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브레인 - 몰입을 빼앗긴 시대, 똑똑한 뇌 사용법
안데르스 한센 지음, 김아영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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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브레인 .동양북스.안데르스 한센, 2020.5.15 발행

'몰입을 빼앗긴 시대, 똑똑한 뇌 사용법'

평소에 뇌 과학과 학습에 관심이 있었던 지라 몰입을 잃은 일상생활에서 어떤 방식으로 디지털 디톡스를 해야 할지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준다니 마구 끌렸던 책이다. 멀티태스킹이 자유자재로 되면 대단한 능력이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 그 효율은 많지 않다는 걸 느끼기에, 어떻게 하면 우리 뇌에 도움이 되는 똑똑한 디지털기기 사용법을 알려줄 것인지 궁금해졌고, 그 사용법으로 총명함들 되찾고 싶어졌다.

 

책을 펼치기도 전에 놀라운 사실을 접하게 된다.

책 뒤장 표지에 적혀있는 연구결과

하루 평균 2600번 스마트폰의 화면을 터치하고 디스플레이를 보는 스크린 타임은 3시간에 달한다고 한다. 가만히 앉아서 전 세계의 친구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초연결의 시대. 쇼핑, 음식주문, 뱅킹, 주식, 커뮤니티 등등 거의 모든 것을 손안에서 해결하는 초간단의 시대인데 우리는 왜 이렇게 외로울까

 

왜 기억력과 집중력은 희귀한 자원이 되어 버리고

불면증과 우울증은 보편적인 질병으로 자리 잡았을까?

운동이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아젠다를 촉발시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정신과 의사 안데르스 한센,그가 덜 자고 , 덜 움직이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뇌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분석하고 그 대안을 제시한다.

 

 

 

이 책은 내가 기존에 접했던 뇌 과학 책과 비교했을 때 특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굉장히 쉽게 정리 되어 누구라도 앉은 자리에서 금방 끝까지 읽을 수 있게 편집되어 있다.

9장의 챕터로 구성된 이 책에서 유난히 관심이 가는 챕터가 있다

 

 

각 챕터마다 말하고자 하는 주제와 그에 관련된 다양한 예시나 우리가 깊게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질문하면 속 시원하게 답하지 못하는 주제에 대해

심리실험 '연구를 통해서 이런 결과를 보았다!'에 대한 내용들 을 볼 수 있었고,

대체적으로 다루는 내용이 스마트 디지털기기와 시간의 상관관계 혹은

운동을 함으로써 얼마나 더 효과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심리 실험 1

8~11세 아동 4,000여 명을 대상으로 기억력, 집중력, 언어 능력을 조사한 결과, 하루에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이 2시간 미만인 아동들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또 휴대전화 외에도 영향을 미친 요인이 한 가지 더 있었는데, 밤에 9~11시간 잔 아이들의 성적이 더 좋았을 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활발했다.

_본문 207쪽 중에서

 

심리 실험 2

20대 약 4,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사용 습관을 조사한 이후 1년 동안 이들을 추적 관찰했다. 이 실험 결과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특히 더 빈번하게 사용할수록 스트레스가 높고 우울증 증상을 보였다. 미국심리학회에서도 3,5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는데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이 결과는 ‘미국의 스트레스(Stress in America)’라는 이름으로 발표되었고 자주 휴대전화를 본 사람들이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_본문 126~127쪽 중에서

심리 실험 3

불안 민감도가 높은 대학생 그룹을 둘로 나누어, 한 그룹은 고강도 운동(20분 동안 달리기)을 시키고, 다른 그룹은 저강도 운동(20분 동안 산책)을 시켰다. 2주 동안 일주일에 세 번, 총 6회의 운동 이후 이들의 불안 민감도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결과는 놀라웠다. 두 그룹 모두 불안 수준이 낮아졌는데, 특히 산책보다 달리기를 한 그룹의 불안 수준이 훨씬 더 낮아졌다. _본문 235쪽 중에서

 

저자는 우리의 뇌가 기술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그로인해 많은 문제점들이 야기되고 있다고 이야기 한다. 여전히 사람의 뇌는 수렵채집 생활을 하던 시대에 머물며, 더 자고, 더 움직이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기를 원하지만 우리는 그런 시간을 오롯이 다지털기기에 빼앗기고 있다고 말한다. 그만큼 스마트폰이 존재하기 전보다 덜 자고, 덜 움직이고, 사람들과 덜 만나고 있다는 의미이다.

