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 처음 읽는 허버트 스펜서의 '교육론'
허버트 스펜서 지음, 유지훈 옮김 / 유아이북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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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어떻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2 딸을 가진 엄마로서 나는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더구나 21세기 이 복잡다단한 세상살이 쫒아가기는 하지만 턱턱 숨이 차오른다. 이런 시대에 태어난 딸아이의 앞날 생각하면 아득해진다. 여기저기 과외다 학원이다 엄마들 치마바람이 세차게 불때마다 그것들에 염증을 느낀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어둠 저편에서 기어나온다. 나는 두 손 두 발을 다 들었다. 초스피드를 내는 그 물결을 따라잡지 못해 스트레스가 만발해 있는 상태다. 좌충우돌 혼자서 공부하느라 바쁜 아이를 보면서 마음이 짠해진다. 엄마가 뭐 도와줄 일을 없나 두리번 거리지만 이미 버스는 떠난지 오래다. 이제 어쩌랴. 차라리 이 복잡한 세상 스스로 살아남는 방법을 터득하라고 딸아이에게 맡길 도리밖에 없다고 포기하다가도 좋은 강의나 책이 있으면 눈길이 간다.

 

이 시대 유행하는 교육에 탑승하지 못한 승객으로 플랫폼에 남은 나는, 아이의 앞날을 아이에게 맡기고 있는 못난 엄마가 되어버린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에,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 몰라 멍하니 앉아있는 찰라에 <<무엇을 가라칠 것이니까>>란 책을 받아들었다. 고맙다. 나에게 또 다른 도전과 지혜를 주리라 믿는다. 과연 나의 쥐구멍에도 해 뜰 날이 있을까? 환하게 떠오르는 태양의 빛을 나는 믿고 싶어진다.

 

영국의 대표적인 사상가 허버트 스펜서의 교육에 대한 생각을 피력한 책이다. 교육자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당시의 영국의 교육제도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며 그에 대한 솔루션을 펼치는 것이 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들이다. 전근대적 교육 방식이 현대의 삶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산업혁명에서 지식정보혁명으로, 이젠 사물인터넷혁명에서 인공지능혁명까지 발전해 우리 삶에 인공지능 로봇이 일상생활이 되어가는 시대에서, 전근대적인 교육 방법이 통할까? 궁금한 호기심 가득찬 마음으로 우리나라 교육 현실을 들여다본다. 전체주의 잔재가 뿌리 깊게 남아, 무조건 암기하고 4지선다형 문제만을 죽어라 풀던 아이를 들여다보면서, 답이 정해진 단순한 4지선다형 문제로는 삶에 닥치는 문제를 절대로 풀 수 없는데, 이런 교육 방식으로는 안되는데...하는 생각이 저절로 떠오른다. 그저 4지 선다형 잘 찍어 SKY 대학 나오고 사자붙은 직업이나 대기업, 공무원 직장 잘 잡고 시집장가 잘 가면 되지...라 생각들이 수두룩한 현실에서, 내 아이는 그렇게 키우지 말아야지라고 마음 먹는다해서 그것이 잘 이행될까? 당장 엄마의 마음은 무척이나 그런 현실이 안타까울 것이다.

 

현대의 사람들은 현실적인 값어치가 있는 지식이 아니라, 환호와 명예와 존경을 받거나 사회적 지위와 영향력을 보장받거나 혹은 대중의 눈길을 끌 만한 데 관심을 둔다. 이처럼 본연의 자아가 아닌 남에게 비치는 자아가 중요하고, 교육에서 지식의 내재적 가치보다 외재적 영향력이 더 중요시되는 것이 한국의 교육에 대한 실정이다.

 

문제는 다양한 지식의 상대적 가치가 거의 논의된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자녀에게 그냥 주입식, 4지선다형 지식뿐이다. 관습이나 선호 혹은 선입견이라는 울타리에 의한 직업 선호도를 벗어나지 못한 채, 정작 배워야할 지식이 무엇인지 합리적으로 따져보는 것의 중요성도 직감하지 못한 채 그저 유행에, 관습에, 대세에 우리는 끌려가고 있다.

