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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자들의 시대 1
류인학 지음 / 자유문학사 / 1997년 3월
평점 :
품절
평소 선도나 전통 무예 등에 관심이 많아 이것저것 자주 살펴보는 나로서 이 소설은 참으로 특이한 책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보통 이런 류의 소설은 주인공이 초절정의 비급의 무공이나 도를 얻은 후 그것을 사용하여 천하를 구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비해 이 소설은 자세히 살펴보면 구도를 찾아가는 길을 묘사한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소설 속 주인공들은 후천시대에 누구나 평등하고 행복하게 살는 세상을 맞이하기 위해 수련을 하는데 그 내용이 참으로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 보통 도를 닦아 큰 신통력을 얻으려고 하는게 일반적인 사람들의 모습이라면 여기서 나오는 주인공들은 오히려 버림으로서 진정한 도를 찾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더구나 예수의 말씀처럼 '원수를 사랑하라'는 의미를 제대로 실천하는 것이 어떤 것인가도 잘 묘사하고 있어 그냥 소설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심오한 내용이 담겨있는 것 같다.
저자가 서문에 자신이 실제로 겪었던 일들을 가지고 썼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 내용들이 전부 상상속의 소설내용이 아니라는 반증도 되는데...아무튼 조금 혼란스러운 면이 있지만, 또한 한편으로 많은 생각을 갖게하는 소설이기도 하니까 선도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한번 읽어보시는게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