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미래엔그림책
피에르 에마뉘엘 리에 지음, 한석현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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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리 울컥한지 모르겠어요.

돌아가신 할머니가 떠오르기도 하고,

아이는 여전히 건강하신 할머니의 그날을

떠올리며 미리 슬퍼해버린 것 같아 미안해지기도 하네요.






없는 사람처럼 앉아있던 할아버지와

정말로 없는 할머니의 빈 자리를 느끼는

아이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

사실 전 잘 모르겠어요.

할아버지들께선 너무도 어릴적에 돌아가셨고,

할머니 두분은 돌아가신지 이제 10년이 되어가요.

어른이었기에 덜 아팠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아이가 감당해내야하는 무게는 얼마나 무거울지는

상상이 잘 가지 않더라고요.

아이는 엄청 슬플거라고 배게에 파묻으며 이야기했어요.





그리고 하나하나 떠올려봤죠.

어떤 것을 보면 추억할 수 있을지 말이에요.

그러는 내내 우린 더 슬프기도,

감사하기도 한 마음이 되었어요.

아직은 곁에 계시다는 것이요.

미리 아이와 대화해 보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

내일은 부모님께 전화드려야겠어요 ^^

<미래엔아이세움 도서만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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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몰려온다
베터 베스트라 지음, 마티아스 더 레이우 그림, 김아델 옮김 / 페리버튼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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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이 빙하가 녹는 것을 지켜보던 '독수리'는
바다가 몰려올 것을 경고합니다.
죽어나갈 동물들이 안타까웠기 때문이죠.

📍
" 얘들아! 빙하가 녹아서 바다가 몰려오는 중이야!
육지에 물이 가득찰 거고 홍수가 나면 모두가 위험에 빠질거야. 가능한 빠르게 배를 만들어야만 해!"

땀에 흠뻑 젖어 소리쳐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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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라 자신은 괜찮을거라는 '나무늘보'
바다를 보게 되냐며 겁안난다는 '침팬지'
네가 잘 못 안거라며 비웃는 '오랑우탄'
모래사이로 스며들거라며 지식을 뽐내는 '코끼리'
과거에도 괜찮았다며 낙관하는 '영양'
문제 일으키지 말라며 위협하는 '뱀'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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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이야기에서 잠시의 희망을 이야기하지만,
지금의 "환경문제" 를 대하는
인간의 자세와 겹쳐보이는 건 왜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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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소중이가 무섭다고 했어요.
아이도 아는 것 아닐까요?
지금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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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누구와 닮았나요?
정말 아무일없는 걸까요?
일어나고 준비하면 늦지 않을까요?

위기는 소리없이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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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가지 분명한 건 절대 늦지 않았다는 거야!"
이 마지막 외침을 놓치지 말아야겠습니다.








<도서제공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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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발명왕 38 - 음식과 발명 내일은 발명왕 38
곰돌이 co. 지음, 홍종현 그림, 박완규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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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발명왕 기특한 과학발명만화에요. 실험할 수 있는 키트가 함께 구성되어 있어서 정말 좋더라고요!

아무래도 만화라는 것때문에 어려운 용어도 어렵지 않게 느끼고 중간중간 생기는 물음을 알아서 척척 대답해주니 좋은 것 같아요. 단 아이가 재미로만 넘어가지 않도록 읽고 실험 전 꼼곰히 대화를 나누어 보는 것도 필요한 것 같더라고요. 흐름으로 이해한 것 같아도 막상 하나하나 물어보면 정확히 대답을 못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책을 읽고 아이와 이야기도 나누고, 실험전에는 등장하는 용어의 정의도 내려보면서 먼저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얼른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보여서 길게는 안했지만요 ^^ 그래도 실험 후에 대화를 나누어보니 확실히 먼저 공부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





구성품은 간단했어요. 발효현상을 이용해서 발생하는 기체로 풍선을 부풀리는 실험이에요! 이스트와 설탕을 이용해 발료를 일으키는 실험이라 특별히 위험하지 않지만 정확한 실험 결과를 위해서 물의 온도를 맞춰주고 가루의 녹은정도를 확인하는 등 엄마가 곁에서 같이 해주면 훨씬 좋더라고요.





이스트 설탕을 넣고 약통에 부워서 흔들었어요. 그리고 풍선을 끼웠는데 처음부터 조금 부풀긴 하더라고요!






