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LiPE 3 : 튤립의 결심 팡 그래픽노블
소피 게리브 지음, 정혜경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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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하고
질문해 봤을 ‘일상 밀착형’ 철학적 사유를
아주 예리하면서도 위트 있게 풀어낸다고 한다
십 대부터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들,
공감과 고민이 가득한 우리에게 응원과 위로를 건넨다
16컷 프레임 안에서 철학의 매력으로
우리에게 건네는 격려
읽어보면 누구나 추천하는 그래픽노블 책이다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알의 정체가 밝혀진다
알에서 나온 것은 무엇일까?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날카로운 대사와
내용 곳곳에서 웃음 짓게 만드는 유머러스함이 조화로우며
우리가 어느새 받는 위로는 인상 깊다
좀 더 이 책을 일찍 만났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 책
다양한 캐릭터가 보여주는 모습에
우리 모두의 모습이 투영된다
어찌해야 할지 몰랐던 나의 과거가 떠올랐다
그때의 나에게 격려를 해주는 것만 같은 책
시린 겨울이 찾아왔을 때 손 잡아 줄 누군가가 있기를,
누군가 추운 겨울 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
기꺼이 나타나줄 사람이 바로 나이기를..
불안한 모두가 마음에 닿는 이 책을 접하고
자기 자신을 찾아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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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잘 쓰는 법 - 경제적인 어린이가 되고 싶다! 솔루션 시리즈
박정현 지음, 경자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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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잘 사귀는 법>에 이어 뜨인돌 어린이
솔루션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가 출간됐다
초등생이 꼭 읽어야 할,
초등생에게 꼭 필요한 경제 교육이 한 권에 담겼다
돈은 우리와 가장 가까이에서 존재한다
그래서 잘 다뤄야 하는 것 중 하나다
용돈을 받아 경제 활동을 하게 되는 어린이들이
용돈 문제로 부모와 부딪히는 일이 적지 않다
올바른 소비 습관은 저절로 가지게 되는 게 아니다
그래서 어떻게 교육을 해야 할지
난감한 부모들의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 줄 책으로
돈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각자의 사연을 가진 등장인물들이
박 쌤 상담실을 찾아오고
어린이 경제 교육 전문가 박쌤이 초등학생들에게
슬기로운 돈 쓰기와,
진짜 중요하고 재미있는 돈 공부를 알려준다
아이들이 용돈을 쓸 때의 모습을 그림으로 나타내
공감되는 생활 밀착 사례들이 소개되는데
실제로 일어날 법한 일들이라 더욱 집중하게 되며
어떤 방법으로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길잡이처럼 소비 습관을 하나하나 잡아주는 책이다
실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표 만들기,
부모와 자신의 의견 공유하기,
합리적인 소비를 계획하는 문장 쓰기,
데이 마케팅에 대한 글쓰기 등등
독서활동을 통해 지루하지 않게 책을 읽을 수 있다
계획적인 소비 방법을 배우고
돈을 어떻게 쓰는지 자신의 습관도 점검하며
경제 공부를 습득해서
현명한 소비습관을 가질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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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날의 풍경 초록잎 시리즈 13
이미영 지음, 한태희 그림 / 해와나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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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방(가게)를 운영하는 주인공 ‘영실’이네
마루에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마당에는 영실이와 친구들도 모여
들로 산으로 몰려 놀러 다닌다
마을에는 군부대가 있어서 탕 탕 탕! 총소리가 난다
이제 일상과 같이 익숙하다
마을 사람들은 걱정거리가 생기면
이장인 영실이 아버지부터 찾는다
마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해결해 주기 때문이다
영실이네 마당은 마을 정거장 같은 곳이었다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고
사람들과 건강한 관계를 맞으며 성장하는 영실이
어느 날, 친구들과 철조망을 뛰어넘어 들어가
산딸기와 오디를 따 먹는 와중에
영실이 발에 작은 유리 조각이 박혀 다치게 되고
곧이어 ‘재천’이가 돌이킬 수 없는 큰 사고를 당한다
비극으로 인해 마을은 슬픔에 휩싸이고
영실이는 무서움증이 커져간다
그렇게 뜨겁고 아픈 여름이 지나가고 있는데..

