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투스의 힘 - 인간의 운명을 바꾸는
도리스 메르틴 지음, 이지윤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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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의 한계를 뛰어넘어, 스스로 빚어낸 품격으로 성공의 길을 열다”

이 책은 출생이 곧 성공을 좌우한다는 통념을 깨고, 누구나 자신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음을 일깨워 준다.

책은 바이온테크사의 우구어 자힌 박사, 미셸 오바마, 독일 대통령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등 각 분야에서 성공한 인물들을 통해, 그들이 어떻게 자기 자리에서 롤 모델이 되었고 결국 성공 사다리를 뛰어넘었는지 보여준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가졌던 것은 태생적 조건이 아닌, 자신을 믿고 아비투스를 통해 내면을 강화해온 꾸준한 노력이라는 점이다.
저자는 성공의 조건이 ‘금수저’와 같은 출생의 행운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현실적으로 계층의 차이를 넘어설 수 있는 길을 알려준다.
성공은 개인의 내적 자산으로, 의식적인 자기 개발과 교육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특히 강조하는 것은 내면의 장애물을 넘어서는 힘이다.
독자가 자신의 출발점을 탓하거나 사회적 한계를 느끼기보다, 스스로의 노력으로 위로 올라갈 수 있음을 일깨운다. 저자가 제안하는 21가지 구체적 지침은, 독자가 자신 안의 약점과 부족한 부분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이를 보완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이 책은 성공의 방법이 단순히 경제적 부를 축적하는 것에 그치지 않으며, 품격과 교양, 자신감 등 여러 가지로 구성된 고급 아비투스를 통해 가능하다고 말한다.

결국 이 책은 성공을 위한 구체적인 길잡이인 동시에, 한 사람의 가능성을 일깨우는 여정의 동반자라고 할 수 있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내면의 장애물을 넘어서며 자신만의 밧줄을 발견하고, 꾸준히 성장하며 새로운 위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에서

우리 사회에는 서로 구분되는 계층이 있고 그 사이에는 분명한 격차가 있다는 것이다.
진짜 격차는 소득이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인식에서 나타난다.
자기효능감에 대한 믿음마저도 계층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31, 33, 39

다음 레벨로 올라가는 제일 좋은 방법은 가능한 한 많은 문화를 흡수하는 것이다.
46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변한다고들 하지만 스스로 바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앤디 워홀
65

도전하는 사람은 질 수도 있지만 도전하지 않는 사람은 이미 진 것이다.
73

자녀들의 진로는 본인의 지적 능력에 근거해 선택되어야 한다.
90

“상호의존이 독립보다 한 단계 더 성숙한 단계이다. ”스티븐 코비
100

럭셔리한 경험을 무조건 낭비로 간주하지 마라.
114

두려움에서 벗어날 길이 있긴 하다.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다.
119

단어 하나하나를 정확하게 발음하라. 무장 끝엔 목소리를 낮춰라.
호의와 절제력을 동시에 표현하는 데 경청만큼 좋은 도구도 없다.
125

돈이 많지 않아도 분위기와 취향, 세련됨에 대한 감각이 있으면 된다.
127

망설이지 않고 ‘그냥 해보는’자세가 습관이 되면 제일 좋다.
164

“호감을 준다는 것은 자신을 낮춘다는 뜻” 귀스타브 플로베르
164

“무슨 말을 할까 우물쭈물하지 말고 속으로 다섯을 세라. 그리고 상대를 응시하며 미소를 짓고 다가가라. 그러면 당신은 이미 원하는 곳에 들어간 것이다.” 가브리엘라 마이어
166

“위대함에 이르려면 좋은 것을 포기하는 걸 두려워하지 마라.” 존 D. 록펠러
185

책과 세미나에 쓴 돈은 평생토록 돌려받는다.
277

내 경험상 가장 중요한 것은 뛰어오를 용기다.
299

“부자처럼 생각하고 가난하게 보여라” 앤디 워홀
314

타인에 대한 옮은 행동은 걱정을 면하게 하고, 지혜는 욕심으로부터 지켜주며, 결단력은 두려움을 물리친다.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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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건너는 한 문장 - 당신에겐 한 문장이 있습니까?
정철 지음 / 김영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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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한 장의 편지를 꾹꾹 눌러써 내려가는 연필심 같은 이 책에는, 카피라이터 정철의 문장이란 선물이 가득 담겨 있다. 다만 이 문장들에는 마침표가 없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완성된 문장이란 없으며, 인생은 쉼 없이 유연한 변화와 반복 속에서 비로소 한 줄의 이야기가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독자는 이 끝없는 행간 속에서 저자의 마음을 헤아리며, 자신만의 문장을 완성할 수 있도록 격려 받을 수 있다.

