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고사성어 필사노트 - 어휘력과 한자력을 동시에 키우는 말글의 달인
기획집단 MOIM 지음 / 태학사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사성어는 마치 오래된 나무의 나이테같다.
세월을 간직한 나무의 단단한 결처럼, 우리 언어 속 깊이 자리 잡은 고사성어에는 시간과 역사의 무게가 깃들어 있다.
<365일 고사성어 필사노트>는 이 고사성어라는 나이테를 하루하루 정성스럽게 들여다보며 내 삶의 일부로 만들어 가는 여정을 선사한다.

한꺼번에 많은 지식을 쏟아붓지 않고, 하루 한 페이지, 한 가지 고사성어를 통해 언어와 문화의 결을 차근차근 쌓아가도록 이끌어준다.
뜻을 익히고, 유래를 되새기고, 비슷한 표현과 예문을 배우는 과정은 마치 오래된 옛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처럼 느껴지기도한다.
필수 한자 필사는 손끝으로 기억을 새기며 언어의 아름다움을 곱씹게 만든다

이 책의 매력은 단순히 언어 학습을 넘어서 삶의 깊이를 더하는 데 있더. 고사성어를 배우다 보면 낯선 표현 속에서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감정을 만나게 되고, 이를 통해 언어세계를 넓히고 나아가, 고사성어의 유래를 통해 동아시아 역사와 고전의 향기를 맡으며 인문학적 교양까지 얻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연관된 고사성어를 자연스럽게 연결해 학습 효과를 높이고, 고사성어와 관련된 생활 한자를 필사하도록 돕는 세심한 배려는 독자에게 언어와 한자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무엇보다 펼쳐지는 사철 제본은 그 즐거움을 배가 시켜준다.

이 책을 읽는 시간이 언어가 한층 풍성해지는 시간이자, 내면의 생각과 표현력을 가다듬는 시간으로 쌓여가고, 고사성어를 내 것으로 만들어 나갈 때, 더 깊이 읽고 쓰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365일 고사성어 필사노트>는 문해력과 표현력을 키우고 싶은 이들에게, 그리고 고사성어 속 숨은 이야기를 통해 마음의 온기를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따뜻한 동반자가 되어 줄 것이라고 믿어진다.
하루 한 페이지, 고사성어와 함께하는 이 작은 여정에 초대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성형 AI, 너 때는 말이야 청소년 미래 생존 프로젝트 5
정동훈 지음 / 넥서스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성형 AI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과 부모에게 던지는
현실적이고 깊이 있는 질문들“

디지털 세상의 나침반, 생성형 AI를 만나다!

아날로그의 감성을 품고 디지털의 편리함을 경험한 세대로서, 그리고 초등생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로서 이 책을 읽으며 느꼈다. 우리가 한때 꿈처럼 여겼던 미래가 이제 아이들의 현실이 되었구나 싶다.

컴퓨터의 등장이 거대한 물결을 일으켰고, 인터넷이 세상의 경계를 허물었으며, 스마트폰이 모든 것을 손안에 담아냈다. 이제 그다음은 생성형 AI다. 하지만 단순히 기술이 발전했다는 말로 이 흐름을 다 설명할 수는 없다.

지금, 생성형 AI는 그 모든 변화의 중심에 있다. AI가 일상이 된 지금, 우리 아이들은 AI를 친구처럼 자연스럽게 활용하며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부모로서 나는 그 이면에 숨겨진 무거운 질문들을 떠올리게 된다. “이 변화는 우리 아이에게 어떤 기회와 위협을 가져올까?” 이 책은 바로 그런
질문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이 책은 청소년들을 위해 쓰였지만, 부모로서도 충분히 공감하고 배울 수 있다. 생성형 AI의 개념과 기술적 발전은 물론,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까지 균형 잡힌 시선으로 설명한다. 무엇보다 이 책이 강조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AI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지만, 그 중심에 서는 방법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

특히, QR코드를 활용해 유튜브 동영상을 보며 내용을 이해하도록 돕는 점은 디지털 세대인 아이들에게 훌륭한 접근 방식이다. 글로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기술적 개념을 시청각적으로 풀어내어,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여러 감각을 통해 내용을 이해하고 몰입하도록 하는 이 책의 ‘융합적’ 형식은 디지털 시대의 학습 방식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잘 보여준다

생성형 AI의 윤리적 문제와 사회적 영향은 부모로서 특히 고민하게 만든다. 생성형 AI의 두 얼굴을 보여준다. 한쪽에서는 우리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끌어올리는 도구가 된다. 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저작권 침해나 개인정보 유출 같은 그림자를 드리운다. 이 양면성은 부모인 나에게도, 그리고 디지털 세상에서 살아갈 아이들에게도 중요한 숙제다.

