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박사의 닮은꼴 사파리 - 전격 비교 관찰 생물도감 에그박사 시리즈
에그박사 지음, 유남영 그림 / 다락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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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비슷하게 생긴 사람들이 있잖아요?

동물이나 곤충도 비슷해서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전 어렸을 때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가

헷갈렸었거든요.

 

 

규씨에게 물어봤어요.

왜 닮은꼴 동물이나 곤충이 많은 걸까?

 

"헷갈리게 하려고.

그럼 다른 포식자들이 못 먹어."

오오~ 설득력 있는 답변이었어요.

이 헷갈리는 생물들!

헷갈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답은~

<에그박사의 닮은꼴 사파리>

 

 

규씨를 포함해 구독자가 34만 명이나 되는

자연, 생물 인기 크리에이터인 '에그박사'가

비슷한 생물들의 차이점을 수록해

누구나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책을 출간했거든요.

에그박사가 말벌을 잡았던 영상이 기억난다며

이 책도 재밌을 거 같다고 기대 가득한 규씨였어요.

 

 

에그박사의 첫 생물도감이라 그런지

대형 사파리 브로마이드도

부록으로 함께 왔어요~

보드 칠판에 붙여 놓았더니

아침에 일어나서 한참을 보고 있더라고요.

 

 

<에그박사의 닮은꼴 사파리>

에그박사와 친구들이 함께 만든 책이에요.

가운데는 아시다시피 에그박사고요.

왼쪽은 웅박사인데 응용생물학을 전공해서

이 책을 주도적으로 집필했다고 해요.

오른쪽은 양박사.

영상에도 자주 나오는 분인데

재밌는 영상은 양박사 덕분이라는 사실~~

규씨도 에그박사와 친구들처럼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갖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격/비/교 관찰 생물도감!

<에그박사의 닮은꼴 사파리>는

곤충관 / 동물관 / 수서생물관

이렇게 세 가지 항목으로 구분되어 있어요.

30쌍, 총 60마리의 자연생물을

비교해 보여주고 있죠.

 

 

<곤충관>에서 소개해드릴 페이지는

규씨가 유아기 때부터 좋아하던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예요.

헷갈리는 한 쌍의 곤충을

한눈에 비교하며 볼 수 있어요.

자세히 묘사되어 있는 그림과

재밌고 짧은 설명은 집중력이 길지 않은

아이들도 차분하게 앉아서 볼 수 있게 해줘요.

규씨는 나무즙을 서로 먹으려 싸우는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만 보면

"엄만 누가 이길 거 같아??"

항상 물어봐요.

 

 

Q. 규씨는 어떨 거 같아?

"장수풍뎅이지 당연히!

사슴벌레 집게는 너무 약해."

 

장수풍뎅이의 나무 같은 뿔이

사슴벌레를 들어 올려서 이긴다며

신이 나서 말해주었어요.

 

 

2년 전 6살 때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에

방문했던 사진이에요.

마스크 없이 살았던 시절이죠...

이때도 규씨의 주 관심사는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의 먹이를 건 대결이었어요. ㅋㅋ

 

 

 

규씨가 기억나는 장면으로 꼽은

투구와 장수풍뎅이 뿔의 비교 컷도 볼까요~

"뿔이 투구 같대.

투구가 좋아. 내가 기사 좀 좋아해."

기사를 좋아해서

그림에도 종종 괴물과 함께 등장하는데

그런 규씨의 취향 저격 컷임에는 틀림없네요~

 

 

또 따른 취향 저격!

해당 생물에 관한 에그박사의 추천 영상

바로 볼 수 있는 QR코드 예요~

저도 규씨와 함께 봤는데

곤충을 잡느라 에그박사와 친구들이

고생 많더라고요.

덕분에 집에서 편하게 관찰할 수 있었어요.

 

 

에그박사의 영상에 나왔던 생물들과

평소 보기 힘든 생물들도

<에그박사와 닮은꼴 사파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규씨가 두 번째로 소개해 준 페이지는

표범 VS 치타였어요.

얼룩무늬도 비슷하고

덩치도 큰 차이는 없는 것 같고

꼬리가 긴 것도 똑같아서 정말 헷갈려요.

 

 

싱크로율이 무려 80%네요.

구별 난이도도 별이 4개!

웬만한 어른도 구분하기 쉽지 않겠어요.

하지만!

