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마틸다 (반양장) - 개정판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34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꼬꼬마 시절에 난 ‘천재소년 두기’ ‘슈퍼소년 앤드류’ 등의 외화시리즈 TV본방 사수했었다.

‘천사들의 합창’과 더불어 애정 하는TV프로그램 이었다.(크흐~ 이 두 프로그램을 아는 사람... 부정하고 싶지만, 우린 이젠 좀 연식이 된 옛날사람 인증이 되는 순간이다.) 

이 둘을 교묘하게 섞어 놓은 듯했던 느낌 적인 느낌이 있었던 동화 .

<마틸다>



영화로 먼저 접했었던 <마틸다>는

웜우드 부부의 무관심 속에 스스로 자란 타고난 천재 소녀의 마틸다가 일상 속 위선에 가득 찬 빌런 어른들(웜우드 엄빠/트런치불 교장쌤)에게 통쾌한 복수를 하는 판타지 동화이다.


로알드 달의 <찰리의 초콜릿 공장>을 재미있게 읽었던 초딩 조카와 함께 

이번에는 그의 다른 책 <마틸다>를 함께 읽기를 하며 주고 받은 이야기들을 서평과 함께 정리해본다.

아이가 보는 마틸다 VS 어른이 보는 마틸다

책을 좋아하는 마틸다가 신기하다. 앗! 나도 수학계산이 암산으로 저절로 되어 짜잔 나왔으면 좋겠고, 

우리 엄빠도 책 읽지 말고 TV보라고 하면 좋겠는데... 

교장쌤이 저러면 학교를 안가지... 

등등 초딩 조카는 이런 얘기를 하였고,

어른의 시선에서 본 마틸다는 

거의 아동학대에 가까운 방임 방치하고 있는 웜우드부부가 참으로 이해가 안가네~ 

자식이 있으면 본보기를 보여야 하는데... 엄빠 자격이 없는 거 같다고~!

저러면 정말 철컹철컹 신세라는 생각이 드는 걸?

트런치불 교장쌤은 왜 저리 성격이 고약해진 걸까? 어떻게 저런 교육자(?)에게 학교 인허가를 내준거지?

비리 천국 일게야~ 라고 이야기 하면서..... 

서로가 있는 시선이 다르다보니, 

우리 꼬맹이 조카도 입장(?)에 따라 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군요 라고 말하면서 

누구의 시선으로 볼 것인가 라는 또 다른 고민이 생기는 듯한 표정(?)이 왜 이리 귀여운 고야~

하지만, 위선에 가득 찬 세상에 통쾌하게 복수를 하는 장면들은

나이불문 세대불문하고 키득키득 웃음이 공통으로 나오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https://youtu.be/fQaqXtKRri8

2022년 하반기 뮤지컬로도 재연되는 <마틸다>를 ‘한권 같이 읽기’를 한 초딩 조카와 함께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어지네~ 

위선가득 찬 어른들의 세계를 향한 통쾌한 마틸다의 복수가 무대에서 어떻게 펼쳐질까 상상해본다. 

#시공주니어 #마틸다 #로알드달 #뮤지컬마틸다 #뮤지컬 #인증샷 #서평 #원작동화 #책리뷰 #원작소설 #마틸다책 #영화마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적의 글쓰기 - 일상에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만만한 글쓰기 요령 40
센다 다쿠야 지음, 이지현 옮김 / 책밥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무적의 글쓰기 /센다 다쿠야/책밥/ 

2020.8.20발행.


글을 써야하는 모든 순간이 만만해진다니!

이 한마디에 혹해서 단숨에 읽어나간 책.

망치형태의 펜을 든 주먹의 표지의 앞장은 굉장히 글에는 힘이 있음을 상징하는 듯하다.

저자는 이 책을 158번째 쓰는 책이라며 숨 쉬듯 편안하게 글을 썼다고 한다.

참으로 부럽다.

도서리뷰를 쓰는 지금도 난, 문장을 썼다 지웠다 계속하는걸 보니,

이 책을 읽고 나서도 그다지 글쓰기가 만만해진 건 아닌 것 같다.


저자는 글로 먹고 사는 프로수준의 실력까지 습득할 수 있을 정도로 글쓰기 역량을 키워주고 싶다는 포부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목차에 프로작가와 관련 주제를 두 챕터에 걸쳐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5개의 챕터에, 글쓰기 요령 40개를 정리하였다.



