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와 마카, 대추나무를 지켜라! 도토리숲 저학년 문고 6
탁정은 지음, 김혜원 그림 / 도토리숲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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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면 햇대추를 달고 사는

규씨인지라 대추나무의 생사가 걸린

이야기에 푹 빠져 볼 것 같아

유재와 마카, 대추나무를 지켜라!

신청했어요.


유재는 만화영화 주인공 '마카'의 팬이에요.

토요일 아침마다 만화를 보기 위해

일찍 일어나는 유재를 보니 일요일 아침부터

'바바파파'를 봤던 제 어릴 적이 생각나

피식 웃음이 났어요.

신나게 텔레비전을 보던 유재에게

대추나무가 벼락을 맞았다는 소식이 전해져요.



할머니는 벼락이 집에 떨어지지 않고

대추나무에 떨어져 감사하다고 했지만

상상 속 친구 '마카'가 나오는 만화영화를 보다 말고

비바람에 엉망이 된 마당을 정리해야 하는

유재는 이 순간 화만 날뿐이었어요.

게다가 고모와 고모부가 오셔서는

벼락 맞은 대추나무는 귀하신 몸이라는 둥

목걸이로 만들어 갖고 있으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둥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까지 하는 게 아니겠어요.

유재는 할머니가 대추나무를 팔까 봐

걱정했지만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정성 들여 키운

대추나무이기에 팔지 않는다는 말에 안심했어요.

규씨는 이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했어요.

할아버지가 이사 올 때

안 가져올 수도 있었는데

가져와서 대추나무한테 물을 주고

직접 키우셔서.


Q. 벼락 맞은 대추나무가 있다면 팔 거야?

아니.

정이 들었으니까.

할아버지가 좋은 거름 주고

공들여서 심은 건데.

다음날 유재가 학원에 다녀왔는데

모르는 아저씨가 집에 와계셨어요.

대추나무를 사겠다며 온 아저씨는

나무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며 제안 하나를 했죠.

할머니도 참.

못 몇 개 박고 발전기 돌리면

된다니까 그러시네.

이게 무슨 소리야?

이 부분을 어려워했던 규씨에게

대추나무에 못을 박고 전기 충격을

가하는 거라고 설명해 줬어요.

벼락 맞은 대추나무가 비싸다는 것도

처음 알았는데, 다시 살아날지도 몰라 전기 충격을

가한다는 이야기는 정말 충격이었어요.

규씨는

파란 모자 아저씨가 사기꾼 같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인터넷에 한번 검색해 봤는데

진짜 벼락 맞은 대추나무 도장을 팔고 있더라고요.

혹시... 너희들도 희생된거니??ㅠㅠ

할머니가 대추나무를 팔지 않겠다고

강력하게 말하자 파란 모자 아저씨는 돌아갔지만

고모는 포기하지 않고 유재 네 집에 계속 찾아왔어요.

Q. 고모가 왜 반찬을 싸왔을까?

난 알아!

대추나무 가지려고.

돈이 되니까.

고모의 속내를 뻔히 들여다보고 있는 규씨였어요.


Q. 어른들을 어떻게 해야 설득할 수 있을까?

할머니가 싫다고 하고,

돌아가신 할아버지도 하늘나라에서도

지켜보고 계실 거라고.

할아버지도 팔지 말라고 하셨을 거라고.

만약 할아버지가 살아계셨으면

호통을 치셨을 텐데 돌아가셨다고

그렇게 막대해도 되는 거냐고.

유재의 할아버지가 아끼는 대추나무여서인지

규씨는 더욱 흥분하며 말했어요.

고모, 고모부, 엄마에 이어 아빠까지 대추나무를

팔라고 성화라 유재는 어른들에게 실망이 컸어요.

할머니는 절대 안 판다며 화를 내셨지만

엄마와 고모는 대추나무를 파낼 사람들과

약속까지 잡아버린 모양이에요.

하지만 유재는 벼락 맞은 대추나무를 구할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죠!

유재야! 대추나무를 구해줘~~

심각한 이 와중에 할머니의 영상통화 장면은

규씨가 가장 재미있었다고 말한 장면이기도 해요.

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겨.

할머니 표정이 너무 웃겨.

화면에 꽉 찬 할머니의 얼굴이

규씨의 웃음 포인트였네요.


Q. 등장인물 중 한 명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준다면?

할머니!