 

고전과 수학에 대해 서로 우열 다툼을 한다는 그 자체가 구태의연하다. 고전은 고전 나름대로 가치가 있고, 수학은 수학 나름대로 가치가 있는데, 그 상대적 가치는 가르치지 않고, 그저 경제실리주의, 신자유주의에 맞물려 우리는 그저, 현실에서 당장 직장을 잡기 좋은 것을 우위로 하위인 것은 아예 대학에서조차 과를 없애는, 그런 웃지 못할 비현실적 교육관이 난무하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가 숲을 바라보자. 숲에는 거목이 있기도 하지만 아주 바닥을 기는 민들레 같은 풀도 존재한다. 크고 작음이 어울러져 아름다운 숲을 이루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는 거목만 남겨놓고 나머지는 제초제를 뿌려 싹 말려 죽이자는 정책으로 달리고 있다. 나날이 삭막해져가는 세상에서 더더욱 쇳소리만 난무하는 세상으로 변화해간다. 저자는 이를 이렇게 표현한다. 빵이 영양가가 더 많냐? 감자가 영양가가 더 많냐라는 문제가 영양학의 전부라고 보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스펜서는 말한다. 경험이 삶의 전부가 아니기에 우리가 개진해야할 문제는 어떤 지식이 가치가 있느냐가 아니라 지식의 상대적 가치가 무엇인가라고 해야 옳단다.

 

스펜서는 어떻게 살 것인가? 이 주제는 사람이 마땅히 배워야 할 원대한 과제라고 말한다. 그래서 교육의 목적과 목표를 세우게 되고 이러한 목적을 감안하여 육아에 필요한 교과와 교수법을 선택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는 또한 유행하는 교육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인간의 생명은 유한하다. 21세기 정보의 시대, 대중 매체의 시대 쏟아지는 정보를 다 배울 수는 없다. 다 잘 할 수는 없다. OO~~이다라는 정의정도 이해를 하고 넘어가야하는 것들이 많아진다. 당장 앞에 닥친, 관심이 가고 좋아하는 것들에 집중해서 해야 하는 상황에 대응하는 교육적 상황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모든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한 것에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인생의 커다란 주제가 어떻게 살 것인가란 커다란 주제를 갖고 살아가게 되고, 그에 따른 교육의 목적과 목표과 세워지고 교과과정과 교수법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자녀보다는 자기를 위한 교육, 국가보다는 가정을 위한 교육을 중요시해야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처한 모습을 볼 때, 조선시대엔 전체주의가 온 나라를 지배했다. 충효에 대한 것만 달달 외우고 과거를 보고 하는 과정 속에 양반들만의 필독서가 있었고, 충효에 대한 그들만의 주입식 교육이 만연해 있던 사회였다. 개인의 개성이나 인성에 맞는 교육은 전혀 없는 그저 국가에 필요한 인재를 만들기였다면, 현대는 개인의 행복을 위해 개인이 공부하는 것이 현대인답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나라는 충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전체주의 주입식 교육의 잔재가 뼛속 깊이 남아 있어, 우리 자녀들의 행복한 삶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생각해보아야 한다.

 

저자는 자기 보전에 직결되는 활동, 생활 수단으로써 간접적으로 자기 보존에 지결되는 활동, 자녀의 훈육에 관한 활동, 사회, 정치적 인맥을 적절히 관리하는 데 주안점을 둔 활동, 여가에 해당되며 취미와 취향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활동 등이 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이런 생각을 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 자기가 잘 하는 것을 학교 공부시절에 했다면 나중에 직장에 나아가서도 그 분야를 계속적으로 연구하고 즐기며 삶을 살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즐겁게 연구하고 행복하게 일하며 가정을 꾸려나가는 미래의 나의 딸을 상상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공부, 재미있는 학교를 꿈꾸며

부모와 교사와 국가가 강요에 의해 마지못해 학교를 가는 것이 아닌, 콧노래를 부르며 교문 앞을 들어서는 나의 딸을 꿈꾸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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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통장 & 보이지 않는 통장 - 행복한 부자가 되기 위한 필살 전략
김명렬 지음 / 미래북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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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통장 & 보이지 않는 통장

 

 

은행에 저축해서 목돈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을 버린 지 먼먼 이야기가 됐다. 그동안 아파트를 분양 받으면서 주택부금을 넣기가 바빴다. 종종 생각한다. 어떻게 해야 재테크를 지혜롭게 실패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을까? 마이너스 통장 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 빚 없이 살아가는 나의 모습을 본다. 투자라는 명목으로 재테크를 해야겠다는 점점 엷어진다. 그럴 때 이 책을 만났다. 아, 나는 나의 정신에 또 다른 혁명의 바람을 일으키게 될 것이란 불길한 예감, 잔잔하게 가슴속에 시작되는 혁명의 진원지를 바라본다.

