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그랬어 이야기친구 1
강인송 지음, 김성라 그림 / 창비교육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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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친했던 친구와 조금씩 멀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우리는 친구를 만나는 법은 배웠지만, 멀어지는 법은 배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랬어]의 하나와 수지도 그랬습니다.


​미안한 마음도 있고,

억울한 마음도 있고,

쉽게 괜찮다고 말할 수 없는 시간.



그래서 더 서툴고, 더 속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꼭 예전처럼 돌아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좋았던 시간을 없었던 일로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꼭 제일 친한 친구여야만 친구인 것도 아닙니다.



누군가와 멀어지는 법도 배워야 하는 어린이들, 어른이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응원.


그리운 친구 한 사람이 떠오르는 따뜻한 동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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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잇소 잡화점 - 마음을 이어 주는 이야기친구
박현숙 지음, 박혜림 그림 / 창비교육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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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친구가 나를 배신했다고 생각한 적이 있을까요.


[마음을 이어주는 다잇소 잡화점] 속 담이는 단짝 소영이가 자신을 밀어냈다고 믿게 됩니다. 처음에는 작은 오해였습니다. 그런데 자꾸 생각하고, 자꾸 말하다 보니 의심은 확신이 됩니다.


읽다가 이런 문장에서 멈췄습니다.


"소영이라고 자꾸 생각하고 말하다 보니까 소영이 목소리가 확실한 거 같았어."(P58)


우리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한 번 서운했던 일을 반복해서 떠올리다 보면 사실보다 해석이 커질 때가 있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의 우정 이야기를 넘어 마음이 어떻게 오해를 만들고, 또 어떻게 이해로 이어지는지 보여줍니다.


아이와 함께 읽었지만 오히려 제 마음을 더 오래 들여다보게 만든 동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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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국제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 전쟁, 난민, 기후 위기까지, 세계를 이해하는 15가지 질문
구완회.구정은 지음 / 우리학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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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뉴스는 매일 바뀝니다.


어제의 뉴스는 금세 사라지고,

새로운 사건이 그 자리를 채웁니다.


그런데 문득 궁금했습니다.


우리는 뉴스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요?


[오늘 국제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는

전쟁, 난민, 기후 위기 같은 국제 이슈를 설명합니다.


하지만 읽다 보니

사건보다 맥락을 이야기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의 갈등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되지 않습니다.


사람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쌓인 오해가 있고,

하지 못한 말이 있고,

서로 다른 기억이 있습니다.


국가도 역사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체제, 군국주의, 반유대주의 같은 낯선 단어를 만났습니다.


설명하려고 하니

저도 다시 배우게 되었습니다.


뉴스를 장면으로만 보면 금방 잊어버립니다.


하지만 역사와 연결하면

사건은 이야기가 됩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오래 남습니다.


세상을 이해한다는 것은

정답을 아는 일이 아니라

질문을 오래 품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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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 진흙 괴물에게 라임 그림 동화 47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지음, 이현경 옮김 / 라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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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마음은 숨길수록 흐려지고, 바라볼수록 조금씩 모양이 보인다."



마음 정리가 필요한 날, 괴물 대신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마음의 모양을 떠올려 보기 좋은 그림책. 




진흙 괴물의 존재를 보면서

누구라도 조금씩 있는 감정처럼 느껴진다. 


아이들은 괴물을 통해 자기 마음을 말하고, 

어른은 아이의 침묵을 다시 보게 된다. 


실수를 자꾸 들추는 콧물들.

고약한 냄새를 풍기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아이 책인데도 이상하게 오래 남는다. 


눈으로 읽었는데

코끝 감각으로 기억된다. 


감정 그림책이 감각으로 들어오는 순간이다. 


거대한 사건보다

마음 깊은 안쪽의 움직임을 따라간다. 


화, 거짓말, 숨김, 후회.


그 마음들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괴물과 공간의 이미지로 보여준다. 


분노 도서관.

짜증 쓰레기 박물관. 


아이 마음속에도

이름 붙지 못한 장소 하나쯤 떠오르게 만든다. 



마음은 잘 보이지 않는다. 


같은 말을 들어도

누군가는 울고

누군가는 아무렇지 않다.


그래서 더 어렵다. 


이 책은 조용히

자기 마음 안을 깊이 바라보게 만든다. 





마음을 정리한다는 건

없애는 일이 아니라

천천히 이름 붙이는 일인지도 모른다. 


초등 저학년부터 읽기 좋고,

부모가 먼저 멈춰 읽게 된다. 


아이의 행동보다

그 마음의 방향을 보게 되기 때문이다. 


읽고 나면

자기 마음을 세 칸으로 나눠보고 싶어진다. 

지금 숨기고 있는 마음

자꾸 떠오르는 마음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은 마음


머릿속에서는 엉켜 있던 것들이

적는 순간 조금씩 분리된다. 


거리 위 전기줄 같던 마음도

하나씩 이름을 갖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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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의 아이 청소년숲 6
곽유진 외 지음 / 봄마중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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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목요일의 아이]는

상상력으로 시작하지만 오래 남는 건 사람 마음이었다. 



지금의 모습이 어떤 존재여도,

노비로 전락이 되어도,

삶이라는 전쟁 속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끝내는 누군가 자신을 알아봐 주길 바라는 마음이 그려졌다. 



어쩌면

사람들 모두는

자기 모습을 알아봐 주는 시선을 기다리며 살아가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남는다. 



정체성과 관계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 청소년,

한때 자기 모습이 낯설었던 적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봄마중 청소년 숲 도서는 설명하기도 어려운 자기 자신을 찾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을 책이다. 



조선시대 배경 속 사건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부모 세대가 살아온 사회의 바탕으로 SF라는 상상과 만나게 된다. 이는 어딘가 떨어진 듯 살아가는 현재의 아이를 만나게 되는 공간이다. 



과거의 시대와 현대어와의 만남은 아이와 함께 머문 공간이 되었고 함께 읽고 느끼는 장면은 '깔깔깔' 즐기는 시간이 되었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았던 사람들이 시대를 연대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꿈꾸며 상상할 수 있는 세계를 열어주었다.  



가능성 많았던 시절에서 자꾸 흔들리던 때

보여주는 모습과 진짜 마음 사이가 멀게 느껴질 때

비교 속에서 자꾸 작아지는 마음을 붙잡아 주는 문장이 가득하다.



'다르다'는 말의 이해보다 감각이 살아나는 순간의 장면이 인상에 남는다. 조건 없이 머물 수 있는 관계를 다시 인식하게 되었고, 설명하지 않아도 받아들여지고 싶은 마음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어쩌면 혼자인 줄 알았는데 비슷한 존재를 다시 기다리는 시간이 되었다.청소년 소설이지만 어른에게도 깊은 인상이 남는 책이다.



이상하다는 말 하나로 쉽게 밀려나던 마음들을.


역할은 늘어나는데 자기 마음은 늦게 따라오는 답답함을 알아보며.


장소마다 다른 표정을 배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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