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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쌤과 함께하는 한국사 도장 깨기 4 - 경기 ㅣ 역사 쌤과 함께하는 한국사 도장 깨기 4
이은홍 지음, 이창우 그림 / 라임 / 2025년 12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경기는 우리 역사의 시작과 끝이 겹겹이 포개진 공간이었다. 선사 유적이 남아 있고, 왕조의 꿈이 있었고, 분단의 현실까지 이어지는 시간들이 지금 우리가 사는 땅 위에 그대로 놓여 있었다.
이미 다녀온 곳들은 책을 통해 추억을 다시 꺼내보게 된다.
수원은 팔달문을 지나며 언젠가 꼭 다시 가야지 생각했던 곳인데, 역시 빠지지 않고 소개되어 있어 반가웠다.
지역의 역사를 공간으로 느끼며 도장 깨기하듯 경험하게 만든다. 대중교통과 주차장 안내, 주변 지역 정보까지 꼼꼼하고 지역 축제 일정도 함께 소개되어 있어 시기에 맞춰 방문하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연천 전곡 선사 유적지에서 시작해
파주 임진각에 이르기까지,
책은 '지금의 경기'라는 공간 안에서
선사, 삼국, 고려, 조선, 근현대를 한 호흡으로 묶어낸다.
지역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한국사의 큰 줄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경기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역사의 방향을 가르는 중심 무대였다는 사실도 그 과정에서 차분히 드러난다.
저자 이은홍은 역사 선생님이다. 그래서일까, 책을 읽는 동안 역사 박문관에서 도슨트의 설명을 듣는 기분이 들었다. 캐릭터가 등장해 이야기를 건네듯 풀어가니 한 챕터씩 천천히 읽게 된다.
지역사와 답사가 공부가 아니라 체험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겨울 방학을 맞아
유적지와 박물관을 어디부터 가볼지 고민하다가 책 서평을 신청했다.
소개된 내용을 읽고,
현장에서 직접 보고,
그 시대를 상상하며 걷는 흐름이 자연스럽다.
아직 가보지 못한 장소도 적지 않았다.
야외 유적지는 봄과 가을에,
실내 박물관은 여름과 겨울 방학에 가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적인 동선까지 고려해 안내하고 있다.
이 책은 역사쌤과 함께 떠나는 한국사 여행이다.
장소를 통해 인물과 시대를 떠올리게 만드는 구성 덕분에 이야기를 읽듯 편안하게 따라가게 된다.
한국사를 막 시작하는 초등 고학년에게도 좋고, 초등 시기에 직접 가보면 좋을 장소들이 알차게 담겨 있어 더욱 만족스러웠다.
이 책을 읽은 뒤라면 경기를 걷는 시간이 조금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