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통장 & 보이지 않는 통장 - 행복한 부자가 되기 위한 필살 전략
김명렬 지음 / 미래북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보이는 통장 & 보이지 않는 통장

 

 

은행에 저축해서 목돈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을 버린 지 먼먼 이야기가 됐다. 그동안 아파트를 분양 받으면서 주택부금을 넣기가 바빴다. 종종 생각한다. 어떻게 해야 재테크를 지혜롭게 실패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을까? 마이너스 통장 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 빚 없이 살아가는 나의 모습을 본다. 투자라는 명목으로 재테크를 해야겠다는 점점 엷어진다. 그럴 때 이 책을 만났다. 아, 나는 나의 정신에 또 다른 혁명의 바람을 일으키게 될 것이란 불길한 예감, 잔잔하게 가슴속에 시작되는 혁명의 진원지를 바라본다.

 

<<보이는 통장 & 보이지 않는 통장>> 책을 받아들자마자 여러 가지 생각들이 무지개처럼 떠올랐다 사라진다.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던 전세값, 어렵게 어렵게 부금 넣어 마련한 아파트가 점점 하락하는 벼랑의 끝에서, 부채에 대한 부담감은 영영 끝날 기미조차 안보이는데 내가 무슨 재테크냐?라고 스스로 반문을 해보기도 하면서 책을 읽어간다. 대체 끝이 보일 것 같지 않은 빚에 대한 부담감으로 은행에 저축을 한다는 핑크빛 꿈은 한낱 환상속에서나 가능한 일은 아닐는지... 또 은행에 돈을 묻어놓고 재테크가 될 만큼의 이자를 기대할 수 없는 시대에, 재테크에 대한 생각은 정말 막연하기만 했다. 과연 나도 재테크를 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의 마음으로 책장을 넘긴다. 궁금증, 호기심은 점점 더 커져가고, 눈은 반쯤 게슴츠레해져가면서 책을 다 읽어갈 때까지도 선뜻 엄두가 나지 않던 투자에 대한 전략들. 가랑비에 옷깃젖는 줄 모른다고 하더니, 나는 어느새 이 책을 통해 재테크의 여정을 간접체험하러 떠난다. 어느새 저만치 고지가 보인다. 산 아래를 내려다보니 비로소 어렴풋하게나마 나도 재테크를 열심히 해야겠다.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슬슬 든다.

 

책 앞부분에선 금융에 대한 정보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제2금융권인 보험 상품에 대한 정보, 지출할 때는 어떻게 지출을 해야 하고, 저축할 때는 어떤 상품이 이자율이 높고 재테크엔 어떤 것들이 나에게 유리한지 다양한 재테크와 지혜를 살짝살짝 저자는 귀뜸한다. 책의 뒷부분은 내가 알고자 하던 부분이 친절하게 다뤄지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가치관을 갖고 있다.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또 마음속에 일어나는 욕망이나 욕구를 어떻게 다스려 컨트롤하느냐에 따라 개인의 통장이 달라진단다. 가슴이 서늘할 만큼 감동했다. 명품 지상주의로 살아가는 나, 명품백, 명품구두, ... 명품에 눈이 멀어 사재기를 하는 나의 통장 잔고는 바닥이고 늘 여유가 없는 사람이 된다. 반면 물질적 탐욕에 가치관을 두고 있지 않는 사람은 늘 통장이 가득 차 있고 정서적 여유 만만할 것이다. 이처럼 가치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보이지 않는 통장은 정서적적 통장을 가득 채워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저자는 우리 인생은 돈만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면서 보이지 않는 통장 이야기를 풀어놓는데, 그 문장들을 따라 가다 보면 뭔가 가슴을 울컥하는 것이다. 요즘처럼 물질만능이 정신을 지배한 시대에 사람들은 돈을 모으는 데는 선수이지만 가족, 친구, 이웃들과 관계, 즉 보이지 않는 통장이 빈곤한 사람들이 이 시대에는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고개를 깊게 끄덕인다. 재테크와 행복, 두 마리 토끼를 때려잡아, 돈의 노예가 되지 않고 돈을 다스리면 얼마나 행복하겠, 가정경제서를 멋지게 저자는 진솔하게 피력하고 있다. 저자는 행복하게 삶을 누릴 수 있는 돈과 행복 재테크를 우리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우리들 귓가에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가정을 돌보는 여성들이 많이 읽으면 더더욱 좋겠다. 왜냐하면 한 가족의 정신적 건강까지

주부가 돌본다는 의미에서 필독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