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를 읽다
권선희 외 지음 / 득수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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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클래식 한 스푼에 소설과 시를 곁들인 완벽한 하나의 앙상블.

✔️ 누구의 작품인지 모를수는 있지만 많이 들었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클래식 중 하나인 <사계>.
살아가면서 계절마다 생각나는 누군가가 있다면 이 책이 더 깊게 자리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 봄 - <내 봄 어디 갔어> <강-20250418> <씬I - 봄, 노래> <수어>
✔️ 여름 - <나에게 피는 꽃> <강-20250720> <씬II - 여름 춤> <수중극장>
✔️ 가을 - <땅의 끝> <강-20251024> <씬III - 가을, 추억> <물속의 산책자>
✔️ 겨울 - <겨울에 헤어졌지만> <강 - 20251232> <씬IV - 겨울, 기도> <물을 그리워 한 죄>

4편의 소설과 12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 봄은 어떤 일이든, 누구를 만나든 무조건 설레인다.
쓸데없이 가슴이 콩닥거리기도 하고 괜한 것에 기대를 갖게 하기도 한다.
여름은 그저 푸르르다.
뜨겁고 습한 기운을 뒤로 하고 푸르른 나무나 산을 보면 마냥 기분이 좋다.
가을은 가끔 위기가 찾아오기도 한다.
익숙한 것에 대한 망각과 방심이 긴장감을 가져다 주고 정신차리라고 소리쳐 주기도 한다.
하지만 제일 괴로운 계절은 겨울이다.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
두근거림도 없고 자꾸만 안타깝고 우울해진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은 다시 설레이고 가슴이 콩닥거리기 위해 잠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 클래식을 들으며 독서라.....
사실 이 처럼 지루한 것은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은 꼭 음악을 들으며 읽어야 한다.
한 계절의 음악이 지나면 이야기도 바뀐다.
익숙했던 음악이 글이 더해지니 새롭고 더 반갑게 느껴진다.

#비발디를읽다
#득수
#권선희 #김도일 #김서령 #반수연 #배길남 #여국현 #최정호 #황종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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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각본집
곽재용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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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그 시절의 나의 추억이 이제는 고전이 되어 돌아왔다.
울고 웃고 가슴 찡하게 만들었던 그들의 순정을 지금 이 시대에서는 느낄 수 없음에 안타까운 마음이다.

✔️ 준하와 주희의 운명적 만남은 그들의 아이들에게까지 이어진다.
1968년 시골에서 우연히 마주친 준하와 주희, 200년대 초 대학 캠퍼스에서 마주친 상민과 지혜.
준하와 주희의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 훗날 아이들의 사랑으로 맺어지는 결말이다.

✔️ "생량한? 바람을 편지지에 실어 당신에게 보냅니다? 촌스러워! 음... 좋아, 클래식하다고 해두지 뭐..." [p,42]
지혜는 엄마 주희의 보물상자 안의 편지를 보며 엄마의 첫사랑의 이야기에 흠뻑 빠져든다.
아마도 그 편지들로 인해 힘을 얻어 상민에게 뛰어갈 용기가 생겼을지도 모른다.

🍀 영화를 찍으며 함께한 스토리보드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스틸 컷들과 스토리보드 한 컷, 한 컷을 보며 마치 눈 앞에 영화가 플레이 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각본집을 출간하기에 앞서 감독과의 인터뷰 또한 이 영화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깊은지 알 수가 있다.
무엇보다 두 주연 배우의 친필 사인과 메세지가 담겨 있어 소장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 내 나이 또래의 사람들은 영화 <클래식>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아마 음악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한번쯤은 비 오는 날 자켓 하나로 비를 피하며 달려가는 흉내를 내보기도 했을 것이다.
내 기억 속의 <클래식>은 시간이 흐르고 주희와 준하가 카페에서 만난 장면을 잊지 못한다.
눈이 보이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하고 싶지 않아 전날 미리 카페에 와서 동선과 물건들의 배치를 모두 알고 갔지만 결국 들키게 되는 장면 말이다.
소리없이 울고 있는 주희가 더 웃음 짓길 바라는 준하의 마음이 영화를 보는 이들에게도 충분히 전달되었던 장면.
그렇게 누군가에게는 슬프지만 웃음 짓게 만드는 이야기로 기억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노래로 기억되기도 하는 영화이다.
또한 영화에서는 편집된 이야기까지 담겨 있었는데 각본집을 통해 읽어보니 편집된 것이 더 좋았음을 느낀다.
이처럼 영화 <클래식>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이들에게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전해주는 각본집이다.

#클래식각본집
#곽재용
#오팬하우스
#스튜디오오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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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화이트맨
모신 하미드 지음, 권상미 옮김 / 문학수첩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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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백인이었던 남자가 하루 아침에 갈색 피부가 되었다.
평온했던 그의 일상이 공포로 뒤덮여졌다.

✔️ 자고 일어나니 그의 피부가 변했다.
평범한 백인 남자인 앤더스의 이야기다.
그는 무서웠다. 이불을 꽁꽁 싸맸고 밖에도 나가지 않았으며 아버지에게도 쉽사리 말하지 못했다.
그런 그를 위로 아닌 위로를 해주는 사람은 연인 우나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피부가 변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폭동과 무력이 존재하게 되었고 그 와중에 앤더스의 아버지는 말 그대로 백인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마지막 사람이 되었다.

