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남매 18 흔한남매 18
흔한남매 지음, 유난희 그림, 백난도 글, 흔한컴퍼니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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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왔다고 소식만 알리면 끝인 "인기 끝판왕" 책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덧붙여 보자면






역시나 집에 도착하자마다 포장 쏙~ 벗겨 가지고 휭~ 들어간다. 
읽고 또 읽고 모아서 쌓고, 그리고 또 읽는다. 
이것만큼 확실한 반응이 어디있을까. 




거기에  동생까지 합류한다!
그림책이 낫지 이거 읽어주면 정말 목이 갈라진다. ㅜㅜ






재밌다 시들하다 재밌다 그럴법도 한데 
또 재밌다. 이번편은 더 재밌는 것 같기도 하다. 
이젠 재밌다 말하기도 지치는 책이다. 
매번 가장 큰 장점이 '재밌는거라' 






여드름의 장점 어이없이 웃기고,
으뜸이 어릴적 심부름 드럽게 웃기고, 
(더럽기도 하고 , 반전도 있고)
미로찾기 , 다른그림찾기는 아껴뒀다 해도 금방 끝이 난다.






흔한남매 책은 다 재밌지만 역시 오리지널이 최고다.





아이 학교에 가지고 가면 인기짱인데! 
방학이 되어버렸네 ? 
그래도 마르고 닳도록 읽을테지. 




둘째까지 다 읽고 나면 책장에 한 10년은 있어야 할 것 같다.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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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문해력 늘어 나라 1 - 어휘 함정과 동화 속 친구들 여기는 문해력 늘어 나라 1
조은수 지음, 보람 그림 / 풀빛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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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초 조카한테 선물해 주고 싶은 책이다. 초등 저학년이면 겨울 방학에 놓치지 말아야 할 책이기도 하다. 


아직은 어린 둘째와 5학년을 앞둔 큰 아이라서 이 책이 완벽히 필요한 친구는 집에 없지만, 5살 둘째도 엄마표 맞춤 오버해설에 기꺼이 재밌게 해냈다. 물론  둘째가 집중력을 가지고 끝까지 한번에 보기엔 무리가 있다. 그렇기에 초등친구들에게는 더욱 추천할만 한다. 글밥이 아주 많은 건 아니지만 분량이 너무 적으면 굉장히 아쉬울 뻔 했다.


저학년에게는 문해력 문제집 보다는 책을 읽는 것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에게도 독해나 어휘등 문제집을 시켜본적이 없다. 그럼에도 책을 많이 좋아하는 아이로 자랐다. 하지만 가끔은 얼마나 아는지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고, 아이에게 흥미를 끌면서도 그런 것을 해낼 책은 없을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큰 아이 어릴때는 없었더랬다. 이제라도 나와서 둘째에게 보여줄 수 있으니 반가우면서도 그때 있었으면 좋았겠다 싶기도 하다. 


어쨌거나 반가운 이 책은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문해력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문해력'을 점검함과 동시에 늘어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책이다. 겨울방학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문해력을 경험하는 시간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 




<풀빛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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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 외과 의사 도우리 1 - 결성! 닥터 헬기 팀 열세 살 외과 의사 도우리 1
정경원 기획, 임은하 글, 하루치 그림 / 아울북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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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도우리가 된 것 같아" 읽고 나면 누구나 그런 생각이 들 만큼 생생한 스토리를 보여주는 의학동화 열세 살 외과 의사 도우리. 만약 의료계 직업을 꿈꾸는 어린이라면 더욱 푹 빠져서 볼 수 밖에 없는 작품으로, 실제 외상 센터를 이끄는 정경원 교수의 감수가 있어서 인지 더욱 리얼하다. 


 또한 주인공 의사에게만 초점이 맞추어지기보다 주변인물들의 역할이 부각되며 의료계 다양한 직업을 간접 체험 할 수 있어 좋다. 게다가 의사일 땐 확실히 의사답고, 또 아이이기 때문에 또 아이스러울 수 밖에 없는 '도우리'라는 캐릭터가 정말 매력적이어서 그에게 빠져든다면 '의사'의 꿈을 꾸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어린이 베스트셀러 <복제 인간 윤봉구> 임은하 작가의 신작이자 정경원 아주대학병원 외상센터장의 소망이 담긴 이번 작품은 또 하나의 베스트셀러, 아니 혹은 스테디셀러 시작을 알리는 것 같다. 비록 13살의 어린 주인공이 등장하지만 의료계의 풍경을 생동감있게 다룬 작품으로 어른이 봐도 유치하지 않게 읽을 만하다. "생명을 살리는 다음 영웅은 여러분입니다."라는 띠지의 문구처럼 누군가는 이 작품을 통해 외과 의사를 꿈꿀지도 모르겠다. 아니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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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올라
이탁근 지음 / 한림출판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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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나도 모르게 가는 것을 정말 기울어지는 몸을 통해 보여주었던 이탁근 작가의 전작 <기울어>를 정말 인상깊게 읽어서 이번 작품을 더욱 빨리 만나보고 싶었다. 이번 작품 <차올라>는 '사전적 의미'를 섬세하게 보여줌으로써 거기에 마음을 대입해 표현하는 방법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처음 아이가 발견한 '차오름'은 물 따위가 어떤 공간을 채우며 일정 높이에 다다라 오른다라는 의미로 시작된다. 비오는 날 개밥그릇에 물이 차오르고, 날이 가면 달이 차오른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그 의미는 물질이 아닌 감정이 차오르는 것으로 전이된다.친구의 장난에는 '화'가, 위로에는 '따뜻한 마음'이 차오르는 장면으로 전환되며 '차올라'의 다양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

