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중2 시 (최신 개정판)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시리즈 (최신개정판)
신미나.최지혜 엮음 / 창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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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주제를 이해하면서 어디에 초점을 두고 작품을 읽고 감상해야 할지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중2 시]는 시인들의 경험과 감정을 개성적인 언어로 풀어내며, 시가 어떻게 일상의 경험을 특별한 의미로 바뀌는지 보여준다.


작품을 읽다 보면 시인의 시선을 따라 새로운 감정에 빠져들고, 비유와 은유로 형상화된 언어가 자연스럽게 마음에 스며든다.


각 작품에는 감상을 돕는 길잡이가 있어 시를 더 깊고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어휘와 표현을 확장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문병란의 <희망가>는 얼음장과 눈보라, 절망과 고통의 이미지를 통해 혹독한 현실 속에서도 버텨내는 힘을 전하며, 힘겨운 순간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시의 역할을 느끼게 한다.



이 책은 시인의 생각과 화자의 마음, 시대적 배경을 함께 살피며 시를 역사와 사회의 맥락속에서 바라보게 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다른 사람의 삶과 감정에 공감하고, 결국 서로 연결된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나의 한 줄 평', 추가 질문, 지필고사 예상 문제와 학습 노트까지 구성되어 있어 시집이면서도 활동서이자 학습서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이들은 짧은 시 속에서 핵심을 스스로 발견하고 생각을 확장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시를 어떻게 읽고 감상해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와, 시의 매력을 배우고 싶은 아이 모두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이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최신 개정판은 나머지 수필·비문학까지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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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나도 웹툰 작가!
심승희 지음 / 현암주니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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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웹툰 작가라는 말은 늘 조금 멀게 느껴졌다. 잘 그려야 할 것 같고, 특별한 이야기가 있어야 할 것 같아서다. 



[이제부터 나도 웹툰 작가!]는 '거창하고 대단한'에 대한 생각을 내려놓게 만든다. 처음부터 완성도를 요구하지 않아서 좋았다. '잘 그리는 법'보다, 이야기를 '꺼내보는 경험'을 먼저 생각하게 만든다. 



주인공의 감정과 행동을 중심으로 하루를 떠올리게 하고, 웹 만화를 자주 보는 사람이나 웹툰 작가를 꿈꿔온 사람 모두에게 부담 없이 다가온다. 



읽는 내내 "나도 한번 해볼까?'라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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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이 시가 될 때 - MBC 라디오 〈여성시대〉 50주년 기념 필사집
여성시대 지음 / 김영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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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오랜 시간 차곡차곡 쌓인 평범한 사연"들이 시가 되었다. 



겹겹이 쌓아 올린 이야기들은 온전히 살아, 사라지지 않을 숨을 불어 넣는다. 수많은 문장들은 바쁜 일상 속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고, 지나온 날들의 아픔과 뭉클함을, 아직 오지 않는 미래에 대한 걱정을 잠시 내려놓게 한다. 



이 책은 앞으로 살아갈 날들의 하루하루를 밝혀 줄 응원과 위로가 되어 마음 깊이 자리 잡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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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 편의점 3호 - 극장점 그림자 귀신 대소동 24분 편의점 3
김희남 지음, 이유진 그림 / 사파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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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극장 안으로 들어가 보니 어두컴컴하고 오래된 영화와 포스터, 옛날 사진들로 으스스하다. 진짜 귀신이 나오는 걸까?



과학 이야기를 전혀 어렵지 않게 설명한다. 또한 큼직한 글씨, 적당한 분량, 생동감 있는 그림까지 더해져 읽기 독립 시기의 아이들도 전혀 부담이 없다. 주제별 구성이라 3편부터 읽어도 이해하는 데 문제는 없지만, 읽고 나니 자연스럽게 1,2편도 함께 읽고 싶어졌다. 


​극장 안은 오래된 포스터와 옛날 사진들로 가득하고, 청소부 깔끄미 씨는 쌀쌀맞고 어딘가 수상하다. 



기냥이의 "기냥"이라는 대답은 너무 아무렇지 않아서 오히려 웃음이 났다. 3호 극장점의 또 다른 재미요소! 개봉 영화 포스트 제목 보기!



노벨 박사를 쫓는 쌍둥이 형제 팥붕과 슈붕.

