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먼저입니다 - 관계의 안전거리에서 자기중심을 찾는 바운더리 심리학
네드라 글로버 타와브 지음, 신혜연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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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보면 내가 내 생활이라기 보다는 누군가를 돕거나 대신하거나 누군가에게 끌려다니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적이 있다.

구태여 내가 하지 않아도 될 일이지만 하면서도...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지 하면서도...

왜 나만 하고 있지 하면서도...

계속 하고 있는 나를 보면 나는 정말 내 삶을...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질 때 그런 때가 있다는 거다.

1년 전에 예약해야 만날 수 있다는 미국 심리치료사인 네드라 글로버 타와브라는 이름의 저자는 이런 것들을 바운더리 문제라고 말한다.

바운더리... boundary... 경계...

바운더리란 무엇인가?

바운더리는 안전하고 편안한 인간 관계를 위해 필요한 '기대'와 '요구'다.

p28

처음엔 바운더리를 '한계', 요즘 흔한 표현으로 말하면 '선線'이라고 문득 받아들였다.

하지만 한계나 선이라는 표현은 좀 애매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저자와 같이 그것이 기대와 요구라고 정의하고 보니 좀 더 명확해진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내 스스로를 향한 기대... 내가 남에게 하는 기대... 남들이 내게 하는 기대...

그런 기대에 대해 정도와 수준에 대한 요구 수준을 설정하고 표시하는 것이 바운더리가 아닐까?

이렇게 바운더리를 설정하는 것은 좀 내켜지지 않는 일이긴 하다.

책에서도 반복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거절'과 함께 하는 경우가 참으로 많기 때문이다.

기대에 대한 요구 수준에 대해 적정한 수준에서 수용하고 거절해야 하는 데 이 거절이라는 것이 쉽지 않다는 말이다.

내가 부탁했는 데 거절당한다면? 어떨 때는 무심히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어떨 때는 조금 상처받으리라...

역지사지라고 상대방이 나에게 거절을 받는다면... 비슷하지 않을까?

우리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것에 대해서 무척이나 망설여하고 안하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러한 거절도 상처를 줄 수 있는 것이라... 흠...

바운더리를 설정할 때는

1단계... 분명히 말하고

2단계... 돌리지 말고 직접 말하고

3단계... 불편함을 감수하라 고 저자는 말한다.

3단계 불편함을 감수하라는 말은 상대방과의 껄끄러워진 관계에서 오는 불편, 그 거절때문에 나를 따돌리는 행위를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불편 등등 모든 것을 포함해서 감내하라는 말일게다.

뒷 끝있는 사람과 부딪쳤다면 더 심할 수도 있을 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스스로의 삶을 살기위해, 나 만의 시간을 살기 위해 바운더리를 설정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한다.

비행기를 타면 이륙 전에 비상 탈출과 관련된 안내를 받는다.

"옆에 도와주어야 할 사람이 있다면 우선 먼저 자신의 것을 하고 도와주라"는...

내가 지치지않고 누군가를 돕고 함께 하기 위해서도 내 일을 우선 처리해놓아야 심적으로도 안정되고 여유가 있을 것이다.

내가 해야 할 일이 잔뜩 쌓여있는 데 그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일에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면 아마 내 마음은 안절부절 그 자체가 아닐까?

내가 여유가 있어야 남을 도울 수 있다는 말은 맞다.

다만 이런 비판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내 곳간을 채우고 남는 것이 생겼을 때만 베푸는 것이 과연 진정한 베품이고 나눔이냐고... 지금 내가 부족하고 모자라더라도 나누고 베풀 수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냐고...

내 일을, 내가 해야할 것을 잠시 미루어두고 우선 해주는 것이 진정한 도움이 아니겠느냐고...

그렇게 선을 긋는 것은 합리적, 논리적, 이성적이라는 간판 뒤에 숨어 개인주의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아니냐고...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말이 우리 생활 전반을 아우르고 있는 요즘이다.

이 거리두기라는 것이 사람과 사람 간의 물리적 거리에 국한하고 있지만 얼핏 심리적 거리두기, 온라인 상에서의 거리두기도 필요한 시간이 아닌가 싶어진다.

특히나 온라인 상에서 선을 넘는 과도한 비난과 평가는 누군가를 힘들게 하고 우울하게 만들기도 한다.

익명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바운더리 설정이 특히나 안된다고 해야하려나...

관계 설정의 양 끝단에 이타주의와 이기주의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을게다.

그 중간 어디쯤에 개인주의가 어떨 때는 이 쪽으로 어떨 때는 저 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면서 우리의 생활을, 생각을, 시간을 주물 주물하고 있을게다.

딱 중간에만 있을 수 있으면 금상첨화인데... 우리는 신神이 아닌 관계로 항상 불완전하고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존재여서 참으로 어렵다.

그래도 함께 모여사는 것이 인간, 호모사피엔스의 특성이고 보면 우리라는 공동체 안에서 나를 찾아가는, 나로 살아가는 그런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하지 않을까?

