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꿀꺽 : 우리는 왜 살이 찌는 걸까? 교양 꿀꺽 11
박승준 지음, 남동완 그림 / 봄마중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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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이 책은 우리가 왜 살이 찌는지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이다.


봄마중의 [교양 꿀꺽] 시리즈는 예전에 읽었던 [우리나라 근대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도 개념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어 이해하기 쉬웠는데, 이번 책에서도 어려운 용어를 쉽게 풀어 주어 만족스러웠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궁금해할 흥미로운 주제를 다룬 교양서라서 [우리는 왜 살이 찌는 걸까?]를 읽고 더욱 깊이 알 수 있어 좋았다.



식생활 주제는 아이가 좋은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설명해 주어 아이 스스로 조절해 나가는 모습이 기특했다. 서평을 쓰면서 내용을 다시 정리할 수 있어 더 기쁘기도 했다. 주제도 재밌고 내용이 흥미롭고, 110페이지 분량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총 11권 중 나머지 책도 꼭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식품첨가물로 거의 모든 맛과 향, 심지어 식감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특히 과자, 사탕, 설탕이 들어간 시리얼, 라면, 냉동식품, 간편식 등이 초가공 식품이었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입맛을 강하게 자극하는 맛을 만들어 내어 자기도 모르게 계속 먹게 된다는 것이었다. 주말에는 한 끼 정도, 식사 후 간식은 괜찮다고 생각했고, 든든히 먹었는데도 간식을 찾는 것은 가짜 배고픔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게다가 어린이는 첨가물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고, 몸속에 오래 쌓이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위험도 있다는 점이었다.


열량은 높고, 영양은 떨어지고 포만감은 낮아 쉽게 배가 고파진다고 한다. 자극적인 맛은 계속 자극적인 맛을 찾게 되는 구조였다.



아이는 최근 과자와 라면, 치킨팝과 탄산을 자주 먹기도 해서, 이 책을 신청해 같이 읽었다. 자연 음식을 먹을 때와는 달리 확실히 간식을 더 찾게 되었다고 아이가 말해 주었다.



현대는 가공식품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사회가 되었다. 책을 읽고 일상에서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고르던 음식들을 생각했다. 





편리함과 맛만 따라가기보다 정말 든든하고 건강하게 먹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아이가 컸다고 조금은 쉽게 선택했던 초가공식품보다 자연적 기본 재료를 우선하고, 스스로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해야겠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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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문장 수업 - 다산 평생의 내공으로 삶의 질서를 만드는 하루 한 문장 필사
정약용 지음, 한정호 엮음 / 구텐베르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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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필사를 하면 배운 것이 내 안에 천천히 스며들어 깊이 머무는 느낌이 든다. 하루 한 문장을 따라 쓰며 내 생각의 결을 다듬어 가는 과정이 어느새 마음의 근육을 단단하게 만들고 있음을 안다.


[다산의 문장 수업]은 총 여섯 부로 이루어져 있다.

배움(학이치용),

확인(실사구시),

성찰(반구제기),

실행(지행겸진),

마음을 바로 세움(정심성의),

세상에 적용함(경세설제).

나는 이 여섯 기준을 놓고, 그날의 마음과 상황에 맞는 챕터부터 차근히 시작했다.


필사로 하루를 여는 일은 긍정의 선언과도 같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글을 쓰는 순간마다 흐트러진 생각이 다시 중심을 잡고, 다양한 상황 속에서도 나를 잃지 않는 힘이 생긴다. 꾸준히 쓰는 동안 이미 그 변화를 체감하고 있어, 꾸준히 실천하는 중이다.


다산이 강조한 배움과 익힘, 기록과 실천의 흐름을 따라가며, 나도 조금씩 단단해 지려한다. 정치가이자 철학자, 실학자이자 공학자였던 다산은 세상을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았다. 그의 문장을 따라 쓰다 보면, 사실을 기록하고 현실을 바로 세우고자 했던 사유가 내 삶에도 또 다른 시각을 열어 줄 것이라 기대한다.


비록 한문이 익숙하지 않지만, 새로운 언어를 배우듯 한 글자씩 곱씹으며 써 내려가는 시간을 즐겼다. 한문을 빼고 다산의 문장과 해설을 읽고 떠오르는 생각과 다짐을 적어도 좋다. 쌓아가는 과정 자체가 이미 공부이기 때문이다.



사철 제본의 책으로 필사해 본 경험은 처음이다. 180도로 완전히 펼쳐져 손으로 눌러 잡을 필요 없으니, 기록에 집중하기 좋다. 책과 겨루지 않고 온전히 사색과 기록에 집중할 수 있었다.


[다산의 문장 수업]을 통해 그의 사고법과 삶의 원칙을 필사하며, 나 또한 생각의 깊이를 차근차근 쌓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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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경영: 소년병과 아인슈타인
여현덕 지음 / 드러커마인드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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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모집을 통해 도서를 협찬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AI 경영 소년병과 아인슈타인]은 AI와 함께 생각하고 협력하는 능력이 곧 경영의 새로운 언어가 되었음을 이 책은 보여준다. 책을 통해 AI 경영의 언어를 배우고 실제로 적용하는 방법을 알 수 있다.