우리 뇌는 잘 자고, 적당히 움직이고,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형성할 때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수면을 통해 뇌에 쌓인 단백질 노폐물을 제거하고, 몸을 움직이는 것이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누군가를 직접 만나는 일이 공감과 지적능력을 향상시킨다는, 평소에 알고 있던 이런 해결책은 그다지 특별하지는 않지만 정신과 의사인 저자의 과학적 설명으로 믿을 수 있는 정보라 생각된다.

스마트폰은 사람들의 '몰입'만 뺐어가는 것이 아니라 '행복'도 뺐어가는 것 같다. 그것은 비단, 청소년기데 국한된 문제만은 아닌 것 같다. SNS를 통한 타인과의 비교, TV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방대한 컨텐츠의 제공은 사람들에게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소중한 시간이 순간 삭제된다는 경험을 비일비재하게 느끼고 있다. 핸드폰을 바꾸면서 SNS어플을 굳이 깔지않고 지내면서 누군가에게 디지털질투를 느끼게 되는 감정보다는 나에게 집중하는 편안한 시간들이 생긴 게 사실이다. 저자가 책의 뒷부분에 부록으로 제시하는 '디지털 시대의 안전수칙‘이 특별나지 않을 수 있지만, 하나라도 나의 생활에서 적용해본다면, 균형 잡힌 스마트 라이프를 즐기게 하는 특별함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최신형 스마트 기기에 구속되지 않고 균형 잡힌 디지털자연인으로 살기바라는 사람이라면 뇌의 속성과 디지털 기기가 뇌에 미치는 영향대한 연구결과가 있는 이책 <인트타 브레인>을 읽어보길 바란다

 

https://www.youtube.com/watch?v=cUDvICzg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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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할 때 읽는 철학책 - 여성의 일상에서 바로 써먹는 철학의 기술 25
오수민 지음 / 카시오페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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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할 때 읽는 철학책 .

오수민. 카시오페아.2020.4.29 발행

 

몇해 전 동네 작은 도서관에서 서양철학에 대해 공부할 기회가 있었다.

딱 베고 자기 좋을 높이의 두꺼운 책, 들고 다시면 왠지 폼일 날 것 같은 그런 책.

이름만 들어봤던 그런 책들이 강의 교재였다.

강의를 진행하신 교수님에 대한 소문을 철학을 잘 모르는 나도 알고 있을 정도였다.

연세 지긋한 분들부터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한 친구들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같은 강의를 들으러

꼬박 4달 한학기 분량의 수업을 퇴근 후 늦은 시간마다 함께 했었다.

그리고, 역시나 철학은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어렵게 접한 책들은 지적 허영에 불을 붙여 놨었다. 개근이 목표였기 때문에 책을 읽기 보다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나보자.했던게 목표였으니, 철학적 개념에 대해 들어는 봤지만, 부끄럽게도 잘 알지 못하는 상태로 쭈~욱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그렇게 접한 철학자들의 이야기가 어려웠지만, 흥미를 갖게 되고, 그보다도 나 스스로 깊이 있는 생각에 푹 빠지고 끝없는 질문을 하는 습관이 생기게 도움을 준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철학이 어렵다고 생각하면서도 또다시 인문 철학이라는 분야의 책에 손을 뻗은 것 같다. 더불어 ‘여성의 일상에 접목 가능하다’는 소개에서 읽어 보고 싶다는 기분이 들었다.

너무 많은 생각, 답이 없는 고민의 늪에서 당신을 구해줄 25가지 생각도구!!!

