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구멍이 찢어질 정도로 가난한 행편에, 광주핵교까지 보낸 것은… 니 머리가 아까워서였지. 데모하란 것 아닝게. 허투루 나서지 말라고, 잉. 엄한 짓거리 하믄 다리몽둥이를 분질러 버릴 것잉게. 주인집 성가시겠구먼. 고만 끊을게. 암튼, 데몬가 뭔가에 나서면 호적에서 파버릴 것잉게. 허투루 듣지 말어."
아버지의 말이 두렵거나 무섭진 않았다. 아버지는 맹목적인 충성심에 빠져 있었다. 그래서 더욱 서럽고 아팠다. 아버지는 모를것이다. 누런 봉투에 담긴 몇 장의 돈과 고무신 한 켤레에 나라를팔아먹었다는 기막힌 사실을.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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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고독한 농부의 편지 - 흙 묻은 손, 마음 담은 글
이동호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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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의미가 무엇인지 뼈가 시리도록 따져 물어야지요. 그리스에살던 테스 형님이 말했습니다. 따져 묻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고요.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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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고독한 농부의 편지 - 흙 묻은 손, 마음 담은 글
이동호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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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 가지 줄줄이 푸르고 복사꽃 점점이 붉다."
고려시대 문장가였던 정지상의 글입니다. 이틀간 비가지나고 밖에 나오니 세상이 조금 달라져 있습니다. 엊그제까지 밋밋하던 버드나무 가지에 새싹이 돋아 봄바람에 춤을춥니다. 휘날리는 버드나무 가지는 참으로 예쁩니다. - P35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고 내일 일을 모레로 미룬다 한들 해가 서쪽에서 뜨겠습니까? 마른하늘에 날벼락 치겠습니까? 농사꾼에게 요일 개념이란 필요 없고, 비가 오는지오지 않는지, 급한 일이 있는지 없는지 그런 것만 중요합니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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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바이 불면증 - 불면의 밤과 안전하게 이별하는 법
정윤주 지음 / 라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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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이 내가 되고, 내가 지식이 되는 유일한 방법은 실행입니다 -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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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정한 관찰자가 되기로 했다
이은경 지음 / 서교책방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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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니까, 우리는 서로 누군가의 엄마니까. 엄마는 모르는 엄마를 아무 이유 없이 선뜻 도울수 있는 신기한 사람들이니까. - P183

다들 하는 일이라며 엄마인 나의 하루를 당연하게 취급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가 엄마니까 당연하게 해야 한다고 여겼던 일상의 일들을 꼽아보며 엄마인 나를 칭찬해보자. -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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