소년병처럼 반복적인 일은 AI와 함께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아인슈타인처럼 창의적 문제 해결과 혁신적 사고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법을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협업 지능(CQ)이 중요하고 CQ를 통해 AI와 인간이 함께 최상의 시너지를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다.


AI는 패턴 인식에 강하지만 윤리 판단과 최종 결정은 인간이 개입해야 한다. 이러한 역할 설정과 기준 설정이 CQ 협업 지능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AI 경영의 언어를 배우는 것은 단순히 기술을 아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AI가 함께 생각하고 일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AI가 발달하면서 사람의 역할이 줄어들 수 있지만,

이 책은 사람이 생각하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하는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일깨워 준다.


생성형 AI의 골칫거리인 할루시네이션(헛소리, 환각) 문제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RAG(검생 증강 생성), SLM(소형 언어 모델)과 같은 새로운 해법을 생각해 내는 것은 인간의 역할이며 인간의 사색과 판단이, AI의 오류를 줄이는 근본적인 힘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이 책을 읽으며 사람은 더 현명해져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에게는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고 AI와 함께 올바르게 사는 법을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AI 시대, 사이보그의 길은 단기 효율만 추구하지만, 케이론의 길은 인간과 AI가 조화롭게 성장하며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든다고 한다.


단순한 기술 발전보다 사람 중심의 사고와 협업이 진짜 미래를 만든다는 것을 느꼈고, AI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은 바로 케이론의 길이라는 메시지가 마음에 오래 남는다.


진짜 공부는 기계보다 빠르게 배우는 게 아니라, 기계가 흉내 낼 수 없는 마음과 지혜를 기르는 것임을 다시 새긴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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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나태주 시인의 감사노트 나태주 시인의 감사노트
나태주 엮음 / &(앤드)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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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샘플북을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나태주 시인의 감사 노트 샘플북]의 문장을 필사하며 "오늘 어떤 순간에 감사할까?"라는 짧은 질문 하나가 하루의 시작을 설레게 만들었어요.


감사는 거창한 사건이 아니라,

이미 내 곁에 있던 평범한 순간들임을 다시 깨닫게 되었지요.

누군가의 미소, 따뜻한 한마디, 쌀쌀한 바람 속 스며든 햇살 한 줄기.

그 모든 것들이 감사의 이유가 되었어요.


나태주 시인이 전하는 '감사의 철학'은 단순한 다짐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였어요.

이 노트는 그 태도를 매일 연습하게 하는 조용한 안내서 같아요.



그리고 나태주 시인의 여는 글에,

"사소한 것이 아름답고, 오래된 것이 새롭고, 흔한 것들이 소중하다."

이 문장은 스치는 순간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고,

지금 이 시간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어요.



손으로 직접 적으며 마음을 다듬는 일,

그것이 곧 나 자신을 돌보는 일임을 깨닫게 되었지요.




감사를 꾸준히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나태주 시인의 감사 노트 샘플북] 서평을 하게 되어 너무 감사했어요. 나태주 시인의 글은 따뜻함이 전달되고, 새로운 것을 이루고 싶다는 마음을 불러일으켜 주어서 항상 곁에 두고 읽어요.


[감사 노트]를 시작으로 오늘 순간도 행복을 쌓고,

그 행복이 또 다른 감사로 이어져

마음이 충만해지는 선순환의 행복의 시작돼요.

다시금 감사를 떠올리며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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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호텔: 노래하는 영어 동시 - 미국 어린이들이 매일 읽는 동시집
마리 앤 호버맨 지음, 말라 프레이지 그림, 한지원 옮김 / 윌북주니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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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처음에는 그림을 따라가며 책 속 동물 친구들을 하나씩 만나게 했다. "어떤 동물일까? 무얼 하며 즐기고 있을까?", "호텔 안에는 어떤 공간들이 있을까?" 아이와 함께 이런 이야기를 나누며 [ABC 호텔] 속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갔다. 


그림을 관찰하고 상상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흥미가 생겼다.  



아이는 이제 혼자서 책을 읽는다. 이제는 흥미 없는 책은 읽어 주기도 쉽지 않다. 혼자 읽기 전에 비문학을 많이 접하게 해주자.



 


이 책에는 단순히 동물의 특징만이 아니라, '양을 세어 봐', '바다코끼리에게 걷기란', '난 뭘까요?', '동물 지리학'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제목의 시들이 실려 있다. 영어 단어 하나하나가 동물의 움직임이나 습성과 연결되어 있어서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언어와 생태의 감각이 함께 자란다.



책 뒷부분에는 한국어 번역본도 실려 있어서 영문을 읽기 전 번역문을 먼저 읽어 주었다. 그랬더니 아이가 어릴 적 잠자리 독서를 떠올렸는지 함께 웃으며 책장을 넘겼다. 짧고 운율감 있는 한 편의 동시는 하루를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다. 영어는 하루 한 편씩 잠자리에서 읽어주기에 좋은 분량이다.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아이와 함께 오디오북을 들으며 원어민 성우의 발음을 따라 말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영어의 리듬과 억양을 습득하게 된다.



[ABC 호텔]은 '영어로 된 놀이책' 같아 책을 통해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느끼고 리듬으로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아이는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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