와, 15분 정도 지나니까 확실히 많이 부풀었죠? ㅎㅎ 둘째가 감기걸린다며 옷도 입혀주고 친구처럼 보살펴줬더니 금새 살을 찌웠어요. 만 3세도 가능한 실험 ㅎㅎ 큰애는 옆에서 음 발효가 잘 되고 있군 ~ 하면서 말이죠. ㅎㅎㅎ 무엇보다 책으로 배우고 키트로 바로 적용해볼 수 있다는 편리함과 활용성이 좋은 건 큰 장점이었어요. 이 책은 시리즈로 모아두어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 학습만화로 추천하고 싶어요!

<미래엔아이세움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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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치는 쿠션
박서현 지음 / 한림출판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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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집 베스트셀러

[삐치는쿠션]은 섬세하고 따뜻하다.

푸근하고 사랑스럽다.





매일 아이들은 이 책을 읽을 때마다 삐치는 쿠션을 가지고 싶다고 조르지만, 아직 적당한 원단을 찾지 못했다.





한 껏 삐쳤을 때 끌어안아도

기분이 좋아질 만큼 부드럽고,







모든 걸 다 털어놓고 싶을 만큼

푸근한 원단이 눈에 띄지 않아서다.

아이들은 늦어도 괜찮다며

여전히 자신만의 떼떼를 가지고 싶어한다.

그만큼 간절하다는 이야기일까.

큰 아이는 말했다.

떼떼가 엄마 같다고,

언제나 가장 좋은 역할을

엄마에게 넘겨주는 큰 딸의

마음씀씀이가 고맙다.







참, 얼룩이 세탁이 잘 되는 것도

추가해야겠다.

삐치고,

눈물 콧물 묻혀가며,

훌훌 털어버리려면 말이다.


우연이 우리집에 찾아 온

삐치는 쿠션은 아이들의 친구가 되었다.

매일매일 읽어달라고 하며,

떼떼의 사랑스러움에 빠졌다.

글 모르는 둘째는 달달달 외워가며

엄마에게 읽어주기도 하고,

첫째는 흐뭇하게 바라본다.

이렇게 좋아하는 이유는

아이들의 마음을 섬세하고 따뜻하게 감싸주는

특유의 분위기 때문일 것이다.


떼떼가 타주는 '바다차'도 마시고 싶고,

나만의 차를 상상해 보기도 한다.

또,

아이들은 맘껏 삐치는 상상도 한다.

그런 아이들의 반응이 참 흥미롭다.


생각해보면,

삐치는 순간 아이들은

누가 곁에 오는 걸 싫어하면서도

아무도 곁에 없는 걸 싫어한다.

참 재밌게도 아이만 그런건 아니란거다.

그럴 때

비웃지도 않고,

비난하지도 않으며,

그대로 날 받아줄 친구가

적당한 거리에 늘 기다려준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아이들이 자신만의 떼떼를 기다리는 이유가

바로 그거 아닐까?

얼른 좀 서둘러야겠다.



<출판사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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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생일 파티 노란상상 그림책 96
대니얼 그레이 바넷 지음, 김지은 옮김 / 노란상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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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돼! 의 이유가 "싫어서"는 안돼!

그렇지 않나요?
아이의 행동 제약의 이유가 '취향'문제 인가요?


상황상 그럴 수 밖에 없을 때나,훈육이 필요한 상황이라도
옳고 그름, 혹은 납득할 만한 이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얼마 전 신랑과 했던 대화가 딱 겹쳐지더라고요.

의도는 충분히 알지만,
'아빠가 싫어해서' 라는 이유는
행동의 기준이 옳고 그름이 아니라
아빠의 기분이 되어버리지 않겠냐고.


신랑이 쿨하게 받아줘서 어찌나 고맙던지♡ 멋진아빠


완벽함은 "쿵짝"과 같다!

노크의 주인공은 앨버트에게 '완벽한 생일'을 선물해주는데,
여기엔 "쿵하면 짝"하는 서로의 마음때문이지 않았을까해요!

"생일은" ! - "즐거워야지!"
"나가서" ! - "놀자!"

마치 건배사 같지만,
(건배사도 요런 '쿵짝'맛에 하지 않나요)
아이들은 요런 '작은 박자'에도 '크게 웃을' 준비가 되어있는데,
어쩌면 괜한 부담을 가지는 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아이 기준의 "완벽함"이란 무엇일까요?
 

 

 

<도서제공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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