 

<<보이는 통장 & 보이지 않는 통장>> 책을 받아들자마자 여러 가지 생각들이 무지개처럼 떠올랐다 사라진다.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던 전세값, 어렵게 어렵게 부금 넣어 마련한 아파트가 점점 하락하는 벼랑의 끝에서, 부채에 대한 부담감은 영영 끝날 기미조차 안보이는데 내가 무슨 재테크냐?라고 스스로 반문을 해보기도 하면서 책을 읽어간다. 대체 끝이 보일 것 같지 않은 빚에 대한 부담감으로 은행에 저축을 한다는 핑크빛 꿈은 한낱 환상속에서나 가능한 일은 아닐는지... 또 은행에 돈을 묻어놓고 재테크가 될 만큼의 이자를 기대할 수 없는 시대에, 재테크에 대한 생각은 정말 막연하기만 했다. 과연 나도 재테크를 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의 마음으로 책장을 넘긴다. 궁금증, 호기심은 점점 더 커져가고, 눈은 반쯤 게슴츠레해져가면서 책을 다 읽어갈 때까지도 선뜻 엄두가 나지 않던 투자에 대한 전략들. 가랑비에 옷깃젖는 줄 모른다고 하더니, 나는 어느새 이 책을 통해 재테크의 여정을 간접체험하러 떠난다. 어느새 저만치 고지가 보인다. 산 아래를 내려다보니 비로소 어렴풋하게나마 나도 재테크를 열심히 해야겠다.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슬슬 든다.

 

책 앞부분에선 금융에 대한 정보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제2금융권인 보험 상품에 대한 정보, 지출할 때는 어떻게 지출을 해야 하고, 저축할 때는 어떤 상품이 이자율이 높고 재테크엔 어떤 것들이 나에게 유리한지 다양한 재테크와 지혜를 살짝살짝 저자는 귀뜸한다. 책의 뒷부분은 내가 알고자 하던 부분이 친절하게 다뤄지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가치관을 갖고 있다.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또 마음속에 일어나는 욕망이나 욕구를 어떻게 다스려 컨트롤하느냐에 따라 개인의 통장이 달라진단다. 가슴이 서늘할 만큼 감동했다. 명품 지상주의로 살아가는 나, 명품백, 명품구두, ... 명품에 눈이 멀어 사재기를 하는 나의 통장 잔고는 바닥이고 늘 여유가 없는 사람이 된다. 반면 물질적 탐욕에 가치관을 두고 있지 않는 사람은 늘 통장이 가득 차 있고 정서적 여유 만만할 것이다. 이처럼 가치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보이지 않는 통장은 정서적적 통장을 가득 채워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저자는 우리 인생은 돈만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면서 보이지 않는 통장 이야기를 풀어놓는데, 그 문장들을 따라 가다 보면 뭔가 가슴을 울컥하는 것이다. 요즘처럼 물질만능이 정신을 지배한 시대에 사람들은 돈을 모으는 데는 선수이지만 가족, 친구, 이웃들과 관계, 즉 보이지 않는 통장이 빈곤한 사람들이 이 시대에는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고개를 깊게 끄덕인다. 재테크와 행복, 두 마리 토끼를 때려잡아, 돈의 노예가 되지 않고 돈을 다스리면 얼마나 행복하겠, 가정경제서를 멋지게 저자는 진솔하게 피력하고 있다. 저자는 행복하게 삶을 누릴 수 있는 돈과 행복 재테크를 우리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우리들 귓가에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가정을 돌보는 여성들이 많이 읽으면 더더욱 좋겠다. 왜냐하면 한 가족의 정신적 건강까지

주부가 돌본다는 의미에서 필독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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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에게 길을 묻다 - 실전 사례에서 배우는 리더십 불변의 법칙
송동근 지음 / 정민미디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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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에게 길을 묻다

 

 

 

한국은 한국 고유의 문화 유교문화과 서양문화가 혼용되어 은근히 아노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리더라는 개념은 세상을 앞에서 강건한 태도로 이끌어가는 이순신 장군 같은 스타일과 구글 같은 사원에 엿볼 수 있는 서로 협력적인 파트너 개념의 리더십이 존재한다.