✔️ 앤더스를 시작으로 피부가 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우나와 우나의 어머니까지 변하게 되면서 이제는 공포보다는 어쩌면 안도가 느껴졌고 더 이상의 백인이었던 기억은 잊혀지게 된다.

📚 처음 읽을 때는 인종차별적인 이야긴가 했다.
예를들어 앤더스의 직장에서 청소부와의 관계를 보면 평소에는 관심조차 없었지만 피부색이 바뀐 후로는 자꾸 신경이 쓰이는 것에 그렇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야기를 읽을 수록 인종차별이라기 보다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역자 후기에 나오듯이 코로나19가 한창일 때는 아시아인들에 대한 혐오가 극에 다다르며 공포와 멸시를 느끼기도 했다.
이렇듯 사람을 겉모습으로만 판단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지만 우리는 편견과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다.
하지만 그 껍데기를 한꺼풀 벗겨보면 서로 사랑을 갈망하고 사람의 온기를 그리워하는 그저 한낮 연약한 인간일 뿐이다.
아마도 작가는 We are the world. 를 외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라스트화이트맨
#모신하미드
#문학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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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블라블라 ㅣ 득수 청소년
김강 지음, 윤은경 그림 / 득수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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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수서평단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아이는 나무가 신기했고 좋았다.
나무는 아이의 말을 듣는다.

✔️ 5월의 어느 일요일.
나무는 귀가 열렸고 아이의 말소리를 듣게된다.
"안녕, 고마워."
나무는 말을 할 수 없었지만 최선을 다해 몸으로 표현했다.
가지를 흔들었고 잎사귀를 떨어뜨렸다.
그렇게 아이는 말하고 나무는 표현했다.
그리고 아이는 나무에게 '블라블라블라'라고 이름을 지어주었다.

✔️ 나무는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
마지막 잎사귀가 떨어지고 꽃순을 맺고 흐드러지게 꽃을 피울때 까지.
하지만 아이의 말은 점점 들을 수 없었다.
그래도 나무는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켰다.

📚 늘 당연한 것에 대해 고마움과 미안함을 느끼지 못한다.
당연히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그 무언가에 대해서 말이다.
이 이야기에서는 그 당연한 것이 '블라블라블라'라는 나무다.
아이는 유치원에서 초등학교로 넘어가며 점점 나무를 찾는 일이 줄어든다.
그러면서 나무도 아이의 말을 들을 수 없게 되지만 그래도 나무는 묵묵히 그 자리에서 아이가 돌아오길 기다린다.
아이는 보지 못하지만 나무는 아이가 자라는 것을 지켜본다.

청소년 소설로 분류되어 있지만 따뜻한 일러스트가 그려져 어른을 위한 동화 갖기도 하다.
지금은 푸른 잎사귀로 뒤덮여 있는 벚나무가 점점 가지만 남기고 꽃순을 맺으며 다시 피어오르길 준비하고 있듯이 봄에 다시 만날 흐드러진 꽃송이들을 기다려본다.

#블라블라블라
#김강
#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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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외딴섬
이세진 지음 / 한끼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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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내일은 오늘같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잠에 들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납치가 되어 이상한 외딴섬에서 눈을 뜨게 되었다.

✔️ <일주일이 흐르거나 손님 중 한 분이 죽으면 퇴소할 수 있어요.
서두를 것 없으니 어떻게 살아갈지 천천히 고민해 보세요.>
일주일 동안 살아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이 갖춰져 있는 곳이다.
하지만 저 문구가 자꾸 눈길을 끈다.
혹시 이야기가 미스테리 혹은 스릴러, 호러로 향하는 것은 아닐까 잠깐 동안 의심을 해본다.

✔️ 직장 생활에 번아웃이 온 소영, 동업자에게 배신을 다하고 일자리를 잃은 서준, 중년의 허전함을 홈쇼핑으로 달래는 은주, 아픈 동생의 병원비 때문에 자신의 꿈을 뒤로하고 살아가는 지우 그리고 늦은 나이에 만난 사랑을 잃고 그 빈자리를 그리워하는 영환까지.
이 5명은 대체 어떤 이유로 이 외딴섬에 모이게 됐을까?
그리고 이 섬의 주인은 대체 누구일까?
다시 현실로 돌아갈 수는 있는 것일까?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들의 일주일 생활을 엿보게 된다.

📚 혹시나 서로를 위험에 빠뜨리고 이 섬을 탈출하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했지만 이들은 그 누구보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긍정적으로 생활한다.
분명 이 5명은 서로가 서로에게 연결되어 있을 것이다.
그것이 이들이 외딴섬에 모이게 된 이유이다.

사는것이 별것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
그저 누군가와 눈을 맞추고 함께 밥을 먹으며 잠깐의 웃음으로 행복하고 응원을 받게 되는 것.
편지에 씌여져 있는 것만 보면 왠지 모를 사건이 벌어질 것만 같지만 단지 그것은 시선을 끌기 위한 어그로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 속의 인물들은 굳이 조언을 하고 상처를 치유해주려고 하지 않지만 소소한 일상을 함께 하며 스스로가 응원을 받고 마음의 여유가 생겨 상처는 치유가 되고 다시 살아갈 용기가 생기게 만든다.
뜨거운 여름 햇빛처럼 뜨겁게 온기 가득하게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이야기다.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분명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일주일이 필요하다.
책 속의 말처럼 그런 일주일을 만난다면 지금 하던 것들을 멈추고 비로소 우리 눈에 보이는 것들이 무엇인지 두 눈에 담아 보자.

#이상한외딴섬
#이세진
#한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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