이 책은 여성이 일상에서 부딪히는 크고 작은 다양한 고민에서 철학적으로 생각하고 답을 도출하는 법을 알려 주는 실용 철학서라고 할 수 있다. 일상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25가지 철학 개념을 담으며 철학의 쓸모를 새롭게 조명하는 이 책은 너무 많은 생각 답이 없는 고민의 늪에서 당신을 구해줄 실용적인 철학사용설명서라며 소개하는데, 그냥 우리의 일상에서 고민이 들 만한 이야기를 하면서 유명한 철학자의 이론을 비교적 쉽게 풀이해서 썼던 점이 그간 내가 접했던 철학서와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철학 근육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일상은 유연하게, 마음은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25가지 철학 코어운동!

총 5챕터로 구성된 이책의

 

 

첫 번째 챕터에서는 철학이라는 도구를 사용해서 삶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준비를 한다.

“삶에서의 철학 사용법‘"같은 것이 있다면 바로 그 사용설명서쯤 된다

 

두 번째 챕터에서는 철학적 사고방식을 통해 다가오는 문제를 다른 각도에서 볼수 있는 힘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자신의 삶을 정돈하는 시간이라 할 수 있다.

세 번째 챕터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마주하는 갈등과 고민들을 다룬 파트이며 이삼십대 여성이 공감할만한 주제와 고민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만한 개념으로 가득하다.

 

네법째 챕터는 철학이 주는 꿀팁들로 나와 타인을 마주하는 과정에서 무심코 잊기 쉬운 실질적이고 사소한 부분을 재점검해 보는 시간이며,

 

마지막 다섯번째챕터는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보다 여유롭고 주체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냥 어쩐지 ‘쎄한’ 느낌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고민될 때 스피노자를 떠올리고, 너무 착해서 호구처럼 당하는 내 모습을 마주할 때 심리적 이기주의를 생각해보는 식이다. 스피노자의 코나투스는 들어본 적 없어도 쎄한 사람은 한 번쯤 마주친 적 있는 것처럼, 우리의 일상과 삶을 철학과 연관 시켜 조금 더 요령 있게 살아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매순간 덜 후회되는 선택,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갖고 싶다면.

힘들때 꺼내 쓰는 신박한 철학 찬스.

나이를 먹어도, 그 삶을 처음 살아보는 인생이다니 늘 우린 시행착오를 겪는 것 같다. 우리보다 한참 전에 태어나 한 생애를 이미 살아낸 철학가들에게 ‘도대체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라고 물어본다면 이 책처럼 답을 해주지 않을까, 그만큼 철학을 정확하고 편안하게 삶에 녹아내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복잡하게 엉킨 삶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데 현명한 조언을 건네주듯, 철학을 쉬운 말로 선물해주는 책이 바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할 때 읽는 철학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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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아 吾友我 : 나는 나를 벗 삼는다 - 애쓰다 지친 나를 일으키는 고전 마음공부 오우아 吾友我
박수밀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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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다 지친 나를 일으키는 고전 마음공부

오우아_나는 나를 벗삼는다 . 박수밀. 메가스터디BOOKS. 2020.4.28. 발행 

“생각해보면

 난, 항상 남의 시선들 속에서

 살아왔던 것 같아.

 남이 날 어떻게 바라보는가?

 그게 나한테 엄청 중요했어."

 

얼마 전 봤던 뮤지컬 ‘또 오해영’의 첫 장면이 공감이 되었던 이유는 어느 순간 눈치 보며 “가짜 나”로 살아가는 내가 있어서일지도 모르겠다. 남의 시선을 통해 자신을 찾고 남에게 보이는 나를 통해 행복을 찾는다. 자신을 지키며 살아야지 다짐해도 마음을 살피고 살기란 쉽지 않다.

이 책은 남의 목소리에 신경 쓰다가 내 목소리를 잃고, 남을 부러워하다가 내 삶에 자신이 없어진 사람들에게 사회가 원하는 욕망을 따르지 않고 자신이 선택한 길을 찾아간 옛 지식인들의 마음에 관한 글이다

 작가 소개 - 박수밀

 

 공감되었던 페이지들

 

 

박지원, 이덕무, 박제가, 이규보, 유몽인, 장혼, 이익, 이옥, 홍대용, 이용휴, 홍길주 등 모두 분분한 세상 속에서 환경이나 사람에 휘둘리지 않고 마음을 지키고 살아가기 위해 노력했던 옛사람들의 마음에서 지금의 나를 배워보고 싶었고 마음에 와닿는 문장을 읽으면서 그 마음으로 들어가 음미하고 곱씹어 보는 습관을 가진 작가의 해석이 담겨있기도 하다

 

 

1부 나는 나를 벗삼는다

- 잃어버린 나를 찾는 길에 대해 이야기 한다.

