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할 때 읽는 철학책 - 여성의 일상에서 바로 써먹는 철학의 기술 25
오수민 지음 / 카시오페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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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할 때 읽는 철학책 .

오수민. 카시오페아.2020.4.29 발행

 

몇해 전 동네 작은 도서관에서 서양철학에 대해 공부할 기회가 있었다.

딱 베고 자기 좋을 높이의 두꺼운 책, 들고 다시면 왠지 폼일 날 것 같은 그런 책.

이름만 들어봤던 그런 책들이 강의 교재였다.

강의를 진행하신 교수님에 대한 소문을 철학을 잘 모르는 나도 알고 있을 정도였다.

연세 지긋한 분들부터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한 친구들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같은 강의를 들으러

꼬박 4달 한학기 분량의 수업을 퇴근 후 늦은 시간마다 함께 했었다.

그리고, 역시나 철학은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어렵게 접한 책들은 지적 허영에 불을 붙여 놨었다. 개근이 목표였기 때문에 책을 읽기 보다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나보자.했던게 목표였으니, 철학적 개념에 대해 들어는 봤지만, 부끄럽게도 잘 알지 못하는 상태로 쭈~욱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그렇게 접한 철학자들의 이야기가 어려웠지만, 흥미를 갖게 되고, 그보다도 나 스스로 깊이 있는 생각에 푹 빠지고 끝없는 질문을 하는 습관이 생기게 도움을 준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철학이 어렵다고 생각하면서도 또다시 인문 철학이라는 분야의 책에 손을 뻗은 것 같다. 더불어 ‘여성의 일상에 접목 가능하다’는 소개에서 읽어 보고 싶다는 기분이 들었다.

너무 많은 생각, 답이 없는 고민의 늪에서 당신을 구해줄 25가지 생각도구!!!

이 책은 여성이 일상에서 부딪히는 크고 작은 다양한 고민에서 철학적으로 생각하고 답을 도출하는 법을 알려 주는 실용 철학서라고 할 수 있다. 일상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25가지 철학 개념을 담으며 철학의 쓸모를 새롭게 조명하는 이 책은 너무 많은 생각 답이 없는 고민의 늪에서 당신을 구해줄 실용적인 철학사용설명서라며 소개하는데, 그냥 우리의 일상에서 고민이 들 만한 이야기를 하면서 유명한 철학자의 이론을 비교적 쉽게 풀이해서 썼던 점이 그간 내가 접했던 철학서와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철학 근육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일상은 유연하게, 마음은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25가지 철학 코어운동!

총 5챕터로 구성된 이책의

 

 

첫 번째 챕터에서는 철학이라는 도구를 사용해서 삶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준비를 한다.

“삶에서의 철학 사용법‘"같은 것이 있다면 바로 그 사용설명서쯤 된다

 

두 번째 챕터에서는 철학적 사고방식을 통해 다가오는 문제를 다른 각도에서 볼수 있는 힘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자신의 삶을 정돈하는 시간이라 할 수 있다.

세 번째 챕터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마주하는 갈등과 고민들을 다룬 파트이며 이삼십대 여성이 공감할만한 주제와 고민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만한 개념으로 가득하다.

 

네법째 챕터는 철학이 주는 꿀팁들로 나와 타인을 마주하는 과정에서 무심코 잊기 쉬운 실질적이고 사소한 부분을 재점검해 보는 시간이며,

 

마지막 다섯번째챕터는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보다 여유롭고 주체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냥 어쩐지 ‘쎄한’ 느낌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고민될 때 스피노자를 떠올리고, 너무 착해서 호구처럼 당하는 내 모습을 마주할 때 심리적 이기주의를 생각해보는 식이다. 스피노자의 코나투스는 들어본 적 없어도 쎄한 사람은 한 번쯤 마주친 적 있는 것처럼, 우리의 일상과 삶을 철학과 연관 시켜 조금 더 요령 있게 살아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매순간 덜 후회되는 선택,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갖고 싶다면.

힘들때 꺼내 쓰는 신박한 철학 찬스.

나이를 먹어도, 그 삶을 처음 살아보는 인생이다니 늘 우린 시행착오를 겪는 것 같다. 우리보다 한참 전에 태어나 한 생애를 이미 살아낸 철학가들에게 ‘도대체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라고 물어본다면 이 책처럼 답을 해주지 않을까, 그만큼 철학을 정확하고 편안하게 삶에 녹아내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복잡하게 엉킨 삶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데 현명한 조언을 건네주듯, 철학을 쉬운 말로 선물해주는 책이 바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할 때 읽는 철학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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