 

한 마디로 리더십 자체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한다는 이야기이다. 과거 봉건시대에 리더십과 현재 21세기 전 세계가 동시다발적으로 똑같은 소식을 동시 간에 접할 수 있는 하나의 세계문화권으로 통합된 세계에서 리더십은 분명 달라야 하고 다르다.

 

복잡다단한 세계 속에 수많은 리더십에 대한 이론들이 우후죽순 태어난다. 대부분 리더십을 말하는 저자들의 말은, 성공한 사람 기준, 대기업의 기준, 엘리트들의 기준으로 일반인들에겐 너무나 거리가 먼 당신의 이론들이 대부분이다. 솔직히 일반인들이 받아들이기엔 너무나 동떨어진 이론인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냥 이론으로서가 아닌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저자가 들려주는 이 책은 리더십에 대한 코치도 되지만 멘토링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어 아주 재미나게 읽는다.

 

리더십에서 중요한 요소는 사람, 환경, 여건...같은 것이고, 미래에는 어떻게 되어야한다는 비전을 제시해주고 있는데... 이 또한 그때에 가봐야 안다고 말할 수도 있다. 다만 그냥 우리가 아무런 준비 없이 두 손 두 발 다 들고 있는 것보다는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차원에서 미래에 어떻게 우리 인간에게, 그 인간에게 주어진 상황을 대처할 수 있을까하는 문제를 다룬다.

 

문장을 하나하나 따라가면서 실전적으로 바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리더십과 실천 전략을 제시한다. 저자가 직접 현장에서 부딪친 사례들을 들려주는데 간접 경험으로서 아주 귀중한 사례들이다.

 

그런 경험을 저자는 6가지 단계로 나누어 각 단계 마다 구체적으로 실천할 과제와 전략을

내놓는다. 첫 번째는 인생의 배가 목적지에 정확하게 도달하는 목표를 세우는 단계이다. 두 번째는 자신감을 찾아 당당해지는 것이다. 세 번째는 구성원들을 감성을 건드리고 그들 신상을 꿰뚫는 일이다. 네 번째 단계는 즐겁게 일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이다. 무엇보다 리더는 동기부여를 잘 할 수 있어야 한다. 다섯 번째는 정치적 활용을 잘 하는 것도 필요하다. 마지막 단계는 구성원들의 멘탈을 흔들어서 참여도를 높이고 자율성을 부여하는 일이다.

이렇게 6단계를 구체적으로 이 책이 구술하고 있는 내용들, 곁에 두고 종종 읽어가며 리더십이 키워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바쁘다는 핑계로 멘토도 제대로 찾아뵙지 못하고 세월만 그냥저냥 보내다가 인생에 있어 멘토 하나 없이 살아간다는 그 자체가 현대인에겐 말할 수 없는 고통이다. 복잡다단한 세상 속에 답답한 가슴 어디다 풀 곳이 없다면

얼마나 세상이 암울할까? 그래서 나는 오늘 리더에게 묻는다.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야 잘 살았다고 할까요? 스스로 그렇게 느낄 수 있기는 한 걸까요? 라고...

안일하게 리더라는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 귀를 열고 이젠 들어야 할 시기이다.

그리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하는 세상에서 리더 역시 끊임없이 성장하고 진화해가야 하지 않을까..그런 마음으로 이 책을 읽는 내내 답답한 가슴이 뻥 뚫린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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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 감정여행 - 자기소통상담가 윤정의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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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 감정여행

 

 

21세기 복잡다단한 사회에서 수많은 정보와 수많은 문화를 접하면서 초스피드 시대로 접어들어, 그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문화충돌, 문화충격에 빠진 대부분의 사람들, 사실 눈알이 뱅글뱅글 돌지 않으면 이상하다할 지경이다. 네이션날지오그라피 다큐 영화 속 사막을 달리는 누우떼들처럼, 왜 우리는 옆도 뒤도 돌아보지 못하고 달리기만 하는가? 이런 물음조차 잊어버리고 그저 달린다. 머릿속에는 수많은 카오스 같은 알 수 없는 몽롱한 상태가 되어서리....

