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들의 지리산 유람록 참 우리 고전 3
최석기 외 옮김 / 돌베개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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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얼마전 난생 처음으로 지리산을 등반하려고 여러책을 살펴보다 우연히 이 책을 알게 되었다. 남쪽에서는 그나마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제대로 간직한 지리산은 그 어마어마한 규모와 산에서 풍기는 기상때문에 특히나 신성시 되는 산이다. 그런 산이 과연 저 옛날 우리의 선조들에겐 과연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나 갑자기 궁금해졌다. 물론 내가 지리산 등반을 앞두고 있어 나름대로 지리산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생각도 어느정도 내재되어 있었다.

이런 이유들로 읽기 시작한 이 책은 크게 작가에 대한 소개와 원문에 대한 번역된 내용, 그리고 본문에서 작가들이 여행했던 경로를 지도그림으로 제공하고 있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해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고 후미에는 한문으로 된 원문을 같이 실고 있어 원문과 번역된 내용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고전 대부분이 요즘 우리들에게 내용적 측면에서 그리 흥미나 재미를 느낄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듯이 이 책도 읽으면서 느껴지는 어느정도의 지루함은 피할 수가 없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여기 소개된 작가들이 유람한 경로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좀더 다양한 지리산을 접해볼 수 있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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