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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리더스 LEVEL 3 고대 이집트 대탐험 ㅣ 사이언스 리더스
스테파니 워런 드리머 지음, 조은영 옮김 / 비룡소 / 2025년 2월
평점 :
<고대 이집트 대탐험>
아이들은 신비로운 이야기를 좋아한다. 특히 ‘미라’, ‘파라오’, ‘피라미드’ 같은 단어가 나오면 눈을 반짝인다. <고대 이집트 대탐험>은 그런 호기심을 제대로 자극하는 책이다.
고대 이집트 하면 떠오르는 ‘미라’나 ‘피라미드’뿐만 아니라, 이집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고, 어떤 생각을 했으며, 왜 그런 문화를 만들었는지까지 이야기해 준다. 단순한 사실 나열이 아니라, ‘이집트 사람들은 왜 강을 중심으로 살았을까?’, ‘미라는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을까?’ 같은 흥미로운 질문들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역사에 대한 관심을 키우기 좋은 책이다. 초등 3학년 사회 과목에서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역사’를 배우기 시작한다는데,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나라도 이렇게 오래된 역사가 있지?” 같은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았는지 들여다보는 과정이 중요하니까말이다.
사진 역시 이 책의 큰 장점이다. 쿠푸왕의 피라미드, 투탕카멘 무덤에서 발견된 보물, 벽화 등 실제 유물들을 보면서, 아이가 상상 속의 ‘고대’가 아니라, 정말 존재했던 역사라는 걸 실감할 수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이 좋은 이유는, ‘역사’를 어렵거나 따분한 것으로 느끼지 않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받아들이게 만들기 때문일것같다. 어쩌면 이 책을 계기로, 나중에 박물관을 가 보고 싶어 할지도 모르겠다. 역사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첫걸음으로,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