저자의 문장은 때로는 무뚝뚝하게, 때로는 따뜻하게 우리 곁에 앉아 준다.
“늘이라는 글자에는 수평선이 있고 길이라는 글자에는 수직선이 있다“라는 문장에서 그는 인생의 균형을 예리하게 그려내며, 흔들리지 않으려는 결심과 주저앉지 않으려는 의지를 은근하게 가르친다.
그런 문장들은 어딘가 잊고 지냈던 내면의 용기와 의지를 깨우며, 더는 숨기지 말라는 속삭임이 되는 것이다.

책을 읽다 보면, 이 문장들이 단순히 글자가 아닌 저자의 손끝에서 정성스레 빚어진 ‘내밀한 대화’로 다가온다.
마치 “내가 버스를 놓친 게 아니라 버스가 나를 놓친 것이다”라는 문장처럼, 우리는 자신을 자책하는 대신 삶의 작은 오해와 멈춤까지도 가슴으로 끌어안게 되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삶이 내 곁을 지나쳐 가는 동안, 때로는 그저 멍하니 흘려보내는 것도 괜찮다고. 마치 지워질 수 없는 1의 외로움을 품고 있는 듯한 저자의 문장은 어쩌면 인생이란 그 자체로 놓칠 수밖에 없는 것들을 담담히 껴안으라는 다독임일지도 모른다.

나의 하루, 나의 한 문장으로 쌓아가는 길

이 책은 독자에게 단 하나의 문장을 찾는 여행길을 제안한다.
매일, 짧은 순간들이 쌓여 하루가 되고, 하루들이 쌓여 인생이 되듯, 내 삶도 결국은 한 줄의 문장으로 남을 것이다.

나는 오늘 어떤 문장으로 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을까?
정철의 문장이 당신의 문장 속에 불쑥 끼어들어 함께 이야기 나누길, 그의 언어가 당신의 하루 속에 한가로이 앉아 있길 바란다.

책 속에서

내게 높이도 없고
깊이도 없다면
분명 넓이가 있을 것이다.
20

돌잡이에 놓아야 할 것은 엽전이나 명주실이 아니라 돌멩이다
30

뱃사공은
붓 대신 노를 들고
하루 종일 강물 위에 글을 쓴다
59

엄마는 엄마의 역사 절반을
나를 만드는 데 쓰고
나머지 절반은 내 주위를
서성거리는 데 쓴다
107

사막을 걷는 낙타의 표정과
사막을 건넌 낙타의 표정은 같다
155

하체에겐
상체를 업고 다녀야 하는
어려움이 있고
상체에겐
하체가 가는 곳으로 따라가야 하는
서러움이 있다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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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아직 좌절하지 마 - 인공 지능이 흉내 낼 수 없는 인간다움에 대하여
김재인 지음 / 우리학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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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지능의 한계를 알게 될수록, 나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보인다”

김재인의 <인간은 아직 좌절하지 마>는 청소년들이 흔히 느낄 인공 지능 시대의 불안과 혼란을 차분히 정리해 주면서도, 인간다움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도록 이끈다.

책은 단순히 인공 지능의 구조를 설명하는 것을 넘어,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특히 저자는 인공 지능이 지닌 한계를 가차 없이 보여주며, 그 빈틈 사이로 오히려 인간의 고유한 특성이 더욱 빛나도록 한다.

예컨대, 챗 GPT나 미드 저니 같은 초거대 언어 모델의 한계를 언급하면서, “언어에 담기지 않은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인공 지능의 단점을 지적한다. 이 부분에서 독자는 인공 지능의 무한한 가능성 뒤에 숨겨진 빈틈을 보며, 인간이란 존재가 가지는 복합성과 심오함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또한, 저자는 인공 지능 시대에도 우리가 멈추지 말아야 할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융합의 시대를 맞이할 청소년들에게 수학과 글쓰기, 암기의 필요성을 짚어주며, 인공 지능으로 대체할 수 없는 인간다움의 토대를 어떻게 쌓아야 하는지 구체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인공 지능이 예술 작품을 모방할 수는 있지만 진정한 평가를 할 수 없고, 기계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는 있지만 자발적인 창조의 주체가 될 수 없다는 점에서, 공부를 통해 인간이 가진 고유한 ‘용기’와 ‘창의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가 진하게 다가온다.