대추나무를 절대 팔지 마시고

유재를 잘 키우시고 칭찬해 주세요.

그리고 유재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고모, 고모부를 혼내주세요

건강하게 사세요.


Q. 가장 슬펐던 장면은?

엄마한테 유재가 끌려가는 거.

대추나무가 더 소중해??

아동학대! 멈춰!

이건 가정폭력이야.

어휴...

힘없이 끌려가면서 유재의 자존감은

얼마나 바닥으로 떨어졌을까요...

규씨는 유재 엄마의 욕심으로

대추나무보다 훨씬 소중한 아들을

마구 대한다며 화를 냈어요.


Q. 이후에 그들은 어떻게 됐을까?

유이는 8살이 되고

대추나무는 잘 살고

할머니도 잘 살고

유재도 잘 살고

엄마, 아빠, 고모, 고모부는 벌을 서고

유재한테 용돈 만 원씩 줘.

그리고 대추나무에 얼굴만 한 대추가

가을에 그렇게 열리는 거야.

실제로 마카가 놀러 왔어.

대추를 먹어보고 맛있다고 했어.

ㅋㅋㅋㅋㅋㅋ

얼굴만 한 대추 열매

저도 한번 먹어보고 싶지만 토실토실한

사과 대추로 대리만족합니다~

아이들도 분명 의사권이 있어요.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큰일이 있을 때 함께 논의하고

그들의 의견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른들이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죠.

대추나무의 위기를 경험하며 아이들의

마음이 한 뼘 성장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규씨와 유재의 순수함도

엿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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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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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뇌 - 딸로 태어난 엄마들을 위한 아들 사용 설명서
곽윤정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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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는 뇌가 다르다.'

이 이야기는 부모교육에서도

많이 들었던 내용이었어요.

그래서 아들인 규씨가 여성인 나와 다를 것이기에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규씨가 커갈수록

단순히 '다르다'만의 개념으로는 이 답답한

혼돈의 육아에서 빠져나오기 쉽지 않았어요.

방금 전에 얘기했는데 까먹고,

거실에서 공 세게 차지 말자고 수차례 얘기해도

그만!!!!

큰소리 내야 멈추고,

학원 가방, 점퍼, 실내화 가방, 시계 등을

잃어버리고도 본인은 모르는 사태가

수차례 발생하는 지경에 이르자

'아니, 왜 저리지???'

라는 말이 입에서 술술 나와요.

대체 뭐가 어떻게

다르다는 거야 ㅜㅜ

규씨의 머릿속이 궁금해서

정색하고 정독한 책,

아들의 뇌

입니다.


이 책은

아들의 뇌를 전문적 지식에 기반해 설명한 뒤

유아, 초등, 사춘기 3개의 시기로 나누어

각 단계별로 부모가 양육 시 참고할 사항을

알려주고 있어요.

결정적 시기, 책 읽는 아들에게 말 걸지 말라,

아들의 뇌를 병들게 하는 것, 초등 잔혹기,

아들 뇌의 천적, 게임 등의 제목만 봐도

서둘러 읽고 싶어지는 책이에요.

1부 : 부모가 모르는 아들의 뇌

성별은 임신 6~7주 정도면 결정되는데

이때까지도 아들과 딸의 뇌는 똑같아요.

하지만 임심 3개월 이후 아들에게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사춘기에 분비되는 양만큼

생성되면서 아들의 뇌는 달라져요.

'뇌' 하면 '호두모양'이 생각나지만

처음 태아의 뇌는 책에 나온 그림처럼

굴곡 없는 평평한 모습이에요.

뇌세포1분에 25만 개씩 생성되고

뇌세포와 뇌세포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의'시냅스'가 만들어지면서

주름진 뇌의 형태를 띠는 거죠.

이 '시냅스'로 인해 뇌세포끼리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거예요.

인지 기능=시냅스

10세 이전 완성

이 시냅스는 태아 때 25%가 생성되고

10세까지 남은 75%를 생성한대요.

이 글을 읽으며 9살 규씨의 유아기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어요.

주의!

절로 과거를 회상하게 되는 이 포인트에서

'유아기 때 더 많은 자극을 줄걸...'

엄마의 자책은 NO!

도움이 되지 않아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아들의 뇌'를 읽는 거니까요.

이건 제 스스로에게 해준 말이기도 해요~

뇌 발달에는 규칙 같은 게 존재하는데요.