1장. 무적의 글쓰기 요령

문장을 짧게, 의욕을 앞세우지 마라! 에서는


부담 없이, 내가 아는 선에서, 짧고 간결한 문장을 구사하라고 한다.

정말 아는 내용만 짧고 간결히!!

또한 모방과 흉내는 수치스러운 일이 아니니

조직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싶다면 그 조직에서 인정받는 사람의 들을 모방하라고 한다.

1장의 내용을 한 줄로 정리하면

‘무적의 글쓰기’의 첫걸음 ‘모방을 통해 배운다’ 이다!


2장 비즈니스 글쓰기 노하우

일단, 결론부터 써라!! 에서는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글을 쓸 때와 말할 때 모두

결론->이유->구체적 사례

이 순서를 철저히 지킨다.

심플할수록 환영받고, 문장의 어미는 통일해야한다.

특히 , 비즈니스 세계에서 좋은 글은 알기 쉬운 글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알기 쉽고, 읽기 쉬운 글을 쓰는 세 가지 요령은 다음과 같다.

-한 문장의 길이를 가능한 한 짧게 한다.

-한 페이지마다 문자수를 가능한 적게 한다.

-머릿속에 쉽게 떠오르는 문장을 구사한다.

그러고 보니, 이 책이 단숨에 읽을 수 있었던 건

아마 저자가 이 세 가지 요령을 적용해서 이 책을 썼기 때문이었을 거다.

2장을 내용을 한 줄로 정리하면

‘비즈니스 글의 진수 ‘알기 쉬움’이다.





3장 사적인 글쓰기 노하우

사소한 습관이 성공을 이끈다 에서는


지속적으로 지지를 받는 블로그는 공통적으로 교양이 느껴진다고 한다.

또한 남에게 자신의 글을 보여주고 평가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한다.

항상 노트나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면서 느낀 점, 깨달은 점 등 뭐든지 기록하라고 한다.

사적인 글을 쓸 때도 짧은 문장으로 승부하라고 한다.

블로그에 간간히 도서리뷰를 올리고는 있지만, 이웃님들을 적극적으로 늘리지 않아서,

방문수가 사실 바닥수준이다.

교양이 넘치는 컨셉을 갖춘 블로그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말 부지런 해 얄 듯하다.


4장 프로작가가 글쓰기 전에 갖는 마음가짐과 준비

독자를 구체적으로 이미지화한다. 에서는


‘무엇을 쓸 것인지’ 보다는 ‘누구에게 쓸 것인지’를 우선 정하라고 한다.

독자를 어떻게 움직이게 하고 싶은지를 생각하다보면 누구에게 무엇을 쓸 것인지가 명확해진다고 한다.

독자를 행동하게 만드는 글쓰기 기술(?)을 연마하고 싶어진다.

비슷한 시기에 읽은 ‘기획자의 책 생각’에서도

독자를 설정한다는 것이 책을 기획해가는 과정에서의 핵심이라고 했다.


5장 프로작가가 글을 쓰는 메커니즘

스스로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글을 쓰자 에서는



가상의 제목으로부터 시작하여 광고카피 같은 소제목 정한 후 물 흐르듯 본문을 쓰라고 한다.

또한 체력에 따라 글의 질이 달라지니 체력관리는 필수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저자가 책에 언급한 글쓰기 요령이 직접적으로 적용된 책이란 생각이 든다.

문장이 비교적 간단하고, 한 페이지에 문자수가 적다.

그래서 독자가 빠른 호흡으로 책을 읽을 수 있다.

하지만 40가지의 글쓰기 요령이 그다지 특별하지는 않았다.

아마도 요새 하도 글쓰기 관련 책을 많이 읽어서 인 듯하다.

글쓰기가 만만해 진다?

정말 그러려면

매일 글을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기적 감정 - 나쁜 감정은 생존을 위한 합리적 선택이다
랜돌프 M. 네스 지음, 안진이 옮김, 최재천 감수 / 더퀘스트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기적 감정 / 랜돌프M네스 / 더퀘스트

2020.8.24발행


대개 사람들은 나쁜 감정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어 한다. 나 역시 불안함을 인지하고 해소하기 위한 스스로의 방법을 찾고 애쓰고 있다. 그러던 중에 알고 읽게 된 책.

