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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의 시대
이종은 외 지음 / 좋은땅 / 2024년 2월
평점 :
제목이 일단 묘하다...
상속이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를 알아보면...
사망한 사람의 재산에 대한 권리와 의무에 대한 일체를 이어받거나 이어받는 일이라고 정의된다.
재산에 대한 권리와 의무라... ㅡ.ㅡ
어떤 계기로 일련의 무언가가 일어난 이후 전세계 부자들의 부富는 엄청나게 커졌다.
2024년 3월 기준의 블룸버그 자료를 기준으로 세계 부자 10등까지의 순자산 총액은 15,810억달러라고 하고, 이를 원으로 환산하면 (오늘 3/26일자 기준으로 달러 당 1,343원이니까 계산해보면) 2,000,000,000,000,000원 (2천조원)이 훌쩍 넘는 금액이다.
사실 무언가 비교해보며 감을 잡아보려고 시작했는 데 이게 무슨 소리인지 솔직히 그렇다.
전혀 현실감이 없으니 여기까지만... ㅜㅜ
여하튼...
손에 쥔 것이 많아진 세상이 되었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 손에 잔뜩 움켜쥐고 있는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 그 쥔 손을 놓아야 할 시간이 되어가고 있다는 말이며...
그런 사람들의 숫자가 아주 많아졌다는 말이며...
현재라는 시대를 상속이라는 말로 대표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는 말이다.
미국의 전 대통령이자 차기 대선의 공화당 후보로서 대통령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 일정 부분 예상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가 그랬다지...
세금을 많이 내지 않았다는 말에... 그러니까 내가 똑똑한 거지...라고... ("그들은 왜 나보다 덜 내는가", 이매뉴얼 사에즈, 2021)
절세와 탈세는 일정한 선線의 이쪽과 저쪽인지도 모른다.
법의 테두리를 이해하고 잘 이용하는 것...
왠지 가진 것도 없고 물려줄 것도 물려받을 것도 거의 없는 것 같은 내가 보기에는 다 나쁜 짓같지만...
그래도 부모 마음이라는 것이 다 그렇고 그러하거니와...
사람의 욕심이라는 것이 다 그렇고 그러하여...
내 핏줄에게 한 푼이라도 더 남겨주고 싶어지니 이를 꼭 나쁜 짓이라고 할 수는 없겠다.... 싶다...
정말... 싶다... ㅡ.ㅡ
이 책을 통해 이왕에 상속이나 증여를 하는 것이니 불법과 탈법을 저지르지 않는 선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을 것이고...
그 방법에 대한 팁과 방법을 알아볼 수 있었다.
다만...
왜 그럴까?
나만 그럴까?
아직도 현실적으로 필요성이 팍팍 느껴지지 않음은...
그저 이리저리 궁리하고 고민하지 않아도 국가가 사회가 법이 정해준 "너는 세금 안내도 돼..."의 딱 그 범위 내에 내가 위치해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과연 내 진심은...
그럼에도 나도 세금 내고 싶어... 일까... (그만큼 많이 가지고 싶다는 말이겠다... ^^)
아니면... 그래 이 정도면 딱 좋아... 일까... (그냥 이대로 만족할래...라는 말이겠다... ^^)
내 마음 나도 잘 모르겠다... ㅎㅎㅎ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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