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영화 속 우주과학 빼먹기 - 2023년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선정작
루카 지음 / 글씨앗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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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영화 속에서 흥미롭게 본 장면들이 과학적으로 얼마나 말이 되는지 궁금했던 적이 있다면, 이 책이 딱이다. 웜홀을 통과하는 우주선, 화성에서 감자를 기르는 생존기, 우주 쓰레기로 뒤덮인 지구 궤도 같은 설정들이 단순한 허구가 아니라 과학적 논리 위에 서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

책은 단순한 과학 해설서를 넘어서, SF 영화라는 친숙한 매개체를 통해 어려운 과학 개념을 자연스럽게 풀어내어 과학적 배경이 없는 독자라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특히 인터스텔라, 마션, 승리호 같은 영화를 보며 ‘이 장면이 과학적으로 가능할까?’라는 궁금증을 가졌다면, 단번에 해소될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영화 속 과학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 진행 중인 민간 우주 개발, NASA와 스페이스X의 연구 등 현실의 우주 탐사까지 연결 지어 생각하게 만든다.

우주과학을 다룬 책이 종종 지나치게 이론적이거나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적절한 일러스트와 직관적인 설명으로 지루할 틈이 없다. SF 영화 속 장면과 현실 과학을 오가며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다시 복기하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다.

우주와 SF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단순한 읽을거리를 넘어 ‘이야기 뒤에 숨은 과학적 진실’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과학보다 더 생생하고, 영화보다 더 흥미로운 이야기. 이제 우주를 스크린 너머, 책 속에서 탐험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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