<에그박사의 닮은꼴 사파리>에 나온

결정적 힌트만 알고 있다면

언제든지 표범과 치타를 구분할 수 있어요.

후훗

 

 

Q. 이렇게 헷갈리는

표범과 치타가 좋은 이유는 뭐야~?

 

"날쌔고 빠르잖아.

치타가 더 좋아. 날쌜 것 같아.

더 날씬하잖아."

 

치타는 시속 120km의 속력을 낼 수 있대요.

100m를 3초만에 돌파할 수 있는 속도라니

규씨가 치타를 더 좋아할 이유가 충분하네요~

 

 

Q. 치타랑 표범을 이제 구분할 수 있겠어?

 

"눈물선이 있으면 치타!

눈물선이 없으면 표범!

표범 꼬리 끝은 벌 같아.

치타 꼬리는 생크림 묻힌 것 같다."

ㅋㅋㅋㅋ 생크림에 한바탕 웃었네요.

규씨가 요점 정리를 잘 해줘서

이제 저도 치타와 표범은

확실히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장을 더 넘기면 '결정적 차이!'

'에그박사의 이상한 생물 상식!'

코너가 있어요.

 

지금도 옆에서

"우와!! 포켓몬 캐터피가 나와!

호랑나비 애벌레 보고 만든거래.

캐터피는 단데기로 진화하거든."

애벌레> 번데기를 거쳐 나비가 되는

호랑나비에서 포켓몬이 오버랩 되어

포켓몬까지 달리 보이게 만들어 준

<에그박사의 닮은꼴 사파리>

"엄마! 이 책 보길 잘했지?"

 

한마디에 제가 또 웃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쉬운 설명으로

8살인 규씨도 막힘없이 보고 또 보고 있어요.

비슷해 보이는 동물, 곤충, 수서생물들을

구분할 수 있는 결정적 힌트를 준

에그박사와 친구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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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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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새를 품었으니 동시만세
김현숙 지음, 김주경 그림 / 국민서관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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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씨의 초등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

2학기 책을 보니 1단원 [소중한 책을 소개해요]에

이상교 시인의 '발가락'이 나오더라고요.

2단원에서도 시가 나오고요.

2학년 때는 동시 쓰기도 해보는 거 같던데

규씨에게 동시 쓰는 일이 스트레스가 아니라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읽고 와하하하 크게 웃어버린

'참깨로'가 수록되어 있는 김현숙 시인

<아기 새를 품었으니> 동시집을

규씨에게도 소개해 주기로 했죠.

 

 

 

 

이 시가 바로 '참깨로'예요.

농촌의 참깨 말리는 풍경은 이렇겠구나~

마음이 넉넉~해지는 그림도 함께 보며

잔잔하게 시를 읽어내려갔죠.

 

와~~하하하

참깨와 도로명 주소의 콜라보라니!!

생각지도 못한 정말 참신한 발상에

혼자 읽다 크게 웃어버렸어요.

 

 

 

 

'참깨로'이외에도

팬지꽃 신발, 놀라지 마, 웅덩이,

인사, 오리보트, 거미집, 과일나무가 부른다 등

다양한 시가 수록되어 있어요.

 

 

 

 

"제 시를 읽고서

우리 주변 어디에고 있는 작은 존재들의

소중함을 생각해 준다면 좋겠어요."

- <아기 새를 품었으니> 시인의 말 中 -

 

김현숙 시인의 동시는

시 한 편을 읽을 때마다 계속 고개를 끄덕이며

새로운 관점의 접근에 놀라게 되더라고요.

수박이 익었는지 두드려 보는 걸

미리 알린다는 개념으로 접근했구나!

놀래서 입을 아! 하고 벌리고 있구만!

 

 

 

 

팬지꽃을 재활용품에 심으셨구나.

환경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나 보네.

팬지꽃이 걷고 싶겠다고 생각하다니!

호오~~

짧은 시지만 내용이 압축되어 있어

부연 설명을 해준 듯한 느낌이었어요.

유쾌한 내용의 시도 있고

마음 따뜻해지는 시도 있었고요.

거창하지 않아도

어렵지 않아도 괜찮겠구나 싶었어요.

 

 

 

 

규씨에게 우리도 김현숙 시인처럼

우리 주변의 작은 것들로 동시를

써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더니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침 산책을 나가기로 최종 결정!!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공기도 상쾌하고 평온해서

이미 좋았어요.

길을 가다 멈춰 쭈그리고 앉은 규씨.

