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과 콩 ㅣ 알맹이 그림책 47
류한창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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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어릴 적엔
홍콩 할머니가 있었지요.

또
딴 생각, 딴 짓한다는 표현으로
홍콩 갔다 왔다는 표현도 있었구요.

자매에게
홍콩은
가보고 싶은 곳(디즈니랜드)이지요.

그림책 <홍과 콩>
엄마가 자매가 말하는 홍콩일까?
궁금증을 가지며 읽어보았습니다.

늦잠자고 싶은 홍이

깨우는 엄마도
지각하면 안되는 학교도
없어졌으면 하지요.

그러나
상 가득 놓인 딸기로
마음이 금새 녹아버리는 어린이입니다.

홍이의 새 친구
장난감 로봇 콩이

홍이와 콩이는
시도때도 없이 지구를 지키지요.

부러워할 친구들을 생각하며 커져가는 홍이의 행복은

기침하는 엄마
배고픈 길냥이
폐품을 줍는 할아버지를 만나며
조금씩 조금씩 작아집니다.
홍이의 그런 마음을 알아챈 콩이가 말합니다.

“우리가 도와줄까?”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아이의 눈에 비친 함께 사는 사람, 동물, 식물.

함께 해서 행복한 것만 가득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하지만
어른의 눈에 비치지 않은 소외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있지요.

그들에게 다가가는 마음, 이야기 나누고 때론 도움을 주는 행동을
할 수 있는 어른과 아이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아이 혼자 할 수 없는 상황도 있지요.

그럴 때 홍의 친구 콩처럼

“우리가 도와줄까?”하고

아이의 마음, 아이의 시선에 함께 하는 어른이고 싶습니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변덕쟁이 홍이

그러나 시시각각 달라지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낮은 곳, 가려진 곳을 바라볼 수 있는 홍이

불편한 마음을 나누어 가질 수 있는 친구 콩이

혼자는 외롭고 어렵지만
힘을 모아 할 수 있는 것들을 실천하는 홍과 콩
두 친구 같은 엄마와 딸이 되고 싶습니다.

아이의 느낌(서평)

홍은 기분 변덕쟁이야.
슬펐다가 기뻤다가
슬펐다가 기뻤다가
하잖아.

그 이유는
왠지 환경 때문인 것 같아.

환경이 좋아졌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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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야옹 ㅣ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81
김세진 지음 / 봄봄출판사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길을 걷다보면
나 혼자 인거 같은 공간에

숨은 그림처럼
나만이 보이는, 나와 같은 마음인 사람에게만 보이는
작은 보물들이 있습니다.

가느다란 나무 위의 새둥지,
곤충이 살며시 벗어놓고 간 허물,
보도블록 사이에서 빼꼼 얼굴을 내밀은 민들레,

그리고 고양이가 있습니다.

페퍼가 사는 마을에도
고양이, 강아지, 토끼가 집집마다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집 밖에도 살고 있지요.

페퍼의 집에도
자주 찾아오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저는 얼룩이,
큰아이는 에버,
둘째아이는 삼색이

고양이는 한 마리인데
이름은 서너 개지요. ^^

살며시 와서
햇살에 낮잠을 자기도 하고,
마당 한 켠에 응아를 누기도 합니다.

얼룩이가
우리 집을
편안하게 생각해주니
기분 좋은 모녀이지요.
그림책의 작가님 인듯한
언니는 두둑한 가방을 매고
동네 이곳저곳을 걷습니다.

털빛이 달라도 야옹,
크기가 달라도 야옹,
우린 함께 살지.

하는 고양이의 이야기처럼

종이 달라도,
말이 달라도,

야옹와 안녕하며
인사하고
함께 살아가는

좋아하기까지는 아니어도
미움 너머 혐오의 마음이
안 들었으면 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을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의 느낌(서평)
고양이가 사실 인간을 싫어하는 게 아니에요.
인간이 무섭고, 자신이 살기 위해서 쓰레기통을 헤집고,
차 밑, 주차장 안으로 들어가고 그러는 거에요.

야생 고양이, 길 고양이는 외로워 보였어요.
사람들이 고양이를 싫어하거나, 무서워하지 않았으면 해요.

그런 사람들이
이 그림책을 봤으면 좋겠어요.

그림책 속 고양이들은
말하는 “야옹” 속에

“사랑한다옹!” 하고 말 걸어오는 거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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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29에 찾아온 아기 금붕어
코세타 자노티 지음, 루치아 스쿠데리 그림, 황지영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표지와 제목을 살피는 두찌(둘째)는

“엄마 슬픈 이야기 일거 같아요.”

그림책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이야기 합니다.

빛나는 달빛 속에
떨어지는 한줄기의 별빛.

별빛은 ‘숲길 29’에 다다릅니다.

별빛을 기다리던
두 마리의 동물이 있었습니다.

엄마 곰과 아빠 곰

“드디어 왔구나!”

