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 : 너와 나 사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나를 지키는 괜찮은 생각 1
레이첼 브라이언 지음, 노지양 옮김 / 아울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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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마존 아동 분야 베스트셀러!!

<동의>

 

작년에 '어린이를 위한 동의'

동영상을 처음 접했어요.

3분이 채 안 되는 영상이었지만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쉬운 설명이 인상 깊었죠.

 

 

'어린이를 위한 동의'를 제작한

레이첼 브라이언이 이번에는

<동의 : 너와 나 사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책을 출간했어요.

 

저자는 교사이고, 세 자녀를 두고 있대요.

그래서 더욱 어린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집필이 가능했던 거 같아요.

 

 

 

 

 

동의.

아이들에게 익숙지 않은 단어일듯해요.

규씨는 이 책의 표지만 보고는

공부하는 거냐고 물어보더라고요.ㅋ

 

만화 형태의 그림으로 재미있게

구성된 내용을 보여주니

"귀엽다. 재밌겠네~" 하고 안심했어요~

"나의 경계선

내가 그을 수 있어요.

<동의> 중에서"

 

 

 

 

 

규씨가 선을 넘는 행동을 할 때마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

누구에게나 경계선이 존재한다고

이야기해주곤 했어요.

 

그런데 책에서도 이 내용을 만나니 반갑더라고요.

추상적인 설명 보다 직접적인 그림으로

보여주니 규씨도 더 잘 이해하는 거 같았고요.

 

 

 

 

 

신체 결정권.

내 몸에 대한 결정은 내가 한다!

 

아이가 어릴수록

양육자가 결정해 줘야 하는 부분이 많아요.

하지만 아이가 스스로 의사결정이 가능한 시기가 되어도

어른들의 결정을 따르게 하기도 하죠.

어른들의 선택이 무조건 옳은 게 아닌데도 말이죠.

그래서 양육자도 신체 결정권에 대한 책을

아이와 함께 읽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가정에서 먼저 '동의'가 생활화되어야

사회에 나가서도 자연스럽게

'동의'를 구할 수 있을 테니까요.

 

 

 

 

 

4장 '바꿔도 괜찮아요'를 보다

규씨에게 물어봤어요.

 

Q. 규씨도 마음을 바꾼 적이 있어?

 

"응. 또띠아 만들기.

안 싸져. 해보니까 재미없고...

이제 안 하기로 마음을 바꿨어."

 

 

 

 

 

얼마 전 또띠아 만들기 체험을 한 규씨는

해봤더니 너무 재미없었다면서

다시는 안 하기로 마음을 바꿨다고 하더라고요.

 

쿠키 만들기는 언제 해도 재밌다니

집에서 또 만들 기회를 엿봐야겠어요.

 

 

 

 

 

"얘 싫어. 거짓말 친 거 아니잖아.

마음만 바꾼 거잖아."

 

마음이 바뀌었다고 말한 친구에게

'넌 거짓말쟁이야!'라고 한 친구가

제일 싫다며 손가락으로 몇 번이나 가리키더라고요.

 

 

 

 

 

사실 마음을 계속 바꾸면

서로 불편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친구에게 바뀐 마음에 대해 양해를 구하고

이야기를 잘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얘기해 줬어요.

 

 

 

 

 

Q. 규씨는 신체 결정권이 얼마나 있는 거 같아?

"70% 아니 90% 아니 99%"

 

Q. 나머지 1%는 어떤 부분에서 결정권이 없는 거 같아?

"밥 먹을 때 엄마 맘대로 줄 때."

 

규씨가 아침마다 하는 말이

"오늘은 간단히 먹으면 안돼?" 예요.

씨리얼이나 빵으로 먹고 싶어 해서

의견 충돌이 좀 있죠.

네 몸이니까 네가 알아서 먹는다고 할 수 있지만...

성장기 어린이는 5대 영양소를 챙겨 먹어야 해.로

저의 잔소리가 시작되죠ㅡㅡ;;

 

규씨와 이야기하며

아침 메뉴를 정해보도록 해야겠어요.

 

 

 

 

 

<동의>에서는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그루밍'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요.

 

핸드폰 게임을 하다 채팅으로 말을 걸어오는

낯선 이들을 두려워하지 않은 아이들이

그루밍 수법에 걸려 자신의 신체 사진을 찍어 보내

협박 받는 일도 있었잖아요?

아이들의 순수함을 악용하는 흉악한 범죄죠.

 

아이들에게 그루밍 범죄의 실제 피해 사례를

얘기해 줘서 가해자들의 어떤 나쁜 행동들을

경계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려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이상한 행동을 할 때는

언제나 어른들 잘못이에요.

<동의> 중에서"

 

 

 

 

 

 

그런 일이 생기면 안 되겠지만

나쁜 일이 발생하게 되면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안내해 주고 있어요.

 

"난 많은데.

아빠, 엄마, 이모, 이모부."

 

안타깝게도 부모조차도 믿을 수 없는 친구들은

상담전화를 통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전화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아이들은

찾아서 도움을 주기도 힘든게 현실이다보니

우리 주변을 잘 살펴보는것도 중요하겠어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실생활 속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는 <동의>

 

초등학교 1학년인 규씨도

거부감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함께 읽으며 나의 '동의'

타인의 '동의'에 대해

더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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