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글이 친구를 아프게해요.

 

박서진 지음

 

김지현 그림

 

팜파스

 

 

 

예전에 모 방송사에서 말의 힘이라는 주제로 시험을 한적이

있어서 한동안 화제가 되였던 적이있었어요.

그때 저는 그 방송을 보지 못했고 부모교육강의를 통해 그화면을 보고

정말 충격이였어요.

너무나 끔찍하더라고요..ㅠㅜ

식물이나 동물이들에게도 어떤 말을 해주는냐에 따라

다르게 자란다고 하는데 사람이야 더할 나위 없겠죠.

정말 여러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말의힘"에 대한 위력은 대단하더라고요.

 

 

이 책에 나온 아이들의 이야기는 실제로 우리 아이들이 겪는 일같아

참 안타까웠어요.. 반에서도 유난히 말썽을 부리는 아이들이 몇명 있는데

욕도 잘하고 폭력도 잘 사용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어요.

평소에 친한 엄마에게 들은 이야기도 참 놀라웠어요..

어느날 딸아이가 한장의 쪽지를 받고와서는 아이가 막 울더랍니다.

수업시간에 건너건너 받은 쪽지인데 그 종이엔 너무나 많은 욕설이 가득해지요.

분명 김아무게의 글씨체이였고, 받는 사람이 그엄마의 딸아이 이름으로 되여

있었더랍니다.. 참 기가 막힐 노릇이더라고요..ㅠㅜ;;

 

어느날 아이가 집에 오더니 "엄마!  큰형들은 욕을 왜 그렇게 잘해요?" 라는 질문을 하길래

참 대답하기 난감하더라고요.ㅠㅜ

어른들을 탓해야하는지,, 아이들이 왜 이러나? 하는 걱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내아이만 바르게 키우려고 노력할것이 아니라 다른아이에게도 같이 바르게

키우기위한 관심도 기우려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별생각 없이 친구사이에 나쁜 말과 글을 쓰는 아이들의 잘못된 언어습관을 일깨워 주는 일은

학교뿐만 아니라 부모도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말과글의 중요성과 소중함은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 가장 기본인데

그 기본이 허물어지는 이유들도 아이와 이야기 해봐야겠더라고요.

 

아이가 책을 읽으후 말이나 글이 이처럼 무서운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워하면서 공감도 가지더라고요..

아이는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문장을 뽑더라고요.^^

 

"말뿐만 아니라 글을 생각과 말을  담은 도구예요.

따라서 그 사람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시되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그도구는 향기나는 꽃이 되기도 하고 칼같은 무기가 되기도 해요.

그무기는 평생 아물지 않는 상처를 남기기도 하고요.

말은 듣는 사람에게만 상처를 주지만,

글은 돌에 새겨진 것처럼 지워지지 않고 흔적을 남겨요.

결국에는 나쁜 글이 부메랑이 되어 글을 쓴 자신에게로 되돌아와 상처를 입지요.

 

정말 주먹보다 더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과 글..

욕설이 난무하는 환경속에 살아가는 우리아이들의 환경을 바꾸려면

이런 책들을 아이들이 많이 읽고 가슴속 깊이 일깨울 수 있는

시간들이 필요한 것 같아요.

학력위주의 무한경쟁에 놓인 아이들과 학부모의 어깨를

덜어주고 교육정책과 인식의 대변화가 언제쯤 우리사회에서

강하게 불까? 하는 기대와 함께 인성과도덕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아이와 깨달았던 시간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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