4단계의 시기별로 오감, 전두엽, 측두엽, 후두엽이

활발하게 발달하기 때문에 그 결정적인 시기

부모가 인지하고 잘 발달할 수 있도록 양육해야겠더라고요.

아래 그림은 제가 유레카!를 외쳤던 부분을

규씨 아빠에게 보내주려고 만든 거예요.

'삼위일체 뇌'

뇌의 삼층 구조를 말하는데 감정이 발생하면

남자변연계=> 뇌간(즉각 반응)으로

여자변연계=> 대뇌피질(이성, 판단)으로

정보의 이동 체계가 다르다는 내용이에요.





그래서 엄마의 잔소리가 시작되면

아들의 뇌간이 반응을 보여 생각할 틈도 없이

공격적인 행동으로 이어졌던 거네요.

그래서.... 규씨가..... 요즘...

그랬구나... 그랬던 거구나...

책을 읽는 내내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저도 인내하고 기다리며 대화를 시도해야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잔소리를 해서 규씨가 반항적인 행동을 보이면 이렇게 생각해 보려고요.

우리 규씨의 뇌간

아주 활발히 반응하고 있구나~

하... 하하.... 하하...

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


태아 때부터 아들과 딸의 뇌는

다르게 발달하기 시작해요.

아들

좌뇌 ↑

우뇌 ↑

언어, 분석적, 논리적 사고

공간적, 입체적 사물 정보 처리

청각 발달

시각 발달

뇌량 ↑

뇌량 ↓ (여성의 1/3)

시냅스 ↑

좌뇌 <=======> 우뇌

뇌량

(다리 역할)

위 사진은 과학기술을 통해 뇌영상을 분석한

놀라운 사진인데요.

아들의 뇌

좌뇌와 우뇌의 다리 역할을 하는

'뇌량'의 양이 적어

좌뇌와 우뇌의 정보교환이 원활하지 못하대요.

좌뇌는 좌뇌의 기능만

우뇌는 우뇌의 기능만

전문화되어 있다고 볼 수 있어요.

한 가지 활동을 집중적으로 수행하니

멀티가 어려운 모양이에요.

통합적, 종합적으로 사물을 이해하는 능력은 좋지만

좌뇌(언어), 전두엽(도덕성, 판단 등)의 발달이 더디고

뇌량의 양도 적으니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도 미숙한거고요.

그래서 규씨도 제가 뭘 물어보면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

라고 말하는 건가 봐요.

이 말에 답답함을 느꼈던 저를 반성합니다.

이 말밖에 할 수 없었던 규씨가

측은하게 느껴졌어요.ㅠㅠ

그래서 아들은

스스로 감정을 알아차리고

현재 힘든 것을 드러낼 수 있도록 관심 가져줄

양육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해요.


책 중간중간에는

'이것도 궁금합니다!'코너도 있어요.

<손가락 길이로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알 수 있다고?>

<뇌량이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들의 기를 살려주는 생활 속 실천 강령> 등의

새로운 정보도 추가로 알려주죠.


3부 : 초등학생 우리 아들 잘 키우기

테스토스테론

공격성, 호기심, 모험심, 성급함

불러일으키는 남성호르몬의 이름이에요.

테스토스테론은 의욕, 경쟁심, 쾌감을 불러일으키는

'도파민'을 끌어내고요.

이 남성호르몬은

유아기에 비해 아동기에 더 많이 분비되는데

호기심과 모험심 등으로 인해 작은 자극에도

몸이 움직이게 만들어요.

우뇌가 발달한 관계로 시각자극 없이는 집중도 힘드니

학교에서 1시간씩 앉아 있어야 하는 아들들은

수업이 재미없다고 느낄수밖에 없겠요.ㅜㅜ

그나마 요즘 수업은 시각자료를 많이 활용하니

이만큼이라도 집중해서 수업받는 걸 거예요.

아들이 학교 수업이 재미없고 힘들다 하면

테스토스테론을 이겨내고 의자에 엉덩이를 붙여 앉아있었던 시간들에 대해 인정해 주고

칭찬해 줘야겠어요.

게임 중독의 뇌 = 마약 중독의 뇌

* 망가지는 뇌 *

시각자극에 더 예민한 아들은

게임에 중독될 확률이 더 높아요.

자연히 스마트폰 중독이 비율도 높아지고요.

뇌가 발달하고 있는 아동기에는

게임에 중독될 경우 뇌 구조가 바뀐다고 해요.