성공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고 속삭인다.

위선의 가면을 쓰고 해코지를 하며 남을 밟고 넘어간다 나의 세속적성공은 남의 실패를 딛고 올라선 것이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서는 아등바등 살아야 하는 건 지금이나 그때나 비슷했나 보다.

우리가 현실을 살아간다는 것은 욕망하는 나와 본래의 나가 끊임없이 충돌하며 중심을 잡아가는 과정이다. 욕망하는 나와 본래의 나가 끊임 없이 충돌하며 중심을 잡아가는 과정이다.

욕망하는 나는 세상의 가치에 맞추어 살라고유혹한다. 본래의 나는 나의 목소리를 지키며 살아가라고 격려한다. 그럴 때 어떻게 살아야 하나? 세상이 요구하는 가치를 따라 살다보면 끊임없이 ‘ 남의 시선에 맞춰 사는 나’ 가 있을 뿐이다.

그러나 나는 나일뿐이다. 누구도 내안의 주인이 될수는 없다. 나의 주인은 오직 나뿐. 남들이 성공이라고 부르는 것, 남들이 행복이라고 말하는 것에서 벗어나 나의 행복은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의 목소리에 가만히 귀를 귀울여본다.

 

2부 마음을 바꾸면 삶이 아름답다.

- 삶의 태도를 바꾸는 길에 대해 이야기 한다.

초심과 열정은 좋은 결고를 얻기 위해 꼭 필요한 마음가짐이다. 다만, 결과를 얻기에 앞서 놓치지 말아야 할 가치가 있다. 그것은 하나씩 쌓아가는 과정 자체가 소중하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이룬 것만큼, 이루지 못한 것도 자랑스러우니까~

내가 하는 일이 벅차다고 느낄 때 아무리 애써도 안 될 것 같은 때 우리는 포기한다. 또 오랫동안 기다려도 원하는 일이 풀리지 않거나 기회가 찾아오지 않으면 실의에 빠져 단념한다. 그러나 성취를 가로막는 것은 장벽의 크기가 아니라 장벽을 대하는 마음가짐이다. 환경은 바꿀수 없어도 환경을 대하는 태도는 오롯이 나의 몫이다. 버려야 할 것은 내안의 두려움이고 빨리 식어버리는 마음이다. 그러므로 뜻이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집념으로 계속 두드려야 하리라, 남은 시간은 여전히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3부 멈춤을 알면 오래간다

- 욕망을 다스리는 길에 대해 이야기 한다.

경쟁에 뒤처지면 낙오될지 모른다는 초조감에 쫓기듯 살아간다. 하루에도 나를 돌아볼 단 한시간의 여유도 갖지 못한 채 앞만 향해 달라간다. 쉬고 싶어도 불안해서 쉬지를 못한다.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돌아볼 겨를도 없이 타인의 욕망을 좇아 허겁지겁 살아간다.

달리던 길에서 잠시 멈추어 서서 내가 가고 있는 길이 제대로 된 길인지를 가만히 돌아봐야 할 것이다. 더 멀리 가기위해서 잠시 쉬면서 힘을 비축해야 한다. 제대로 쉬자!!! 더 멀리가기 위해서.

4부 내 삶의 주인은 나다

당당히 혼자서 가는 길에 대해 이야기 한다.

홀로 있는데서 삼가는 것은 자기 본성을 억누르고 의지의 자리에 서는 것이다. 삿된 마음을 버리고 진실한 마음을 갖는 것이다. 속도와 경재을 강요하는 시대에서 정도를 걸어가면 답답해 보이고 정직하게 살면 나만 손해 보는 것만 같다. 보는 데서 잘하는 척하고, 안 보는데서는 요령을 피운다. 그러나 사람들을 다 속여도 하늘은 안다. 그리고 내가 안다. 누구도 알아주기 않는 곳에서 묵묵히 할 일을 하고,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양심을 지킬수 있다면 그가 바로 참된 인간이다.

