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의 무게 ㅣ 마음틴틴 16
이송현 지음 / 마음이음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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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다섯개의 이야기로 이루어져있다.

작가의 [일만번의 다이빙]을 읽으며 참 특이한 어른들이 등장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도 마찬가지로 평범한 어른들이 아닌 조금은 세상과 빗겨있는 어른들이 등장한다.

아직 미성숙한 아이들에게 마냥 충고가 아닌 세상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어른들이다.


[나의 기념일의 무게 이야기]

알콩달콩 아이들의 사랑이야기 속에 담긴 지혜로운 세상 사는 이야기.

다 읽고 나면 가슴 따뜻해 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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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황새가 당신을 찾아갑니다
이경 지음 / 래빗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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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출산과 동시에 다른 유형의 인간이 된다.
그 많은 아이들 중에서 내 아이의 울음소리를 기가막히게 알아 채고 본능적으로 아이들의 위험을 감지 하기도 한다.
눈 밑 다크서클은 턱 까지 내려오고 흡사 좀비 같이 새벽수유를 위해 일어나지만 그 와중에 한번씩 미소 짓는 아이의 모습에 모든것이 녹아 내린다.

이 이야기를 읽고 있는 독자들 중 엄마들은 읽는 내내 이런 서비스가 실제로 생기길 바랄 것이다.
특히 워킹맘들은 더 그럴것이다.그
이야기 속의 아이 이안이 처럼 나의 큰 아이도 등센서 작렬인 초 예민한 아기였다.
아무리 배부르게 분유를 먹어도 새벽에는 한시간에 한번씩 깼고 낮잠 잘때도 누워서는 안자는 그런 아기였다.
그런 시기를 3살 될때 까지 겪었던 것 같다.
지금이야 물론 추억이라는 명분으로 웃으며 이야기 하지만 그 땐 정말 이러다가는 뉴스에 나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럴때 이런 황새 서비스가 있었다면 아마 얼마가 됐든 무조건 이용 했으리라.
AI지만 충분히 공감 능력이 뛰어나니 아기에게 편안함과 나에겐 평온함을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이경
#래빗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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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 형제 택배 소동 ㅣ 마음 잇는 아이 19
박현정 지음, 임광희 그림 / 마음이음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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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이 평생을 좌우한다.]
라는 말을 듣는 어중간한 초등학교 4학년 승재와 2학년 동생 승찬이 형제의 좌충우돌 택배소동 이야기다.

📖
"1이 어떻게 놓이느냐에 곧은 길이 될 수도 있고 꼬인 길이 될 수도 있어." [p.97]

💬
작가는 열한 살은 자기 길을 놓는 시기라고 했다. 초등학교 4학년.
마냥 어리기만 한 나이가 아닌 진정한 10대가 되는 나이다.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기 시작할 나이.
그런 시기에 놓인 승재는 시행착오를 겪지만 결국엔 어떤 길이 곧은 길인지 아는 현명한 아이였다.

이 모든것이 흰발이, 장군이, 나비라고 불리우는 귀여운 한 고양이에게서 비롯된 해프닝이었다.

[나의 한줄 이야기]
작년에 11살이었던 큰 아이에게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이제 진정한 10대가 되었으니 말과 행동에 앞서 먼저 생각하는 아이가 되어야 한다고.
(저자 처럼 젓가락을 놓으며 곧은 길 같은 멋있는 말은 했더라면 좋았겠지만)
초등학교 4학년이 중요한 학년인것은 맞는 것 같다.

저학년도 아닌 그렇다고 고학년도 아닌 애매한 학년이지만 앞으로 곧은 길로 가기 위한 11살들을 응원해본다.

#승승형제택배소동
#글_박현정
#그림_임광희
#펴낸곳_마음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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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는 요일 (양장) ㅣ 소설Y
박소영 지음 / 창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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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출판사의 소설Y 클럽 9기 책이다.