[이기적 감정]

처음에

‘감정은 유전자를 위해 움직일 뿐, 당신의 행복을 원하지 않는다’ 라는

카피가 눈에 들어 왔다.



부정적이고 고통스러운 감정들은 유전자를 위한 것이며, 인간본성에 관한 21세기 정신의학의 최전선의 보고라는 이 책의 내용이 궁금해졌다. 그럼, 우리가 감정을 바라보는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줄 것이지 않을까. 위기가 일상이 된 코로나 블루 시대에 필요한 감정을 다루는 삶의 방식을 무엇인지도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에 책을 펼쳤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있으면 전체적으로는 14장의 작은 챕터로 구성되어있다.


1부 왜 인간의 마음은 쉽게 무너지는가 에서는


어찌 보면 숙명일 수 있는 인간의 정신장애에 대해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과연, 정신장애가 질병인지 아닌지, 질병이라면 무엇인 문제인지 , 왜 인간만 유독 정신 장애에 많이 시달리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 한다. 물론 아직 답은 없다. 1부 마지막쯤을 넘기면서 더 혼란스럽고 머릿속엔 물음표가 가득차고 있었다.

1장 새로운 질문

인간은 자연선택을 통해 진화했다. 그런데 왜 나쁜 감정들은 진화과정에서 제거되지 않았을까? 왜 우리는 여전히 고통스런 감정에서 시달리는가?

2장 우리는 아직도 정신질환을 모른다.

정신의학 진단은 불명확하다. 증상과 질병을 혼동하고 각각의 정신장애에 특정한 원인이 있다고 가정하기 때문이다. 이제 진화적 관점으로 정신의학을 바라 볼 필요가 있다.

3장. 감정은 당신의 행복에 관심이 없다.

진화적으로 인간의 마음이 병에 걸리기 쉬운 여섯 가지 이유가 있다. 감정이 우리의 행복을 위해 진화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의 착각일 뿐이다.



2부 감정의 이기적 기원 에서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한다. 우울과 불안이라는 대표적인 부정적인 감정에 관해 기술하고 이 감정들이 진화적으로 어떤 유용이 있는지 설명한다. 수 많은 정신장애 중 그래도 진화적으로 설명이 가장 잘 정립된 두 질환이 우울증과 불안장애다. 여전히 가설이 경합하고 있지만,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주제다. 저자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가 실제로는 유리한 형질이라는 식의 적응 주의적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논의를 전개한다.


4장 나쁜 기분을 느끼는 좋은 이유

감정은 개별상황에 알맞게 특화된 작동체계로 바라봐야 한다. 상화에 따라 불안, 우울, 슬픔 등의 나쁜 감정도 유용할 때가 있다. 이 사실을 알면 나쁜 감정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된다.

5장 당신의 불안이 당신을 보호한다

슬데없이 보이는 불안도 정상일수 있다. 마치 화재감지기가 과민해서 거짓경보를 울려도 진짜 불이 났을 때 바로 울릴 것이라는 확산을 주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처럼.

6장 ‘가라앉은 기분’이 멈춰야 할 때를 알려준다.

순조로운 상황에서 기분이 들뜨면 기회를 십분 활용할 수 있다. 순조롭지 못한 상황에서 기분이 가라 앉는다면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으면서 전략이나 목표를 바꿀 수 있다. 상황에 따라 기분을 달리하는 능력은 진화적으로 유리하다.

7장 좋은 이유라곤 없는 끔찍한 기분

기분조절 시스템은 상황 변화에 따라 기분을 가라앉히거나 들뜨게 하고, 상황이 끝나면 기분을 기준선으로 되돌린다. 이 시스템이 고장 나면 양극성장애를 비롯한 중증 정신장애가 유발된다.


3부 사회적 삶의 기쁨과 슬픔 에서는


이야기가 조금 더 심도 있게 전개 된다. 진화적 설명에서 더 나아가 세상을 바라보는 저자의 철학적 시각을 느낄 수 있다. 개인의 감정과 행동, 도덕적 행동과 사회적 선택, 심지어 무의식적 억압과 인지왜곡이 가진 의미에 관해 본격적으로 진화적인 논점으로 전개한다.