"이거 긁개 아니야??

가져가 볼까?"

좋은 소재 하나를 얻었어요.

 

 

 

 

 

돌을 시작으로

떨어진 댕강나무 꽃도 줍고

산수유 열매도 줍고

단풍잎도 주웠어요.

"난 산수유가 제일 좋아."

 

자연물을 좋아하는 아이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줍고 다녔어요.

공벌레도 만났고

어느 곳을 가도 귀뚜라미가 울었어요.

사람들이 없어서 마스크 잠깐 벗고

아침 공기도 마셨어요.

멀리 누군가 지나가자 "사람 온다."하며

금방 또 쓰더라고요. ㅠㅠ

휴...

마스크 쓰는 것에 익숙해지게 만들어서

미안해지는 아침이었어요...

 

 

 

 

자리를 잡고 앉아

규씨에게도 '참깨로' 시를 보여주었어요.

"참깨가 길을 다 차지하는 게 재밌어.

할아버지 차가 돌아서 간대.

나도 이 차 타보고 싶다."

엄마는 도로명 주소에서 재미를 찾았고

아들은 참깨를 피해 차가 돌아서 간다는

사실에서 재미를 느꼈어요.

실제로 참깨 말리는 농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규씨에게 <아기 새를 품었으니> 동시들 중

소개해 주고 싶은 시가 있는지 물었어요.

규씨의 선택은

'과일나무가 부른다' 였어요.

 

 

 

 

"또 전화하신대.

홍시 나눠주고 싶어서.

가족이니까."

서울 사는 딸.

부산 사는 아들.

대구 사는 손주를 향한

할머니의 사랑과 그리움이 느껴졌어요.

규씨에게도 전달된 듯해요~

 

 

 

 

이제 오늘 주운 자연물들로

각자 시를 써보기로 했어요.

규씨는 제일 처음 주운 돌로 시를 쓰겠대요.

이미 정해졌다며 뚝뚝 써 내려갔어요.

틀린 맞춤법이 귀여워 웃음이 났지만

어린 시인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

꾸우욱! 참았어요.

하지만 시를 시조처럼 부를 땐

더이상 웃음을 참을 수 없었어요.

와~~ 엄지척을 해줬죠~

최근에 꿩 꿩 장 서방이라는

자진모리장단의 전래동요를 배웠는데

재밌었는지 본인이 지은 시 '돌'도

음을 넣어 부르더라고요.

이 응용 무엇??

새로운 규씨를 발견한 날이었어요.

<아기 새를 품었으니>를 통해

동시가 흥미로운 거란 걸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재미있다며 또 나와서 시를 쓰겠다니

다음엔 또 어떤 소재와 마주하게 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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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집콕놀이 101 아빠의 놀이주머니 1
한기철 지음 / 율리시즈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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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씨가 3월에 초등학교 입학하고

1학년이 된지 7개월째인데요.

등교한 날수를 세어봤더니 13번 정도 갔더라고요.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9월 21일부터 다시 1/3 등교를 한다고

학교 알리미로 안내를 받았지만

가도 불안하고 안 가도 불안하고 참...

아이들이 학교에 가서도 생활 방역 수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다시 이야기해야겠어요.

 

 

온라인 개학까지는 좋은데

나가서 놀지를 못하니 규씨는 많이

답답해하더라고요.

그런 와중에 <슬기로운 집콕놀이 101>책을 만났어요.

 

"놀기에 좋지 않은 날이란 없다.

밖에서 놀 수 없다면

안에서 놀자."

슬기로운 집콕놀이 101 中

 

가뜩이나 돌밥으로 정신이 혼미한데

내가 일을 만드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하지만 책을 살펴보니 짧은 시간 안에

재밌게 놀 수 있는 놀이들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괜찮더라고요~~

 

 

 

이 놀이 주머니 책은 '놀이 강사들의 강사'

열쇠 삼촌으로 불리는

한기철 놀이전문가가 인기 많았던 놀이

101가지를 묶어 수록해 놓았어요.

1장 : 맨몸 놀이

2장 : 직접 만들어서 즐기는 놀이

3장 : 간단한 재료로 즐기는 놀이

4장 : 대화 놀이

5장 : 달인 놀이

6장 : 협동놀이까지

아이들이 놀아달라고 할 때

짧고 굵게 놀고 빠질 수;; 있겠더라고요.