결국, 이 책은 질문으로 끝난다.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아이들은 어떤 태도로 세상에 나아가야 할까?” 부모로서, 나는 이 질문을 아이와 함께 고민하며 답을 찾아갈 것이다. 이 책은 그 여정에서 단단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배드 가이즈 17 배드 가이즈 17
애런 블레이비 지음, 신수진 옮김 / 비룡소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배드 가이즈 17 게임을 시작하지>는 아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유쾌한 그래픽노블이지만, 초등 자녀를 둔 엄마의 눈으로 보면 이 시리즈는 단순한 재미 그 이상이다.
멀티버스라는 다소 복잡한 설정 속에서도, 스플라르곤의 등장과 A팀, B팀의 대립이라는 긴박한 전개는 아이들에게 이야기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캐릭터들의 갈등과 성장 이야기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관계와 협력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특히 이번 권에서 스네이크와 울프의 과거와 갈등은 겉으로는 웃음을 유발하지만, 그 안에 신뢰와 용기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초등학생이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교훈을 전달하며, 이를 통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재미와 함께 성장을 경험한다. 또 이 시리즈는 책과 친하지 않은 아이들도 쉽게 끌어들이는 마법 같은 힘을 가지고 있다. 스토리와 그림이 주는 시각적 즐거움 덕분에 독서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모습을 보며 엄마로서 작은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것이다.

번역된 한국어 표현이 재치 있고 흥미롭게 다가와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어휘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배드 가이즈>는 단순히 재미있는 책을 넘어, 아이들에게 협력과 용기를 심어주는 훌륭한 동반자 같은 작품이다. 아이와 함께 웃고, 이야기를 나누며 책 속에서 함께 자라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시리즈는 초등아이를 둔 부모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등 노트 정리 - 1등의 공부 기술 초등 공부 기술 1
양영심 지음 / 서사원주니어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의 학습 습관을 탄탄히 다져줄, 초등 노트 정리의 완벽한 가이드”

학부모로서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던 순간이 많았다. 이 책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 알려 주는 노트 정리의 A to Z는 그런 고민에 명쾌한 답을 준다.

단순히 수업 내용을 적는 노트 필기가 아닌, 아이가 배운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노트 정리라는 점이 특히 인상 깊었다.

책은 초등학교 3~4학년이라는 시점을 중요한 출발점으로 보고, 이 시기에 학습의 기초를 어떻게 다져야 하는지 단계별로 차근차근 설명한다.

하루 배움 노트로 핵심 단어를 정리하고, 이를 자신만의 언어로 확장하는 날단배궁 노트를 사용하는 과정은 마치 아이가 스스로 생각의 뿌리를 키워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궁금한 점까지 적는 방식은 단순히 학습 내용을 복습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질문하고 사고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을 줄 것 같다.

또, 고학년이 되어서도 사용할 수 있는 코넬 노트까지 단계별로 연습할 수 있게 구성된 점이 실용적이다. 단서와 요약으로 구성된 코넬 노트는 복습을 체계적으로 도와줄 뿐 아니라, 시험을 준비할 때도 효율적인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방법만 나열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아이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친절한 설명과 구체적인 예시로 가득하다. 학부모로서 아이에게 공부를 어떻게 알려주고 도와줘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이 책은 든든한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결국 노트 정리는 아이의 자기주도 학습을 시작하는 첫걸음이다. 이 책과 함께라면, 아이도 부모도 학습의 길을 보다 자신 있게 걸어갈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외계 고양이 클로드 5 - 새로운 우주 황제 외계 고양이 클로드 5
조니 마르시아노.에밀리 체노웨스 지음, 롭 모마르츠 그림, 장혜란 옮김 / 북스그라운드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악한 고양이 클로드가 우주를 무대로 펼치는 엉뚱한 야망 속에서, 도전과 협력의 새로운 공식을 찾아내기“

우주의 엉뚱한 고양이 클로드는 이번에도 아이들을 웃음 짓게 하고, 부모들에게는 묵직한 메시지를 남긴다.
지구 정복에 실패한 뒤 은둔 생활을 하던 클로드가 우주 황제가 되겠다고 나선다는 설정은 그 자체로 흥미롭다. 하지만 이 이야기의 진짜 매력은 단순한 모험담을 넘어, 도전과 팀워크, 그리고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

클로드는 사악한 고양이라는 본성을 숨기고 ‘선량한 동물 단체’에 가입해 황제 후보로 나선다. 얼핏 보면 우스꽝스러운 설정이지만, 클로드의 위장된 선량함은 나폴레옹의 전술을 빼닮았다. 그런 그의 고군분투 속에서 독자들은 웃음을 터뜨리다가도, 클로드라는 캐릭터가 던지는 풍자적인 질문에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한편, 클로드와 연결된 소년 라지의 이야기는 현실과 상상 속 세계를 매끄럽게 이어 준다. 팀워크에 대한 고민과 불만, 서로 다른 친구들과의 협력이라는 주제는 라지와 뉴트의 조별 과제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달된다. 현실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상황을 라지라는 캐릭터에 녹여낸 덕분에, 아이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보는 듯한 공감을 느낄 수 있다.


우주에서 가장 지혜로운 위원회가 내는 황제 시험과 라지의 조별 과제는 다르지만 닮아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결국 크고 작은 시험의 연속이며, 그 시험의 해답은 타인과 함께 만들어가는 법을 배우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클로드의 유머러스한 모험 속에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가치를 발견하며, 함께 목표를 이루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준다.
부모로서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다 보면, 클로드의 우주여행과 라지의 과제 해결 과정 속에 묻어나는 메시지가 오히려 더 깊게 다가올 것이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배경과 흥미진진한 스토리, 그리고 어디에도 없을 것 같은 독창적인 고양이 클로드. 이 모든 요소가 어우러져 이 책은 단순한 SF 동화를 넘어, 아이들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세상을, 부모들에게는 배움의 진정한 의미를 떠올리게 한다.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라는 클로드의 외침처럼, 이 책은 아이들의 상상과 도전을 응원하는 소중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