8장. 한 사람을 이해하려면 삶과 감정의 맥락을 읽어야 한다

개인의 정서와 행동은 그 사람의 인생 목표와 계획이라는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개별기술적 접근과 법칙정립적 접근을 통합해 감정을 파악해야 하는 이유다.

9장. 죄책감과 슬픔, 깊이 있는 관계를 만드는 힘든 감정

자연선택은 대가 없이 관계의 이득만 주지 않는다. 사회불안과 남들의 시선에 대한 끊임없는 걱정이 그 대가이며, 최적의 배우자와 협동적인 친구가 그 이득이다.

10장. 억압과 왜곡, 때로는 나를 모르는 게 약이다

우리는 살면서 원하는 것을 다 얻지 못한다. 이때 무의식적인 억압과 방어기제는 정신적 고통을 피하고 가능성 있는 과업에 집중하게 해준다. 또 도덕적인 사람이 되도록 해주고 생존에 유리하게 만들어준다.


4부 고장 난 행동과 심각한 정신질환들 에서는


다양한 주제를 비교적 발랄하고 가볍게 다룬다. 성기능장애, 그리고 신경성 식욕부진이나 폭식증 같은 식이 관련 정신장애에서 흔히 우리가 중독이라고 부르는 물질남용장에에 관한 이야기로 이어간다. 과거 사회에는 없었거나 있어도 대수롭지 않았을 장애다. 현대문명이 새롭게 만들어낸 병이라는 말이다. 진화의학에서는 종종 냉소적으로 ‘ 인간이 만든병’ 이라고 부른다. 그렇다고 저자는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식의 반문명적 주의적 처방을 제시하지 않는다. 인간이 없었어도 세상을 어떻게든 변했을 것이다. 변화에 저항하기보다는 어떻게든 적응할 방법을 찾야야한다고 말한다.

11장. 나쁜 섹스도 유전자에는 좋을 수 있다?

불감증, 조기사정, 절편음란증(페티시) 섹스에 관한 문제는 왜 자주 발생할까? 다시 말하지만 자연선택은 인간의 행복이나 쾌감이 아니라 번식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뤄졌기 때문이다.

12장. 원초적 식욕이 당신의 다이어트를 지배한다

체중을 줄이려고 몰두하다 보면 폭식으로 이어지고, 체중이 늘까 두려워하고, 이어서 더 강력한 다이어트를 하고, 체중의 기준점이 높아지는 악순환이 탄생한다. 신경성 폭식증과 식욕 부진증에도 걸릴 수 있다.

13장. 끝없는 갈망이 당신을 좀비로 만든다

왜 인간은 뭔가에 쉽게 중독되는가? 인간 정신과 환경의 부조화가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 지금, 약물은 우리의 행동조절 시스템을 순식간에 장악하여 좀비로 만든다.

14장. 조현병, 자폐, 양극성장애, 적합도의 벼랑 끝에서 만난 정신질환들

조현병, 자폐, 양극성장애 같은 불행한 정신장애를 일으키는 유전자가 아직도 끈질기게 남아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진화적 관점을 따라 태생적 취약성, 적합도 지형, 통제 시스템에 새롭게 주목해보기를 권한다.



이 책은 감정 외에 다양한 정신장애에 관한 진화이론과 가설을 섭렵하고 있다.

평생 환자를 치료한 정신과 의사이자 진화의학 연구자로서의 학문적 경험과 지혜가 듬뿍 묻어나는 책이다.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정신장애를 둘러싼 개념적 혼란에 대해 개괄적이고, 진화적 접근법의 필요성을 설득한다. 우울과 불안을 중심으로 기존의 다양한 가설을 전개하면서 고통스러운 감정에 어떤 진화적의미가 있는지 이야기한다.


500페이지에 가까운 어마무시한 두께에 실린 내용을

한 마디로 정신장애를 진화론이란 틀에 집어넣은 책이다.

사회불안이 이렇게 보편적이고, 불안과 기분저하가 우리에게 필요한지, 궁극적으로 왜 우리가 나쁜 감정을 느껴야 하는지 가설과 예시로 쉽게 설명해준다.