이 책을 읽고나면 '기울어'를 읽었을 때처럼 하루종일 '차올라'를 반복하며 무엇이 자꾸자꾸 차오르는지 말하기 여념이 없다. 나만의 의미와 발견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모양이다. 그리고 그 단어를 잊지 못한다.

이탁근 그림책의 힘은 여기에 있는 것 같다. <좋은 중독> 그래서 잊지 않고 다시 내것으로 표현해내게 된다. 아이들은 반복을 두려워하지 않는 재능이 있지만 반면 쉽게 질려하는 습성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탁근 그림책은 지루함을 못느끼는 모양이다. 그것이 엄마도 못내 반갑다.

어쨌거나 아이들은 반복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엄마는 '차올라'의 의미를 곱씹어 본다. 여기서부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딴지는 사양하며, 재밌게 읽어주면 감사하겠다.

내가 느끼는 차올라는 굉장히 수동적인 단어다. 만약 공간이나 감정이 가득 찬다고 가정해보았을 때 내가 원해서, 원하는 만큼 채운다면 '채우다' 라고 표현했을 것이다. 그러나 '차오르다'는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채워지는 것을 이야기한다. 하늘의 달은 물론이요, 감정 역시도 내멋대로 되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너무나 탁월한 단어선택이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글을 쓰다보면 단어 하나의 탁월함이 얼마나 대단한지 반복해 깨닫게 된다. 그런면에서 이탁근 작가는 정말 '프로 단어 선택러'가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하며 짧고도 강렬했던 책읽기를 마친다.



<도서만 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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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와 오른쪽 마음그림책 20
안나 파슈키에비츠 지음, 카시아 발렌티노비츠 그림, 최성은 옮김 / 옐로스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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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와 오른쪽까지 시리즈가 정말 예술이었던 작품. 두 작가의 첫 번째 작품을 되려 마지막에 보게 되었는데 이 마저도 행운 인 것 같았다. 왠지 나에게 필요할 때, 혹은 지금 나에게 어울리는 방법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어제 씨와 내일이도 그랬고, 왼쪽이와 오른쪽도 그렇다. (마지막 한 작품은 아직 못 봐서 조만간 볼 예정이다. ) 


왼쪽이와 오른쪽은 책에 더 커다란 의미와 질문이 있었지만 어쩐지 그릇이 크지 못한 독자인 나는 나의 상황에 맞춰 볼 수 밖에 없었는데, 인류의 철학이 아닌, 고작 부부의 이야기로 해석 한 것이 그 예다. 왼쪽이와 오른쪽은 한 켤레의 신발이다. 하지만 둘은 생각이 다르다. 하나는 경험이 적어도 안전한 삶을 또 하나는 새로운 매일이 즐겁다 여긴다. 마치 이 둘의 모습이 우리 부부와 영락없이 겹쳐 보여 다른 생각을 하기가 어려웠다는 게 더 적확 할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너무 다른 두 짝의 신발이 한 켤레가 되어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극과 극인 우리 둘이 한 쌍이 되어 살아가는 모습과 무엇이 다를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한 짝씩 있으면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할 것 이란게 불 보듯 뻔하듯 우리 역시도 이젠 부모로써 살아가는 만큼 각자의 생각보다 화합을 중시하며 살아가고 있다. 



참 책이란 건 재밌다. 특히나 이런 철학그림책은 더더욱. 아마도 요즘 나의 이슈가 이런 문제가 아닌 타인과의 비교였다면 또 그 시선에 맞춰 메시지를 가슴에 담았을 것이다. 그만큼 보는 독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여지도 매력적인 작품으로, 생각하고 싶다면 꼭 찾아보아야 할 그림책으로 강력하게 추천한다.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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