“설마 주소를 잘못 찾아온 건 아니겠죠?”
의심하는 아빠 곰

“아가들은 절대로 실수 하지 않아요!”
확신하는 엄마 곰

엄마 곰 아빠 곰에게 찾아온 아가는
곰이 아닌 금붕어였어요.

금붕어 ‘별이’를 보러
숲속 친구들이 찾아옵니다.

“내가 생각했던 거랑은 다르네.”
“털이 더 많은 줄 알았는데.”
“귀가 없어, 걷지도 않고.”

자신과는 다른 별이를 이야기하는 숲속 친구들.

개구리만을 달랐습니다.

“귀여워.”
“그러고 보니 뽀글뽀글 거품도 만들 줄 아는구나!”

다르기에 이상한 면이 아니라
다르기에 좋은 면 특별한 점을 찾을 줄 아는 개구리.

“엄마 난 이 개구리가 좋아요.”

큰 아이는
이런 말을 할 줄 아는 개구리가 마음에 드나 봅니다.

아빠 곰과 엄마 곰은
별리의 어항을 끌어안고 어디론가 떠납니다.

동물들은 이야기 하지요.

“별이를 원해 있는 곳으로 다시 데려다주려나봐!”

하지만
다음 장면에서
엄마도 자매도 환하게 웃습니다.

물 속이 자유로운 금붕어.

엄마 곰 아빠 곰은
금붕어 별이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 즐거운 놀이를 함께 합니다.

그리고
숲속 친구들도
모두 함께 첨벙!

소수가 다수에 맞추는 게 아닌
다수가 소수를 보듬고, 받아줄 수 있는 세상에 대해
아이들과 생각했습니다.

나와 다른 생각과 행동의 사람들,
장애인, 다문화가정, 한부모 가정, 조손 가정, 외국인 등

나와 다른 사람들을 만났을 때
마음과 행동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내 편 니 편 가르기가 아닌
다르기에 다양해질 수 있는 아이와 세상

다름에서 특별한 빛을 발견할 수 있는 눈을
아이들과 함께 키워나가고 싶습니다.

아이의 느낌(서평)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아빠 곰과 엄마 곰이 금붕어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졌어요.
숲속 친구들과 금붕어가 헤엄치는 모습처럼
나도 나와 다른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수영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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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의 파티에 초대된 애벌레 꿈틀이 ㅣ 한울림 별똥별 그림책
알리세 리마 데 파리아 지음, 홍연미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새들의 파티에 초대된 애벌레 꿈틀이
알리세 리마 데 파리아
한울림어린이

새와 애벌레
먹고 먹히는 사이인 걸 알기에

파티장에서의
소동, 소란도 그려집니다.

자매도 엄마도
힘 빼고 읽었습니다. (기대, 긴장 등)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시작부터 예상을 깹니다. ^^

모두 잠든 후에도
시끄럽게 떠드는 두 친구가 있습니다.

애벌레 꿈틀이와 박쥐 깜깜이

(엄마 눈에
엄마는 눈을 여러번 비비고 봤지만
깜깜이는 박쥐보다는 기니피그나 곰 같은 인상입니다.)

둘은
밤새 함께 노는
단짝 친구입니다.

그러나 그 날 만은 달랐습니다.

“이제 그만 놀고 잘래.”

꿈틀이는 새들의 파티에 초대받았습니다.

“나도 갈래”
깜깜이는 말하지만
꿈틀이는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낮에 놀고 밤에 자는 새들의 파티에
밤에 놀고 낮에 자는 꿈틀이는 못온다고요.

“왜 새들이 내가 아니라 꿈틀이를 초대했지?
꿈틀이는 새가 아니고 애벌렌데” 하며

잠든 꿈틀이의 품에서 초대장을 몰래 가져와
꿈틀이 대신 파티에 갑니다.

늘 함께 있어
소중함을 모르는 내 곁의 사람들.

지금의 내 시간, 내 공간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보다

더 새롭게 재미있는 무언가를 찾는 마음.

깜깜이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낯선이, 어색한 분위기, 경계하는 공간 속에서
떠오르는 것은

나의 친구, 나의 가족,
함께 웃거나 장난칠 수 있는 시간,
스스럼없이 지낼 수 있는 편안한 공간임을
아이와 함께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자신을 예쁘게 포장해
새들에게 선물한 깜깜이를
너무나 쉽고 간단하게 용서하는 꿈틀이.

엄마도, 자매들도,
깜짝놀랐지만
용서할 줄 아는 꿈틀이의 마음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상황과 정도, 상대의 의도에 따라서…겠지만요)





자매의 느낌(서평)입니다.

큰 아이
꿈틀이가 엄청나게 좋은 아이에요.
자신이 죽을 수도 있었는데
친구를 용서하고 놀아주니까요.
둘의 우정이 계속 되는 건 좋아요.

