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봄 여름 가을 겨울
꼼은영 지음 / 한림출판사 / 2022년 11월
평점 :

봄 여름 가을 겨울 소개만보고도 반했던 그림책. 역시나 마주하니 그 감동은 이루말로할 수 없었습니다.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작은 그림하나도 의미없는 그림이 없고, 글이 많은 않은 그림책임에도 글씨가 가득한 그림책입니다. 그래서 마치 계절의 풍경이 설명없이도 그대로 와닿는 그림책 이기도하고, 곳곳에 위트가 기발한 책이기도 합니다.
꼼은영 작가님의 첫번째 책이라니, 참으로 영광이란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다음책이 무척이나 기대된다는 응원과 함께 말입니다. 사실 이 작품이 너무나 좋아서 다른 작품이 더 있을까 하고 찾아보았지만 첫 책이라는 말이 기쁘기도 아쉽기도 했습니다.

표지 뒷면의 작게 엿볼 수 있는 모든 풍경은 자세히 보면 글자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글자가 그림이고 그림이 글자인 것이지요. 보는 내내 감탄하면서 봤던 작품입니다. 그리고 자꾸만 웃음을 자아냅니다. 아이들은 보느라 바쁩니다. 풍경이 예뻐서 , 숨은 글자를 찾기위해서 말이죠. 큰 아이는 글자를 찾으면 기뻐서 야호하고, 둘째는 이건 무슨 글자냐 묻기 바쁩니다. 엄마는 칭찬해주랴 대답해주랴 바쁜책이지요.
그래도 하나도 지루하지도 힘들지도 않은 책입니다. 시간이 얼른 가길 바란다면 꺼내보면 좋을 책입니다.


책을 보고나면 스스로 그리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그래서 전 오늘이 크리스마스이기도해서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셨던 마음을 담은 구절을 크리스마스의 진짜 의미를 새기며 그려보았습니다. 파란하늘에 그린 흰색 그림은 아이와 함께 해보았어요. 어제 엄청 추운날의 하늘을 찰칵 찍어서 말이죠. 사실 앞보다 파란하늘이 더 어려웠습니다. 모양을 채우는 것보다 글자 자체가 그림처럼 보이게 하는것 그럴듯하게 보여야하는 작업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작가님이 한 층 더 멋져보였던건 안비밀입니다.
정말 멋진 작품 감사합니다. 사계절 내내 꺼내고 꺼내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