혼밥, 혼영, 혼행, 관계에 지친 자들의 혼자시간 보내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관계과잉의 삶에서 한 발짝 물러나 나를 벗 삼아 지내는 시간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음 한다. 남들이 성공이라고 부르는 것, 남들이 행복이라고 말하는 것에서 벗어나 나의 행복은 무엇인지, 내가 진정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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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무기가 된다 사고법 시리즈
우치다 카즈나리 지음, 이정환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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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무기가 된다'. 우치다 카즈나리지음. 한빛 비즈. 2020.3.발행

 

매주 월요일 팀장급 회의를 거친 후 부서별 회의가 있다.

중간관리자 입장에서 팀의 성과는 비즈니스 조직의 매출과 관련 있을 수 밖에 없다.

특히 올 상반기 TF팀으로 구성된 나의 부서는 조직의 문제점을 제대로 진단해야하는 업무가 있기에 의문과 질문을 갖고 사업영역을 바라 봐야만 했다.

<질문이 무기가 된다> 라는 이 책이 어쩌면 나의 부서가 조직이 원하는 역할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하여 읽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질문!!! 참 어렵다. 특히 회의 중에 질문을 한다는 것은 괜히 눈치를 보는 경우도 생기기도 한다.

그런데 명백한 사실 하나는. 질문이 제대로 되었다면, 방향설정이 끝난 것이니 해결의 과정이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평소 내가 느끼고 있었던 올바른 답보다 올바른 질문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로 가장 큰 실수는 잘못된 질문에 불필요한 대답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시작한다.

우리에게 문제라는 것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고 있으며. 우리는 어떤 문제를 발견하게 되면, 그 문제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다지 의심하지 않는다. 그런데 문제가 잘못되었다면, 거기에 대한 잘못된 답을 도출할 수 있다.

 

*논점사고를 할때의 4가지 스텝

1. 논점후보를 골라낸다.

2. 논점을 압축한다.

3. 논점을 확정한다.

4. 전체적으로 확인한다

*논점의 가설을 세우는 3가지 접근방법

1.질문을 던져 상대방의 의견을 듣는다.

2.가설을 설명하고 반응을 본다.

3. 현장을 본다

*논점 사고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

1.문제의식을 가지고 일한다(진짜문제인가?)

2.관점을 바꿔 사물을 바라본다 (역/양극단/현장/장기적/자연/일상생활/유사사례/고객)

3.여러개의 논점을 생각한다 (대체안을 세운다)

4.나만의 서랍을 서서히 늘린다

 

진짜 문제, 해결해야 할 문제를 ‘논점’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논점을 설정한다고 하는 문제해결의 가장 상류에 해당하는 과정이 ‘논점사고’라고 한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아무도 당신이 풀어야할 문제는 이것이라라고 가르쳐 주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 문제를 발견하고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을 논점사고라 부르며, ‘우리가 풀어야 할 문제’를 정의하는 과정이다.

문제해결 능력이라고 하면 이미 존재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에만 주목하는데, 하지만 실제로는 문제해결 이전에 문제를 잘 설정했기에 말끔하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승부는 논점사고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결정이 난다.

문제가 주어졌을 때 ‘ 이것이 과연 올바른 문제인가’ 즉 논점설정이 잘못되어 있지 않는가“하는 관점을 늘 유지해야 한다.

 

여기서 주의할점!!

현상이나 관찰사실을 논점으로 착각하지 말아야한다.

일반적으로 문제점으로 불리는 것이 대부분 현상이나 관찰한 사실이지 논점이 아닌 경우가 많다.

우리도 논점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를 해결하려하면 해결할 수 없다는 거다.

질문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질 좋은 논점가설을 만들 수 있으며

논점사고의 비결은 이것이 문제가 아닐까 예측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다음으로 그 부분에 대해 의견을 듣거나 현장을 살펴보거나 자신의 경험의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하면서 검증한다.그리고 잘못된 사항이 없는지 전체적으로 살펴야 한다.