작가의 자전적 체험이 담긴
따뜻하고 정겨운 그림과 글을 만났다
어릴 적 시골에서 놀던 기억이 절로 떠오른다
따뜻한 가슴을 가진 영실이의 성장 모습과 함께
정겨운 마을, 그 속의 정다운 이웃들
영실이와 가까운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친구들
모두가 이 책을 넘치도록 채워준다
영실이의 여름은 평범했고 행복했지만
비극으로 인해 모두가 슬픔에 잠겼고
영실이도 슬픔으로 차오르던 그때
곧 극복해나가며 다시 차차 행복을 찾아간다
함께라서 가능한 영실이의 성장 이야기
정겹고 눈부시고 아름답다
초등 교과 연계 책으로 더욱 추천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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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 수달 친구 동화는 내 친구 96
유승희 지음, 윤봉선 그림 / 논장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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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산댁’은 이번 겨울이 지나면
아들과 같이 살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곧 샘밭골을 떠난다
추운 샘밭골의 날씨를 느끼며 걷다가
짐승이 낑낑대는 소리를 듣게 되고
다가간 월산댁은 수달을 발견한다
기력도 없는 수달이 얼어 죽을까 봐
외투로 감싸 안아 번쩍 들고 집으로 온 후
정성껏 먹이고 돌봐준다
그렇게 한집에서 지내게 된 월산댁과 수달
마을 이름 샘밭골을 따서 ‘샘물’이라는 이름도 지어주고
괴상스러운 동거를 시작하게 되는데..
또랑또랑 쳐다보거나 고개를 끄덕거리거나
눈을 반짝반짝 빛내거나 콧수염을 씰룩거리고
의사 표현을 하며 말을 하는 것만 같은 샘물이
그리고 그걸 알아듣는 월산댁
글자를 가르쳤더니 작가의 꿈도 생긴 샘물이는
친구들도 많이 사귀게 된다
겨울이 지나면 도시로 떠나는 월산댁은
어떻게 해야 할까?
샘물이는 정든 할머니와 친구들과 이별해야 할까?

귀여운 수달이 등장하는 책을 만났다
읽는 내내 샘물이를 키우고 싶다며
똑똑한 샘물이에게 푹 빠져버린 아이
이 책은 나도 모르게 색안경을 끼고 혹은
이해하려고조차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내가 가진 편견과 차별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다양성을 내 기준에 맞춰 배제해버리거나
무의식 속에 인정하지 않으려 했던 건 아닌지
반성해 보게 됐던 책이다
생명의 소중함과 이웃과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만나는 이들과의 관계를 소홀하게 여겼던 건
아닌지 돌아보며 좀 더 소중하게 생각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외로운 누군가를 보듬어주고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이웃이 되어주고 싶다
이해하진 못하더라도 인정해 주는 것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한 덕목이다
차별과 혐오,
공동체와 다양성 등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교과연계 책으로 더욱 추천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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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새벽의 소리 내일의 숲 3
이루카 지음 / 씨드북(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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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벽'은 스마트 시티 시범 구역으로 선정되어
1년여 동안 시범 서비스를 진행해 온 시현동에 산다
공식 스마트 시티가 된다면 시범 기간 동안 운영한
다양한 서비스가 모두 정식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야옹 소리 연구회'를 줄인 말 그대로
야옹회라는 연구 모임을 만들었는데
말 그대로 고양이의 소리를 연구한다
야옹회의 주된 활동은 시현동에 사는 고양이들의
'고양이 집회 지도 만들기'다
고양이들의 소통 신호인 주파수를 분석하고
모임 구역을 지도로 만들어
서로 공유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는데
어느 날 집 안 환풍 용도로 뚫린 구멍에서
창고 아래로 어린 고양이가 떨어진다
다행히 금방 반려인 '유보라'를 찾았고
고양이의 이름이 '소리'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소리를 데리러 온 유보라는 고양이 집회 지도에 대한
이야기를 듣자 날카로운 눈빛으로 변하더니
깜짝 놀랄 정도로 버럭 고함을 친다
곧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고
이들은 힘을 합쳐 활동을 개시하게 되는데..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했던 일이 때로는
이용당하고 피해만 불러일으킬 때가 있다
길고양이를 애정하는 아이는
동네 고양이를 지켜내기 위한 이들의 움직임에
함께 응원하며 읽어내려갔고
책 속 이야기와 비슷한 일이 일어났던
실제 사건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눠봤다
메타버스의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며
고양이가 신호를 보낸다는 독특하고 깜찍한
이야기로 상상력을 자극한다
열정적인 등장인물들의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이
그 어떤 것보다 빛났고
다 함께 섞여 지내고 있는 우리 사회의 모습과
소외된 무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된 책
같은 공간에 다른 방식으로 존재하는 생명들이
'안심'하며 지낼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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