[스노볼]의 박소영 작가의 신작으로 일곱 사람이 하나의 신체를 공유하며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물론 미래에도 돈과 명예를 가진 사람은 신체를 공유하는 일은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체 하나를 두고 요일별로 나눠서 살아간다.

이 책에서 현울림은 수요일만 살아가는 수인이다.
그리고 신체를 공유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었던 강지나는 화요일을 살아가는 화인이다.

어찌보면 강지나와 현울림의 꼬인 실타래를 풀어가는 이야기일 수도 있고 탐욕스런 인간들의 연구에 희생양이 었던 한 남자와의 사랑이야기일 수도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인간의 욕망의 끝은 어디까지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해야 하지만 결국 이용가치로만 여겨진 실험 대상자.
한 사람의 모든 것을 선망하지만 그 마음이 결국엔 집착이 되어 한 순간에 자기 인생을 포기한 아이.
그럼에도 진심이 통하여 놓았던 손을 다시 잡게 되는 아이들까지.

아무리 기술이 발달하고 모든 것이 기계화 되는 미래에도 결국에는 마음이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책이었다.

[나의 한 줄 이야기]
비록 신체 하나로 일곱명이 공유하는 세상이 올지라도 내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마음이 변하지 않고 그대로라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어도 그 손을 잡으면 너라는 것이 느껴질 것이기 때문이다.
마치 영화 [뷰티인사이드]처럼.

#네가있는요일
#박소영
#창비
#소설Y
#소설Y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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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아이사카 토마 지음, 이소담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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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일본 서점대상 1위.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에서 이 책을 출간 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발발하게 된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는 여성 저격수를 길러내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인 세라피마 역시 러시아의 여성 저격수이다.
세라피마의 고향인 곳은 독일군에 의해 폭격을 피할 수 없었고 그로 인해 동네 사람들과 가족이라고는 하나밖에 없는 엄마를 잃었다.
하지만 세라피마가 더 참을 수 없었던 것은 같은 러시아인이었고 같은 여성인 이리나가 엄마의 시신을 모욕한 것이었다.
그래서 이리나의 물음에 세라피마는 저격수가 되었던 것이다.

이리나 에멜리아노브나 스트로가야.
굉장한 실력가인 저격수이지만 오른손을 크게 다쳐 여성 저격병들을 키워내는 교관이다.
그녀는 저격수로 뽑아 온 여성들에게 늘 물었다.

"싸울 것인가, 죽을 것인가."​
​
📖
"나는..... 내 전쟁은 아마 거기까지 가야만 끝날 거야." [p.130]

💬
세라피마의 전쟁은 이리나에게 복수를 하는 것이었다.
이리나의 마음 따윈 알 턱이 없는 세라피마였다.

왜 러시아는 수많은 여성 저격수들을 길러냈는지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이 책에서 적을 명중 시키고 그들을 지휘 하는 사람은 여성들이었다.
전쟁은 남자들만의 싸움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이 책 안에서 전쟁을 하는 사람은 여성들이었다.
전쟁이 끝난 후 돌아왔을 때 그 누구도 환영해 주지 않는 것이 아이러니 하지만 말이다.

사냥을 위해 사슴에게 총을 쏘던 어린 소녀의 손에는 전쟁을 위한 총이 주어졌고 가슴속 증오를 억누르며 복수의 칼날을 갈았던 소녀.

전쟁이 끝난 후 저격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존재인지에 대한 질문에 쉽게 답을 이해 하지 못했던 소녀였지만 전쟁이 끝난 후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소녀였다.

[나의 한 줄 이야기]
전쟁 속에서 여자의 존재는 대부분 전쟁에 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나약한 존재이거나 적으로부터 성적으로 침략 당하는 존재. 혹은 병사들의 사기를 위해 노리개로 전략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도 그러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아마 독자들은 그런 부분을 읽으며 위안부가 떠올랐으리라. 단지 소설인 이 글에서 정치적인 것을 떠올리면 안되겠지만 그 부분을 읽을 때는 화가 나는것이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소녀동지여적을쏴라
#아이사카토마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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