게임 중독된 아들의 뇌와 마약 중독된 어른의 뇌가

똑같다는 연구결과에는 정말 깜짝 놀랐어요.

그에 대한 부작용으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가 발생하는 거고요.

스마트폰은 술, 담배보다

중독성이 훨씬 강하다고 하니

반드시 양육자의 지도가 필요한 물건이에요.


아들이 중독되는 환경에 놓이지 않게

조성해 주는 게 중요한데요.

책에서는 가족과 자연으로, 현실 재미 찾아주기(취미)

가족 규칙 만들기 등을 제안하고 있어요.

시각피질이 발달한 아들은

체험, 경험 등을 통한 학습이 더 좋다고 해요.

방과후수업만 있으면 좋겠어.

레고며 과학, 축구, 코딩 등의

방과 후 프로그램은 직접 체험하고 경험하는 활동이라

규씨의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데

다 이유가 있었네요.

공부 습관이나 공부 길들이기 내용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


유아, 초등, 사춘기

각 시기별 아들을 위한 양육 지침으로

좀 더 구체적인 방향도 제시해 주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제가 소개해드린 것 이외에도

유아기의 내용과 사춘기의 내용을 다룬

2부와 4부의 내용도 알찬 정보가 가득 차있기 때문에

해당 시기를 겪고 있는 부모님들이 보시면

대 공감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규씨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고

중, 고등학교 사춘기를 지나

스무 살을 맞이하고

첫 직장에 취업하고

결혼해 아이를 낳아도

소통할 수 있는 엄마가 제 꿈인데요.

9살 아들을 오해가 아닌 이해하고 싶어 신청한

'아들의 뇌' 책을 통해 그 꿈에 한 발 다가간 것 같아요.

고비가 올 때마다 읽으며 도움받고 싶은

든든하고 고마운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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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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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딱 한 장으로 맞춤법 천재 되기 하루 딱 한 장으로 천재 되기
김남미 지음 / 다락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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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씨는 초등 2학년이에요.

매주 학교에서 국어 교과서 진도에 맞춰

받아쓰기 시험을 보고 있죠.

미리 나눠준 문제를

집에서 연습해가기 때문에 말도 안 되게

틀려오진 않아요.


하지만 집에서 연습을 해가도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틀려오는 경우가 있어요.

시험 대비뿐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올바른 문장을 쓸 줄 알려면 꾸준히

맞춤법 공부를 해야겠더라고요.

그래서

하루 딱 한 장으로

맞춤법 천재 되기

신청했어요.

부담 없이 하루 한 장!

60일 분량이에요.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는 사실

어른들도 틀리는 경우가 많잖아요.

규씨가 공부하는 걸 옆에서 보다 보면

제가 알고 있던 정보와 달라서

흠칫 놀랄 때가 종종 있었답니다;;;


이 책에는

개수, 갯수/ 사귀다, 사기다/ 낫다, 낳다

반드시, 반듯이/ 큰 형, 큰형/ 한 번, 한번 과 같이

① 자주 틀리는 맞춤법

②알쏭달쏭 헷갈리는 맞춤법

③ 바른 뜻을 전하는 띄어쓰기

총 3가지 단락으로 구분되어 있어요.

그리고 하루 한 장의 분량을 완료하면

귀여운 부엉이 스티커도 붙일 수 있어요.

붙일 때마다 성취감까지 얻을 수 있겠죠?

차례를 스케줄표로 알차게 사용했네요~

그럼 공부를 시작해 볼까요~


1일째 : 개수, 갯수

둘 중 올바른 표현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개수!!

'개수'가 한자어인 것과

한자어 사이에는 'ㅅ'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국어의 원리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그리고 구체적인 설명으로 먼저 접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규씨가 좋아하는

학습만화도 한몫했어요.

글씨 쓰기를 싫어하는 규씨지만

만화를 통해 오늘 배운 단어가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었거든요.



만화로 먼저 만나고 오른쪽 페이지에서 문제 풀기와

따라 쓰기를 통해 복습하니 어려운 맞춤법을

외우듯 공부하는 것보다 한결 수월했어요.

원리의 이해 > 만화 퀴즈 > 객관식 문제 >

따라 쓰기 > 받아쓰기의 구성으로

매일매일 공부하면 책 제목처럼

맞춤법 천재가 될 수 있겠어요~~


받아쓰기는 엄마가 따로 불러줄 필요 없이

QR코드로 접속하면 친절한 선생님의 음성으로

받아쓰기를 듣고 바로 쓸 수 있어요.