작은 아이
무서웠어요.
깜깜이가
꿈틀이를 예쁘게 포장해서
새들에게 선물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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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웃음과 돌고래 ㅣ 한울림 생태환경동화
황종금 지음, 안은진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조용하고도 거대한 세상
사람만이 전부가 아닌
미지의 세계
한없이 겸손하고
겸허한 마음을 지니게 해 준다는 이유로
바다를 좋아하는 아빠

아빠를 계기로
바다를 사랑게 된
우주를 비행하는 비행선처럼
바다를 유영하는 가오리가 너무나 좋은 엄마

땅 위만이 아니라
바다 속에도
예쁜 정원이 펼쳐져서 너무나 좋은 언니

바다생물을 사랑하고
돌고래와 함께
수영하고, 술래잡기 놀이하는 게 꿈인 동생

자매가
어릴적 자주 갔던 수족관
자매와
놀이공원에서 보던 돌고래쇼

바다 세계와 바다 생물이 궁금한 아이들에게
바다 친구들을 만나게 해 줄 생각에 찾던 곳들

하지만
자연스러운 만남이 아닌
인위적인 환경에 갇혀 있는 친구들을 만난다는 게
엄마도 아빠도 불편하고, 미안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재작년
팔라우에서 만난 바다
드넓은 바다
바라보는 우리가 손님이고 이방인인
바닷 속 세상과 바다의 주인들

낮과 밤에 펼쳐지는
자연과의 말 그대로 자연스러운 만남은

아이들의 그림을 통해서도 느껴집니다.

아이들 역시
팔라우 이후
동물원과 수족관, 쇼를 하는 동물들에 대한 시각이
조금은 달라진 듯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었습니다.
<하얀 웃음과 돌고래>

돌고래 쇼에서 일어난
슬프고도 무서운 사건.

행사장 앞에서의 1인 시위.

돌고래 조련사가 꿈이었던 수호는
가지고 있던 돌고래 자료를 없어버립니다.

스케치북만 빼고요.

기억이란 참 이상합니다. 지우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더 생생해지니까요.p14

신문사 문화부 기자인 아빠를 따라
울산 대곡리의 반구대 암각화를 보러 간 수호.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에서 빠져나와
망원경으로 암각화를 살피던 중
떨어지는 섬광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 길로
섬광이 떨어지는 버드나무 숲으로 달려갑니다.

숲 안쪽
깊은 어둠을 지나 들리는 건
쏴아아 하는 바다의 소리였습니다.

수호는 6000년 전 구석기 시대로 타입슬립 한 것입니다.

과거로 간 수호는
하얀 웃음과 돌고래 꾸꾸리와 친구와 만납니다.

p40
“너의 부족이 내려 준 소망은 무어냐?”
“예에?”
“난 조각달이고 저 아이는 하얀 웃음이다. 넌 뭐라고 부르냔 말이더.”
“아, 수호라고 해요. ‘지킨다’라는 뜻이에요.

부모가 태어난 아이에게
이름을 준다는 것은
아이에 대한 바람, 희망 등의 마음을 담는다는 걸
떠올린 대화였습니다.

자매의 이름,
엄마, 아빠의 이름에
이름 지어준 사람이 간절히 기도했던 마음은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 나눴지요.

또 자매 스스로
이름을 지으면
자신에게 어떤 소망을 빌지 궁금해졌습니다.

남들과는 다른 일,
조금 더 특별한 일을 하고 싶은 하얀 웃음.
바위에 그림을 새기는 일을 배우고 있었습니다.

“신성한 바위에 새겨진 동물들은 기꺼이 우리 양식이 되어 준 고마운 생명들이야.
짓아비님은 바위에 그림을 새기면서 그들의 영혼이 풀로, 짐승으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원하셔.“

비록 사람의 생명을 이어가기 위해
먹어야 하는 존재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양식이 되어준 생명에게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하는 인사를 잊지 말아야 함을 이야기 나누게 됩니다.
“우리 거북 부족은 젖먹이 새끼나 그 어미를 잡지 않아. 그런데 쿠와르 사람들은 이런 바닷가 사람들의 규칙을 무시해.” p56

바다와 바다 생물들을 위한
상식과 규칙

하지만
고래 포획
상어 지느러미 요리를 위해 희생되는 상어
어린 개체까지 싹쓸이 하는 어업행태 등

동물에게도
그들의 세상에서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살 권리를
인간의 탐욕으로 빼앗고 있는 현실을 마주합니다.

쿠와르 부족과 거북 마을 부족간의 갈등
무분별한 고래 포획과 아기 돌고래 꾸꾸리
하얀 웃음의 꿈과 수호의 타임 워프.

과거에서 현재
하지만 이어진 바다와
아직까지 계속되는 위협받는 동물들의 환경과 권리를

재미있고
스릴있고
꺄우뚱하는 아이와 이야기 나눌 수 있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허어, 바위 그림은 손재주로 그리는 것이 아니다. 생명을 다한 고래들에게 정성을 드리는 것이니, 고래와 마음거리가 가장 가까운 하얀웃음이 적임자다.” p119

마음거리.

비단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마음 거리 뿐 아니라
지구와 사람, 동물과 사람의 마음 거리를 가까이 할 방법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검은 돌의 마법.

그것은
깨닫고 행동하는 사람
마지막 장면의 수호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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