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저와 아주 절친한 분의 막내 자제가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 양주분들...
궂은 일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팔을 걷어 붙이시고 거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정 많고, 신망이 두터운
분들이셨고,
고인 역시 부모에게는 효성이 지극한 아들이었고,
주위 사람들에게는 훈훈한 미소를 선사하는 아주 건실한 청년이었는데...
아! 그런데 이런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황당한 일이 어찌 그 분에게...
그 자제에게...?
내가 마치 꿈을 꾼 듯 황당한데, 그 분 심정은 과연 어떠할꼬?
천붕지괴가 이와 같을까?
하아~! 어째 이런 일이...
기왕 부모에게 한을 심어 주고 가는 걸음이거니,
부디! 저 세상에서...부디 열락하시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