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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생활의 즐거움
필립 길버트 해머튼 지음, 김욱 편역 / 책읽는고양이 / 2025년 2월
평점 :

지적생활의 즐거움.
지적생활이 즐겁다고요....?
물음표가 느낌표가 되는 '통찰력'이 주는 카타르시스트가 있는 것 같다. 그렇게 내가 지적이진 않지만 삶의 여러가지 문제들을 마주하면서 생각을 정리할 때 느끼는 즐거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적생활의 즐거움' 그런 철학의 이야기를 감미롭게 풀 것 같은 느낌도 있었다
책제목에서 풍기는 예상이 있었다.
'100년이 넘도록 읽히는 고전'이란 문구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고리타분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
고전은 책린이인 나에게 어렵겠다라는 추측을 해보지만 읽고 싶은 오기도 있었다.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 같아서 서평단 신청을 했다.
"칸트는 늘 같은 시간에 일어나, 같은 시간에 잠들었다. 몸에 하루동안 주어지는 시간의 총량을 정확히 입력함으로써 집중할 때와 휴식할 때를 명확히 구별했다. 칸트에게 육체는 기계였다. 기계가 순조롭게 작동하려면 끊임없이 기름칠을 하고 돌봐야하며, 설계도대로 관리해야 한다. 칸트는 자기 몸을 작동시키는 최고의 기술자였다
지적생활의 즐거움 42P"
읽다보면 책의 초반 철학자 칸트의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바로 몸이 건강해야 마음이 건강하다 철학자 버전, 칸트는 철학자 가운데 건강한 인생을 산 대표적 인물이라고 한다. '철학' 그 챕터는 복잡하면서도 삶을 관통하는 주제다. 인생을 심도있게 관찰하기위한 자기 관리가 철처한 철학자였구나 싶다.
철학에 무지하지만 철학자의 철학명언들을 어렴풋이 묵상하면 느껴지는 에너지가 있다. 한마디에서 풍겨지는 여유가 있다. 입으로 내뱉으면 몇초만에 끝나버리는 말이 마음에 박힐 때도 있다. 그건 오랜기간 현상을 관찰하고 고통부터 행복한 순간까지 희노애락을 몸소 겪으며 만들어진 한마디인거겠지?
"학습은 후자에 가깝다. 우리가 공부하는 것들은 눈앞에서 벌어지는 실제의 살인사건이 아니다. 살인사건을 묘사한 그림을 보고 외워두는 것과 비슷하다. 감정에 선명한 흔적을 남기지 못하니 공부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학문은 우리에게 많은 시간을 요구한다. 이 시간을 아끼면 필연적으로 시간의 '질', 즉 기억의 질이 떨어진다. 여기서 우리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의문, 시간을 절약함과 동시에 능률을 신장시킬 수는 없는가, 라는 질문이 던져진다.
지적생활의 즐거움 132P"
<지적생활의 즐거움>은 이해하기 어렵다가도 순간적으로 훅 들어오는 표현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위 글귀다. 학습은 직관적으로 직접 경험한 것이 아닌것을 머리에 넣어두기에 많은 시간을 요구한다는 걸 살인사건을 목격한 에피소드와 연결고리 짓다보니 충격적이면서 머릿속에 훅 들어온다.
<시간과 지적생활의 질> 챕터다. 거기서 끝이 아니다. 그러면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긴장감, '건강한 자극'이야기까지 한걸음 더 나아가본다. 결국 감정적인 인간이 공부하기위한 시간에 '긴장감'이라는 감정적인 요소를 결합한 순간 시너지 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예를 들면 화장실에서 영어단어 외우기 쉽다는 이야기도 떠오른다. 집중이 잘되고 긴장감이 되는 상황 아닌가.
해머튼의 <지적생활의 즐거움> , 이래저래 어렵긴 해도 나중에 다시 한번 더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왠지 책과 인생에 대한 경력이 조금 더 쌓이고 읽었을 때, 공감되는 구절이 늘어날 것 같은 책이다.
*책 제공을 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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