규씨는 QR코드를 직접 찍겠다며

신나해 했어요. ㅋㅋㅋ



맞춤법에 맞게, 그리고 또박또박 쓰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네요.

날아다니는 규씨의 글씨를 아는 저는

이 페이지가 뿌듯~~합니다~~

2일째 : 곱빼기, 곱배기

두 그릇 분량의 분량을 말하는 곱빼기.

곱배기와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요.

두 배니까 ㅂ도 2개~~^^

아침을 굶어서 점심은 곱빼기로 먹겠다는

'랑아'의 눈물 젖은 사연으로 '곱빼기'의

맞춤법을 먼저 배운 뒤 문제를 풀어봤어요.

고들빼기를 처음 들어 본 규씨는

처음에 들어갈 수 없는 말로 고들00로 골랐어요.

그래도 곱00를 고르지 않았다는 건

부엉이 선생님의 설명과 학습만화를

제대로 읽었다는 뜻이겠네요~~

2일차 학습을 마치고 만화가 재밌다며

뒤쪽 페이지를 계속해서 읽는 규씨예요.

하도 재미있게 보길래 저도 같이 봤는데

규씨와 함께 웃으며 볼 정도로 재밌더라고요~

중간중간에는 아이들이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쉬어가기> 코너가 있는데 흥미를 유발할 만한

재미있는 길 찾기, 사다리 타기, 낱말 퍼즐 등이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어요.

어쩜 이렇게도 아이들의 취향 저격 아이템만

쏙쏙 넣어놨는지 규씨는 쉬어가기 코너 먼저

하고 싶어 하더라고요~

하지만~ 맞춤법 공부가 되어야

풀어낼 수 있다는 점~ 명심~


3일째 : 과녁, 과녘

작심 3일인가...

바르게 따라 쓰기를 빨리 끝내버리려는 듯

날아가는 글씨를 보고 지운 뒤 다시 쓰기로 했어요.

하루 딱 한 장뿐이니 정성 들여 써보자고

제안했어요.

엄마도 더 욕심부리지 않을게.

딱 이만큼만 써보자~

받아쓰기는

맞치다 / 쏘새요 / 인생에

라고 3개를 틀려서 수정했어요.


4일째 : 기울이다, 기우리다

쓰는 것과 읽는 것이 다른 경우가 많아

헷갈릴 수 있는 단어들이 많은데요.

'기울이다' 역시 국어의 원리와 퀴즈, 따라 쓰기를 통해

공부한 뒤 받아쓰기를 해보니 어렵지 않게

'기울이다'가 자연스럽게 쓰였어요.

QR코드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

받아쓰기 재생도 알아서 척척입니다~


5일째 : 눈살, 눈쌀

이제 알아서 매일 척척해내는 규씨예요~

60일 뒤 맞춤법 천재의 탄생을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Q. 맞춤법 천재 되기를 풀어 본 소감은?

만화는 재밌는데

글씨 쓰는게 좀 어려웠어.

글씨를 또박또박 쓰게 해줬고

받아쓰기를 더 잘하게 해줬어.


그리고 쉬어가는 코너 이외에도

<알면 재미있는 맞춤법 이야기>에서는

제가 궁금해했던 한 번한번의 차이를

설명하는 내용도 수록되어 있었는데요.

띄어쓰기에 따라 단어의 뜻이 달라진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어요.

규씨덕에 저도 배우네요~

9살 규씨가 어려워하는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한번에 연습할 수 있는

하루 딱 한 장으로

맞춤법 천재 되기

완북까지 꾸준히~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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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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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식 농장, 지구가 아파요! 지구가 아파요!
데이비드 웨스트.올리버 웨스트 지음, 올리버 웨스트 그림, 이종원 옮김 / 지구별어린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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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티핑 포인트

제가 최근에 들어본 말 중

가장 무서운 단어가 아닐까 싶어요.

지구의 온도가 1.5도 상승되면

균형이 깨지면서 기후가 급격히 변화해

지구에 위기가 올 수 있는데

이 1.5도가 그 한계점이라는 거죠.



잦아진 폭염,

그로 인한 대형 화재,

급작스러운 폭우에 따른 홍수 등을 통해

우리는 이미 기후 변화의 이상한 낌새를

체감하고 있어요.

