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아이사카 토마 지음, 이소담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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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일본 서점대상 1위.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에서 이 책을 출간 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발발하게 된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는 여성 저격수를 길러내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인 세라피마 역시 러시아의 여성 저격수이다.
세라피마의 고향인 곳은 독일군에 의해 폭격을 피할 수 없었고 그로 인해 동네 사람들과 가족이라고는 하나밖에 없는 엄마를 잃었다.
하지만 세라피마가 더 참을 수 없었던 것은 같은 러시아인이었고 같은 여성인 이리나가 엄마의 시신을 모욕한 것이었다.
그래서 이리나의 물음에 세라피마는 저격수가 되었던 것이다.

이리나 에멜리아노브나 스트로가야.
굉장한 실력가인 저격수이지만 오른손을 크게 다쳐 여성 저격병들을 키워내는 교관이다.
그녀는 저격수로 뽑아 온 여성들에게 늘 물었다.

"싸울 것인가, 죽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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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전쟁은 아마 거기까지 가야만 끝날 거야."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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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피마의 전쟁은 이리나에게 복수를 하는 것이었다.
이리나의 마음 따윈 알 턱이 없는 세라피마였다.

왜 러시아는 수많은 여성 저격수들을 길러냈는지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이 책에서 적을 명중 시키고 그들을 지휘 하는 사람은 여성들이었다.
전쟁은 남자들만의 싸움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이 책 안에서 전쟁을 하는 사람은 여성들이었다.
전쟁이 끝난 후 돌아왔을 때 그 누구도 환영해 주지 않는 것이 아이러니 하지만 말이다.

사냥을 위해 사슴에게 총을 쏘던 어린 소녀의 손에는 전쟁을 위한 총이 주어졌고 가슴속 증오를 억누르며 복수의 칼날을 갈았던 소녀.

전쟁이 끝난 후 저격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존재인지에 대한 질문에 쉽게 답을 이해 하지 못했던 소녀였지만 전쟁이 끝난 후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소녀였다.

[나의 한 줄 이야기]
전쟁 속에서 여자의 존재는 대부분 전쟁에 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나약한 존재이거나 적으로부터 성적으로 침략 당하는 존재. 혹은 병사들의 사기를 위해 노리개로 전략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도 그러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아마 독자들은 그런 부분을 읽으며 위안부가 떠올랐으리라. 단지 소설인 이 글에서 정치적인 것을 떠올리면 안되겠지만 그 부분을 읽을 때는 화가 나는것이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소녀동지여적을쏴라
#아이사카토마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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