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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아 吾友我 : 나는 나를 벗 삼는다 - 애쓰다 지친 나를 일으키는 고전 마음공부 ㅣ 오우아 吾友我
박수밀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0년 4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애쓰다 지친 나를 일으키는 고전 마음공부
오우아_나는 나를 벗삼는다 . 박수밀. 메가스터디BOOKS. 2020.4.28. 발행
“생각해보면
난, 항상 남의 시선들 속에서
살아왔던 것 같아.
남이 날 어떻게 바라보는가?
그게 나한테 엄청 중요했어."
얼마 전 봤던 뮤지컬 ‘또 오해영’의 첫 장면이 공감이 되었던 이유는 어느 순간 눈치 보며 “가짜 나”로 살아가는 내가 있어서일지도 모르겠다. 남의 시선을 통해 자신을 찾고 남에게 보이는 나를 통해 행복을 찾는다. 자신을 지키며 살아야지 다짐해도 마음을 살피고 살기란 쉽지 않다.
이 책은 남의 목소리에 신경 쓰다가 내 목소리를 잃고, 남을 부러워하다가 내 삶에 자신이 없어진 사람들에게 사회가 원하는 욕망을 따르지 않고 자신이 선택한 길을 찾아간 옛 지식인들의 마음에 관한 글이다

작가 소개 - 박수밀

공감되었던 페이지들
박지원, 이덕무, 박제가, 이규보, 유몽인, 장혼, 이익, 이옥, 홍대용, 이용휴, 홍길주 등 모두 분분한 세상 속에서 환경이나 사람에 휘둘리지 않고 마음을 지키고 살아가기 위해 노력했던 옛사람들의 마음에서 지금의 나를 배워보고 싶었고 마음에 와닿는 문장을 읽으면서 그 마음으로 들어가 음미하고 곱씹어 보는 습관을 가진 작가의 해석이 담겨있기도 하다
1부 나는 나를 벗삼는다
- 잃어버린 나를 찾는 길에 대해 이야기 한다.
성공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고 속삭인다.
위선의 가면을 쓰고 해코지를 하며 남을 밟고 넘어간다 나의 세속적성공은 남의 실패를 딛고 올라선 것이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서는 아등바등 살아야 하는 건 지금이나 그때나 비슷했나 보다.
우리가 현실을 살아간다는 것은 욕망하는 나와 본래의 나가 끊임없이 충돌하며 중심을 잡아가는 과정이다. 욕망하는 나와 본래의 나가 끊임 없이 충돌하며 중심을 잡아가는 과정이다.
욕망하는 나는 세상의 가치에 맞추어 살라고유혹한다. 본래의 나는 나의 목소리를 지키며 살아가라고 격려한다. 그럴 때 어떻게 살아야 하나? 세상이 요구하는 가치를 따라 살다보면 끊임없이 ‘ 남의 시선에 맞춰 사는 나’ 가 있을 뿐이다.
그러나 나는 나일뿐이다. 누구도 내안의 주인이 될수는 없다. 나의 주인은 오직 나뿐. 남들이 성공이라고 부르는 것, 남들이 행복이라고 말하는 것에서 벗어나 나의 행복은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의 목소리에 가만히 귀를 귀울여본다.

2부 마음을 바꾸면 삶이 아름답다.
- 삶의 태도를 바꾸는 길에 대해 이야기 한다.
초심과 열정은 좋은 결고를 얻기 위해 꼭 필요한 마음가짐이다. 다만, 결과를 얻기에 앞서 놓치지 말아야 할 가치가 있다. 그것은 하나씩 쌓아가는 과정 자체가 소중하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이룬 것만큼, 이루지 못한 것도 자랑스러우니까~
내가 하는 일이 벅차다고 느낄 때 아무리 애써도 안 될 것 같은 때 우리는 포기한다. 또 오랫동안 기다려도 원하는 일이 풀리지 않거나 기회가 찾아오지 않으면 실의에 빠져 단념한다. 그러나 성취를 가로막는 것은 장벽의 크기가 아니라 장벽을 대하는 마음가짐이다. 환경은 바꿀수 없어도 환경을 대하는 태도는 오롯이 나의 몫이다. 버려야 할 것은 내안의 두려움이고 빨리 식어버리는 마음이다. 그러므로 뜻이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집념으로 계속 두드려야 하리라, 남은 시간은 여전히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3부 멈춤을 알면 오래간다
- 욕망을 다스리는 길에 대해 이야기 한다.
경쟁에 뒤처지면 낙오될지 모른다는 초조감에 쫓기듯 살아간다. 하루에도 나를 돌아볼 단 한시간의 여유도 갖지 못한 채 앞만 향해 달라간다. 쉬고 싶어도 불안해서 쉬지를 못한다.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돌아볼 겨를도 없이 타인의 욕망을 좇아 허겁지겁 살아간다.
달리던 길에서 잠시 멈추어 서서 내가 가고 있는 길이 제대로 된 길인지를 가만히 돌아봐야 할 것이다. 더 멀리 가기위해서 잠시 쉬면서 힘을 비축해야 한다. 제대로 쉬자!!! 더 멀리가기 위해서.

4부 내 삶의 주인은 나다
당당히 혼자서 가는 길에 대해 이야기 한다.
홀로 있는데서 삼가는 것은 자기 본성을 억누르고 의지의 자리에 서는 것이다. 삿된 마음을 버리고 진실한 마음을 갖는 것이다. 속도와 경재을 강요하는 시대에서 정도를 걸어가면 답답해 보이고 정직하게 살면 나만 손해 보는 것만 같다. 보는 데서 잘하는 척하고, 안 보는데서는 요령을 피운다. 그러나 사람들을 다 속여도 하늘은 안다. 그리고 내가 안다. 누구도 알아주기 않는 곳에서 묵묵히 할 일을 하고,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양심을 지킬수 있다면 그가 바로 참된 인간이다.

혼밥, 혼영, 혼행, 관계에 지친 자들의 혼자시간 보내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관계과잉의 삶에서 한 발짝 물러나 나를 벗 삼아 지내는 시간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음 한다. 남들이 성공이라고 부르는 것, 남들이 행복이라고 말하는 것에서 벗어나 나의 행복은 무엇인지, 내가 진정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