 

 

 

일단 규씨와 조카한테

해보고 싶은 놀이 몇 개를 먼저 골라보자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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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집콕놀이 101

8살 규씨의 놀이 선택

1-9 텔레파시 가위바위보

2-4 신문지 돌싸움

5-7 명투수

5-8 거꾸로 세우기

5-8 빨대 선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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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결을 좋아하는 8살 남자아이 규씨는

5장 : 달인 놀이에 상당한 흥미를 느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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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집콕놀이 101

9살 조카의 놀이 선택

1-4 가위바위보 잡아!

1-16 몇 개게?

2-4 신문지 돌싸움

2-7 스쿠프

2-10 비밀기지 만들기

4-4 경청 초상화

5-7 명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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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만들기를 좋아하는 9살 여자아이인 조카는

2장 : 직접 만들어서 즐기는 놀이

선택이 집중되어 있었어요.

놀이 선택에서도 취향이 드러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의견을 모아

제일 먼저 선택한 놀이는~~~

2-10 비밀 기지 만들기였어요.

각자 준비물을 챙겨 거실로 모엿!!

꺄아~~ 하는 함성 소리와 함께

신이 나서 의자, 이불, 끈, 장난감, 바디필로우 등

이것저것 많이 챙겨 오더라고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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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집콕놀이 101>의 특징

1. 집에서 할 수 있는 실내놀이

2. 누구든 쉽게 할 수 있는 놀이

3. 간단한 준비물로도 할 수 있는 놀이

4. 여럿이 할 수 있는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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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소소한 물건만으로도

정말 신나게 놀더라고요.

일단 의자를 마주 보게 해놓더니

두 눈을 질끈 감으며 이불을 거침없이 털어

천막을 먼저 쳤어요.

 

 

비밀 기지의 좁은 문으로 힘겹게 들어가면서도

어찌나 재잘재잘 상황극을 잘도 이어가던지 ㅋㅋㅋ

물건을 또 챙기러 가는 조카의 발걸음이

바빠 보이네요~

 

 

이번엔 엄마도 합세해서

조금 더 넓은 비밀기지가 완성되었어요.

이번엔 선사시대인가 봐요.

"많이도 잡혔군~"

"내가 구이판 가져올게!"

"지글지글 보글보글 앗 뜨거!"

"오늘은 공룡고기를 먹어야겠군."

조카가 공룡을 잔뜩 잡아와서

그들은 포식을 했답니다~ㅋㅋㅋㅋ

거창한 장난감이 아니어도,

대단하게 놀아주는 게 아니어도

아이들은 정말 행복해했어요.

 

 

이번엔 명투수다!

슬기로운 집콕놀이 101의 놀이는

아이들이 스스로 준비물을

챙기게 하는 힘이 있어요.

알아서 나무판을 척!

종이컵을 착! 착!

이면지를 가져와 있는 힘껏 구겨서

딱딱한 종이공도 2개나 만들어 놨어요.

 

 

이렇게 적극적일 수가~!!

종이컵으로 피라미드도 높이높이 세웠어요.

"엄마 먼저 던져~"

오오~ 더 많이 쓰러뜨리고 싶을 텐데

양보까지 해주더라고요.

엄마가 조금 놀아줬을 뿐인데도

마음의 부자가 되어 여유까지 생겨났어요.

하지만...

놀이가 시작되고 종이컵들이 쓰러지자

여유로웠던 규씨는 어디 가고

승부사 규씨가 다시 등장했어요.

워~워~

얼마든지 다시 할 수 있다구!!

서로 겨루기보다 우린 팀이라고 생각하자~

팀이 되어 다시 도전하니

엄마 공도 계속 주워주고

제가 마지막 종이컵 스페어를 처리했을 땐

하이파이브도 하며 신나게 마무리했어요.

놀이가 짧게 끝나다 보니

몇 판을 해도 10분이 채 안 걸렸어요.

그러다 보니 놀이의 종료를 알려도

짜증 내지 않더라고요~~굿굿~

 

 

이외에도 가위바위보 잡아! 놀이,

책과 종이컵으로 만드는

천국의 계단 만들기 놀이도 아슬아슬

재밌을 것 같아요.

 

---------------------

 

<놀이 고수가 되는 지혜>

1. 내가 놀면 됩니다.

2. 그냥 함께 놀면 됩니다.

3. 주도권을 넘겨주면 됩니다.

4. 시작하면 됩니다.