왜 이렇게 달리지 않으면 안 되는가? 왜 이렇게 고민이 많을까? 왜 이렇게 스트레스가 쌓일까? 고민도 방황도 한 번쯤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지 못하고 그저 달리기만 한다면 과연

우리는 어떻게 될까? 마음을 그렇게 외면서 직진하다가 어느 날 한순간 훅하고 날려버려질 지도 모른다.

 

그런 복잡다단한 사회 속에서 살아가다보니 저자는 기존의 상담 스타일로는 도저히 내담자를 도울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어떻게 하면 내담자의 어깨에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으까? 고민하다가 내담자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것은 어떤 논리적인 이성도 아니고, 자신만이 가진 감정이라는 것을 결론짓는다. 감정은 이성이 개입할 수 없는 내담자만의 고유한 감정이다. 내담자가 순수하게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감정을 고백할 수 있도록, 곁을 내줄 때 비로소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단다. 순수한 본연으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볼 수 있을 때 나를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11명의 내담자가 스스로 자기를 이해해가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일상, 기억, 상담, 고백, 사랑의 갈피들 사이에서 내 감정의 여행을 떠나 그 여정 길에서 만나는 나를 진지하게 들여다볼 때 비로소 나를 이해하게 되었단다.

 

문장을 따라가면서 나도 내 자신을 들여다보는 여행을 한다. 끊임없이 살아온 나날들 사이사이 박혀있는 감정들, 그 감정들 중에 미해결인 채 숨어 있는 감정들이 있는 것을 발견한다.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왜 그리도 많은지... 감정 여행을 하는 동안 새삼 놀라고야 만다.

나를 발견하는 감정의 여정에서 비로소 스스로 솔직하게 마음을 열어 나 자신을 만난다.

 

상담가들은 말한다. 자기를 충분하게 이해를 해야 남들도 이해를 할 수 있다고... 대체 그 말이 뭔 말이지... 생각했다. 자기 스스로 자기와 소통한다는 것이 어디 그리 쉬울까? 마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솔직하게 나를 털어놓고 싶다. 슬프면 슬픈 대로

분노하면 분노한대로 우리 스스로 그 자체를 인정하고 그 다음 넘어갈 때랑 모른 척 두 눈을 감아버리는 것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 나이 들면서 감정, 기질, 성향을 바꾸기가 넘 힘들단다. 지금껏 내가 보아온 책들은 모두 임상 사례가 담긴 책들이었다. 상담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책 내용이 거의 다 였다.. 이 책은 내담자의 시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했다는 것, 그 자체가 커다란 공부가 되었다.

 

심리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물론이요, 일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늘 감정의 노예가 되어 질질 끌려 다닌다. 오늘처럼 날이 흐린 날 꾸물거리는 날이면 슬픈, 우울한 감정에 질질 끌려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처럼 자기감정을 흘리지 않고 다독다독...보듬고 싶은 사람들에겐 최고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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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중독 -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는 습관의 늪
최창호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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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중독

 

 

결심중독책 제목을 읽는 순간, 가슴이 뜨금하였다. 다이어트의 일환으로 운동을 한다고 날마다 벼르지만 작심 3일을 넘기지 못한다. 왜 그럴까? 나야말로 결심중독에 걸린 사람이 아닌가? 왜 그랬을까? 꿈이 없었기 때문이란 저자의 말에 나도 모르게 깜짝 놀란다. 맞아~~! 그 많던 꿈들은, 이상은 다 어디를 가고, 펑퍼짐한 아줌마가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것이다. 내가 왜 이렇게 변해버렸지? 혼자 중얼거리다 책장을 넘긴다. 집중력도 떨어지고 체력도 떨어지고, 그러면서도 허공에 내젓는 공허한 날갯짓처럼 허우적거리며 살아간 지난날들이 부끄럽게 떠오른다.

 

나는 드디어 나를 공허하게 바쁘게 몰고가는 욕심과 번뇌, 부질없는 관계들을 정리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장기적으로 나에게 소중한 일들은 무엇인지, 내가 소중하게 생각해야하는 사람들이 누군지를 곰곰이 따져보는 시간을 종종 가져본다. 이제 다이어트로 운동과 식생활 개선을 건강을 위해서 기필코 하기로 다짐한다. 그 일이 70프로 나를 몰두하기로 한다. 아울러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나를 몰입시키기로 한다. 이제 결심중독에서 정말 벗어나련다.

