 / 아르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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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잘했어요 과학 시리즈를 처음 만나봤는데
초등 교과 과정에 알맞게 개발한 통합교과 정보서로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서술형 평가에 대비하는 워크북까지 실려 있다
서울과학교사모임이 감수하여 내용의 정확도가 높고
교과 연계라니 더욱 가까이해야 할 책
점점 과학이 어려워지면서 흥미를 잃을 수 있는데
이 시리즈를 만나면 재미있게 과학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은 과학 이야기가 흥미롭다
첨부 자료를 더해 내용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고
「한눈에 쏙」, 「한 걸음 더」로 지식이 더 늘어난다
특히 바닷속 다채로운 동물들에서 첨부된 사진을 보고는
한참을 눈을 떼지 못하고 집중해서 봤던 아이
중간중간 등장인물이 나오는 재미있는 짧은 만화로
지루하지 않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염전에서 소금을 얻는 방법을 처음 알고는
그 과정을 신기하게 읽어봤고
새롭게 찾아낸 바다 자원들에서는 특히
바다 생물에게서 의약품을 얻어낸다는 사실을 신기해했다
환경 이야기가 빠질 수 없는데 여러 가지 내용 중에서
바다로 흘러드는 방사능 오염수를 읽고
요즘 화두가 되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바다와 갯벌 지킴이 체크 리스트도 해보고
바다 지킴이 & 지구 지킴이가 되고 싶다며
바닷가에 놀러 가서 꼭! 쓰레기를 줍겠다는 아이
과학이랑 가까워지고 교과 연계 책으로 지식도 쌓을 수 있는
이 책이 아이에게 많은 걸 가르쳐줘서 만족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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