지구의 온도는 왜 올라갈까요?

온도를 낮추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규씨와 공장식 농장, 지구가 아파요!

환경 그림책을 통해 원인을 찾아보기로 했어요.

현재 전 세계 인구는 약 70억 명.

제 옛 기억에는 전세계 60억 인구였는데

어느새 10억 명이 늘어났네요.

하지만 2050년에는

100억 명에 달할 것이라 예상한대요.

어마어마한 숫자긴 하지만

인구는 꾸준히 늘어왔는데

그게 왜 갑자기 문제일까?

사실 인구가 꾸준히 늚과 동시에

많은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발생되어 왔어요.

갑자기 가 아니라 한계점에 도달하기 직전인 거죠.

공장식 농장, 지구가 아파요! 에서는

여러 가지 문제 중 우리가 하루 세 번,

매일 먹는 식량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어요.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쌀과 밀,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물고기 등이

대량으로 필요하게 되었고

공장식 농장이 발달하게 됐어요.

농업 기술의 발달과

질산염과 인산염 성분의 화학비료의 사용으로

빠르게 더 많은 농작물을 얻을 수 있었죠.

하지만 화학비료는

땅의 질을 떨어뜨리고 바다로 유입돼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말았어요.

70년 전 과일 채소에 비해

현재 먹고 있는 것들은 영양소가 줄어있다는 자료를 보니

인간의 욕심이 인간을 병들게 하는구나 싶었어요.


빠져나간 영양소의 빨간 글자를

읽어 내려가며 규씨가 한 마디 했어요.

앞으로

감자, 브로콜리, 양파, 토마토,

바나나 먹으면 안 될 거 같아.

영양분이 빠져나갔대.

그렇다고 안 먹진 말자;;

모두가 함께 고민하면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야!!

뉴스에서도 많이 봐왔듯

닭, 돼지, 소들도 밀집되어

공장식 농장이 운영되고 있어요.

너무 불쌍해.

이런대서 생활하니까...

입장 바꿔 생각해 봐야지.

만약에 우리가 이런 대 갇혀서

먹고, 자고, 싸고 이렇게 하면 어떨 거 같아.

안 좋잖아. 그러니까 좀 더!

1미터라도 넓혀줘야 해.

좁은 철창에 갇혀 사육되는 닭들을 보며

규씨는 눈물이 날것 같다고도 말했어요.

닭들이 너무 스트레스 받아 죽을 거 같아.

이 닭을 잡아먹을 때 우리도 안 좋아.

인구의 증가로 육류의 소비가 늘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공장식 농장을 운영할 수 있는

땅을 일구려 열대 우림까지 파괴하는

악순환이 지금도 벌어지고 있어요.

가축들이 내뿜는 메탄가스,

밀집 사육에 따른 전염병 확산으로

집단 폐사에까지 이르는 일들 역시

지구의 온도를 올리죠.

규씨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 페이지예요.

공장식 농장을 쓰지 않고

그냥 농장을 사용해서 좋았어.

저도 이 장면을 보며 자연스러움이

인간도 동물도 평화로워 보이는 거구나

하고 느꼈어요.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업,

도심 곳곳의 남는 땅을 이용한 도시 농장,

LED 조명과 배양액을 사용한 수경재배 등

인간만을 위한 공장식 농장이 아닌 자연을 생각한 생산도

이루어지고 있다는 걸 알려주고 있어요.

육류 등의 섭취로 지구가 왜 아픈지

지구의 온도가 왜 올라가는지

자세한 그림과 초등생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으로

규씨가 이해하며 읽기에 딱 좋았어요.

Q. 규씨의 한 줄 평은?

이 책은 환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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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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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볶이 할멈 1 - 아이들을 지켜라! 똥볶이 할멈 1
강효미 지음, 김무연 그림 / 슈크림북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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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 줄 소감은?

웃기고, 재미있고, 착해.

K 히어로 판타지

똥볶이 할멈

<방귀 범인을 찾아라>, <잃어버린 운동화 한 짝>

두 가지 에피소드가

1. 아이들을 지켜라 편에

수록되어 있어요.

규씨가 학교에까지 가져가며

재밌게 읽었다던 이 책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는지 살펴볼게요.

언제나 초등학생 손님들로 넘쳐나는

할멈 떡볶이 가게.

1인분 1,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매콤 달달~한 맛까지 겸했으니

인기 만점이었죠.

