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외계인 아름이의 좌충우돌 세계 도시 대모험 2
매튜 브로드허스트 지음, 박진희 옮김 / 에이엠스토리(amStory)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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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낯선 도시에서 아이는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든다


에이엠스토리에서 출간된 [도쿄의 외계인 아름이의 좌충우돌 세계 도시 대모험 2](매튜 브로드허스트 글·그림, 박진희 옮김)를 아이와 함께 읽었습니다.



전작 [방콕의 외계인]에 이어 이번 무대는 도쿄! 


센소지 사원에서 우주선이 산산조각 나면서, 아름이는 서먹한 사촌언니 다영이와 함께 흩어진 우주선 조각과 친구들을 찾아 나섭니다. 


어른의 도움 없이 스스로 단서를 찾고 도쿄 곳곳을 누비는 아이들의 모습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선 진짜 ‘모험’을 보여줍니다.


AI가 무엇이든 순식간에 찾아주는 시대, 도쿄의 명소와 맛집 정보는 1초 만에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그곳에서 무엇을 발견했는지, 어떤 호기심이 일었는지는 AI가 대신 경험해 줄 수 없죠.

여행은 장소를 기억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발견했는지 기억하는 일이니까요.



아이에게 정답을 빠르게 쥐어주는 대신, 스스로 발견하고 생각할 수 있는 여백을 남겨주는 책. 언젠가 아이와 함께 도쿄의 거리를 걷게 된다면, 책 속에서 상상했던 장소가 눈앞에 펼쳐지는 마법 같은 순간을 만나게 되겠지요.


"네가 아름이라면, 도쿄에서 가장 먼저 무엇을 찾아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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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요정 모아의 모험
심보영 지음 / 창비교육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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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이 있다고 믿나요?


오래된 뻐꾸기시계 속에 살던 집요정 모아와 사촌 툴툴이, 그리고 고양이 호랑이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잊고 살았던 순수한 기억들이 조용히 눈을 뜹니다. 


특히 호랑이가 할머니의 말을 알아듣고 건네는 장면이나, 

털보영감이 전하는 옛이야기 속 "무언가 잃어버리면 무엇이든 찾아야 해"라는 

부분은 마음 깊은 곳을 오래 두드리더군요.



사랑, 이별, 슬픔, 그리고 자연의 섭리까지 배우게 됩니다. 


이 책은 삶의 커다란 진실들을 다정한 그림과 따뜻한 노란 빛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네요. 어린아이들뿐만 아니라 매일 바쁘게 살아가며 마음의 여유를 잃어버린 어른들에게도 깊은 위로를 건네는 작품입니다. 


상상력이 든든한 마음의 힘이 되어준다는 것을 믿기에,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고 각자의 '생각 구슬'을 꺼내어 이야기 나누게 되는 책이네요. 

책장을 덮고 나면, 우리 안에도 조그마한 요정 하나쯤 살고 있지 않을까 조금 더 믿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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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암호 클럽 3 - 좀비 스파이와 핼러윈 파티! 스파이 암호 클럽 3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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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스파이 암호 클럽 3: 좀비 스파이와 핼러윈 파티!]는 다가오는 핼러윈 파티를 배경으로 코디와 친구들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미스터리 동화입니다. 


동네 소문난 '해골 할아버지 집'으로 이사 온 소년 제이크 스미스는 창백하고 좀비 같은 분위기를 풍기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맷이 전한 수상한 소식과 러시아어 단서, 그리고 제이크의 가족에 얽힌 비밀이 맞물리며 이야기의 긴장감이 한층 높아집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독자가 단순히 이야기를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한다는 점입니다. 


수화 지문자 표를 보며 손가락으로 직접 이름을 써보거나, 경찰 암호와 다양한 치환 암호를 해독하며 두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소리가 차단되거나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손끝과 시선으로 소통하는 과정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추리력을 자연스럽게 깨워줍니다. 스파이 암호클럽을 읽으면서 그냥 암호 클럽으로 이어서 읽게 되어 좋았습니다. 한 번 빠진 재미는 쭉 이어집니다. 지루한 책 대신 아이의 몰입을 이끌어낼 수 있는 매력적인 초등 추리 소설로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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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과 이상한 이야기 클럽 1 - 피아노와 괴조와 흡혈귀
허교범 지음, 변우재 그림 / 창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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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꺼진 밤에 읽기에는 오싹한데, 놓을 수가 없다. 

읽을 수 있나요?


이 글은 창비 도서를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릴 때, 무서운 이야기를 유독 맛깔나게 들려주던 친구가 한 명씩 있었다. 그만하라면서도 귀는 이미 그쪽으로 쏠려 있던 시절. 이 책은 정확히 그 자리로 나를 데려다 놓았다.


아이와 함께 읽어 내려갔다. 

서늘한 표정, 어둑한 그림자. 

밤에 잠 못들까, 다음 날 다음 날 아이와 함께 읽어 내려갔다. 


읽는 내내 나를 붙든 건 사건이 아니라 질문이었다. 진짜인지 가짜인지 끝까지 알려주지 않는 이야기 앞에서, 아이와 함께 자꾸 되물었다. 이걸 믿어야 하나, 의심해야 하나.


재미있는 건 같은 이야기를 듣고도 세 아이가 완전히 다르게 반응한다는 점이다. 그 설전을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한쪽에 서 있었다. 그리고 멈칫했다. 나는 원래 믿는 쪽이었나, 의심하는 쪽이었나.


믿음과 의심 사이를 저울질하는 일은 아이만의 몫이 아니다. 뉴스도 소문도 누군가의 한마디도, 우리는 매일 그 저울 위에 선다. 이 책은 그 연습을 가장 재미있는 방식으로 시켜준다.


책을 덮고 나서도 질문이 남았다. 우리 집 아이는 어느 쪽일까. 그리고 나는.


무서운 이야기 책을 펼쳐보지도 못하게 했는데, 아이가 선택하고 함께 읽어본다. 

끝까지 재밌고 오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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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 세종대왕 6 - 화염 속 세종의 결심 역사를 생생하게 우리 영웅 시리즈
박지연.박한 지음, 이지운 그림, 이익주 감수 / 아울북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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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도서 지원 리뷰


소헌왕후, 한양 대화재, 그리고 [왕과 사는 남자]로 이어지는 역사.


오래 남은 건 세종이라는 '사람'이었다. 반대하는 신하를 적으로 만들지 않고 먼저 이해하려 하고, 답을 책상이 아니라 현장에서 찾으려는 모습. 그 태도가 오래 머물렀다.


 이야기 속 강원도 행차가 상상이라는 사실을 책이 스스로 짚어줄 때는, 재미와 사실을 구분하는 눈까지 함께 얻는 기분이었다. 상상이 사실을 가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또렷하게 기억하게 만든다는 것.


위기 앞에서 침착했던 소헌왕후를 보며, 대처하는 힘은 결국 평소의 준비에서 나온다는 것도 다시 느꼈다.


 좋은 리더는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가장 먼저 배우려는 사람이라는 것을, 세종이 조용히 보여준다. 아이와 함께 '좋은 리더란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기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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