어려울법한 진화 생물의학을 쉽고 흥미 있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이 책

‘나쁜 감정은 생존을 위한 합리적 선택이다’ 라는 말의 의미를 알고 싶지 않은가?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획자의 책 생각
Team BLACK 지음 / 책과강연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기획자의 책 생각 / 이정훈,김태한 / 책과 강연/ 2018.11.12 발행


다년간 콘텐츠 기획자로서 일해 온 작가의 노하우가 궁금하였고,

특히 기회를 만드는 기획의 비밀 알고 싶어서 선택한 책이다.

난 프로젝트 공모사업 기획과 연구개발을 주기적으로 하는데,

내가 또는 우리팀이 뭘 ‘기획’하고 만드는지에 대한 최종의 목표는 항상 이렇게 기획된 상품(재화,서비스)이 고객의 니즈를 채워줄까 하는 것이다. 새로운 프로젝트에 들어갈 때마다 타겟 대상과 기획의도, 기대효과, 예산까지 머릿속에 그리고 또 그린다. 실행하는 과정에서 엎고 또 다시 실행하기를 반복한다. 나에게 기획이란 무형의 실체가 유형으로 만들어지는 이런 과정이다.



그런데 프롤로그에 작가가 언급한

라는 이 말이 처음엔 너무나 모호해서 작가의 생각이 헤아려지지 않았다.

대체 무슨 말일까.....

목차를 보고, 프롤로그를 읽고 나니 이 책은 ‘책기획’에 관한 '기획자의 생각' 이구나 란 생각이 그제서야 들었다.

처음의 책 표지 보고 단순히 <기획자의 생각>이라고 읽었던 것이다.

가운데 ‘책’ 이란 글자가 처음에는 잘 안보였다.

겉장을 넘겨 책 속지의 첫 장에 기획자의 책 생각이라고 쓰인 것을 보고

다시 책표지로 돌아왔다.



의자 등받이가 꼭 책책(冊)처럼 보였고, 의자의 그림자 책이란 글자로 디자인한 책의 표지

에는 Team BLACK 이라 쓰인 저자명.

보통 공동저자의 경우 두 사람의 이름을 다 쓰는 것 같은데,

작가명에 Team BLACK 이라고 써 있다.

팀블랙? 그래서 검정색 활자인가?

팀블랙이면....팀오렌지. 팀엘로우, 팀레드 ...혹시 다 있나?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던 이유는

책 출간기획에 관한 이야기이라 책의 겉장부터 뭔가 작가의 기획의도가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 책은 크게 두 파트로 되어있다.

PART1. 기획되지 않는 책은 기억되지 못한다 에서는


지난 1년간 45종의 책을 기획해가며 통찰한 기획자의 생각을 담았다.

책쓰기를 시작했거나 계획 중인 예비 저자들에게 ‘책쓰기’ 콘셉트를 기획하고 본문의 구조를 잡는 데 현실적인 이야기를 한다.



독자가 바라는 욕구와 저자가 쓸 수 있는 것 (지식, 경험)이 맞닿을 때 매력적인 콘텐츠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책은 내가 쓰지만 책을쓰는 이유가 나 일수 는 없다고 한다. 책 기획의 핵심 무엇을 쓸까 보다, 누구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의 독자선정이며, 독자는 책 기획의 도착점이며 방향이다.



이 책은 단순한 책 쓰기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기획단계를 거쳐 책이 비즈니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다.

책이 성공의 결과가 아니라는 것이다.

성장을 견인하는 강력한 연결지점이라는 점!!!

특히 이 책 출판사명과 동일한 <책과강연>에서 만난 연구생의 삶의 이야기가 책으로 기획되는 과정을 구체적 예를 들어 설명해준다. 처음에 언급했던 기획은 헤아린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 것 같았고, 예를 들었던 연구생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그려졌다.



논지에서 벗어나는 점이긴 하나, 책을 읽다가 거슬렸던이 점이 있었다.

중간중간 써있던 연구생들의 책 출간 일정들..

어랏? 뭐지?....

'2018년에 출간될 예정이다.'

이 책을 얼마 전에 알게 되었기 때문에 당연히 올해(2020년) 발행되었다는 생각을 했기에

저 표현이 오류 아닌가 생각했다. 그리고 책 뒤편을 살펴보니 2018년 11월 12일 1쇄 발행이었다. 2년이 다 되도록 아직 1쇄 발행본이라는 건 그렇다면 이 책 역시 출판업계의 불황을 피할 수 없었던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섣부른 판단일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책 기획을 매개로 또 다른 비즈니스인 <책과강연> 내의 공저프로젝트 로의 확장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도 들었다.