 

결심중독(resolution addiction syndrome: RAS)은 자주 결심과 실패를 반복하다보면 중독이 된다. 무슨 계획이든 내일부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대부분 실패한다. 결심중독에 걸리는 이유도 내일이는 마귀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까닭이란다. 결심도 비슷하다. 실패를 거듭할수록 일상생활이나 정신이 점점 망가지기 시작한다. 이뤄놓은 일 없이 세월만 가고, 남들은 발전해 가는데 나만 정체돼 있는 것 같고, 그러다 스스로 주눅이 들 곤하니 무기력해지는 것이다.

 

미국 격언에는 우리가 생각의 씨앗을 뿌리면 행동의 열매를 얻게 되고, 행동의 씨앗을 뿌리면 습관의 열매를 얻는다. 습관의 씨앗은 인성을 얻게 하고, 인성은 우리의 운명을 짓는다는 말이 있다.

 

결심을 할 때 누군가를 이기려하는 것보다 보다 높은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 소유의 목표보다는 존재의 목표를 가져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누군가를 앞서려 하지 말고 보다 높은 가치를 추구하면, 경쟁자를 앞서려고 노력할 때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성취를 얻을 수 있다.

 

마라토너들이 고통스러운 데브포인트(dead point : 죽음의 지점)를 거치면서도 다시 출발점에 서는 이유는 데드포인트를 견디고 나면 리빙포인드(living point, suspended point)인 리너스 하이(runner’s high) 상태로 들어서기 때문이다. 결심의 데드포인트, 몰입으로 이겨내라. 결심의 데드포인트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인내심과 정신력 외에 몰입이 필요하단다. 데드포인트를 극복하는 강력한 힘이 몰입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목표를 세우고, 몰입의 힘으로 그 목표를 달성하면, 그 몰입의 쾌감이 더 높은 단계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힘을 준다. 우리가 결심을 하고 목표를 세웠는데 도무지 그 목표달성이 어려워 보일 때는 몰입하기 쉬운 환경을 일부러라도 만들어줘야 한다. 생각과 집중의 강도가 높은 몰입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는 단백질 위주의 훌륭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단 음식, 짠 음식은 가능하면 먹지마라. 불필요하게 뇌를 자극한다.

 

결심한지 3일이 되어 아드레날린과 코티졸이 떨어지면, 다시 한 번 네켄트로피를 발생시켜 결심을 새로이 하면 된다. 특히 몰입의 경험을 통해 업시켜라. 몰입을 경험하는 것은 우리 삶을 풍족하게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책을 읽는 동안, 결심중독에 대해 이해를 조금이나마 하게 되니 자연스레 관심의 대상이 나 자신이 된다. 저자는 말한다. 내가 조금 덜 먹고 다른 이를 챙기고 내어줄 때 얼굴을 찡그리지 말라고 말한다. 인간관계를 돈독히 다지려면 똑같이 나누되, 내가 조금 덜 가져야 한다.

 

성공하려면 IQ, CQ, EQ,를 넘어 PQ를 개발하라고 말한다. PQ(pracitical quotient)sms 생각을 행동으로 옮김으로써 적극적으로 자신감과 결과를 얻어내는 능력을 말한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도 실천지능과 연결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조직과 사회의 리더들은 일반적으로 실천지능이 높다. 21세기는 성공하려면 분석력, 창의력 및 실천적 능력으로 구성된 SQ(성공지능)가 높아야 한단다. 21세기는 창의적인 패러다임으로 변화되었다. 죄우뇌를 고루 사용하는 전뇌형 인간, 혼자만의 에너지 효과보다 공동체의 시너지 효과가 강조되는 시대가 열린단다.

 

원하는 것을 갖고 싶으면 해야 할 바를 알아내어 당장 실천에 옮기자. 목표를 확실히 정하고 계획을 세운 뒤에 작은 일부터 실천하자. 지금 당장 실쳔에 옮긴 일들, 하나하나가 연결고리가 되어 당신은 결국 원하는 것을 이룬 사람이 될 것이다. 성공지능은 좌절을 기회로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차근하게 다이어트 계획을 짜서 실천해본다. 다이어트를 하면 건강이 좋아지고, 건강이 좋아지면 하는 일도 힘에 부치지 않고 즐거울 것이다. 즐겁게 일하다보면 성취감도 팡팡 솟아날 것이다. 이 책은 정말 실천력 없는 사람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학생들도 차분하게 읽으면 아주 커다란 도움이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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