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
달려라 한국사
이광희 글
한솔 수복
대학입시에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선택되였다고 하지요.
수능과목이 늘어났지만 어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한국에서 태여나 모국의 역사에 대해 앎과이해는 무엇보다 아이들에겐
중요하니까요.
참 많은 역사책들이 서점에 가면 즐비합니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 비슷한 구성과 인물과사건들을 시대순으로 나열한
일반적인 형식들에서 탈피하지 못한 책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이젠 저희아이도 초등 고학년이고,한국사를 공부해야 할 나이라
어느 것을 내 아이를 위해 선택해야 할지 고민을 하던차에 이 책을 만났답니다.
이 책의 저자는 그 유명한 초등 아이들 잡지인 생각쟁이의 기자분이였고,
그동안 꾸준히 아이들을 대상으로 역사 책을 쓰신분이였어요.
그래서 그런지 다른 한국사 책과는 참 많이 다른 느낌이 듭니다.
잡지형식으로 다양한 섹션과 코너들이 눈에 띄었고,
역사속의 현장을 생생하게 취재하는 형식으로
재미나고 생동감 넘치게 선사시대부터 삼국의 탄생시기까지를
맛깔스럽게 이야기를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역사갤러리라는 제목을 달고 어디서 많이 본
그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서양 미술사를 한눈에 보는 듯해요.^^
밀레의 이삭줍기, 비너스의 탄생, 최후의 만찬등...
고전에서부터 고흐의 작품까지...
저명한 서양미술가들의 작품에 구석기, 신석기, 고조선의 탄생, 주몽의 탄생...
그림을 감상 하면서 한국사의 흐름을 깨칠 수 있는 일석이조
역사연표, 두발로 우뚝 선 인류의 출현부터
고조선의 열망과 삼국의 건국까지, 한국사의 한 획을 그은
순간들을 역사 갤러리에서 만나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의 탄생 과정을 판타스틱하게 그려 낸 삼국시대 회화
알에서 깨고 나오는 주몽과 하늘 신의 접선과정을 생동감 있게 묘사했네요.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작품에 박혁거세, 주몽,온조가 신라,
고구려,백제를 건국하는 과정을 한 화면에 담은 작품이 보입니다.
세시조가 서라벌과 졸본,위례성에서 저마다 나라를 세우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묘사한 작품도 눈길을 끌고요,
인류의 진화, 루시에서 흥수아이까지
오스트랄로 피테쿠스에서 호모 사피엔스 등 각각의 특징도 설명이 기록 되여있네요.
수백만년 이어 온 석기시대가 끝나고 바야흐로 청동기 시대가 문을 열었어요.
청동기 사람들은 논밭에서 농사를 짓고, 구리와 주석을 섞어
청동 검을 만들고, 곳곳에 독특한 모양의 고인돌을 세웠어요.
청동기 문화가 한창 꽃을 피우던 시기에 우리민족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이 건국 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 청동기와 고조선의 속살을 속속들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책을 찬찬히 살펴보면 한국사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고 즐길 수 있는
방법들로 꾸며져 있어요. 생생하고 풍부한 사진들과 수준높은 그림들도
이 책의 볼거리랍니다.
범금팔조에 대한 설명이 이야기식으로 잘 설명되여 있었어요.
사연과 답변식으로 꾸며져 옛날 이야기를 접하는듯합니다.
간간히 만화컷으로 역사의 한단면들을 설명해 주기도 하네요.
잡지형식의 역사속의 현장을 취재하여 어렵고 따분할 수 있는
한국의 역사를 아이들이 좀 더 가깝고 친근하게 접하도록
만들어져 [삼국전성시대부터 후삼국 시대까지]인 다음호가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