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Book] 원씽
게리 켈러 & 제이 파파산 지음, 구세희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3년 8월
평점 :
어딘가에서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읽으면 배지를 준다는. 배지 같은 거 하나쯤은 달아줘야지. 그래서 읽었고, 읽고 나니 그 다양한 자기계발서들이 어째서 항상 베스트셀러 순위에 드는지 대략 알겠더라. 분명 책이 내포한 대전제(성공)에 내가 동의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나도 해 봐야겠어’라는 의지가 뿜어져 나오더라는 거.
일단 책의 내용은 대부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하다. 출판된 지 꽤 오래된 책이기도 하고 워낙에 유명한 책이라니 인용이나 재생산되었을 부분도 있을 테니까. 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아, 저걸 이렇게 적용할 수도 있는 거구나.’ 그러니까 체계화시켜 우리 실생활에 잘 적용해야 한다는 말이다. 말이 쉽지, 그게 쉬운 일은 절대 아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천. 계획이나 관념이 아무리 명확해도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말짱 꽝이다. 하루, 이틀, 한 달, 1년, 5년. 그렇게 습관이 되어야 변치 않는 무언가를 이룰 수 있는 법이다.
여전히 책의 대전제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래도 도움은 됐다. 두어 달 전부터 차일피일 미루던 한 가지 일을 드디어 시작했거든. 이 책을 읽고 실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지 못했다면 아마 지금도 뒤로 미루고 있었을 거다. 분명 말하지만, 실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은 거다. 삶을 올바르게, 아니면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가 모르는 일은 의외로 별로 없을지도 모른다. 다만 실행으로 옮기느냐, 미적거리느냐, 그 차이가 엄청난 간격을 만들어낼 뿐이다.