슬기로운 집콕놀이 101 中

---------------------

 

 

놀아준다의 개념이 아니라

'8살이 되어 같이 놀자'로 접근한다면

엄마도 아빠도 아이도

무척 행복한 시간이 될 거예요.

부모가 핸드폰만 하고 있으면

엄마, 아빠는 나보다 핸드폰을 더 사랑하는구나...

하고 아이들은 생각한대요.

손에 들고 있는 핸드폰은 잠시 내려두고

단 5분뿐이라도

단순한 놀이일지라도

부모가 같이 놀면 아이들은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거예요.

 

 

매일 놀이 1가지씩만 해도 3달은

뭐 하고 놀지... 고민할 필요가 없게 만들어줄

든든한 <슬기로운 집콕놀이 101>

"놀아줘서 고마워~"라고 말하는

아이를 보며 스스로 반성하는 시간도 되었어요.

ㅠㅠ

항상 규씨가 먼저

"엄마 놀자~"하며 찾아왔는데

매일은 힘들겠지만;;

제가 먼저 규씨를 찾아가야겠어요.

 

"규씨야~~ 노올자~~"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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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진화 그림 사전
스테판카 세카니노바 지음, 에바 추피코바 그림, 서지희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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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우산, 안경, 침대, 변기 등등

우리가 당연하게 쓰고 있는

현대의 편리한 물건들!

아주아주 옛날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그 궁금증을 백과사전처럼

찾아볼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어요.

바로 <물건 진화 그림 사전>

인류가 진화한 것처럼 물건도 진화해온 과정을

시원시원하게 커다란 그림 쉬운 설명으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구성해 놓았어요.

3학년부터 배우는 사회 교과서의

옛날과 오늘날 내용과도

교과연계 학습이 가능하겠어요.

 

 

 

 

<물건 진화 그림 사전>에서는

신발, 스케이트, 우산, 안경, 인형,

향수, 흔들 목마, 화장실, 칫솔,

침대, 스타킹의 진화를 다루고 있어요.

규씨는 과연 어떤 물건들을 인상 깊게 봤을까요~?

 

 

 

<물건 진화 그림 사전>을 보고

소개해 주고 싶은 물건이 있는지 물어봤어요.

중세 시대와 르네상스 시대의 신발이 있는

페이지를 펼쳐서 보여주더라고요.

 

 

 

그중에서도 르네상스 시대

통굽 신발이 맘에 들었대요.

그 당시 귀족들은 부드러운 가죽과

고급 직물로 된 화려한 색의 신발을 신었는데

여성은 50cm 높이의 신발도 신었다고 해요.

전 3~4cm 굽의 구두도 힘들던데

하이힐을 넘어 진짜 킬힐의 수준이었네요;;;

 

 

"르네상스 시대 이 신발.

높으니까 나도 신어 보고 싶어."

 

 

그 당시 여성들은 굽이 너무 높아서

하인이 부축을 해줘야 걸을 수 있었다던데

규씨는 신어본 적 없는 높은 신발에 매력을 느꼈나 봐요.

 

 

 

 

"얘는 너무 뾰족해서 신기 어려워.

뚝 부러질 거 같아."

 

 

 

중세 시대 귀족들은 신발의 앞 코가

너무 길어서 허리에 묶고 다녔대요.

이보다 더 거추장스러울 순 없다!

이에 비해 평민들의 신발은

밋밋할 정도로 단순하네요.

그래도 귀족들의 신발보단

활동성이 보장됐을 것 같아요.

 

 

"선사시대 신발은 갖기 싫어.

너무 낡았잖아."

 

동물의 가죽이나 식물의 줄기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신발을 만들었던

선사 시대의 신발은 약 7천8백 년 전에

만들어 신기 시작했는데

발을 보호하는 최소한의 기능만 있었어요.

그래서 규씨's pick에선 탈락했네요. ㅋㅋ

 

 

<물건 진화 그림 사전>을 보면서

제일 편리했던 기능이 바로 이 시대별 띠지인데요.

선사 시대 > 고대 이집트 > 고대 그리스

> 고대 로마 > 중세 시대 > 르네상스 시대

> 바로크 시대 > 19세기까지

물건의 진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이 시대별 역사 띠지가

매 페이지 하단에 위치하고 있어서

지속적인 비교 관찰이 가능해요.

그러다 보니 규씨도 자연스럽게

선사 시대, 르네상스 시대를 논하며 넘나들었고

길을 잃지 않을 수 있었어요.

