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통 천이동 1
하늘도인 지음 / 공간미디어 / 1996년 8월
평점 :
품절


오래된 책이지만, 워낙 인생에 대한 깊은 고찰(?)을 자주 해보는 입장에서 나에게 이런 책들은 반드시 한번은 거쳐할 통과의례같은 존재들이다. 내용의 진실성이나 허망한 정도에 상관없이 말이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세상에는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이나 쉽게 설명되지 않는 일들이 참 많은 것 같다. 만남, 이별, 사랑, 태어남, 죽음, 사후세계 등.... 이런 것들은 논리적으로 설명하려해도 잘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이런 것들에 대해 확실하게 알고 있는 지식이 없기 때문이랄까...

그런데 이런 근원적인 문제에 대해 가끔 정신이 번쩍뜨이게 설명하는 이들이 있다. 흔히 말하는 득도 또는 도통했다는 이들이 그들이다. 물론 보는 관점에 따라 또는 종교적인 관점에 따라 이들의 이야기를 가치없는 것들로 폄하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곰곰히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냥 무시해 버리기엔 그 내용이 너무나 독특하고 깊이가 있다. 이 책의 저자도 도통을 한 후에 하늘의 도움으로 이 책의 내용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내용이라야 별 것 아니다. 질문에 대해 그저 답한 것이 전부다. 후반부에야 산문시에 가까운 '하늘시'라는 것이 있는 정도이고... 하지만 쉽게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에 대해(사후세계, 종교, 구원, 불가사의 등등...) 참으로 의미있는 답변들로 꾸며져 있다. 분명한 가치관을 세우고 선입관을 배제한채 읽는다면, 수신(修身)차원에서 하나의 뛰어난 명언록이나 명상록 정도의 가치는 있다고 본다. 특히 인생의 근본문제에 마땅한 해답을 얻지 못하고 고민하는 이들에겐 더욱 좋을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