그리고 멘붕박사까지 등장하는데,

붕어 모양 머리를 보고 겨울 간식 붕어빵이 절로 떠올랐다. 



신간 출시 시기와 겨울 간식을 연결한 센스 있는 설정이 인상적이다. 




영화가 상영되자 거꾸로 매달린 귀신이 나타나고,

극장은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놓인다. 



과연 귀신이 나타나는 극장은 계속 영업할 수 있을까?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빛의 성질을 이해하게 된다. 




[24분 편의점 3호] 극장점은 초등 과학 5학년 1학기 '빛의 성질'을 단원을 담고 있다. 


​하지만 교과서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귀신 소동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을 통해 빛의 반사, 그림자, 카메라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힌다. 



아이도 평소 좋아하던 그림자놀이가 나와 더 집중해서 읽었다.

빛의 거리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자 크기

전자레인지 속 빛의 정체

우리가 물체를 볼 수 있는 이유

숟가락의 오목, 볼록에 따라 달라지는 얼굴 모습.​


생활 속 실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내용이 많아 좋았다. 


​책 마지막에는

과학 지식을 다시 정리하기

질문으로 확장하는 과학 호기심 코너

'편의점 깜짝 쿠폰' 형태의 핵심 요약까지 담겨 있다. 



이야기를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생각하고, 다시 꺼내 볼 수 있는 구조라 더 만족스러웠다. 



초등 전 연령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과학동화다.

딱딱한 과학 정보를 전달하는 책이 아니라,

짜릿한 이야기와 유머, 그림으로 과학이 생활 속에 있다는 걸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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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법 - 내 아이의 감수성과 문해력을 단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이야기 만들기
실케 로즈 웨스트.조셉 새로시 지음, 문주선 옮김 / 바둑이하우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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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책을 덮으며 "이야기는 일방통행이 아니라 서로에게 향하는 길"이라는 말이 인상 깊이 남았다. 



나는 그동안 아이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위험한 상황을 더 크게 부풀려 행동을 제한해 왔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다. 




두려움을 없애는 대신, 두려움을 마주하되 결국 괜찮아질 것이라는 감각을 남겨주는 것이라 말하며, 이것이 이야기가 가진 힘이라고 다시 배운다.



특히 이야기를 들려주는 행위가 아이뿐 아니라 내 안의 '무뚝뚝한 내면 아이'를 꺼내 주는 창이 되어주었다는 점이 깊이 공감되었다(P182). 


아이와 함께한 이야기의 시간은, 사실 나 자신이 위로받고 숨을 고르던 순간들이었다.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아이의 관찰에서 시작된다. 또는 관심을 얻기 위한 아이의 상황도 생긴다. 오늘 겪은 작은 사건(넘어져서 아팠던 무릎)을 주인공의 모험으로 변주해 아이는 위로받고 세상을 배웠다. 



땅과 무릎이 너무 가까이 만났고 무릎은 땅을 꼭 안아버렸지. 무릎과 눈은 눈물이 찔끔 나고 손은 무릎을 따뜻이 덮어 위로했지. 넘어진 건 멈출 때를 배운 거고 아팠던 것은 몸이 잘 느끼고 있다는 것. 무릎은 다시 움직일 준비를 하며 전처럼 빨리 가지 않고 땅을 잘 살펴보기로 했지. 


무릎도 얘기해 주기로 했어. 그리고 약속했어 다시 뛰어도 된다고. 


(걱정과 잔소리 대신 만든 이야기다.)



우리 주변의 사물과 아이의 사건이 어떻게 위대한 이야기가 되는지 책은 예시를 들어 잘 보여준다.



이 책은 아이와 더 깊이 연결되고 싶지만 어떻게 대화를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부모에게 유용한 틀을 제공한다.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부모뿐 아니라, 관계 속에서 말의 온도를 다시 고민하는 모든 어른에게 유용한 도서다.



경험이 쌓이다 보면 어떤 상황에서도 이야기가 작동하는 지점을 발견하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각자의 삶 속에서 조용히 되살아날 이야기의 씨앗을 남긴다. 



이야기의 힘을 믿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이야기는 부모와 아이가 서로 영혼을 마주하는 가장 다정한 통로라는 사실을 책을 통해 다시금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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