 

 

규씨가 다음으로 소개해 준 물건은

우산이었어요.

지금은 각 가정에서 인원수 이상으로

구비하고 있는 물건인데

옛날에는 지배층만 소유할 수 있었다네요.

그리고 최초의 우산은

양산의 기능으로 처음 만들어졌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산의 영어 단어 'umbrella'가

그늘을 뜻하는 라틴어'umbra'에서 유래

<물건 진화 그림 사전> 중

 

 

몰랐던 물건의 탄생 유래도 알 수 있어서

절로 고개가 끄떡여지며 신기했어요~

 

 

우산을 거부하는 남자들???

규씨가 [오늘날의 다양한 모양의 우산]

빠져있을 때 르네상스 시대의 남자들은

우산을 쓰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죠.

"비 올 땐 어떡해??

우산을 안 쓰고 다니면 어떡해!

이상한 냄새 날거 같아."

 

Q. 비 와도 우산 쓰고 다니지 마!

남자가 무슨 우산을 써? 라고 한다면 어떨까?

"우리는 쓸 권리 있어요!"

ㅋㅋㅋㅋ 맞다.

내 권리인데 르네상스의 남자들은

그 권리를 거부했었네요~

현대인의 시선으로 보면 르네상스인들의

우산 거부 사태는 참 괴상해 보여요.

그들이 현대의 우산 쓰는 남자들을 보면

이상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말이죠.

 

물건 하나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안정감을 주는 흔들리는 물건],

[신발을 신고 벗기 위한 물건],

[미끄러지듯 타는 기구] 등등

소개된 물건과 관련된 다른 물건들의

숨어있는 이야기도 소개되어 있어요.

그중 '해먹'

남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쓰던 물건이었는데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유럽으로 가져가 전파했어요.

그 덕에 캠핑의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사용할 수 있었던 거네요.

 

 

규씨의 마지막 선택은

화장실이었어요.

사실 저도 이 화장실 페이지를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어요.

 

오픈된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며

대화를 하는 로마인들은 정말 낯설어요.

그래도 중세 시대 하늘에서 떨어지는

용변 폭탄보다는 낫지만요;;;

이건 진화가 아닌 거의 역행 수준이네요.

중세 시대엔 길거리 여기저기

배설물이 가득했대요.

우리나라도 1950년대 판잣집들은

화장실의 용변이 청계천으로

곧장 흘러 들어갔다고 하니

냄새가 어마어마했을 것 같아요.

더 소개해 줄 것이 있다며 페이지를 급하게 넘기며

무언가를 찾더라고요.

 

 

그것의 정체는 바로!!

"여깄다! 황금 변기!

황금으로 만들었대.

나도 앉아서 똥 싸보고 싶다...

차가울지 안 차가울지.

차가우면 못 싸!"

호불호가 확실한 아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규씨의 답변에 한참을 웃었어요.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는

실제 황금 변기가 있다고 해요.

직접 앉아 볼일도 볼 수 있다고 하니

꿈은 이루어진다!

규씨덕에 뉴욕 가보자~ㅋㅋ

Q. 규씨에게 물었어요.

진화가 뭘까?

                            

"점점 바뀌는 거.

더 좋아지는 거지. 불편하니까."

규씨의 말대로 인간은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물건을 만들고 진화시켜왔어요.

앞으로의 놀라운 발전이 있겠죠~?

기대됩니다~

상상도 못 했던 물건들의 과거를

아이와 함께 보는 흥미로운 시간이었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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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 : 너와 나 사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나를 지키는 괜찮은 생각 1
레이첼 브라이언 지음, 노지양 옮김 / 아울북 / 202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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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마존 아동 분야 베스트셀러!!

<동의>

 

작년에 '어린이를 위한 동의'

동영상을 처음 접했어요.

3분이 채 안 되는 영상이었지만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쉬운 설명이 인상 깊었죠.

 

 

'어린이를 위한 동의'를 제작한

레이첼 브라이언이 이번에는

<동의 : 너와 나 사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책을 출간했어요.

 

저자는 교사이고, 세 자녀를 두고 있대요.

그래서 더욱 어린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집필이 가능했던 거 같아요.

 

 

 

 

 

동의.

아이들에게 익숙지 않은 단어일듯해요.