오늘따라 "죽을 때는 혼자다"라는 의미의 말이 왜 이리 무겁게 다가오는 것인지 모르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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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먼저입니다 - 관계의 안전거리에서 자기중심을 찾는 바운더리 심리학
네드라 글로버 타와브 지음, 신혜연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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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운더리... 경계와 한계를 설정한다는 것은 어렵다. 그런데 그 과정이 살아가는 것에 하나라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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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절대 잘못될 일 없어 - 의식 성장 가이드 하봉길의 양자도약 인사이트
하봉길 지음 / 명진서가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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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절대 잘못될 일 없어!!!

대단히 당돌하면서도 어디서 이런 자신감이 나오는 것인지 무척이나 궁금하게 만든다.

절대... 라는 단어는 섣불리 쓰는 것이 아님을 그동안의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느껴왔기 때문이랄까...

여튼... 저자는 말한다. 절대... 없다라고...

대박 삶. 갓생...을 살려면 에너지를 모아야하고...

에너지를 모으려면 내 진동수를 높이고...

진동수를 높이려면 내가 나로 살면된다.

그러면...

절대 잘못될 일 없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잘못될 일이 없으려면 내가 나로 살면 된다.

나로 산다는 것은 내 고유의 진동수를 찾아 그 진동수를 높이는 쪽으로 사는 것이고...

내 고유 진동수는 감정의 진폭에 따라 변하니 감정을 다스리며 기氣를 높이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면 되고...

눈치보지 않는, 내 스스로의 성장에 집중하는 갓생god生을 살도록 애쓰면 되며...

지금의 상황에서 진동수를 높이다보면 에너지가 축적되고 그 에너지가 모여 갓생god生을 위한 퀀텀 점프quantum jump를 이뤄 내 삶이 대박나게 된다...

쉽네... ㅎ

그런데... 여전히 나는...

내 기氣를 높이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해야하는 지 잘 모르겠다.

스스로의 성장, 꿈을 이룬다는 것은 무언가 바라고 원하는 것이 있어야 할 것인데...

난 내가 도대체 뭘 원하고 있는 지를 모르겠다는 말이다.

참 답답.... ㅠㅠ

내가 단지 바위에 부딪쳐 부서지는 파도가 아니라

원래부터 바다였다는 것을 알게된 것이다

p14, 프롤로그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면 그 곳에서부터 원형의 파장이 생겨난다.

무언가 변화가 생겼다는 거다. 그 잔잔했던 물 표면에...

그런데 저자는 그런 것조차도 티도 나지 않는 바다, 자기가 그런 바다였다는 것을 알게되었단다.

감정 변화에 휩쓸리지 않는 그런 사람이라는 뜻일게다.

그런 바다이기에 자기 고유 진동수를 유지하면서도 돌멩이가 가져다 준 에너지를 그대로 흡수해서 모으고 모았다는 말일게다.

하인리히의 법칙처럼 300번의 쪽박과 29번의 중박을 거쳐 한 번의 대박을 이루는 이 과정을 거치기 위해 지치지 않고 기다리고 인내하며 에너지를 흡수하면서 살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은 "얼마나 지루했을까" 하는 생각보다 "진짜 바다였구나" 하는 생각으로 받아들이라고 하는 것같다.

"참는 것에 도가 튼"이 아니라 "그저 바다"라고 말이다.

흠...

저자는 백 번의 성경 읽기 후에 도덕경, 금강경, 천부경을 거쳐 양자물리학에 빠져들었단다.

그리고 그 여러가지들을 관통하는 무언가를 깨달았다고 한다.

양자적 삶...

의식이 있는 의식하고 있는 상태로 살아가는 삶... 그저 흘러가는 대로가 아닌...

양자 도약, 퀀텀 점프quantum jump를 통해 대박으로 가는 삶...

여전히 어렵다.

결국엔 따라붙는 질문..."그래서 어쩌라고???"

그 질문에 대해 저자는 에필로그를 달아놓았다.

에너지 진동을 느낄 수 있어 이를 찾아내고 그 에너지를 높이는 의식있는 삶을 사는 신神이 되어 갓생god生을 사세요...라고...

더불어 신神이 어떻게 될 수 있느냐? 라고 물을 지 몰라서 덧붙여 놓은 것 같은...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면 그 꿈은 언젠가 이루어진다.... 설사 실패해도 에너지의 총량이 증가한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이라고...

나에게 양자적 삶은 정말 멀고도 험난 한 저 산꼭대기 어딘가에 그것도 꽁꽁 숨어 있는 듯.... ㅎ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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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절대 잘못될 일 없어 - 의식 성장 가이드 하봉길의 양자도약 인사이트
하봉길 지음 / 명진서가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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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는 나중... 일단 절대 잘못될 일 없다니깐 내심 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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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읽기 - 역사가가 찾은 16가지 단서
설혜심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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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참으로 유명한 추리 소설 작가라고 하겠다.