기획이란 사람을 헤아리고, 크든 작든 삶에서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라고 정의한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었다.

평범함 속에 자신만이 비범한이 있음을 의심하지 않고 끊엄없이 스스로를 탐구해 나가야 한다라고 이야기 한다.

PART 2. 연결되지 않는 콘텐츠는 보이지 않는다 에서는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글과 세상과 나를 연결해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모든 링크를 생산하고 확장하고 연결하면 바로 당신 이란 얘기를 하는데,

난, 블로그의 이웃도 없고, SNS는 방치해놓은 상태이다. 사실 SNS 어플은 핸드폰에서 삭제해 버렸기에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고 보면 나는 무엇으로 연결할 수 있을까 .

매일 들어가는 인터넷 까페 한곳에서 요즘 유행인 부캐릭터 하나를 만들어 놨긴 했지만, 그 모습이 나의 전부라고는 할 수 없단 생각이 든다.

게으르지는 않지만, 부지런 하지 못한 탓에 타겟 독자가 분명한 링크들을 나는 만들고 있지 않다. 좋아요 하나에 댓글 하나에 일희일비하는 감정에 휩쓸리고 싶지 않고 시간 에너지를 당장 나의 삶에 무관한 곳에 쏟기 싫어서 소셜연결의 기회를 일부러 만들지 않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자기성장을 위한 방법이 SNS말고도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비즈니스를 위한 기회를 만들기 위해선 SNS를 이용해야 겠다는 필요성은 충분히 느끼고 있다.


마지막으로 짧게 정리하여 이야기 하면

이 책은 책을 만들고 독자에게 읽히기까지의 전과정을 ‘기획이라는 베이스 위에 일목요연하게 설명한 책이다. 또한 책을 쓰고 팔아서 경제적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 자신을 브랜딩하고 비지니스에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는지를 , 직접 쓴 책 한권이 자신에게 어떠한 무기가 될 수 있는지 구체적 출판기획의 예를 통해 이야기한다.

하기에 책으로 자기브랜딩을 하고 이후 어떻게 비즈니스로 연결시키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월든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정윤희 옮김 / 다연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월든/ 헨리데이비드소로/ 다연출판/ 

2020.7.7 발행


나는 자연인이다 + 숲속의 작은집 + 신박한 정리 = 월든?

잘 알려진 세계 명작이다 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 책을 먼저 읽은 사람들은 인생 책으로 주저 없이 꼽는다.

이미 10여개 이상의 츨판사에서 번역이 되어있는데,

이번에도 무삭제 완역본이라며 또 다시 출판된 책.

수차례 읽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내용을 알고 있으니까

굳이 읽어야할까 했던 책.

그런데 이젠 안 읽고 지나칠 수 없는 시기가 온 듯 하였다.

숲길을 거니는 산책의 맛을 알게 된 나에게 지금에서 연이 된 책 <월든>

숨겨진 보석 같은 책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월든 호숫가에 통나무집을 짓고서 그곳에서 2년을 산 기록.

소로우의 영혼 성장의 보고서 같은 숲의 서사시! 혹은 대자연의 서사시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작가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하버드 대학을 나온 당시의 지성인이었는데,

서른이 채 안된 청년의 나이의 그가 월든 호숫가에 통나무집 한 채를 딱 지어놓고 농사를 지으면서

자급자족하면서 2년을 산다. 이것을 그는 실험이라고 지칭을 한다.


그가 말하는 개인 사업이란 게 뭘까 궁금해졌다.

그가 실험이란 지칭한 2년간의 월든 에서의 자급자족 생활을 보니 예능프로그램 몇 개가 계속 떠올랐다.

우리 아버지를 비롯하여 어르신들 최애 프로그램인 < 나는 자연인이다>.

그냥 현대판 보급형 <월든>이란 생각이 든다.