결국 인간은 아직 좌절하지 마는 단순한 기술적 논의를 넘어, 독자가 인간다움에 대해 스스로 성찰하도록 돕는 철학적 사유의 장을 제공한다.
이 책은 단순히 공부의 필요성을 설파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본질을 바라보며 성장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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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 눈사람 펑펑 1
나은 지음, 보람 그림 / 창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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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 눈사람 펑펑은 차가운 겨울 속 따스한 온기를 품은 안경처럼, 마음의 깊이를 들여다보게 하는 동화다”

눈꽃이 만개한 팥빙수산의 한 모퉁이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 동화는 평범한 일상에 마법의 한 조각을 더하며, 우리가 잊고 지냈던 순수한 마음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주인공 펑펑이 빚어내는 안경들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다. 그것들은 마음을 들여다보는 창문이자, 소망의 파편을 비추는 렌즈이다.

펑펑의 안경점도 단순한 가게가 아니라, 각자의 사연을 품고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조용히 이야기를 들려주는 공간이다. 예진과의 친구 관계를 걱정하던 명빈이, 이별의 그림자를 안고 있던 강아지 망지, 그리고 더 이상 혼자가 되지 않기를 바라던 펑펑 자신까지, 모두가 저마다의 사연 속에서 용기를 배운다. 특히, 망지가 윤주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장면은 우리 마음속에 잠들어 있는 슬픔과 불안, 그리고 희망을 어루만진다.

또 스피노와의 만남은 펑펑에게 새로운 빛을 비춘다. 날카롭고 거친 발자국이 남긴 공포는, 알고 보니 따뜻한 우정으로 변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얼음같이 차가운 북극곰이 지닌 따스한 마음은, 결국 펑펑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필요한 직원’의 조건이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이야기의 말미에서 펑펑이 밤하늘의 별을 하나둘 바라보는 장면은 그 자체로 빛나는 은유다. 그 작은 별이 혼자선 희미할지라도, 서로를 찾아가며 밤하늘을 가득 채우는 모습은 마치 안경점에 찾아온 손님들이 하나씩 어우러져 마음의 무늬를 이루는 것과도 닮았다.

눈사람 안경점은 어린이 독자들에게는 상상력의 날개를, 어른들에게는 소박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해주는 작품이다. 추운 겨울날 따스한 차 한 잔처럼, 이 책은 마음속 얼어붙은 감정을 녹이며 독자들의 가슴속에 작은 별 하나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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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한국 신화 6 : 소사만과 복을 주는 황금 해골 만화 한국 신화 6
박정효 지음, 권수영 외 그림, 이경덕 기획 / 다산어린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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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만과 복을 주는 황금 해골은 한국 신화의 숨결을 어린이들 마음속에 새기는 환상적인 모험담이다.

주인공 소사만은 평범한 인간으로서 저승사자에게 끌려갈 위기에 처하지만, 기지로 이를 피하며 삼천 년을 사는 특별한 여정을 시작한다.
이 이야기는 복과 사망이라는 상반된 개념이 결합된 황금 해골을 통해 삶의 교훈을 전달한다.

소사만의 여정은 단순한 모험을 넘어, 배려와 나눔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그는 가난한 인간이었지만, 해골과 같은 무서운 존재에게도 친절을 베풀며 그의 삶을 변화시킨다.
이러한 소사만의 행동은 ‘베푸는 만큼 복이 찾아온다’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며, 어린이들이 타인에 대한 작은 관심이 행복의 시작이라는 것을 느끼도록 해준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이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중요한 교훈을 얻을 것이다.

또, 저승사자와 염라대왕의 유머러스한 묘사는 전통 신화 속에서의 두려움을 해소하고, 보다 친근한 시작으로 신화의 세계를 알아가게 한다.
이들의 심부름꾼의 역할은 단순히 무섭고 잔인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생과 사의 경계를 아우르는 넓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소사만과 복을 주는 황금 해골은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넘어, 한국의 문화와 가치관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책으로, 어린이들이 스스로의 인성을 발전시키고,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길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 고유의 신화를 통해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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