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야옹 ㅣ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81
김세진 지음 / 봄봄출판사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길을 걷다보면
나 혼자 인거 같은 공간에

숨은 그림처럼
나만이 보이는, 나와 같은 마음인 사람에게만 보이는
작은 보물들이 있습니다.

가느다란 나무 위의 새둥지,
곤충이 살며시 벗어놓고 간 허물,
보도블록 사이에서 빼꼼 얼굴을 내밀은 민들레,

그리고 고양이가 있습니다.

페퍼가 사는 마을에도
고양이, 강아지, 토끼가 집집마다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집 밖에도 살고 있지요.

페퍼의 집에도
자주 찾아오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저는 얼룩이,
큰아이는 에버,
둘째아이는 삼색이

고양이는 한 마리인데
이름은 서너 개지요. ^^

살며시 와서
햇살에 낮잠을 자기도 하고,
마당 한 켠에 응아를 누기도 합니다.

얼룩이가
우리 집을
편안하게 생각해주니
기분 좋은 모녀이지요.
그림책의 작가님 인듯한
언니는 두둑한 가방을 매고
동네 이곳저곳을 걷습니다.

털빛이 달라도 야옹,
크기가 달라도 야옹,
우린 함께 살지.

하는 고양이의 이야기처럼

종이 달라도,
말이 달라도,

야옹와 안녕하며
인사하고
함께 살아가는

좋아하기까지는 아니어도
미움 너머 혐오의 마음이
안 들었으면 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을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의 느낌(서평)
고양이가 사실 인간을 싫어하는 게 아니에요.
인간이 무섭고, 자신이 살기 위해서 쓰레기통을 헤집고,
차 밑, 주차장 안으로 들어가고 그러는 거에요.

야생 고양이, 길 고양이는 외로워 보였어요.
사람들이 고양이를 싫어하거나, 무서워하지 않았으면 해요.

그런 사람들이
이 그림책을 봤으면 좋겠어요.

그림책 속 고양이들은
말하는 “야옹” 속에

“사랑한다옹!” 하고 말 걸어오는 거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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