자연인이라 지칭하는 원시 삶 속의 출연자들은 자연 속의 삶을 굉장히 만족하면서 살고 있는 게 진정성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또 하나, 2년전에 보았던 <숲속의 작은집> 이란 프로그램은 자발적 고립 다큐이다. 소지섭, 박신혜 두 배우가 피 실험자가 되어 미니멀라이프 생활을 자연 속에서 진행했던 실험에서는 행복의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도 한다.


그리고 최근 방영중인 <신박한 정리>란 프로그램.

나를 위한 집에 내가 아닌 ‘물건’들이 살고 있기에, 추억이 얽힌 물건을 정리하면서 자신에서 소중한 가치를 생각하고 그 빈자리에 행복을 더한다는 공간컨설팅 모두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의 줄거리는

딱 한줄 월든 호숫가에서 2년을 집짓고 살았다! 이게 전부다

2년 동안의 월든 호숫가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담담하게 쓴 기록이다.

그런데 이책 좀 특이하다. 사실,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좀 에세이 스럽고, 에세이라고 하기엔 굉장히 시적이다.

또 그냥 시라고 하기엔 철학스러운 느낌도난다.


<월든>을 읽다보면 한폭의 그림이 눈앞에 떠오르는 경험을 많이 하게 된다.

예를 들어 월든 호숫가를 묘사한다면 월든 호수의 전경이 눈앞에 보이는 것 같고,

중요한건 잠시 후에 그 월든 호숫가에 내 몸이 서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림이 눈앞에 떠오르는 것 같은 장면 묘사를 하는 글들은 많은데

실제로 그 그림 안에 내가 들어가서 풍경의 하나가 되는 그런 체험을 주는 글은

월든 아니면 찾기 힘들 것 같다.

그런 소로의 어떤 생각이나 철학도 좋지만 무엇보다 그가 가진 문학적 자질 때문이 아닌가 싶다.


반면에 실용적인 문명비평서 같은 느낌도 받는 것은

1장에서 자신이 집을 짓는 과정과 농사를 짓고 살면서 든 수익과 비용에 대한 명세서를 보면서

그 금액의 현재가치는 모르겠으나, 그렇게 많이 돈이 드는게 아니니까 소비를 위해 돈버는 중노동에 악순환에서 벗어나라고 이야기 한다.

무언가 바쁜사람.

또 자기계발을 위해 이 책을 해 봐야겠다고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보다가 한숨 쉬면서 뭔소리야 이게...하면서 책을 덮기 쉽상일 듯 하다.



마음을 탁 내려놓고

작가와 함께 월든 호숫가에 살면서 하루하루 기록한다는 것을 따라가면 이 책은 정말 재밌는 책이다.

어떤 날은 일한 것들만 기록하고

어떤 날은 만난 사람들을 기록하고

어떤 날은 비가 와서 못나가니까 뭐 그냥 하루 종일 앉아서 생각한 것들을 기록한다.

그러니까

어떤 때는 소설 같기도 하고 어떤 땐 에세이 같다가도 또 어떤 때는 철학책 같은

이런 특이한 책이 탄생한 것 같다.

읽는 사람 역시 이런 자세로 따라가지 않으면 쉽게 지칠 수 있는 책이다.

<월든>은 1장과 마지막장에 그 메시지가 주로 다 있다.

그 외 대부분은 월든 호숫가에서의 생활을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읽는 내내 궁금했던 그가 첫 번째 장에서 언급했던 ‘개인적인 사업'이란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만을 직면"함으로써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는 것이었다.

소로가 생각한 인생의 의미와 가치는 영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데에 있었다.

자기 성찰을 통해 내면에 깃들인 신성(神性)을 발견하고, 그것이 계속 성장하도록 보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영혼을 돌볼 시간을 확보하게 해줄 생활 원리는 자발적 빈곤으로 생활을 간소화 라는것!!!

머리로는 끄덕여지지만, 과연.....나는 이란 생각이 들었다.

숲속생활 느리게 생활하기 느리게 살아가는 삶에서의 어떤 여유와 기쁨을 만끽할 마음의 준비가 된지 않다고 한다면 이 책을 다 읽기 힘들 수도 있다. 이 책의 정수를 느낄 수도 없을 것이다.

목적도 방향도 없고 속도만 있는 도시생활에 지친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듯하다.

슬로우시티나 시골에서 한달살기, 소확행, 느리게세계여행 적게벌어 잘살자 욜로 같은 문화현상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으면 많이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