새로운 업무를 받고나서 티는 안냈지만, 솔직히 많이 헤맸었는데, 사실 이유가 있단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현상을 문제라 파악했고, 조직 전체의 문제를 너무 적나라하게 진단하면 어쩌나 하면서 지레 겁먹거나 갈피를 잡지 못해 시간을 허비하는 이유도 다 여기에 있었다. 질 좋은 논점을 확정하기 위해 ‘해결할 수 있는가’에 집착하며 진짜 문제를 발견하고 옳은 질문을 하며 멋있게 업무를 수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접근을 제대로 하고 방법을 찾게 된 것 같아 팀원들도 자신감을 찾은 듯하였다. 올바른 논점 설정으로 해결하는 문제에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질문을 무기 삼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얻어가면서 문제 해결의 최상류에 있는 논점사고법 달인이 되었음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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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코를 위해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이기웅 옮김 / 모모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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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281595

 

요리코를 위해 -  노리즈키린타로

 

1989년 8월 22일 요리코가 죽었다.

 

강렬한 첫 문장으로 시작하는책.

스산하고 빗방울이 창을 때리는 밤에 어울리는 책 한권이 여기 있다.

딸의 죽음에 대해 복수를 하는 아버지의 10일간의 수기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처음에 책 앞부분만 왜 회색이지? 이상하게 여겼는데, 읽고 나니 두 권의 책을 읽은 듯한 느낌이다. 이러한 책의 구성은 추리 소설류에 그다지 흥미가 없던 나를 자리에 앉히고, 책장을 넘기게 했으니, 끌리게 만든 무엇이 있다는 점에서 성공한 셈이다. 400페이지가 넘은 방대한 양을 하루 만에 다 읽게 만들 줄이야...

읽다가 잠들겠지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여기서 잠깐!! 작가에 대해 알아보면,

탐정이자 추리 작가인 아들 노리즈키 린타로와 그의 아버지인 노리즈키 사다오 총경이 등장하는 ‘노리즈키 린타로’ 시리즈는 미국 미스터리의 거장 엘러리 퀸에게 바치는 오마주이자 작가의 대표 시리즈다. 천재 탐정이 등장하는 현실성 없는 전개보다는 논리적인 소거법을 이용해 차근차근 범인을 좁혀나가는 스타일의 작품이 많다고 한다.

이작품은 작가가 대학교 4학년 때 추리소설연구회 기관지에 발표한 200매가량의 중편을 장편화한 작품인데, 기본적인 플롯은 그 때와 거의 바뀌지 않았다고 한다.

역추리를 해가며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게 되는 이야기처음에는 흔하게 있을 법한 살인사건에 다소 특별할 게 없는 무난하고 진부하게 진행되어 가나 싶었는데, 실제로는 아직 이야기의 시작 되지도 않았다. 역추리를 해가며 마지막에는 모든 사건을 뒤집을만한 그런 반전에 허를 찌를 소설이란 생각이 든다.

추리가 시작되고 어긋나는 추리 끝에 수기의 오류를 발견한 린타로-. 수기 오류의 설명 부분은 사실 잘 읽지 못했다. 그냥 날짜 트릭으로 이해하고 넘어 갔었고, 너무 딱딱 떨어져 오히려 이상하다고 느껴지는 수기였는데 그것이 린타로의 추리로 발견된다.

다른 사람들은 추리의 단서를 어떻게 찾았었지? 궁금해진다. 다들 아는데 추리소설 초짜인 나만 추리의 단서가 부족하다고 생각이 든 것 아니었나? 생각했던 범인은 범인이 아니었구 ... 책을 다 읽은 후 다시 맨 앞 니시무라(요리코 아버니)의 수기를 다시보니..

오호~~~ 이 부분이 이책의 핵심 코어였던거다!!!

왠지 더 얘기했다간 스포할 것 같아. 그만!!!

예상하지 못한 반전 뒤에는 한 번의 반전이 더 존재했다.

이 한 문장만으로도 이 책을 읽고 싶은 맘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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