규씨는 이 책의 표지만 보고는

공부하는 거냐고 물어보더라고요.ㅋ

 

만화 형태의 그림으로 재미있게

구성된 내용을 보여주니

"귀엽다. 재밌겠네~" 하고 안심했어요~

"나의 경계선

내가 그을 수 있어요.

<동의> 중에서"

 

 

 

 

 

규씨가 선을 넘는 행동을 할 때마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

누구에게나 경계선이 존재한다고

이야기해주곤 했어요.

 

그런데 책에서도 이 내용을 만나니 반갑더라고요.

추상적인 설명 보다 직접적인 그림으로

보여주니 규씨도 더 잘 이해하는 거 같았고요.

 

 

 

 

 

신체 결정권.

내 몸에 대한 결정은 내가 한다!

 

아이가 어릴수록

양육자가 결정해 줘야 하는 부분이 많아요.

하지만 아이가 스스로 의사결정이 가능한 시기가 되어도

어른들의 결정을 따르게 하기도 하죠.

어른들의 선택이 무조건 옳은 게 아닌데도 말이죠.

그래서 양육자도 신체 결정권에 대한 책을

아이와 함께 읽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가정에서 먼저 '동의'가 생활화되어야

사회에 나가서도 자연스럽게

'동의'를 구할 수 있을 테니까요.

 

 

 

 

 

4장 '바꿔도 괜찮아요'를 보다

규씨에게 물어봤어요.

 

Q. 규씨도 마음을 바꾼 적이 있어?

 

"응. 또띠아 만들기.

안 싸져. 해보니까 재미없고...

이제 안 하기로 마음을 바꿨어."

 

 

 

 

 

얼마 전 또띠아 만들기 체험을 한 규씨는

해봤더니 너무 재미없었다면서

다시는 안 하기로 마음을 바꿨다고 하더라고요.

 

쿠키 만들기는 언제 해도 재밌다니

집에서 또 만들 기회를 엿봐야겠어요.

 

 

 

 

 

"얘 싫어. 거짓말 친 거 아니잖아.

마음만 바꾼 거잖아."

 

마음이 바뀌었다고 말한 친구에게

'넌 거짓말쟁이야!'라고 한 친구가

제일 싫다며 손가락으로 몇 번이나 가리키더라고요.

 

 

 

 

 

사실 마음을 계속 바꾸면

서로 불편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친구에게 바뀐 마음에 대해 양해를 구하고

이야기를 잘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얘기해 줬어요.

 

 

 

 

 

Q. 규씨는 신체 결정권이 얼마나 있는 거 같아?

"70% 아니 90% 아니 99%"

 

Q. 나머지 1%는 어떤 부분에서 결정권이 없는 거 같아?

"밥 먹을 때 엄마 맘대로 줄 때."

 

규씨가 아침마다 하는 말이

"오늘은 간단히 먹으면 안돼?" 예요.

씨리얼이나 빵으로 먹고 싶어 해서

의견 충돌이 좀 있죠.

네 몸이니까 네가 알아서 먹는다고 할 수 있지만...

성장기 어린이는 5대 영양소를 챙겨 먹어야 해.로

저의 잔소리가 시작되죠ㅡㅡ;;

 

규씨와 이야기하며

아침 메뉴를 정해보도록 해야겠어요.

 

 

 

 

 

<동의>에서는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그루밍'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요.

 

핸드폰 게임을 하다 채팅으로 말을 걸어오는

낯선 이들을 두려워하지 않은 아이들이

그루밍 수법에 걸려 자신의 신체 사진을 찍어 보내

협박 받는 일도 있었잖아요?

아이들의 순수함을 악용하는 흉악한 범죄죠.

 

아이들에게 그루밍 범죄의 실제 피해 사례를

얘기해 줘서 가해자들의 어떤 나쁜 행동들을

경계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려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이상한 행동을 할 때는

언제나 어른들 잘못이에요.

<동의> 중에서"

 

 

 

 

 

 

그런 일이 생기면 안 되겠지만

나쁜 일이 발생하게 되면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안내해 주고 있어요.

 

"난 많은데.

아빠, 엄마, 이모, 이모부."

 

안타깝게도 부모조차도 믿을 수 없는 친구들은

상담전화를 통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전화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아이들은

찾아서 도움을 주기도 힘든게 현실이다보니

우리 주변을 잘 살펴보는것도 중요하겠어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실생활 속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는 <동의>

 

초등학교 1학년인 규씨도

거부감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함께 읽으며 나의 '동의'

타인의 '동의'에 대해

더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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