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식량이 문제야! - 먹거리로 본 기후 변화
이지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1월
평점 :

<식량이 문제야>는 ‘별똥별 아줌마의 과학 이야기’ ‘과학 쫌 아는 10대’ 시리즈 를 내신 이지유 작가님의 신간이에요. 글밥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초2정도만 되도 무난히 스스로 완독을 할 수 있어요. 워낙에 많이 봐도 환경이라는 주제가 좀 지겹지 않을까? 싶지만 이 책은 좀 결이 다르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왜 환경문제는 심각해지는걸까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요즘 자연재해로 인해서 많은 문제가 대두되고 있지만, 정작 '내 일'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어서는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봐요. 인간이라면 모두가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발등에 불도 내 발에 떨어져야 큰일인거죠. 어쩌면 이 책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당장 '내 일'로 만드는 것에 목표가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읽고나면 마음이 불편해지지만 그것이 성공이었다고 생각해요.

옥수수, 감자, 사과, 얼마나 많이 먹고 애용하는 식품들인지요. 사실 수많은 식물중에서 인간이 정말 활용을 많이하는 식물은 몇가지 안된다고 하니까요. 이 자체를 즐겨 먹을 수도 있지만 특히나 옥수수 같은 경우, 친환경 원료나 모든 가공식품에 필요한 성분이기때문에 만약 옥수수 가격이 오르면 식자재 값이 어마어마할거에요. 올해도 사실 피부로 느껴지는 것들이 있죠. 그런데 이것보다 10배는 더 오른다면 어떨까요? 월급이 그만큼 따라와줄까요? 정말 숨만쉬고 살아야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어요.

이 책에서 특히 " 옥수수만 그럴까?" "감자만 그럴까?" 하고 물으며 넘어갈때마다 가슴이 덜컹내려앉는 기분이 들었어요. 옥수수가 많이 필요하니 그걸 위해 숲을 없애고 더 밭을 늘리면 땅이 힘을 잃어 10년만 지나도 수확량의 사분의 일이 없어진다고 해요. 그러면 얼마나 오를까요? 그게 10년이라니, 우리 아이들 100세시대 아니었던가요?
요즘 정말 그런 생각을 많이해요. 아이들보다 지구수명이 짧은건 아닐까. 아이들도 그렇지만 함께 읽어보시며 정말 시급하고 중요한것이 무엇인지 함께 느껴보시고, 무엇을 실천할 수 있을지 함께 실천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내 일' '나에게 닥칠 일' 이니까요.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