다만 개인적으로 좀 고전틱하다고 느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주 읽은 작가는 아닌 듯...

어쩌면 난 애거서 크리스티라는 작가에 대한 정보를 읽어 봄으로서 마치 나도 잘 알고 있는 작가라 허풍치려했는 지도 모르겠다.... ㅎ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이 책은 '애거서 크리스티 새로 읽기'라는 주제로 말할 수 있겠다.

저자는 애거서 크리스티를 비평적 대상으로 격상하고자 하는 노력을 담았다고 말하는 데 '범죄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크리스티는 벌써 그런 존재감을 물씬 드러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여튼...

저자는 크리스티의 작품을 되새겨보면서 16가지 소주제를 가지고 분석을 한다.

작품에서 다루어지는 크리스티 자신의 정체성, 인간성, 어쩌면 약간의 편견 등등 다분히 크리스티라는 사람을 비판적으로 보는 견해가 보이는 듯 하여 조금 당황했다. 저자는 크리스티를 사랑하여 그녀에 대해서는 시대의 비판적 비평에 대해 방어적으로 접근하지 않았을까 싶었거든... 이건 나의 편견인 듯...ㅡ.ㅡ

요즘 시대적 감성으로 봤을 때 책을 덮고 나서 첫번째로 기억에 남는 것은 크리스티가 집을 사랑했고, 많은 집을 사고 팔았으며, 많을 때는 여덟 채의 집을 가지고 있었다는 대목인 지도 모르겠다.

영끌이니 뭐니 해서 요즘 부동산이 최대 화두이고 보면 조금 민감하게 생각해보는 것도 조금 용서가 되지 않을까?

집을 좋아하고 꾸미기 좋아했다는 크리스티였다곤 하지만 그녀 역시 중상류층에서 상류층을 넘어 최상류층을 꿈꾸고 있던 것처럼 보이니 아마도 투자로서 더 많이 고려하지 않았을까...

요즘의 우리 사회에서 아주 인기있는 작가로서 활약하고 있었다면 어쩌면 부동산 투기자로서 언급되고 결국 다 팔던지 아니면 작품 활동을 멈추고 숨어들어가는 한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 기분... 너무 심한가???

한편으로 저자는 크리스티의 작품 속에서 계급 차별, 인종 차별적인 요소가 보인다고 평가한다.

이런 부분을 읽으면서 비평가의 시각은 나같은 사람의 시각과는 차이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봤다.

과연 나는 그런 구절들을 읽으면서 작가가 그런 차별의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 속 인물을 보다 극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장치 정도로만 생각할 것 같거든...

물론 그런 대사 하나 하나에 작가의 품성과 인성이 담기는 것이 아니냐라는 질문에 딱히 아니다라고 말할 자신도 근거도 없으니 그저 '아무 생각없이 읽는 군'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지도...ㅜㅜ

저자는 크리스티가 유명한 작가로서의 삶도 살았지만 전쟁 시에는 간호사와 약제사로서 지원하여 활동하고, 정규 교육 과정을 거치지 못했음에도 독학으로 지식을 쌓았으며, 학생들의 습작 활동을 가르쳐주는 봉사 활동도 열심히 했음을 보면서 크리스티의 다른면을 보았다고 말한다.

더불어 저자는 크리스티가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을 상상하면서 작품을 쓰는 것에 대해 반대하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썼다고 말한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을 많이 읽지 않은 나도 알고 있는 "오리엔트 특급 살인 사건"과 같은 작품도 자신의 기차 여행에서 착안을 했다고 하고, 여러 작품에서 나타나는 각종 차량에 대한 이야기도 자신의 관심을 담았다고 한다.

이렇게 보면 도대체 크리스티는 쉴 시간이 있었을까 싶은 의구심이 스물 스물 올라오는 것을 막을 길이 없다.

작품 구상을 하고, 학생을 가르치며, 이런 저런 경험 습득의 여러가지를 하고, 집보러 다니고, 집 고치고...

어느 가수가 그랬다. "잠은 죽어서 자겠다" (정확히 옮긴 것은 아니다. 그냥 이 정도 느낌이라 기억된다.) 그만큼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하고 싶은 일, 해야할 일을 찾아서 부지런히 살겠다는 말일게다.

아마도 크리스티도 그런 삶을 살지 않았을까?

책 전체에서 내가 가장 부러워하는 지점이다.

난 요즘 몇 시간 잠을 자고 있지???

애거서 크리스티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그녀에 대해 좀 더 세세한 부분을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고, 나와 같이 크리스티에 대해 잘모르는 사람들에게는 크리스티의 작품에 대해 호기심을 불러일으켜주는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요즘 작가와 비교했을 때 과연 크리스티의 트릭과 함정, 복선은 어떤 차이가 있을 지 자못 궁금해진다.

우선 어떤 책으로 시작해볼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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