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붕어빵 NEON SIGN 9
육선민 지음 / 네오픽션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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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가장 하찮은 능력으로 세상을 구하는 달콤하고도 짜릿한 반란의 시작!”

<여름 붕어빵>은 평범한 주인공이 가진 사소한 능력이 어떻게 세상을 구할 수 있을지를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초능력자들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주인공 세라가 겪는 갈등과 고뇌는 우리 모두가 느낄 수 있는 무력감과 좌절을 상징하고, 그녀가 가진 능력은 이 소설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아닐까 한다.
평범함 속에서 발현되는 특별함, 그리고 그 속에서 꽃 피는 희망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다.

저자는 초능력자들과 무능력자들 사이의 대립을 통해 권력과 능력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주제는 무거우나 접근은 그렇지 않은 것이 이 소설의 매력이기도 하다.
세라가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그것으로 세상을 구하려 하는 과정은 독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준다.

<여름 붕어빵>은 한여름의 더위를 식히는 달콤한 디저트처럼, 독자들에게 따뜻하고도 위로가 되는 이야기를 전한다.
능력이 없다고, 특별하지 않다고 여겼던 순간들이 사실은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리의 일상 속 소소한 것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책을 덮는 순간, 어디선가 붕어빵 냄새가 나는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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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초록에 닿으면 창비청소년문학 128
배미주 지음 / 창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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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성과 자연의 연결, 그 경이로운 가능성을 만나는 순간’

아름다운 연결의 이야기

배미주작가님의 신작 <너의 초록에 닿으면>은 기후 위기라는 시의적절한 주제를 배경으로 하여 인간과 자연,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깊은 연결을 보여준다.
빙하기로 인해 지하 도시 ‘시타델’로 대피한 인류의 이야기는 단순한 생존을 넘어선, 공존과 이해의 필요성을 강하게 일깨워 주고 있다.

작품 안에서 이경과 라르스라는 두 주인공을 통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사람이 어떻게 서로의 세계에 스며드는지 또, 점차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이경이 동물과 신경계를 통해 소통하고 교감하는 모습은 자연과의 단절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고, 라르스의 냉철한 성격과 이경의 따뜻한 감수성이 대조되면서도, 결국 그들이 서로에게 닿고자 하는 마음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SF와 로맨스를 자연스럽게 결합시켜 SF 적인 요소들이 매력적인 배경을 이루고 있지만, 이야기의 중심에는 여전히 인간의 감정, 특히 사랑과 그로 인한 구원의 메시지가 자리 잡고 있다.

이경과 라르스가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서로에게 다가가는 과정은 마치 우리가 기후 위기 속에서 자연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모습을 반영하는 듯하다.

이 책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며, 자연을 극복하는 것이 아닌, 자연과 공존하며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오늘의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기후 위기 시대에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그리고 그 선택이 어떤 미래를 만들어낼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우리의 내일을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으로, SF와 로맨스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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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그림책으로 배우는 영어 말하기 쓰기 1단계 - 파닉스 다음에 뭐 해요? 영어 그림책으로 배우는 영어 말하기 쓰기 1
박은정 지음 / 책장속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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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닉스 다음엔? 영말쓰!!

영어 기초를 갓 마친 아이들이 영어 말하기와 쓰기를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습교재이다.
특히 영어 그림책에 담긴 주요 문장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실생활에서 자연스레 영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짧고 간단한 문장부터 시작해 점차 난도를 높여가면서도 부담 없이 학습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루 5분씩만 투자해도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바쁜 부모님들에게도 안성맞춤인 교재이다.

이 책의 5단계 학습법은 아이들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단순히 문장을 암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문장이 어떤 상황에 쓰이는지 이해하며 학습할 수 있고 저자의 랜선 강의를 통해 학습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 된다.

영어 말하기와 쓰기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교재이다.

실제로 이 교재를 처음 받고, 저자가 선택한 30권의 최신 그림책 중에 몇 권을 먼저 내가 살펴보고 가장 먼저 고른 책이 바로 ’We are in a book!’이다.
저자의 다른 책들처럼 어렵지 않으면서도 유쾌한 내용 그리고 반복되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문장들이 재미있었다.
아이에게 바로 ‘영말쓰’를 꺼내어 보이면 공부라고 생각할 거 같아서 도서관에 같이 가서 해당 그림책을 읽어보고, 다시 며칠 후 그 책을 대여해왔더니 아이가 혼자서도 읽고 학교에도 가지고 갈 정도로 좋아했다.

아이가 그림책에 익숙해질 즘 짠하고 ‘영말쓰’를 꺼내어 보여주니, 역시나 순조롭게 받아들였다.

영말쓰로 그림책의 Key sentence를 확인하고, 같이 Role-playing 후 어렵지 않은 말하기, 쓰기를 해보면 다음 페이지에서는 앞서배운 표현에 ‘감’을 더해 응용 문장들을 익히는 것이다.

파닉스를 완성한 아이가 읽을 수 있는 AR 0.6 그림책(유아, 초등 저학년 수준)부터 문장이 복잡해지는 AR 1.5(초등 저학년 수준이나, 문장이 구조가 좀 더 복잡하고 어휘가 다양해지는 단계)까지의 그림책이 단계별로 담겨있다.

30일 완성이지만 아이의 영어 속도에 발맞춰 시작해 보자!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영어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며, 그 그림책 영어를 마무리해 주는 영말쓰는 최고의 컬라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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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는 1층에만 노란돼지 창작동화
김수빈 지음, 김민우 그림 / 노란돼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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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과 편견을 넘어 협력과 이해를 통해 평화를 이루는 교훈을 담은, 더불어 글 밥이 늘어가는 저학년을 위한 추천도서’

‘늑대는 1층에만’은 재미있는 이야기 안에 사회적 갈등과 차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담고 있다,
양과 늑대 사이의 갈등을 통해 다양한 관점과 의견을 존중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어떻게 평화로 이어지는지 보여주며 어린이들에게 중요한 사회적 가치를 전달한다.

‘늑대는 1층에만’이라는 설정은 불평등과 차별을 상징하고, 이 규칙으로 늑대가 문화적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 동시에 양들이 불안을 느끼게 만든다. 양과 늑대 사이의 불신과 갈등을 증폭시키는 규칙인 것이다.

공주와 셋째 늑대가 평화의 보석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편견을 넘어서고, 협력과 이해의 중요성을 깨달을 때 어린이 독자들은 중요한 교훈을 얻는다.

서로 다른 배경과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협력하고 이해하며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지 배우게 되는 것이다.
차별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규칙을 바꾸는 게 아니라,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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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돌보는 고양이, 고마워 개나리문고 5
박채현 지음, 이은주 그림 / 봄마중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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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자존심, 그리고 타인의 삶을 존중하는 방법을 유쾌한 고양이 이야기로 풀어낸 따뜻한 책이다.’



‘아이 돌보는 고양이 고마워’는 봄마중의 새 창작 시리즈인 <개나리문고>에서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문해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 책이다.
사랑과 배려의 의미를 자연스레 전달하는 이 이야기를 통해 타인의 삶과 감정을 존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고마워’는 고양이 돌보미이다. 바쁜 엄마를 대신해 두 남매를 돌보러 오게 되는데, 아이들이 요청에 신나는 이야기에 교훈 두스푼 넣어 들려준다.

고마워가 해주는 이야기 속 주인공 새끼 고양이 삼형제 하얀발, 세모코, 까만눈을 통해 자유와 자존심을 지키면서 타인의 간섭을 받지않고 각자의 삶을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서서히 글밥을 늘려가며 문해력 향상중인 저학년 친구들에게 강추하는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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