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가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
비전 21세기 / 숨은책 / 1997년 10월
평점 :
품절


흔히 무한 경쟁시대라고 말하는 요즘은 내가 살기 위해 남을 쓰러뜨려야 하는 세상임은 분명한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흔히 말하는 권모술수도 필요할 수 있겠고 거짓말도 쓸 필요가 있겠으며, 폭력도 행사할 필요가 있을 수 있겠다.

이 책은 이런 권모술수에 대해 너무나 긍정적인 어찌보면 예찬에 가까운 이야기들로 꾸며져 있다. 제목에서의 '신세대'라는 요어가 흔히 기존 가치관에 대해 파격을 이루는 행동을 한다는 측면에서 자주 사용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책은 분명 '제대로'제목을 설정한 셈이라 하겠다.

떳떳이 지기보다는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이기라는 이야기나 빼앗기기보다는 빼앗으라는 이야기, 약속을 물거품처럼 여기라는 이야기 등은 과연 파격적인 이야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신세대라고 다 파격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또한 파격이라고 해서 기존의 좋은 것들마저 부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저자말대로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자기만을 위해 책의 내용대로만 한다면 과연 이 세상이 살만하겠는가? 그건 지옥이랑 다를바 없다고 본다. 땅이 있어서 뛰어 오를 수 있듯, 남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들도 큰 어려움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아무튼 기존 가치관에 대해 파격적인 시도는 필요하지만 이 책은 그 정도가 좀 지나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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