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코를 위해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이기웅 옮김 / 모모 / 202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281595

 

요리코를 위해 -  노리즈키린타로

 

1989년 8월 22일 요리코가 죽었다.

 

강렬한 첫 문장으로 시작하는책.

스산하고 빗방울이 창을 때리는 밤에 어울리는 책 한권이 여기 있다.

딸의 죽음에 대해 복수를 하는 아버지의 10일간의 수기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처음에 책 앞부분만 왜 회색이지? 이상하게 여겼는데, 읽고 나니 두 권의 책을 읽은 듯한 느낌이다. 이러한 책의 구성은 추리 소설류에 그다지 흥미가 없던 나를 자리에 앉히고, 책장을 넘기게 했으니, 끌리게 만든 무엇이 있다는 점에서 성공한 셈이다. 400페이지가 넘은 방대한 양을 하루 만에 다 읽게 만들 줄이야...

읽다가 잠들겠지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여기서 잠깐!! 작가에 대해 알아보면,

탐정이자 추리 작가인 아들 노리즈키 린타로와 그의 아버지인 노리즈키 사다오 총경이 등장하는 ‘노리즈키 린타로’ 시리즈는 미국 미스터리의 거장 엘러리 퀸에게 바치는 오마주이자 작가의 대표 시리즈다. 천재 탐정이 등장하는 현실성 없는 전개보다는 논리적인 소거법을 이용해 차근차근 범인을 좁혀나가는 스타일의 작품이 많다고 한다.

이작품은 작가가 대학교 4학년 때 추리소설연구회 기관지에 발표한 200매가량의 중편을 장편화한 작품인데, 기본적인 플롯은 그 때와 거의 바뀌지 않았다고 한다.

역추리를 해가며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게 되는 이야기처음에는 흔하게 있을 법한 살인사건에 다소 특별할 게 없는 무난하고 진부하게 진행되어 가나 싶었는데, 실제로는 아직 이야기의 시작 되지도 않았다. 역추리를 해가며 마지막에는 모든 사건을 뒤집을만한 그런 반전에 허를 찌를 소설이란 생각이 든다.

추리가 시작되고 어긋나는 추리 끝에 수기의 오류를 발견한 린타로-. 수기 오류의 설명 부분은 사실 잘 읽지 못했다. 그냥 날짜 트릭으로 이해하고 넘어 갔었고, 너무 딱딱 떨어져 오히려 이상하다고 느껴지는 수기였는데 그것이 린타로의 추리로 발견된다.

다른 사람들은 추리의 단서를 어떻게 찾았었지? 궁금해진다. 다들 아는데 추리소설 초짜인 나만 추리의 단서가 부족하다고 생각이 든 것 아니었나? 생각했던 범인은 범인이 아니었구 ... 책을 다 읽은 후 다시 맨 앞 니시무라(요리코 아버니)의 수기를 다시보니..

오호~~~ 이 부분이 이책의 핵심 코어였던거다!!!

왠지 더 얘기했다간 스포할 것 같아. 그만!!!

예상하지 못한 반전 뒤에는 한 번의 반전이 더 존재했다.

이 한 문장만으로도 이 책을 읽고 싶은 맘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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