2인분 같은 1인분을 달라는 한 꼬마 손님에게

할머니는 말씀하셨죠.

1인분은 1인분이다!

푸하하하

정색하며 원칙을 고수하는 할머니의

반전 매력에 웃음이 나더라고요.

하지만 무뚝뚝한 말과 달리

푸짐하게 한 접시 가득 떠 주는 모습에선

아이들을 사랑하는 정이 느껴졌어요.


이 장면은 규씨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기도 했는데요.

애들이 들어가서

맛있게 떡볶이 먹는 모습.

참 맛있게 먹고,

행복해 보였어.

다 먹고 접시까지 핥아먹는 친구,

그 친구를 보며 즐거워하는 친구,

떡볶이를 기다리며 설레는 친구까지.

친구 사이가 떡볶이 먹을 때처럼

항상 사이좋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렇게 평화로운 방과 후의 떡볶이 가게에

시무룩한 표정의 한 소녀가 찾아왔어요.

미소라는 이름의 소녀는

떡볶이집 할머니가 어떤 고민도

해결해 준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거였어요.

이 소녀의 고민은!!

방귀를 뀌지도 않았는데

같은 반 친구가 누명을 씌워 방귀쟁이가

돼버린 것이었어요.

미소가 돌아간 뒤 할머니는 사실 확인을 위해

변신 주문을 외쳤죠.

할멈아, 할멈아,

똥볶이 할멈이 되어라!

평범했던 할머니가

똥볶이 할멈이 되는 순간이었어요.

할멈은 추진력을 탑재한

장화를 신고 미사일이 발사되듯

빠르게 하늘로 날아갔어요.

아이언맨 같아!

붉은색 머리에

빠른 추진력을 갖춘 똥볶이 할멈이

아이언맨 같다며 초집중하는 규씨였어요.

ㅋㅋㅋ

소녀의 학교에 간 똥볶이 할멈은

또다시 주문을 외워 방귀 사건이 벌어진 과거로

시간 여행을 갔어요.

교실에선 뽀오오옹 방귀소리가 났고!

동보라는 친구가 갑자기

미소를 가리키며 방귀쟁이라고 놀리기 시작했죠.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나빠.



규씨는 미소가 방귀를 뀌지 않았다고

믿고 있었어요. 동보를 의심했죠.

진짜 방귀를 뀐 사람은 누구일까요??

왜 미소에게 누명을 씌웠을까요??

진짜 방귀를 뀐 친구는 어찌하여

지독한 방귀를 뀔 수밖에 없었을까요??

이 모든 의문은

'똥볶이 할멈'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책을 읽고 난 후 규씨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하는 인터뷰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Q. 슬펐던 장면은?

손님이 들어오면

딸랑딸랑 소리가 나는데

하루만 소리가 안 나.

다쳤는데도 이렇게 먹고 싶은

떡볶이를 먹으러 온 게 슬펐어.

똥볶이 할멈' 1권 속

두 번째 이야기 '잃어버린 운동화 한 짝'에

등장하는 '하루'라는 친구가 등장하는 장면을

슬펐던 장면으로 꼽았어요.

규씨의 추가 설명을 듣고는 세상 깜짝 놀랐었죠.

저도 책을 읽고 난 후에는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지만 말이죠~

휴~


Q. 똥볶이 할멈을 칭찬한다면?

미소가 방귀 뀐 게 아니라고 믿어주고,

나쁜 선생님을 혼내주는 게

참 멋있었어.

어벤저스를 좋아하는 규씨는

아이언맨이 타노스를 물리치듯

히어로 똥볶이 할멈이 악당을 처단하는 장면에서

희열을 느낀듯하더라고요.

생전 처음 보는 미소의 말을

무조건 믿어주는 할머니를 보며

마음도 따뜻해졌던 것 같고요.

Q. 똥볶이 할머니께 응원의 한마디?

이사장이

복수할지도 모르니 조심하시고,

앞으로도 맛있는 떡볶이를 만들어서

아이들이 더 많이 오고

장사가 더 잘 되길 바랍니다.

와~~

친구들이 계속 떡볶이를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라고

할머니의 안전과 노후까지 걱정해 주는 듯한

규씨의 멘트에 '똥볶이 할멈'에

푹 빠졌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답이었어요.

또래 친구들의 고민도 만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통쾌함을 느끼며

공감하고 즐길 수 있어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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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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